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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순간 들리는 건 그 남자의 애타는 목소리였다. 

 

"승리야!!!" 

 

남자는 황급히 아파트를 내려왔다. 

 

승리를 치었던 차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차가운 길 위엔 뜨거운 피를 흘리는 승리 뿐이었다. 

 

남자는 쓰러져있는 승리를 끌어안으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승리야아..... 승리야...." 

 

승리는 가늘게 눈을 뜨고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에 답했다. 

 

"동...욱이형.... 형...." 

 

"승리야...." 

 

"미안....해....내....가 정말.....미안....해..." 

 

"뭐가...뭐가 미안해... 아무말 하지말고 나 계속 쳐다 봐, 응? 정신 놓지말구... 승리야..." 

 

"형...동욱...이형....정말....미안해.....그리고...사랑....." 

 

승리는 마지막 말을 다 잊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승리야? 승리야! 승리야!!" 

 

동욱은 승리를 품에 안은 채 절규했다.. 

 

 

 

 

 

한편 집에 도착한 지용은 승리의 일을 모른채 거실에 있는 피아노를 치며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언제나 지용이 피아노를 치면 승리가 방에서 나와 박수를 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브라보~ 크으... 역시 형의 연주는 내 마음을 울린다니까? 그런데 아가씨, 오늘은 밤이 너무 늦었으이 어서 잠자리에 드시지요"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랬지!" 

 

"아아, 알겠어. 그러니까 어여 들어가서 주무셩~" 

 

승리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지용은 툴툴거리며 방으로 들어가곤 했다. 

 

솔직히 지용은 잠을 자는게 무서웠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최음제를 먹였던 바람에 몸이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삼일에 한번씩은 자기전에 몸이 흥분해 버리는 일이 잦았다. 

 

그럴 때 마다 승리는 지용의 신음소리가 들리면 그의 옆에 있어주었다. 

 

물론 그가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하지만 이제 승리가 없으니 걱정이 되는 지용이였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씩 몸이 예전 기억을 되살릴 때가 종종 있었다. 

 

"승리.... 보고싶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지용은 피아노 뚜껑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지용은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띵동, 띵동- 

 

"누구세요?" 

 

"경찰에서 나왔습니다. 잠시 협조 좀 부탁드립니다." 

 

지용은 경찰이라는 말에 살짝 놀랐지만 이내 침착하게 행동했다. 

 

"들어오세요." 

 

지용이 현관문을 열어주며 들어오라 했지만 그를 찾아온 형사 두 명은 거절하며 말했다. 

 

"아, 들어가는 건 좀 그렇구요 일단 저는 형사 테디, 이쪽은 쿠시라고 합니다. 실례지만 지금 좀 같이 경찰서로 가주셔야겠습니다." 

 

지용은 영문도 모른채 집에서 끌려나와 경찰차에 올라탔다. 

 

경찰서로 가는 내내 차 안에선 간간히 기침소리만 날 뿐 그 어떠한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그 때, 지용이 용기를 내어 조수석에 앉아있던 테디형사에게 말을 걸었다. 

 

"저, 죄송한데 제가 무슨 일로 가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승리..군을 알고계시죠?" 

 

"네.. 승리가 무슨 잘못이라도..." 

 

"어제 밤에 뺑소니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피해자가 승리군이였구요. 안타깝게도 승리군은 그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지용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어느새 지용의 볼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몸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지용은 말도안된다고 생각했다. 어제 저녁까지만해도 웃으며 인사한 승리였다. 

 

그런 승리가 하루만에 죽음이라는 소식을 들고 찾아오다니.. 지용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희가 승리군의 신상정보를 정리하다가 이상한 점이 하나가 발견되서요.. 뭐 이제 거의 다 왔으니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하시죠" 

 

지용은 이 순간이 그저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찰서에서 들은 승리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였다. 

 

승리는 마키단 (마키단은 스파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독일군의 기밀 정보를 빼오는 역할을 한다.프랑스에선 애국자지만 

 

현재 독일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라 경찰에선 범죄조직으로 분류한다.)의 조직원이였고 독일 군인에게 접근해 

 

기밀문서를 빼오는게 그의 임무였다. 

 

하지만 승리는 그 독일군인과 사랑에 빠져 일을 소홀히 하게 되었고 마키단은 혹시라도 이를 독일군에게 누설할까 두려워 

승리를 죽였던 것이다. 

 

지용은 이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있었다. 

 

그러니 승리가 언제 어떻게 마키단에 들어가게 됬는지도 알 턱이 없었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와 지금까지 같이 살아온 지용이기에 지용 또한 마키단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믿었던 승리의 배신과 죽음에 대한 슬픔이 겹친 지용은 형사들의 질문에 모른다. 라는 대답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데 답답해하던 형사들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네, 형사계 쿠시입니다. 예, 서장님. 네, 안그래도 지금 테디가..... 예? 예, 알겠습니다." 

 

"누구야? 서장님?" 

 

"어, 그런데 지금 당장 쟤 풀어주라는데?" 

 

"뭐?" 

 

"오늘 저녁에 무슨 중요한 공연이 있는데 그 공연 주최자가 독일군 장교래, 그래서 자기가 준비한 공연에  

쟤 없으면 안된다고 난리치면서 전화왔었대." 

 

"Scheiße!" (젠장!) 

 

형사들의 대화를 들은 지용은 떨어지지 않던 입술을 덜덜 떨며 말했다. 

 

"그... 그럼... 저는..... 가도.... 되.... 는거죠?" 

 

이 말을 끝으로 지용은 경찰서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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