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Muse - Sunburn
"저희 아버지 다치셨거든요. 한 달에 백만원은 벌어야 살 수 있어요."
"일단 학교부터 나와라. 선생님이 방법은 찾아볼테니까."
"학교 나가면 뭐해요, 무단 결석 때문에 퇴학일텐데."
"부모님 병가는 무단결석이 아니거든? 조취해 놓을테니까 와!"
"어차피 학교 못 다녀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 한 거로는 택도 없거든요."
"돈은 선생님이 도와줄 수도 있고.."
"언제까지요? 만약 도와주신다고 치면 그 다음 달은요? 그럼 내년에는요? 저 같은 새끼들 볼 때마다 돈 주실 거예요?!"
"그럼 너 혼자서 무슨 일을 하려고 하려고? 막노동? 배달알바?"
"몰라요. 아저씨들한테 몸 팔면 한 달에 백만원은 거뜬하데요.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뭐? 너 제정신이냐?"
"그럼 어떻게 해요! 저 같은 새끼는 할 수 있는 게 이딴 거밖에 없는데!"
"..방법을 찾아보자. 네가 할 수 있는 건 많아. 우선 학교부터 나와라."
"안 가요. 저 아까 알아본 아저씨한테 전화해봐야 되니까 그만 좀 놓으세요."
"하, 아저씨? 진심이었구나, 너."
"네, 그니까 놓으시라고요!"
"얼굴도 생판 모르는 남보단, 아는 사람이 더 낫지 않겠어? 이왕 할 거면 나랑 하자. 한 달에 백만원이고 천만원이고 줄테니까..아, 대신 학교는 나오고-."
"..."
"좋지 않아? 이 정도면? 아버지 병원비도 벌고 학교도 다니고.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씨...."
"정 그렇게 망설여지면 생각해보고 전화해라. 나한테 하던, 그 아저씨한테 하던."
".."
"그럼 쉬어라-."
+
안녕하세요, 아트입니다!
글잡에 처음 글을 올리는데, 지문 없는 글에 놀라실 거라고 생각해요. 애초부터 대사만 넣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지문은 하나도 없답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시고 고맙습니다~.~
암호닉, 신알신 다 받습니다!
학교2013은 끝났지만 애청자의 망상은 식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