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엑소 온앤오프
준멘뿐♡ 전체글ll조회 691l

 

 

[]안의 글은 중국말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05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떠나던 날로부터 한달이 지났다.

경수와 민석은 그 전과 비교하면 호화를 누리는 삶을 살고 있었다.

얼마전엔 식당에 가서 외식도 하고, 카이의 배려로 카지노 안의 뷔페에서 만찬을 즐기기도 했다.

행복한 일상이 계속되었다.

 

.

.

.

 

"카이도 한국사람이래."

 

"정말???"

 

"한국말로 말해줬어. 카이가 마카오의 카지노만큼 매력적인 곳은 없다면서 여기서 일부러 일하는거라고 말해줬어. 굳이 돈은 필요없다고 나한테 팁도 줬어!"

 

"팁...?왜 나 안 가져다줬어?"

 

경수가 웁스...하고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미 팁 이야기는 튀어나온 후였다.

민석이 눈을 흘겼다.

민석이 둘의 숙박과 식사해결, 각종 잡일들을 맡는 대신, 경수가 돈을 벌어와 민석에게 생활비와 밀항에 필요할 비자금 저축을 맡기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너..진짜..이럴거야?"

 

"나중에 한번에 갖다주려고..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경수가 민석에게 아양을 떨었고, 민석도 그제야 화가 풀리는 듯 모아둔 팁을 받고 피식 웃어보였다.

민석은 경수가 다른 마음이 있었던 것이었다면, 팁을 어딘가에 썼다면 자신은 경수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

.

 

[그 꼬맹이 하나 못찾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알 수가 없어요]

 

[그 공안네 집에서 일하는 아이와 떠난 것 같다며. 공안이 뭐래?]

 

[믿는대요. 그 애가 돌아올거라고]

 

[지나가던 개가 웃다 자빠질 소리.]

 

[상하이에서 더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항구를 통해서 분명히 남한으로 밀항을 했을거야. 밀항선을 모두 찾아봐.]

 

[그런데 굳이 그 아이를 찾으시는 이유가..]

 

[그것까지 말해줘야 하나? 내 말에 이유가 있어야 따를건가?]

 

[아닙니다. 크리스.]

 

타오가 나가고, 크리스가 머리를 헝클였다.

 

[잡히면..죽었어.]

 

.

.

.

 

[디오.이 손님 칩 정리해드리고 장부에 기재해.]

 

[네]

 

카이가 디오라는 이름을 지어줬을 때만해도 둘의 사이는 극히 수직적관계라서 경수는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였으나 갈수록 디오라는 이름 자체가 유치하게 느껴지고 자신을 부르는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불평하기엔 이미 디오라는 이름의 명찰마저 가슴에 척하고 박혀있었다.

 

.

.

.

 

[시우민~]

 

[예 누나!]

 

[다 너한테 서비스받고싶대. 시간은 얼마든 오래 걸려도 좋아. 그러니 다 해줘.]

 

[네 알겠습니다~]

 

민석 또한 일자리를 찾았다.

카지노빌딩에 있는 족욕샵이었는데, 민석이 원래 가지고 있던 꾀죄죄한 모습을 버리고, 고급스러운 반팔 반바지의 유니폼을 입고 부자 아가씨들의 족욕서비스를 담당했다.

옷맵시와 머리모양새만으로 사람이 변해보인다는 게 사실이었는지, 마담의 눈썰미에 캐치된 꾀죄죄한 민석 속 아름다운 시우민의 발굴을 위해 샵에서 염색, 헤어컷, 맛사지를 모두 제공했고, 정말 새 사람 시우민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역시 아가씨들의 눈에 드는데 성공했다.

또한 타고난 손재주가 있어, 서비스에 있어 최상의 질을 보장했고, 덕분에 민석은 가장 인기있는 관리사에 등극했다.

 

.

.

.

 

"왠지..이제 너보다 내가 더 잘 버는 거 같은데..? 알고 있어?"

 

"준비는 내가 하고 있는 건 알지?"

 

"난 지금도 좋은데...넌 안그래?"

 

"여긴 그 사람들의 본거지야. 우리는 호랑이 소굴에서 숨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구."

 

"이렇게 잘 숨어있잖아.."

 

"난 늘 불안해. 그래서 하루종일 귀찮게 카이를 따라다녀. 카이가 다행히 나를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인거지"

 

"나는 이곳이 마음에 들어."

 

여태 한번도 싸운 적이 없던 그들이었다.

언제나 한쪽이 강하게 주장할때면 다른 한 쪽은 믿고 따라오는 편이었다.

식사는 주로 민석이 원하는 것으로 만들거나 사오면 경수는 불평없이 먹는 편이었고, 밀항이나 여권제작에 관한 정보와 생활비를 제외한 큰 씀씀이의 비용은 민석이 오히려 경수를 믿고 따르는 편이었다.

너무나도 잘 맞는 둘이었기에, 지금의 대립은 서로에게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우리가 매우 안정적이게 생활하고 점차 바뀌어가고 있어. 하지만 밀항은 도박이야. 우리가 밀항을 하다 걸리면? 마카오는 고사하고 바로 북조선으로 끌려가게 될거라구. 밀항은 잭팟이야. 성공적으로 다른나라에 도착하기 힘들어. 더군다나 남조선은. 하지만 지금 우리는 평화로워. 굳이 돈쓰고 마음써서 실패할 확률이 다분한 이동을 또 해야해?"

 

"어. 해야해. 마카오도 중국이야. 중국에서는 우리가 보호받을 수 없어. 하지만 남조선은 다르지. 위험천만한 일인건 알아 하지만 남조선에만 입성하면 우리는 보호를 받아서 살 수 있어. 더이상 공안이 찾진 않을까 그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난 남조선에 갈 돈을 벌기 위해 매일 수당을 받을만한 일과 팁을 받을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든 했어. 그런데 이제와서 가지말자고? 여기 있자고? 싫어. 이곳은 평화로워보이는 곳이지 진짜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아니야. 우린 꼭 남조선에 가야만 해."

 

"아니. 여기서 만족해. 더 옮기라면 옮길 수 있어. 하지만 그 한계는 어디까지나 육상교통을 이용해서야. 너때문에 짐 하나 없이 매번 헌 옷은 버리고 새 옷을 사입었어. 이 생활은 지긋지긋해. 여기가 중국이라서 불안해? 그럼 국경을 넘자. 바다론 못가. 하지만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라오스랑 미얀마가 나온대. 거기로 가자"

 

"아니. 남조선이어야만 해. 남조선이 아닌 그 어느나라에서도 우리를 확실히 보호해 줄 수 있는 곳은 없어."

 

"남조선이라고 다 우리를 보호해 줄 것 같아? 아니야. 오히려 더 위험할거야."

 

"남조선에 있는 우리를 북조선에서 건드렸다간 전쟁이야. 그 점에서 남조선만큼 안전한 나라가 없다구. 내 말 믿어. 그리고 들어. 이것만큼은 너와 나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어."

 

남조선은 무조건 바다를 건너야 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밀항은 하지 말자는 민석과 남조선만큼 탈북자에게 안전한 곳은 없기 때문에 꼭 남조선에 가야한다는 경수의 대립은 팽팽했고, 둘의 의견 모두 틀린 말이 아니었고, 둘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에 둘은 민감했고, 확고했고, 단호했다.

 

.

.

.

 

"그만해. 너랑 나랑 이렇게 싸우다가는 끝이 안 나."

 

같은 말을 가지고 둘은 끝도 없이 대립했고, 결국 민석이 잠정중단을 시켰다.

 

"난 양보할 수 없어. 무조건 가야해"

 

"그럼 너 따로 나 따로 살자 그럼 되는거 아니야?"

 

"...너...너 어떻게 그렇게 따로 살자는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있어?"

 

"넌 지금 내가 하는 말이 함부로 막 던지는 말로 들려?"

 

"함부로 하는게 아닌데 그렇게 따로 살자는 말을 바로 해?"

 

"넌 내 의견에 동조할 생각이 없어. 나도 너 의견에 따를 생각이 없어. 그럼 결론은 하나야. 너도 알잖아. 내심 내가 말을 해주길 바란 거 아니야?"

 

경수가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민석을 바라보았다.

 

"미안.남조선엔 못가"

 

"....그럼 잘 봐"

 

민석이 슬쩍 경수를 쳐다보았고, 경수가 바지버클을 풀었다.

 

"너...너 지금 뭐하는거야?"

 

"봐. 보라고. 이게 내가 남조선으로 가고 싶은 이유라고."

 

브리프만 남긴 채 경수는 맨다리에 허벅지에 윗옷을 반쯤 올려서 민석의 앞에 섰다.

각진 검정색과 붉은 색 점이 몸 군데군데에 가득했다.

민석이 징그러운 모습에 눈살을 찌뿌렸다.

 

"넌..넌 이딴거 안 생겨봤지. 그러니까 중국에 남자는 얘길 할 수 있는거야. 남조선을 갈망하지 않는 이유라고."

 

"...이게 뭔데.."

 

경수가 아무말 없이 허벅지에 네모난 모양으로 자리잡아있는 검정색 점을 손가락으로 긁어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피가 맺혔다.

즉, 그것들은 점이 아니고 딱정이고, 아직도 뜯으면 피가 날 정도로 낫지 않았다는 경수 안의 진짜 상처 중 하나였다.

민석이 눈물을 애써 참고 있는 경수를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게 뭐야..."

 

"도망치고 나서. 채찍을 맞았어.그것도 매일."

 

"...."

 

"너..채찍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지? 끝에 납이 달려있어서 한번 맞으면 살점이 파이고 주변 피부가 찢겨. 지금 맞은지 한달남짓 지났으니까 이정도라고. 난 잡히면 그냥 죽는것도 아니고 맞아죽을 거야. 그러니까 제발..제발 나를 믿어줘..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해. 웃으면서도 생각은 늘 그 사람들이 날 감시하고 있는게 아닐까 언제 나를 끌고가려고 이렇게 편히 살게 내버려두나. 혹시 너도 같이 데려가려는 건 아닐까. 이번에 끌려가면 나는 어떻게 될까. 또 누구에게 당하고 누구에게 잘못을 빌어야 하며 어떤 악담을 듣고 목숨의 위협을 받아야하나. 내가 어디있는지 얼만큼이나 알고있을까. 전 중국의 공안이 나 하나를 찾으려 혈안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 내가 그 사람들과 아직 같은 땅에 있다는 사실이 싫다구...그렇다고 다른 나라에서 다시 또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배워야하는 건 싫어....싫어...정말"

 

민석이 경수를 끌어안았다.

경수가 흐느꼈다.

민석이 자신이 살던 것보다. 자신의 생각보다 경수가 훨씬 아픈 하루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에 자신과 같은 급으로 생각했던 민석은 너무나도 미안했고, 미안했다.

하지만 분명 민석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었다.

둘 다 측은했고, 나라 잘못 만난 죄로 타지에서 떠도는 어린 소년들일 뿐이었다.

 

.

.

.

 

둘은 밤을 새워 살아온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들어주면서 아픈 일엔 웃어주고 설레는 일엔 공감도 해주며 행복한 일엔 웃어주고 화나는 일에 화내주었다.

둘 다 한치의 비밀도 남기지 않은 채 털어놓았다.

 

"민석아, 자랑 좀 하자면 우리 아버지는 수령님 호위대원이셨다.정말 멋졌어."

 

"정말??너..좋은 집 아이였구나?"

 

"내 얼굴에서부터 부티가 흐르지 않니?"

 

"그건 좀...큭큭 장난이다~"

 

"아무튼..제대하시기 전에 당의 주관으로 어머니랑 만났다고 하드라"

 

"당의 주관으로 만났다면...?"

 

"우리 어머니가 리송민이야"

 

"뭐? 리송민?"

 

"응. 너도 알지? 북조선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더라"

 

"나도 리송민 좋아했는데...진짜 그 분 노래랑 춤이 너무 예뻐서 반했다니깐"

 

"내가 리송민여사 아들이다 하하"

 

"어머니는 그렇게 예쁘신데 아들이..."

 

"확 그냥...! 아무튼 그랬는데 나랑 동생이랑 아버지가 갑자기 체포가 되었어."

 

"체포?"

 

"어..나중에 알았는데 로동당 간부님이랑 엄마랑 결혼을 했다더라구. 그리고, 우린 차에서 뛰어내렸지. 셋 다 한번에 뛰어내렸는데 앞에 운전하던 분들이 졸면서 운전했나봐. 모르고 그냥 달리더라. 그래서 그 길로 압록강으로 올라갔지. 오로수용소 가는 길이라서 압록강이랑 가까웠어."

 

"....오로수용소.."

 

"중국에서 같이 살던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오로수용소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해체되었다고 하더라"

 

"나도..나도 오로수용소에서 나왔어.나도..."

 

"정말?"

 

"나는 몰랐는데, 어머니라는 분이 탈북을 하다 걸렸다고 하데. 어렸을 때부터 혼자살아서 어머니가 계신 줄도 몰랐었는데, 어머니가 있다는 말에 수용소라는 얘기를 듣고나서도 마냥 좋았다? 열 살이라는 나이는 수용소를 알기엔 너무 어렸나봐."

 

"....혼자 살았구나"

 

"응. 난 그릇에 음식을 담아서 먹는다는 것을 일곱살이 넘어서야 알았지. 난 다들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먹는 줄 알았어. 배급나오는 것이 음식인 줄도 몰랐었지. 오죽하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그릇을 받아보았겠어."

 

"...."

 

"가서도 일을 못하면 조금 먹고 많이 일했고, 어려서 난 쥐도 못잡았거든. 그래서 이래 키가 안컸나봐~"

 

"키는 뭐..너나 나나..거기서 거기 아니겠니?"

 

"무튼 오로 수용소에서 혼자 탈출을 했지. 다행히 성공했고, 근데 베이징에서 루한을 만났고, 루한네 집에서 일을 하고, 그러다 너를 만나고, 지금 이렇게 왔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꿈같아."

 

"나는...나만 편해서 너무 미안해."

 

"...?"

 

"동생이...지뢰를 밟고나서 나한테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어. 밟은 지뢰에서 발을 떼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발을 떼지 못하더라고. 난 동생한테 다가가는데..아버지가 나를 잡아끌었어. 이미 늦었다고..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어. 국경지대 한복판에서 우리가 빠르게 멀어져가고 있는데...쾅 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비명이 났어. 그 소리가 아직도 생생해..베이징에서 사람들에게 맞을 때도 그 소리가 밤마다 내 머릿속에 울려퍼져서 무섭고 소름끼치고 미안해서 매일 울었어. 그리고..공안에 둘이 같이 잡혔을 때, 아버지가  하나, 둘, 셋 하면 도망가라고 하고, 하나 둘 셋을 외쳤지. 나는 아버지와 함께 도망가는 줄 알았다? 그치만 그게 아니고 아버지가 공안의 팔목을 물었고, 날 잡았던 공안의 손에 힘이 빠지는 걸 느꼈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만큼 달리고나서야 아버지가 곁에 없다는 것과, 아버지가 두 공안에게 맞으면서 끌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그리고 그 쪽에서 '가!!!!!!!!!!'라는 소리가 울려왔어. 그 소리를 마지막으로..혼자가 됐고."

 

담담한 경수의 표정과는 달리 목소리에선 울음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눈물은 흘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속으로 많이 삭히고 삭혀 문드러진 잔해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았다.

 

"난..난..중국에서는 편하게 지냈어. 너랑은 좀 다르게.."

 

"중국얘기는..아까 말한 것으로 족해."

 

"그래..더 꺼내지 않을거야"

 

가족얘기를 하기 전에 중국에서의 처참했던 경수의 생활을 들은 민석은 말을 줄였다.

 

"이제 자자. 두어시간이라도 자 둬야 내일 또 일하지"

 

"카이에게 말할거야"

 

"무얼"

 

"밀항."

 

민석이 더는 반대를 하지 않았다.

카이에게 도움을 받아 밀항을 해보겠다는 경수의 제안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근 호텔에서 묵고 있는 카이를 민석도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경수를 참 살뜰하게 챙겨주어 고맙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를 통해 도움을 받는다면 비교적 안전하게 남조선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

.

 

"우리나라에 오겠다고?"

 

"네..여긴 공안에게 잡힐 수도 있고, 너무 위험해요."

 

"미안하지만 탈북자를 데려가는 것은 내 힘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야."

 

"왜..? 왜 할 수 없어? 카이는 다 할 수 있잖아요."

 

"나라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한국으로 오는 방법을 알아볼 수는 있지만 내 편에서 직접 입국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순 없어 미안해. 디오."

 

카이가 시무룩해 있는 경수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고 게임판으로 향하려고 하는데 경수가 카이를 잡았다.

 

"그럼...그럼 어떻게 뭘 알아볼 수 있는데?"

 

"대사관에 연락을 해줄게. 대신 가는 건 너가 직접 가야해"

 

"연락을 하면..? 연락을 하면 갈 수 있어요?"

 

"북한에 너희 잡아가라고 보내진 않겠지"

 

"그럼 나를 대사관에 데려다 줘요"

 

"그건 안되지. 괜히 잘못 걸리면 나도 좋지 못한 꼴을 당해"

 

"....제발 도와주세요.."

 

매몰차게 자신에게도 불이익이 돌아가니까 안된다는 카이를 붙잡으며 경수가 무릎을 꿇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꿀잼♥
10년 전
준멘뿐♡
와웅 감사합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김남길 [김남길] 아저씨 나야나 05.20 15:49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8 세라 05.19 11: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7 세라 05.19 11:3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6 세라 05.19 11:2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