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다 [괴ː다 / 궤ː다] [동사]
1.(예스러운 표현으로) 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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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각시님.
각시님을 뵌지 매우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저번 토요일에 제 벗들과 함께 진탕 놀고, 미처 일기를 적을 겨를이 없었고, 그 다음날 일요일은 사이트 접속이 쉬이 되지 않아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금요알, 그러니까 어제 본 학원에서의 자체평가 준비로 바빴습니다.
미처 알려드리지 않고 잠적하여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어쩌면 제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신 각시님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으으 역시 죄송합니다...(흑)
사실 이 전까지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여서, 핸드폰으로 시간 확인 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거의 벼락치기 하다시피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본 결과, 착잡하기도 하고, 이런식으로밖에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여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학원에서 고생했다는 의미로 음식도 사서 나누어 주었지만, 주렸던 배도 시험 후의 착잡한 마음 때문인지 고프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조차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서 다시 다짐하는 마음으로, 서점에 가서 문제집을 두어권 샀습니다.
저희 누님께서 쓰시던 문제집들도 받아내어 독서실에 안치해두었구요.
다음 시험은 부디 열심히해서 제 자신에게 만족할 만큼.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굅니다.
- 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