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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워너원/정세운] 사이킥 메르헨(Psychic Maerchen) 10 | 인스티즈

(본부의 연구소)






사이킥 메르헨

(Psychic Maerchen)


w. 제이제이












민기는 유능했다.

첫 만남에 친근하게 말을 놓고 여주와 친해진 그는 편한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적절한 타이밍에 쓸 줄 알았고 그의 성격 또한 잘 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타입이라 조금의 성과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주저없이 박수까지 치며 여주를 치켜 세웠다.

그와 훈련을 하면서 여주는 예전엔 미처 몰랐던 스킬들을 빠르게 배워나갔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덜 힘들게, 최대의 능력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지. 또는 내가 지금 힘을 쓴 물건들을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법이라던지.

민기가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필요한 것만 잡아내니 여주는 의구심이 들었다.


"아, 그거? 내 능력이 그거인걸. 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알 수 있어. 정확히 말 하자면, 그 사람의 초능력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인지. 그런게 보여, 내 눈에는."

"그런 능력도 있어요? 그것 참 편리하네."

"편리하지. 근데 별로 나한테 도움은 안되잖아. 난 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

"하긴, 그렇긴 하네요."

"그래. 그리고 이 능력 때문에 나는 본부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 요즘엔 예전처럼 능력 검사도 안한다? 다 내가 봐주거든. 무슨 능력이 있는지."


그냥 덤덤하게 얘기 하면서도 민기의 얼굴에 언뜻, 어두운 그림자가 비춰졌다.

민기 정도의 능력이라면 정부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다. 그렇기에 쉽게 이 세계를 떠나지도 못 할 것이고.

게다가 전쟁 시에도 적군의 능력을 대번에 잡아낼 수 있으니, 그와 함께라면 약점을 파고들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 또한 가능했다.


"스승님, 생각 해보니까 진짜 엄청나네요."

"그걸 이제 알았냐? 쉬는 시간 끝! 이제 다시 일어나!"


괜히 틱틱대면서도 그녀를 일으키는 손은 다정했다.

약속했던 한달의 일주일이 이제 막 지난 시점이었다.







관린은 민현의 뒤를 따라 훈련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지난 3년간 능력을 쓰지 않았을게 뻔하니까, 그 동안 능력치에 어떠한 변화는 없었는지. 그것을 점검하러 가는 길이었다.

앞서 걸어가는 민현의 곧은 등을 잠시 바라보던 관린은 문득, 이 똑같은 장면을 몇년 전에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 능력을 함부로 써서 벌을 받던 그 때였나. 저 사람의 뒷모습을 이리 가까이서 본 게.

분명 속으로 생각 한 것인데 왠지 모르게 움찔 거리는 것 같은 어깨가 슬금슬금 뒤를 돌아 보았다.


"...왜 그러십니까?"

"...아니야. 아무것도."


의아함도 잠시, 훈련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흰 가운을 입은 작은 체구의 남자를 발견했다.


"클라우드."

"왜 이리 늦어? 벌써 검사를 두번은 더 했겠다."


클라우드가 쓰고 있던 둥그런 금색 뿔테 안경을 신경질 적으로 치켜 올리며 쯧- 혀를 찼다.


본명 하성운. 코드 네임 클라우드. 그는 타마리키들의 초능력에 대해 연구하는 본부의 연구원이었다. 능력은 암기.

그의 능력 덕분에 성운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공부를 해 본적이 없었다. 그저 읽기만 하면 모든 지식은 그의 머리에 다 저장되었으니까. 

본부의 연구원으로 진로를 정한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는 통칭 '살아있는 컴퓨터' 로 불리었다. 

세컨드-대한민국 본부의 연구원들은 디지털을 사용해 연구 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 

불안정한 0과1 보다 직접 손으로 모든 것들을 작성해 연구 일지를 써냈고, 그것들은 그대로 성운이 읽고 '기억했다'.


성운은 매우 어려보이는 얼굴이나 몸집과는 다르게 민현보다도 나이가 많았다. 성운은 유일하게 민현이 꼼짝 못하는 사내였다.

머리 속에 정보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기에, 민현은 그의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겁이 났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테다.


성운의 앞에는 표정 없는 다른 이가 가만히 앉아 있었다. 한눈에 누구인지 알아본 관린은 조금 웃으며 인사했다.


"선호 안녕."

"형 안녕."


선호는 세컨드-대한민국 최초의 반로봇 이었다.

애초에 선호의 능력은 '무통증' 이었고, 그 때문에 실험체로 자주 쓰이곤 했다. 그런 사실 때문에 비참함에 괴로워 하던 선호는 죽어갔다. 

그런 그를 보다못한 성운이 그의 절반을 개조해 로봇으로 만들어 감정을 지워냈다.

본부에서 자신을 계속 그렇게 써야겠다면, 그것을 괴로워하는 마음을 지워버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물론, 모든 것은 선호의 바램이었다.


감정이 지워지기 전, 선호는 관린과 꽤나 친하게 지내던 후배 중 한명이었다.

사람 자체는 살가운 편이라 무뚝뚝하던 관린에게도 스스럼 없이 말을 붙이던게 인연이 되어 전쟁에서도 자주 같은 팀이 되곤 했는데.

선호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곁에서 지켜 본 관린이었기에, 그의 반로봇 화는 막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편해져야겠다면. 난 너의 선택을 존중해.

관린이 눈물 흘리던 선호에게 건낸 말이었다.


그리고 지금 선호는 어떠한 표정의 변화 없이, 반갑게 손을 흔드는 관린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 보였다.


"선호는 어쩐 일로...?"

"아, 네 얘길 했더니 어쩐지 보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데려왔어."

"..."


아무 감정 없는 텅 빈 눈동자가 관린을 향해 돌아왔다.

예전과 다름 없이 잘 생긴 얼굴이다. 그저 살아있는 이의 반짝임을 잃었을 뿐. 

저를 빤히 바라보는 그 눈에 웃어주며 머리를 한번 쓰다듬은 관린이 크흠, 헛기침을 하는 성운을 돌아보았다.


"좋아, 라이관린. 오늘은 그냥 간단한 테스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네."

"몇년을 능력을 쓰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인간에게 쓰는 건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운은 곁에 있던 케이지에서 돼지를 꺼내 보였다.

코를 킁킁거리며 훈련장을 몇 걸음 돌아다니던 돼지는 곧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말 하는 감정을 저 돼지가 느끼게 하면 되는거야. 알겠지? 쉽지?"

"네."

"좋아. 먼저 가장 쉬운거 부터 가자. 분노."


관린이 약간 정신을 집중한 채 작은 동물을 쳐다보니, 곧바로 방금 까지만 해도 온순한 상태였던 돼지가 사납게 울음 소리를 내며 벽을 들이받기 시작했다.


"슬픔"


사나운 울음 소리가 그치고, 누가 들어도 슬퍼서 내는 울음 소리 같은 것이 새어나왔다. 구석으로 가 고개도 들지 않던 돼지는 성운이 기쁨, 이라는 단어를 내뱉자마자 꼬리를 신나게 흔들며 그들 곁으로 다가왔다.


"음, 좋아. 괜찮은 것 같아. 그럼 마지막이야. 라이관린."

"네."

"선호가 감정을 느끼게 해봐."


마치 오늘 반찬은 이거야. 라고 말 하는 것 마냥 태연한 표정의 성운에 잠시 자신이 헛것을 들었나 싶던 관린은 다시 말 해줘? 라며 묻는 성운에 혼란스러운 머리를 짚었다.


"지금, 그게, 무슨..."

"내가 유선호를 개조했을 당시에, 선호는 감정을 완벽하게 지워달라고 했지만 미안하게도 그건 불가능했어. 일단 현재까지 입증된 로봇학으로는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당연하게 흘러나오는 이 '감정' 이라는 걸 다 지울 순 없어. 게다가 선호는 반만 로봇이잖니."

"..."

"게다가 그 수술이 있었던지 좀 됐잖아. 뭐든 업데이트를 해줘야 오래 가는건데, 그 수술은 한번 이상 하면 선호는 죽어."

"상관 없지 않나? 유 준위의 능력은..."

"아이, 황민현. 멍청한거 티 낼래? 선호의 능력은 말 그대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 뿐이야. 당연히 몸에 무리는 간다고. 니가 총에 맞았는데 아프지 않다고 니가 죽어가지 않는건 아니잖아."

"...선호는, 자신이 원해서 감정을 죽인 것이었어요. 어째서 제가 다시 그것을 끄집어내야 하죠?"

"이제 선호는 실험체로써 살 필요가 없으니까."

"네?"

"말 그대로야. 그 일 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결국은 감정까지 죽인 아이야. 원흉이 사라졌으니 선호가 빼앗긴 것을 되찾아 주어야지."

"..."

"너도 알잖아, 라이. 선호가 웃는게 얼마나 예쁜지."


그간 정이 많이 들었는지 성운은 답지않게 따스한 눈으로 선호를 바라보았다.

이미 질릴 정도로 이 곳의 추악함을 보고 산 성운이다. 사실 로봇 아니냐는 유언비어가 돌 정도로 냉철한 그도 때 묻지 않은 아이의 웃음엔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약해졌다.


"감정을 지우기 전의 저는, 많이 아팠습니다. 여기가요."


심장 바로 위를 손바닥으로 얹었다 뗀 선호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저를 아프게 했던 이유가 사라졌다면, 다른 이들 처럼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더 이상 아프지 않게."

"...그러고 싶어?"

"...그런 것 같습니다."


똘망한 두 눈이 관린의 눈과 닿아왔다.

결국 그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은 관린은 선호의 두 손을 꽉, 맞잡았다.


"최선을 다 해볼게."

"네."


머리가 아플 정도로 정신을 집중했다.

만약 감정이 돌아온다면, 가장 처음 느끼는 감정은 행복 이었으면 좋겠다는 일념 하나로, 관린은 눈을 감고 그 행복에 정신을 집중했다.

관린의 능력은 한 사람 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동시에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또한 가능했기에, 지금 성운과 민현은 어울리지 않게 행복한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분홍빛 비누 거품이 퐁퐁 터지는 것 같은 몽실몽실한 기분과 따스한 햇살이 강하게 비추며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시간이 꽤 오래 지났다.

선호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없었고, 관린은 정신력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관자놀이에 힘줄이 서고, 선호의 두 손을 맞잡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결국 성운이 걷잡을 수 없는 행복함에 웃음을 터뜨렸을 때, 관린이 옆으로 쓰러졌다.


순식간에 사그라든 행복에 머리가 얼얼해진 민현과 성운은 마치 마약을 한 것만 같은 기분에 머리를 털며 관린을 부축했다.


"테스트는, 아쉽지만 실패..."

"클라우드."

"?"

"선호를 봐."


눈에서 눈물이 톡, 터져 나왔다.

선호는 울고 있었다.

자신이 우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손가락에 떨어진 눈물을 멍하니 바라보며 그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성운과 민현은 멍하니 눈물을 흘리는 그를 바라볼 뿐,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선호는 눈물을 뚝뚝 흘리다 곧 웃음을 터뜨렸다.

마치 감정의 소용돌이가 격렬하게 그를 덮친 듯 했다.

울다 웃으며, 그는 몇년이나 말라 붙었던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미스터 클라우드...저, 저, 느껴져요...행복해요, 그리고 또 슬퍼요. 행복해서 슬픈건가? 슬퍼서 행복한건가? 아, 잘 모르겠어요...그냥, 그냥..."


소년은 눈물에 푹 젖은 속눈썹을 팔랑이며 축 늘어진 관린을 껴안았다.

관린, 관린! 선호가 감격에 차 그의 이름을 속삭였다.


"...테스트. 합격."


성운이 멍하게 중얼거렸다.







세운은 근래에 인생 최고의 감정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너무 여러 일들이 한번에 일어난 탓인가. 

침착한 척, 수술 중인 환자의 눈 위에 손을 올려놓은 채로 능력을 쓰던 세운은 수술이 무사히 종료 되었다는 말과 함께 조심스레 환자에게서 손을 거뒀다.

외상을 치료하는 힐러가 곧바로 수술 부위를 말끔히 치료했고, 환자는 곧 멀쩡해질 것이다.


피가 잔뜩 묻은 손을 씻으며 세운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 잡았다.

몇번을 와도 수술실은 결코 익숙해 질 수 없는 곳이다. 

아직도 코 끝을 맴도는 비릿한 냄새에 얼른 방에 가서 씻어야겠다고 생각한 세운이 막 걸음을 옮기자마자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


"세운씨!"


뒤를 돌아보니 몇번 수술에 함께 들어갔던 의사였다.

그녀가 수줍게 웃으며 그에게 다가왔다.


"왜 그러시죠?"

"아니, 자꾸 도와주러 오시는게 감사해서요...뭐라도 해드릴게 없을까- 싶어서..."

"없습니다. 말씀 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아니, 그래도 아무거나 말 해 주세요. 저 말고도 다른 병원 사람들도 다 같은 마음이거든요..."


아니, 괜찮다는데 왜 자꾸 귀찮게 굴지.

세운은 병동을 나와도 자꾸만 따라와 곁에서 말을 거는 여자를 노려보지 않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해야만 했다.

포기하지 않는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세운은 결국 복도에서 걸음을 멈추고 상냥한 척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렸다.


"전 정말로 괜찮습니다. 장시간 수술이라 힘드실텐데, 들어가 보세요. 저도 피곤해서 쉬어야겠어요."


꺼지라는 말을 뱅글뱅글 돌려하는 세운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줍게 얼굴을 붉힌 여자는 그럼 가서 쉬시라며, 아쉬운 듯 다시 병동으로 돌아갔다.


아픈 머리를 잡고 다시 걸음을 옮기기 위해 뒤를 돈 세운의 눈에, 민기와 함께 멈춰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여주가 보였다.









===========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나왔네요...

최대한 정신 사납지 않게 써보려 했는데 fail...

저는 성운이를 클라우드라고 부르는게 참 좋아요....구르미.....(졸려서 아무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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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관린이가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니... 다행이에요!! 이제 사총사가 뭉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를 지켜가면서 그렇게 오래오래 봤으먼 좋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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