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황민현] 꿈속에서 만난 황민현 형사님(특별편)

경찰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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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이처럼 경찰대학을 나오면, 경위 계급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공채를 통해 선발된 경찰공무원은 순경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공채는 대부분 경사에서 퇴직한다고 하네요)

추가 인물설명

김여주

-순경

-25살

-경찰공무원 공채 합격

-성우와는 공무원학원에서 2년간 함께 공부하며 친해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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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순경

-25살

-경찰공무원 공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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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경장

-30살

-경찰공무원 공채 합격

-경력 :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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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경장

-32살

-경찰공무원 공채 합격

-경력 :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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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경위

-29살

-경찰대학교 졸업

-강력반 경력 :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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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님

-경감

-유부남

-경력 : 15년

※질문은 글의 문맥상 조금 수정된 부분도 있습니다.

본 내용은 본편과 연관이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바로 옆 회의실로 걸어올 뿐인데도, 그 잠시를 참기힘들었는지 성우가 여주에 뒤에 다가가 무릎 뒷부분을 살짝 건들이자 아니나다를까, 스르륵 부서지는 모래성처럼 여주가 힘없이 넘어졌다.

평소에도 잘 넘어지는 여주가기에 또 앞을 보지않고 지성과 수다를 떠느라 바쁜 여주를 바라보던 민현이 잽싸게 넘어지는 여주를 자신의 품으로 낚아챘다.

으악-이라는 소리도 다 내뱉지 못하고 힘없이 넘어지던 여주가 민현의 단단한 품에 안겨 그제야 중심을 찾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예쁨 가득한 눈웃음으로 고개를 들어 민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것도 잊지않았다.

수줍게 웃어보이던 여주는 언제그랬냐는듯 자신을 넘어트린 성우에게 달려들었고, 그런 여주를 보는 민현의 얼굴에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물론 여전히 귀는 빨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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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초딩들. 자리에 좀 앉자."

반장님 다음으로 늘 리더역할을 해왔던 민현이 눈 한가득 여주만을 담고 있자, 결국 한숨을 쉬며 지성이 상황을 정리했다.

"인터뷰 시작할게요-"

***

"누구먼저 하시겠어요?"

이런 인터뷰가 조금은 낯선듯 아무도 먼저 나서려고 하지 않자, 눈치를 보던 지성이 먼저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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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늘 고유민현 부터죠."

그말이 사실인듯 하하- 소리내어 웃던 민현이 다시 바르게 자세를 고쳐 앉았다.

"시작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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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질문을 기다리는 민현의 눈빛이 너무 초롱초롱해서 얼굴이 녹아내릴것만같아 그만 종이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그러자, "왜 그러세요?" 하며 더욱 가까이 고개를 내밀어 상태를 확인하는 민현의 행동에 아아- 오늘은 그냥 아주 녹아내려서 다 없어지겠구나라는걸 그제야 깨달았더랬다.

Q. 황형사님, 가장 힘들었던 사건이 뭐였어요?(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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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가 납치된 사건이지뭐. 그때 황민현 우는거 처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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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형. 제가 언제 울었어요."

"큼큼,"

아무래도 진지한 분위기의 대화는 벌써부터 틀려먹었음이 분명했다.

Q. 여주의 꿈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생각은?(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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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혀 상상은 못했어요. 하긴, 누가 상상하겠어요. 근데, 여주가 그랬다고 하니까 솔직하게 다른 생각보다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였던것 같아요."

"왜요?"

"그런 꿈을 한번도 꾸지 않아서 짐작할 수는 없지만, 좋은 꿈만 꾸는게 아니잖아요. 나쁜 꿈을 꾸기도 하고 무엇보다 미래를 알고나면 내가 무언가 바꾸려고 노력 해야하잖아요. 그 부담감이 얼마나 무겁고 무서웠을지, 그리고 미래를 바꾸지 못했을 때 얼마나 내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아팠을지. 그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면 정말 꼭 안아주고 싶네요. 물론 앞으로도 고생 할테니까 그것도 안아줘야겠어요."

인터뷰가 시작되자 진지한 눈빛으로 똑 부러지게 말해오는 민현이었다. 역시 일에는 일, 할때는 제대로 임하는 그 모습마저도 멋있어보였다.

Q. 여주에게 지원요청 문자를 받았을 때 든 생각은?(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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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 때 생각하면 너무 아찔한데. 일단 너무 걱정했었죠. 전화도 안받고, 자기가 한시간 뒤에도 연락이 안되면 지원팀을 불러달라는데 어떻게 가만히 앉아있어요."

"그럼 여주씨가 불러달라고 해서 바로 부르신거에요?"

"네. 그렇다고 무작정 부른건 아니에요. 여주는 상황판단력이 좋은편이고 실력도 좋거든요. 게다가 여주가 부탁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여주를 믿은거죠. 덕분에 그 상황에 늦지않아서 천만다행이구요."

"다음은 가장 많이 해주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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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Q. 여주랑 결혼할 생각인가요?(줄리,항미년,꾸까,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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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푸핫,

당연한거 아닌가요? 근데, 결혼생각하기에 여주는 아직 어릴수 있으니까 천천히 다가가봐야죠. 근데 전 포기는 안해요."

끝에 앉은은 여주에게 혹시 자신의 이야기가 들리지않을까 의자까지 앞으로 당겨앉은 민현은 자꾸만 예고없이 불쑥불쑥 얼굴을 가까이 내밀며 말했다. 나는 여주가 듣든 말든 상관없으니까 제발 좀 깜박이좀 켠 다음 들어와주세요. 안그러면 심장마비 걸릴것같다구요.

Q. 그럼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거에요?(황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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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상상만 해도 부끄러운데.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다, 그 전에 독쟈님들, 어떻게 프로포즈할지 좀 알려주세요. 하, 벌써 떨리네."

"독쟈님들이 꼭 알려주실거에요. 이제 황형사님께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Q. 질투는 느낄 때나, 요즘 신경쓰이는 상대가 있나요?(황배박하,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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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항상 느껴요. 매일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지내잖아요, 남자들이 이렇게 예쁜 애를 그냥 두겠냐구요. 그래서 매일 신경쓰고 경계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하지만 어쩔수 없죠, 왕관을 쓰러면 그 무게를 견뎌야하잖아요."

"네, 감사합니다. 다음은 윤형사님께 질문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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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저한테도 질문이 있어요?"

Q. 윤형사님,여자친구가 없나요? 있죠?!(짼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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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없는데요.

이거 저 약올리는거에요?"

"하..하.... 다음질문으로 넘어갈게요."

Q. 윤형사님, 강력반 생활중에 가장 싫거나 힘들일이 뭐에요?(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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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겁이 정말 많은편이라서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건 처럼 살인사건이 일어났을때가 가장 힘들어요. 여러분들은 글로 읽으시니까 직접 눈으로 보는 충격을 모르실거에요. 시체나 사건현장을 한번 보고 나면 너무 무섭고 충격적이라서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어두워서) 눈을 감는게 무서울정도로 충격을 받는다니까요."

지성은 다시금 옛 사건들이 떠오르는지 이야기를 하면서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잔인한 현장들을 사진으로만 봐도 눈을 뜨고 보기 힘들정도인데, 그 현장의 분위기까지도 직접 피부로 느끼는 형사들은 얼마나 힘이들까, 감히 상상할수도 없었다. 세삼 이들이 이렇게 밝은 웃음을 짓고 다니는 것도 신기해보였다.

지성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자, 모두가 여기저기 지방방송을 하던 아까와는 조금 다르게 인터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Q. 성우씨는 여주를 여자로 느낀적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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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여주를요?

에휴, 머리도 안감고, 다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입에 한가득 과자를 밀어넣고, 발로 리모컨을 꾹꾹 누르는걸 보는 사이인데, 여자로 보일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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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예쁘기만 한데."

다시 성우의 말을 상상하는듯 눈동자가 위로 향했다가 예쁘게 접어보이던 민현은 여주가 마냥 이쁜듯 홀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반응이 익숙한듯 다른 형사님들은 아무렇지 않아했다.

Q. 성우씨는 여주, 민현커플이 꽁냥거리는거 보고 연애하고 싶지 않아요?(후렌치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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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ub>〈sup>〈/sup>"와. 진짜 그거 보고있으면...어휴. 솔로인게 죄죠.

사실 윤형사님, 하형사님이랑 누가 먼저 연애하나 내기중이에요. 혹시 제가 1등하게 도와주실 분 있나요?"

그 누구보다 먼저 손을 들어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 애써 마음을 가다듬었다. 마치 밥주길 바라는 대형견마냥 두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다니엘이 있었기 때문이다.

Q. 다니엘, 여주랑 민현이 둘이 사귀는거 알아?(녤니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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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독쟈님들보다 많이 알걸요? 굳이 안들어도 꿈으로 다 보이거든요."

그러자, 여주의 작은얼굴에는 지진이 일어난듯 심하게 두 눈이 흔들렸다. 그런 여주를 위해서라도 빠르게 다음질문으로 넘어갔다.

Q. 공동질문입니다. 형사님들, 여주가 가장 안쓰럽고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황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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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늘 안쓰럽죠. 남자들 사이에서 혼자 있는것도 안쓰럽고, 그래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보면 더 안쓰러우면서도 기특해요. 남자들도 버티기 힘든게 강력반인데 누구보다 잘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모두가 예뻐할 수밖에 없죠."

평소 하지 않던 오글거리는 이야기들이 나오자 홀로 고개를 숙이며 쑥쓰러워 하는 여주였고, 그런 성운의 말에 모두가 동감하는듯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야 인터뷰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들인데 벌써 질문이 끝나버렸다는게 너무 아쉽지만 24시간도 모자란 이들이기에 빨리 보내주는게 그들을 돕는 행동이었다.

"이상으로 모든 질문이 끝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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