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감사합니다:)
승객여러분 저희비행기 방금 서울김포공항 에 도착하였습니다 좌석벨트 싸인이 꺼질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마시고 내리실때는......
넌 들려오는 기장의 착륙 안내멘트에 잠에서 깨어나
잠이 덜깬 너는 몇초간 멍하니 있다가 너는 머리를 움켜쥐어
하아......진짜 와버렸어
비행기가 살짝 덜컹거리며 착륙했고
너는 머리속으로 온갖 잡생각을 하며
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겉보기에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가방을 들고 비행기 복도로 걸어나와.
한국에서의 첫 발걸음을 떼기 직전,
너는 멈칫하다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하고 첫 발을 디뎌.
다리가 조금 후들거리지만 견딜만 한것같아.
이 역겨운 땅에서 견딜만 하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한 너야.
너는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 하며 눈으로는 짐을 찾아 캐리어 두개를 끌고 빠르게 걸어.
이제,
저 문만 통과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족을, 사랑하는 연인을, 꼭 필요한 사업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겠지.
......
없네.
순간 조금이라도 기대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우스워 쓴웃음을 짓는 너야.
그들 사이를 빠르게 빠져나와 너는 공항 밖으로 나와.
진짜 많이 변했구나......
너는 그렇게 한번 도시를 훑어보고는 택시가 줄줄이 서있는곳으로가.
"도둑."
순간 도둑이란 소리에 움찔해 너는 휙 뒤를 돌아봐.
"자기가 도둑인거 아나보네?"
어께에 기타를 맨 그가 너를 비웃으며 다가와.
너는 아까 그에게 제대로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던게 생각나 최대한 당당해보이려고 인상을 쓰며 그에게 얘기해.
"저기요. 저 도둑아니거든요? 그냥 굴러와서 주운거예요."
"근데 왜 주인 찾아줄 생각은 안했을까?"
"그거야......"
그 조그마한 플라스틱 조각이 주인이 있는 소중한 물건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너야.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달까?
말문이 막힌 너를 그는 또한번 피식- 비웃어.
"어디가?"
"알아서 뭐하시게요?"
"택시 탈꺼지?"
그는 갑자기 너의 어깨를 붙잡고 뒤돌려 너를 택시에 태워.
그리고는 그는 트렁크에 자신의 기타를 싣고 옆자리에 올라타.
"뭐하는거예요?"
"너 가는 대로 가자."
"제가 어디가는줄 알구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저씨- 얘가 말하는대로 가주세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팔짱을 낀채 의자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아.
허- 너는 어이가 없어 그런 그를 한참을 노려보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ㅇㅇ동 ****오피스텔로 가주세요."
라고 말하고는 한숨을 내쉬는 너야.
"****오피스텔??? 너부자구나?"
너는 살짝 인상을 쓰곤 휙휙 지나가는 창밖을 보고서 혼잣말하듯 대답해
"......내가 아니라 그 새끼가 부자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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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힐링이에요:(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생에 이렇게 안써지는 글은 처음이야.....(오열)
부족하더라도 봐주세요..흑
차차 나아지겠죠...?
*암호닉*
모카라뗴
코스모스
투덜이
녹차잎
레몬티
송글
에이드
코코몽
공뇽
마지막으로 비원에이포 글잡 흥해라
(암호닉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