너네 혁주 기억남?
전에 애기랑나랑 손잡고 걷다가 걸려서
막 어쩌다가 사귀는거 알게된 애ㅇㅇ
원래 걸리고 얼마뒤에 놀기로 햇엇는데
셋다 귀찮아서 걍 안만낫다가ㅋㅋㅋㅋㅋ
오늘 9시정도에 갑자기 약속잡혀서 혁주랑 내랑 애기랑 셋이 만나서
치킨먹고 우리집밑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존나 안어색하고 괜찮앗음ㅇㅇ혁주가 좀 낯을 안가려서ㅋㅋㅋㅋㅋㅋ
벤치에 앉아서 얘기하고 잇는데
내가 평소 습관이 존나 나와서 말하면서 계속 애기 손 쪼물락거리고
볼 툭툭치고 그러니까 혁주가 존나 오만상찌푸리면서
"지랄낫다 지랄낫어;" 이러는데 애기가 존나 부끄럽다고
"형 친구 보는 앞에서 이러지말자!" 이러고 티끼는거임ㅅㅂ
벤치 마주보고 잇으면 내 옆에 애기 그리고 맞은편에 혁주 앉아잇엇는데
애기가 갑자기 혁주 옆으로 쳐 가는거야
빡치게;
혁주는 존나 표정 이상하게 존나 얄미운 표정 지으면서
"야~ 애기가 내를 더 좋아하나봐. 내한테 왓네~" 이카면서 쳐 갈구는거임
애기는 존나 웃으면서 나 반응보고잇고ㅋㅋㅋ
맨처음엔 존나 웃으면서 "ㅋㅋㅋ뭐래 빨리 온나" 하고
폰만지고 잇는데 애기가 내 옆에 안오고 계속 거기 앉아서 혁주랑 얘기를 쳐하는거임 막
"형 대학은 어디갓어요??" "형 우리형이랑 몇년 친구했어요?" "형은 우리형보다 더 착하죠?"
"우리 형은 맨날 때려요" "아 형 진짜 웃긴거같아요"
이러면서 지들끼리 얘기하는데 개 다정한거임
존나ㅡㅡ기분 확 상해서 짜증나서 일부러 폰만 계속 만지고 잇는데 한 오분?십분 지낫나
혁주가 애기 치면서 "야 니네 형 삐졋다 가봐라" 이러니까 애기가 존나
슬금슬금 오길래 내가 "ㅋㅋㅋㅋ뭔소린데 ㄴㄴ안와도 됨 둘이 놀아라" 이러고 계속 폰만지고
별로 웃기지도 않는데 막 웃긴척하면서 폰보면서 쪼개고잇엇음ㅋㅋㅋ
혁주는 뭐 좀 하러갓다온다고 빠지고 애기가 내 앞에 서서
내가 앉아서 폰 만지느라 머리 숙이고 잇엇는데
내 머리 손으로 막 콩콩 두드리고 머리통만 껴안고 지혼자
제자리에서 뒤뚱뒤뚱 거리면서 "삐져쪄요???" 이지랄 하길래 내가
떼어놓고 "뭐래 아니거든ㅋㅋㅋ" 이러고 계속 폰만지고 잇는데
아얘 옆에 붙어앉아서 팔 껴안고 "아 미안~~ 미안~~" 이러고
패딩 위에다가 뽀뽀 자꾸 하길래 내가 얼굴 내밀고 "할거면 제대로 해ㅋㅋㅋㅋ" 이러니까
얼굴잡고 존나 찐하게 뽀뽀 하는데 혁주 시발놈이
"여어 그림좋네~" 이카면서 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긴새끼ㅋㅋㅋㅋㅋ분위기 쳐깸ㅋㅋㅋㅋㅋㅋㅋ
애기랑 내랑 둘다 짜증내면서 "아 형 왜이렇게 빨리왔어요!"
"아 올거면 한 십분뒤에 오던가" 이러고 둘다 지랄하니까 혁주가
"니넨 뽀뽀를 십분동안 쳐하게?십분이면 떡을 친다" 이러길래 존나 당황해섴ㅋㅋㅋㅋ
ㅋㅋㅋㅋㅋ우리 아직 ..순수한 커플인척 하고잇거든; 둘다 수줍은척 하고 계속 벤치에앉아서
존나 학교에서잇엇던거 웃긴얘기같은거 해주고 애기 집 보내고
같이 집 오는데 혁주가 존나 폰 만지더니
"오 씨바 여소!!" 이러고ㅋㅋㅋㅋㅋㅋ여자 소개받는다 카길래
속으로 존나 안심하고 "축하한디 잘해봐" 하고 애기랑 카톡함
난 또 애기매력에 빠진줄알앗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소받는다니 다행..
여튼 오늘 존나 둘이 쳐 다정한척하면서 나 놀리고 왕따시키고 개놈이 시발
순진한 애기델꼬 뭐하는짓임 이상한것만 가르치고
다시는 셋이서 안만날거다ㅅㅂ
애기 잔다해놓고 왜안잠 ㅅㅂ 여튼 전화걸어라고해놓고 전화거니까 뽀뽀하고싶소~ 이러고 끊어 귀여워서 어떡함 진짜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