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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동 탄소 전체글ll조회 640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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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색. 01 

 

 

 

 

 

 

 

 

w.화양동 탄소 

 

 

 

 

 

 

 

 

 

 

 

이제는 익숙해 졌다. 여자애 한 명쯤 따라오는 건 조용히 떨어져 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도 옆에서 자꾸 말을 시키는 건 좀 짜증이 나지만 답해주며 얼른 갈까 생각되어 한 마디만 해준다는 게 자꾸 말을 건다. 제발 그만 쫓아오길 속으로 기도한다. 

 

 

 

 

 

"태형아, 어디가?" 

 

"매점." 

 

"어, 같이 가자. 내가 살게." 

 

"야, 네가 뭔데 사줘. 자꾸 걸리 적 거리지마." 

 

 

 

 

 

걸음을 멈추고 똑바로 쳐다보며 비수아닌 비수 꼳힌 말을 하자 여자애는 울명거리며 뒤돌아 뛰어간다. 

누가 김태형 아니라 할까봐 지 성격을 어디서나 숨기지 않고 표출한다. 오늘도 한 여학생을 날려버린다. 배은망덕한 놈, 친구 전정국은 한 번쯤은 받아줄 만도 한데 항상 같은 말과 표정으로 같은 방법으로 여자를 대하는 태형을 보며 헛웃음이 나온다. 

 

 

 

 

 

"야, 제가 누구인 줄 알아?" 

 

"누군데." 

 

"모 기업, 회장 손녀잖아. 재는 그래도 꽤 오래 좋아하는데, 한 번쯤 받아주는 게 어때?" 

 

"미친새x, 좋아하지도 않는데 내가 왜." 

 

 

 

 

 

 

말투 들으면 대충 눈치를 챘겠지만. 김태형은 꽤 논다는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무리에 속한 아이이다. 그런데 이런 아이가 무슨 좋아하지 않으면 사귀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보지 않는다. 무슨 사랑이 순정만화인줄 아나. 여자들이 몰리지 않으면 또 몰라, 무리에서 가장 얼굴이 반반하다고 이미 알 애들은 다 알고 있어 매일 같이 여자애들이 몰린다.  

 

 

 

 

 

매점에 들어 온 김태형에 눈에 띄는 한 여자애,김 여주다. 얼마 전, 집 가는 길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김태형을 본 김여주는 무서워할 법도 한대 단번에 다가가 김태형 입에 있는 담배를 빼서는 벽에 비비며 불을 꺼버리는 그녀에 어이가 없어 목소리를 깔고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여주는 더욱 당당하게 말 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끼며 말 몇 마디를 더 건넨다. 

 

 

 

 

 

"야, 뭐하냐." 

 

 

"너야말로 뭐하는 거야. 이 주변에 주택이 몇 갠데 여기서 담배를 펴." 

 

 

"그니깐 무슨 상관이냐고, 네가 뭐 여친이라도 돼?" 

 

 

"내가 미쳤다고 네 여자친구를 하냐. 내가 아무리 외롭고 남친이 필요해도 너 같은 애면 죽어도 안 사겨." 

 

 

"닥x고 꺼x, 시끄러우니깐." 

 

 

"뭐? 꺼x? 닥x? 이게 얼굴 좀 반반하니 애들이 좋아해주니 뭐라도 되는 줄 아는데 꿈 깨." 

 

 

 

 

 

다시 담배를 꺼내는 김태형을 보더니 이번에는 아예 담배갑을 뺐고 도망친다. 

 

 

 

 

 

"아, 씨x. 저게 미쳤나." 

 

 

 

 

 

골목 끝으로 도망가는 여주를 어이없게 쳐다보다 따라 뛰어가는데 앞에서 여주가 뭐라고 소리를 친다. 

 

 

 

 

 

"김태형! 여기서 다시는 안 피운다고 약속해. 그럼 줄게.!" 

 

"뭐라고? 뭐라는 거야?!!" 

 

 

 

 

[방탄소년단/김태형] 사랑의 색. 01 | 인스티즈 

 

 

 

 

 

 

그때 여주가 뛰어가고 있는 골목 끝에 김태형이 속한 무리와 사이가 깨질 때로 깨진 무리가 지나치고 있다. 되도록이면 서로 안 마주치려고 하는데 그런 걸 모르는 여주는 자꾸만 그 애들이 오는 것 쪽으로 뛰어간다. 그 애들이 자신의 이름을 들으면 반응하고 그게 여주한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안 김 태형은 'x됐다' 라고 생각하며 답답한 와이셔츠를 풀고는 미친 듯이 뛰어 여주를 잡으러 뛰어가고 그 아이들과 마주칠 찰나의 순간 사람 한명이 들어갈까 말까 하는 좋은 틈으로 여주를 끌어당긴다. 당황한 여주는 눈을 크게 뜨고 위로 김태형을 쳐다본다. 

 

 

 

 

 

"야, 뭐하ㄴ..ㅑ" 

 

"쉿.! 잠시만 조용히 해봐." 

 

"...뭐래." 

 

 

 

 

 

자꾸 말하는 여주가 신경 쓰였는 지 김 태형은 결국 자신의 손으로 여주의 입을 살짝 막는다. 불편한 여주는 몸을 움직이고 그 좁은 공간에서 둘의 몸이 부딪힌다. 김태형 부르는 여자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 골목을 살피던 애까지 지나가고 그제서야 김태형은 한 숨을 돌린다. 

욕이라도 한 번 하려 밑에 있는 여주를 쳐다보았는데 자신의 입을 막은 손을 작은 두 손으로 잡고서는 위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정적 속 그 좁은 공간에서 고개를 조금 만 더 가까이 하면 얼굴이 닿을 그 거리에서 둘의 시선이 마주치고 오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고요한 정적을 깬 건 지나가다 둘을 본 치킨집 사장님이었다. 

 

 

 

 

 

"거, 학생 둘이서 뭐하나. 빨리 집으로 가라, 다들."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 치킨 사장님을 뒤로 하고 여주가 태형에게 담배갑을 내민다. 

 

 

 

 

 

"여기서 담배 피지마. 주택가여서 애기들이 많이 살고, 피면 너한테도 안 좋잖아." 

 

"......." 

 

"뭐야, 왜 또 아무말도 안해. 화 났냐?" 

 

"......." 

 

"대답을 기대한 내가 바보지. 아무튼 맘대로 갖고 튄 건 미안, 이만 간다." 

 

 

 

 

 

자신의 말을 무시한 채 뚫어지게 쳐다만 보는 태형에 머쓱했던 여주는 얼른 할 말만 하고 자리를 뜬다.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에 어쩔 줄을 모르는 김태형이다. 몸이 닿아서 설레거냐 물으면 대답은 아니다. 일진 무리에서 놀며 여자애들을 만나고 또 스킨십은 자주 있었다. 그러니 여자애 한 명이랑 몸이 닿았다고 설렐 김태형이 아닌데, 이상하고 오묘한 감정이다. 

 

 

 

 

습관적으로 답답하니 담배를 피우려고 갑을 보는데 여주의 말이 떠 올라 '씨x..' 이라고만 말하고는 담배갑을 주머니에 넣고는 집으로 간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나와서 SNS'바디북'에 들어가 여주를 찾으려고 했지만 몇 시간을 찾아도 보이지 않자 폰을 던지고선 답답함을 잠으로 푼다. 

 

 

 

 

그리하여 학교에 왔는데 어이없게도 매점에서 그 아이를 보다니, 어쩐지 내 이름을 정확히 안다더니 우리학교였구나' 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답답한 맘에 옆에 있는 정국을 팔꿈치로 툭툭 건든다. 

 

 

 

 

 

"전정국, 쟤, 저 여자애 알아?" 

 

"..어,ㅇㅓ? 너 재 몰라? 우리 학교 전교 1등 김여주잖아. 좀 학교에 관심 좀 갖고 살아ㅋㅋ." 

 

 

 

 

 

역시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시끄럽고 머리아픈 인간들이다' 라 생각을 하고서는 매점을 나간다. 나가는 데 찝찝한 마음이 가시지 않자 빵을 먹는 전정국의 옆구리를 또 다시 건든다. 

 

 

 

 

 

"아, 왜 또!! 말로 해라, 말." 

 

"야, 재 전화번호 좀 줘봐. 너 알고 있지?" 

 

"아, 김여주? 왠 일이래, 네가 여자 번호를 다 묻고. 너 재 알아?" 

 

"알지, 앞으로는 더 알고 싶고." 

 

 

 

 

 

마지막의 김태형의 말을 들은 전정국은 눈이 커져서는 번호를 넘긴다. 자신의 폰에 김 여주의 휴대폰 번호를 저장하고서는 씩 웃는 김태형이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사랑의 색. 01 | 인스티즈 

 

 

 

 

"두고보자, 김 여주." 

 

 

 

 

 

 

 

 

 

 

 

 

반갑습니다. 화양동탄소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암호닉은 언제나 열여있으니 편하게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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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8.237
다음 내용이 궁금해요!!!! 태형이가 여주를 만나고 모범생은 아니라도 담배는 끊고 살겠죠??
5년 전
화양동 탄소
나쁜 태형이할까 양아치여도 정신은 올바른 아이로 할까 고민중이예요! 다음 화 꼭 봐주세요~
5년 전
독자1
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가요ㅠㅠㅠㅠ 작가님 쓴 글 분위기가 다 좋아요 :-)
5년 전
화양동 탄소
고마워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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