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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밍 직후의 이야기입니다.  

*MCU 기반 / 캐붕 없습니다.  

*홈커밍 - 인피니티워 그 사이 약 1년간의 이야기 

 

 

HAPPY ING HOPE 

 

 

_03 

 

 

QUEENS 

 

"피터 사무실로 올라오지" 

 

등교하자마자 교장선생님이 날 불렀다.  

네드는 당황하며 나에게 달려왔다.  

 

"이번엔 진짜 퇴학당하는 거야??? 하긴 그럴 만도... 너 벌써 이틀을 결석했고 내가 기억하는 지적만 해도 10번은 넘을꺼야" 

"기억까지 해주니 고맙네 하하하 마지막 인사는 욕으로 할까?" 

"돌아오길 바라네 친구" 

 

때릴까? 반으로 돌아가는 네드를 뒤로한 채 교장실로 올라갔다.  

하긴 최근에 학교생활에 집중을 못한 건 사실이었다.  

저번 과학경시대회 예선 탈락까지 해버려서  

선생님들의 눈치를 어마어마하게 보고 있다.  

 

"피터. 도대체 왜 그러는거니?" 

"죄송합니다. 최근에 스타크 인턴쉽이 너무 어려워졌거든요." 

 

머리를 열심히 굴려 번명거리를 찾아냈다.  

사실상 인턴쉽에서는 탈락? 한거같지만...... 

 

"솔직히 말해서 못 믿겠어 피터. 스타크 인더스트리 홈페이지에서 인턴십 모집 공고도 본 적도 없어. 너를 담당하는 직원이 학교에 와줬으면 싶구나." 

"네?? 저를 담당하시는 분이요?" 

"최대한 빨리. 너의 결석과 지적들이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어. 피터 MIT 가야 하지 않겠니?" 

 

'망했어... 나를 담당하는? 해피? 더 정확히는 스타크 씨인데' 

앞에서 캡틴이 설교 소리가 들렸다.  

그래 스타크 씨에게 연락을 했다가는 혼이 날 거야.  

무엇보다 번호도 없잖아.  

 

[해피, 피터에요. 피터 파커  

학교에 와주실 수 있나요? 교장선생님이 뵙고 싶대요.  

제 성적과도 관련이 있고요. 물론 스타크 씨에겐 비밀이에요.] 

 

해피가 비밀을 지켜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저런 걱정은 꼭 현실이 되어 결과를 알려준다.  

해피는 비밀을 지키지 못 했다.  

지금 집 앞에 있는 이 사람을 보면 말이다.  

 

"Woooow... 오랜만이네요. 스타크씨" 

"타. 학교 가자" 

 

내가 큰 죄를 지은 게 분명하다. 학교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 속이 뒤집어질 거 같아... 

이런 관심은 우리 학교뿐이 아니었다.  

조금 더 과장하자면 퀸즈가 난리 났다.  

이 주변에 몇 개의 방송국이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아, 학교 문제는 아주 손쉽게 해결됬다.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네가 내가 널 무척 아낀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왜 학교를 안 갔냐, 왜 집중을 안 했냐, MIT 가야지! 

라고 화를 낼 줄만 알았던 내 예상을 아예 빗나갔다.  

그래서 더 머리가 복잡해졌다.  

 

 

Mac Gargan 

 

팅커러, 무기 개발자  

그렇게 벌처가 잡혀간 이후로 숨어 다녔다.  

쇼커는 그 꼬맹이 하나 못 잡고 일을 망쳐버렸다.  

내가 그 일 하나만 보고 연구를 해왔는데... 

그 꼬맹이가 끝까지 내 앞길을 방해한다.  

 

매일 같이 가는 술집에서 맥가간이 스파이더맨 정체를 두고 엄청난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광고를 봤다.  

벌처와 약속은 했지만 이젠 그가 바깥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리고 난 돈이 급했고 복수를 원했다.  

 

"스파이더맨 뒤를 봐주는 게 토니 스타크라고?" 

"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저 뉴스를 봐 그 꼬맹이가 다니는 학교잖아." 

"젠장 그러면 더 어려워지잖아" 

 

아무 기술 없이 거미줄만 쏴대는 스파이더맨이라면 복수의 가능성이 조금은 보였겠지만 토니 스타크의 기술력이 합쳐져 있다면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든다.  

 

"내 소개를 귓등으로 들었나 본데 내가 도망치면서 무기 하나 안 챙겼겠어? 그리고 니들이 조금씩 사간 내 무기들 업그레이드 해줄께. 돈만 준비해둬" 

 

QUEENS 

 

예에.... 제발 나를 무시해줬면 좋겠다... 와아.... 

주변에서 수군거림이 멈추지를 않는다.  

아침부터 시작된 플래시의 질문들을 애써 무시하는데 체력을 다 써버린 거 같다.  

평소와 다른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침에 악몽도 꾸지 않았고 메이의 토스트는 타지 않았다.  

항상 만석이었던 지하철에 자리가 있었고 하늘은 이상하리만큼 맑았다.  

 

"피터 답 말해볼까?" 

"-2,46" 

"정답. 이제야 피터가 돌아왔구나. 환영해" 

 

이렇게 평화롭게 끝날 수 있었다.  

마냥 운이 좋았던 날이라고 생각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들어야했다.  

 

그 시간 복도를 돌며 순찰하던 경비원이 이상함을 느꼈다.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 달려가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잠긴 게 아니라 붙어버린 거 같이... 

화장실에서 돌아오던 학생이 경비원을 보고 화장실에서 연기가 나온다며 말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연기는 화장실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각 층 복도 끝에 전에 없었던 동그란 무언가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구해 줄 사람은 없었다.  

 

연기는 학교 전체로 퍼져나갔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입을 막는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었다. 내가 나서야 한다. 복도로 나가야 한다. 급하게 웹슈터를 챙겨 밖으로 문을 열고 나갔다.  

무엇보다 이 가스를 빼내는 게 중요했다.  

복도로 나가 창문을 깨려 하는데 평소에는 공만 날라와도 깨지던 창문이 내 주먹질에도 흠집조차 안 나고 있다.  

 

"스파이더맨" 

 

날 부르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다.  

 

 

 

 

 

 

 

{위기의 시작...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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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두근두근.. 무슨 일이지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작가님!! 히히
5년 전
MARvel
더 재미있게 쓸께요!! 기대해 주세여><
5년 전
독자2
오늘도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ㅎ💕
5년 전
독자3
잘 보고가요😘
5년 전
독자4
잘보고 갑니당💕💕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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