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 #첫사랑
청춘의 결말 00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바라만 봐도 좋고 가슴이 콩닥대는 그런 사람.
그사람의 향기가 나의 코끝을 스쳐 가면 왠지 모를 설렘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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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초여름이었다. 체육복을 가지고 오지 않아 친구에게 체육복을 빌린 적이 있었다.
체육복을 빌려 입고 강당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탓에 체육복을 대충 구겨 안고 무작정 뛰었다.
넘어진다며 조심하라는 친구의 말에 괜찮다며 뒤를 돌아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앞을 바라본 그 순간,
쿵-
누군가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힘없이 쓰러졌다. 아파할 시간도 없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 고개를 들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네가 있었다.
티 없이 맑은,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슬픈 눈을 하고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와 나의 첫만남이었다.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도 내 입은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않았다.
멍하니 그를 쳐다보기만 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정신을 차린 후에 본 그는 이미 복도 끝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청춘이 시작되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글잡에서 처음 찾아뵙게 된 청추니라고 합니다. 우선 설날은 잘 보내셨는지요? 글을 직접 쓰는 건 처음이라 너무 어색하고 떨리네요.....이 글은 볼빨간사춘기 분들 노래를 듣다가 감성 터지는 새벽이 되어버려서 쓰게 되었어요.너무 갑작스럽게 쓰게 된 글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뒷 내용은 저도 써봐야 알 것 같지만 재밌는 내용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너무 늦은 새벽이라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진 않지만... 한 분이라도 봐주시면 계속 달려보겠습니다ㅎㅎ댓글 마구마구 써주시고 여기저기 알려주시면 정말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