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요 .ㅠㅠㅠ 흠...이건 내 일이아니긴하지만.. 한이맺힌어린영혼을보내는것과관련이있으니 내 일이아니라고할수도없고.. 아이 참 뭐라는건지.. 한가지분명한건.. 난 이곳이맘에들지않는다는거야 "204호실입니다" 약품냄새가 가득한이곳에서 인상을잔뜩찌푸리며 간호원이안내하는병실로 들어가보니 고등학생정도되보이는 갈색머리사내가 병원복을입고 침대에 초점없는눈으로멍하니앉아있는모습이보였다 "저기..." "..." "이재환군?" "...절잡으로왔나요.." 사내는 그아이와똑같은말을했다.. 물론 동생과디른의미의 말이지만 재혁이와 무척비슷한느낌을가진사내였다 아. 형제니깐 당연한거겠구나 "형사신가요..?아님..검사?" "....퇴마사..입니다만.." "아.. 그렇군요" 처음부터 사내는 내가누구던 궁금하지않았던거같다 아무의미없는대화가 몇번더 이어진후에야 우린 서로에대해 묻기시작했다 "당신은..누구신가요" "아까퇴마사라고말씀드렸습니다" "형사도아니고 검사도아닌 퇴마사가여긴어쩐일.." "이재혁군...아시죠?" "재혁이..내동생.." "...형이..기다릴거라하더군요" 그제서야 그는나를쳐다봤다.. 그리고 뭔가다급한표정으로 내두손을꽉잡아끌었다 "재..재..재혁이!! 우리..우리재혁이!! 내동생!!!어..어딨어요?!! 네??내동생어딨어!!!!내동생!!!!!!" 그는 눈물을쏟아내며 오열했다.. 난 그런그를 감싸안으며 다독여주었다.. 하.. 남자안는취미는없는데.. 이런상황에서어쩌겠어 "재환군도알잖아요..재혁군은..." "..말하지마요.. 아니야.." "죽었어요..그렇지않은이상 내가재혁군의말을전하러여기까지올리가없지" "죽었..다구요? 내동생...재혁이가..재.혁..이가..ㄴ..내동생.." "...재환군이 이러고있을까봐 그아이 맘편히떠나지도못해요" "어딨는데요???네? 지금..지금여기있어요?!!재혁이여기있어요??재혁아!!!이재혁!!!!!" 흥분한듯 침대에서일어나 병실을걸어다니던 그는 결국 다리에힘이빠진건지 바닥에주저앉아 다시울부짖었다.. 이런일들을많이겪어온나로서는 이제익숙해진상황이지만..안타까운건 어쩔수없는일이다 "형..나죽은거 형때문아니야" "...뭐하는..거에요" "쉿...들어요.. 재혁이가형한테 해주고싶은말이래요" "....." "왜 나때문에울어 형아 울지마 우리무슨일이있어도 씩씩하게 이겨내기로 이렇게손가락걸고약속했잖아" 난 멍하니날바라보는 그애에게다가가 손을잡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그러자 또다시 후두둑떨어지는 눈물... "형아가 여기서이렇게 아파하면.. 나도..나도 마음이 아야아야 해서..자꾸 미련남게되잖아 " "재혁아..." "형.. 재환이형.. 나죽은거형때문아니니깐..고개들고떳떳하게살아.. 엄마아빠없어도.. 나없어도 형혼자아니니깐 자신감갖고 내몫까지 잘살아야해" "혁아..흐..재혁아.." "내가 나 이재혁이...우리형..이재환..형을..많이 사랑해..." 그말을마지막으로 울고있는남자를두고 병원을나왔다... 병원을나오자마자 난몸에힘이빠지는걸느끼며 길바닥에주저앉아 어지러움을호소하게되었다 "하.. 진짜 병원은 딱싫어.." 병원엔 정말 끔찍하게한이맺힌영혼들이참많다.. 힘이강한 영혼들.. 내가병원에발을들이는순간... 몇십명의 억울한영혼들이 나에게말을걸어온다 '내 얘기좀들어줘' '나좀살려줘' '죽여버릴거야 ' '너무억울해' '내가죽었나요?..' 난 그기운들을받으며.. 한 어린영혼을 올려보내기위해 내가할수있는 힘들을끌어모아쓴것이다... 지방령데리고나가는건..진짜 아무리해봐도 익숙해지지가않는다.. 뭐.. 그래도 저기저곳에서 내가준사탕을 손에꼭쥐고 날향해인사하고있는 저녀석을보면... 그렇게싫지만은않...... 아니잠깐.. 지금내가무슨소릴하는거야.. 에잇,피곤해 잠이나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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