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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문디가시나 | 인스티즈  

   

   

   

   

   

   

   

   

   

   

   

안녕!! 요새 남친에 관한 글 많은 거 같아서 나도 조심스레 글 써본다ㅎ.ㅎ... 제목이 문디가시나인 이유는 남친이 날 문디가시나라 부름ㅋㅋㅋㅋㅋ 어감이 좀 그렇다? 라고 따지면 자기는 이게 애정어린 느낌이라 좋데ㅋㅋㅋ 점점 발전해서 지금은 뭉디라 부르더라!   

   

   

아무튼 내 남친은 알고 지낸 건 7년이고 사귄지는 1년이 좀 안됬어. 진짜 7동안 볼 꼴 못 볼꼴 다 본 사이라 내가 얠 좋아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ㅋㅋㅋㅋㅋㅋ 어느 순간부터 일상생활 불가능 할 정도로 콩깍지가 단단히 켰더라고.. 나도 가끔 기가 차고 그래..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친 아 아니다 그냥 이름 말할께ㅋㅋㅋ 이름 변백현! 아무튼 변백현 성격이 어떠냐면 진짜 그냥 18살 그 나이때 남자애 성격이야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까불고ㅋㅋㅋ 승부욕도 되게 쎄. 그래서 가위바위보 하나 지는 것도 엄청 싫어해. 근데 또 세심하고 꼼꼼해서 내가 한번 했던 말은 절대 안 잊어버리는 거 같아. 이런 면에 반했나봐..   

   

   

   

   

   

   

   

음..우선 사귀게 된 계기부터 풀까..? 내가 얠 언제부터 좋아하게 됬는지는 모르겠는데, 고1때부터 얘에 대한 감정이 좀 바뀐 거 같아. 초딩 중딩때는 막 머리채잡고 싸우기도 하고 서로 주먹질하고 그래서 솔직히 친구보다는 웬수같은 애 였어ㅋㅋ 근데 중3쯤 되니깐 뭐라 해야 되지? 약간 여자라고 배려 해준다고 해야되나?    

   

예전엔 놀리면 그냥 쥐어박고 그러더니 나이 먹을수록 "또 까분다?" 이러면서 그냥 웃어넘기고, 무거운 거 들고 있으면 내숭떤다고 놀리면서 또 지가 다 들어주고 그러더라고.. 흔한 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안 그러던 애가 그러니깐 되게 느낌이 이상한거야ㅋㅋㅋ    

   

근데 이때는 그냥 변백현 드디어 철 들었구나 싶어서 아무 생각 없었어. 우리 둘이 티격태격 싸우면서 지내는 것도 여전했고. 근데 같은 고등학교로 입학하고, 1학년 2학년 같은 반 되서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다 보니깐 애가 좀 달라 진 게 딱 보이더라.   

   

   

   

   

   

우리가 1학년때 평창으로 수련회를 갔었어. 근데 첫날에 숙소에서 짐풀고나서 밥먹기 전에 극기훈련 시키잖아 아이 캔 두잇 이런 거ㅋㅋㅋ 막 뛰하고 팔굽혀 펴기하고..   

   

훈련받는데 교관들이 군기 잡는다고 옆에 애들이랑 어깨동무하라 하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시키는데 와 진짜 못 해먹겠는거야ㅠㅠㅠ..이때 하필 생리하는 날이라 배랑 허리는 아파 죽겠지 옆에 있는 남자애는 나한테 의지하고 몸에 힘을 안줘서 무거워 죽겠지.. 얼굴 하얘져서 막 혼자 끙끙대고 있었어.    

   

근데 변백현이 내 뒤에 뒤에 줄이였거든? 내가 힘들어 하는 걸 봤나봐. 교관이 옆반 쪽으로 간 틈에 내가 있는 줄로 오더니 "너 어디 아파?" 이렇게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는데 내 옆에 남자애한테 자리 좀 바꿔달라고 부탁하고선 내 옆자리로 오더라.    

   

괜히 교관한테 들켜서 혼날까봐 그냥 돌아가라 했는데 변백현이 내 팔 들어서 지 어깨에 올리더니 자기한테 기대고 몸에 힘빼래. 좀 민망해서 괜찮다고 그러니깐 정색하면서 "아프면서 미련하게 힘쓰지 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해. 나 괜찮아."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백현이한테 의지해서 앉았다 일어났다 했지..한 40개는 넘게 시킨 거 같은데 힘든 티도 안내고 나 배려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어..   

   

   

   

훈련 끝나고 뭐하고 해서 하루 일정 다 끝내고 방에 들어갈때까지도 변백현이 계속 너 진짜 괜찮냐고 물어보면서 옆에 있어줬는데.. 솔직히 이때부터 얘한테 좀 반한 거 같아 얘가 사람 설레게 너무 다정하게 대해줘서ㅋㅋㅋ 근데 내가 얘한테 설렌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서 그냥 합리화시켰어.. 원래 여자가 평소에 안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다정하게 대해주고 챙겨주면 더 멋있어보이고 그러잖아 이러면서ㅋㅋ    

   

   

   

근데 저렇게 자기합리화를 해도 수련회 이후로 변백현 얼굴 볼때마다 멍때리게 되고 자꾸 이게 무슨 감정일까하고 고민하게 되니깐 멍청한 내가 생각해낸 게 '아 그냥 변백현 얼굴을 보지 말아야 겠다!' 이거였어ㅋㅋㅋㅠㅠㅠ 얼굴 안보면 생각도 안나고 잠잠해지겠지 싶었던 거야.. 나년이란.. 근데 진짜 절대 그럴 수가 없더라.. 같은 반인데 얼굴을 아예 안보는 것도 불가능한데다 사람 심리가 하지말자면 더 하고 싶은 것 처럼 안보려하니깐 더 쳐다보게 되는거야ㅠㅠㅠ.. 그래서 괜히 더 혼란스러운 것만 커지고..   

   

   

   

   

변백현도 내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지 어느 날은 내 옆자리에 턱하니 앉길래 긴장되는 마음으로 왜 왔냐고 물었어. 허, 하고 웃더니 "왜애~? 지금 왜란 말이 나오지 니가." 이러면서 날 엄청 심문했어...요새 너 왜 그러냐 연락도 안하고 말도 안걸고 괜히 피하고 너 무슨 내외하냐고.    

   

   

근데 얘 말을 듣자니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좋아하는 티를 내고 있었는지.. 내가 지랑 눈이 마주치면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갑자기 튀어나가고, 먼저 말걸라치면 도망가 버린다는 거야..나는 이 정도 일 줄은 몰랐거든^^... 창피해가지고 몸이 베베 꼬이더라ㅋㅋㅋㅋ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니깐 혹시 변백현이 지금 일부로 내가 지 좋아한단 걸 모른 척 하나..? 싶더라. 변백현은 눈칫밥으로 배터지게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눈치 하나는 진짜 빠르거든. 게다가 아주 연애 컨설턴트 뺨치게 여자맘을 잘 아시는 대단한 위인이신데 내가 지금껏 했던 행동들을 저렇게 다 봐왔다면 눈치채고도 남았을 꺼 같은거야.    

   

   

한번 이렇게 생각하니깐 너무 억울하고 창피하고 감정이 복받쳐서 변백현한테 막 화를 냈어. 너 지금 알면서 모르는 척 하냐고.. 내가 갑자기 막 화내니깐 백현이가 엄청 당황했는지 자기가 뭐 잘못한 거 있냐고 서운한 거 있었으면 말해달라고 자기가 미안하데..   

   

   

그래서 됬다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고 백현이 제자리로 보내고 그날 점심먹기 전까지 계속 엎드려 있었어. 가끔 일어나보면 변백현이 쳐다보고 있더라고.    

   

   

근데 생각하니깐 이래선 친구도 뭣도 안되겠다고 싶었어. 그래서 그냥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어. 이때 뭔 자신감이었는지ㅋㅋㅋ 밑져야 본전이라고 그냥 지르려고 했나봐..   

   

   

   

그렇게 맘 굳게 먹고선 종례 하자마자 무슨 전장 나가는 장군처럼 비장하게 변백현을 불렀어. 학교 안에 있는 쉼터로 데려왔는데 막상 말하려니깐 입이 안 떨어져서 그냥 변백현만 쳐다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   

   

   

   

근데 변백현이 무서웠는지 대뜸 "ㅇㅇ아.. 내가 잘못했어.."이러는 거야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잘못했다고ㅋㅋㅋㅋ 난 또 심각하게 분위기 잡다가 변백현이 너무 웃겨서 빵터지고ㅋㅋㅋㅋㅋ 이때 웃지말고 더 겁줄 걸 그랬어ㅋㅋㅋㅋ   

   

   

배 잡고 한참 웃다가 멈추고서 분위기 파악하느라 정신없는 변백현을 다정하게 불렀지. 그리고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로 시작해서 자초지종 다 설명했어. 언제부턴가 너한테 설레는 감정 가지게 됬고 그래서 너랑 거리를 두려했다, 아까 화낸 건 너가 내가 좋아하는 걸 일부로 모른 척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다 하면서 지금까지 일을 다 털어놨어.   

   

   

   

근데 변백현이 다 듣고도 얼굴은 굳어서는 아무 대답이 없더라고..나는 아..차이겠구나 싶어서 착잡했지. 그래서 그냥 말하고 싶었다고 싫으면 친구로 지내자고 말할라 했는데 얘가 갑자기 우는거야... ....???!!!!!   

   

   

   

   

나 진짜 컬쳐쇼크였음ㅋㅋㅋㅋ 변백현이 울어?! 진짜 코끼리가 두발로 걷는 것보다 충격적인 거야ㅋㅋㅋㅋ 몇년동안 알고 지나면서 얘가 우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그것도 눈물 몇방울도 아니고 진짜 애처럼 소리내면서 펑펑 우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울지말라고 내가 고백한 게 그렇게 슬프냐고 달랬더니 그게 아니래.. 너무 좋아서 우는거래.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나도 너 전부터 좋아했어. 근데 너는 나한테 이런 감정 가질거라 생각도 못했고. 그래서 요즘 너가 했던 행동들이 내가 좋아하는 거 눈치채고 일부로 피하는 건 줄 알고 내가 시발 얼마나 절망했는데!! 시발 ㅇㅇㅇ!!!"   

   

   

와....진짜 저 말 듣고서 무슨 정지화면 마냥 입 떡 벌리고 굳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꿈인지 생신지ㅋㅋㅋㅋㅋ    

   

   

   

   

그렇게 둘다 충격으로 벙쪄있다가 변백현이 퉁퉁부은 눈으로 "그래서 우리 사귀냐?" 이러길래 좋다고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   

   

   

   

쉼터에서 한참동안 서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욕하고 그래도 좋다고 실실대면서 얘기하다가 같이 집에 왔어! 집에 와서도 실감이 안나서 변백현한테 전화걸고..진짜 이 날이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날이 아니었나 싶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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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괘설래... 대박사건... 후... 작가님대박
10년 전
독자2
겁나설레ㅠㅠ 중딩땐 고등학교가면 이런일잇을줄알앗건만 여중여고라니~~~~~~~^^^^^이얏호 글오나마 마음 추스리고가여ㅎㅎ...
10년 전
독자2
이 귀여운 커플은 뭐다?! 난 츤데레를 기대하고 왔는데 괜하 설리설리 두큰두큰하거 가네 됴륵...
10년 전
독자3
헐 달달해..수련회부터 설렌다ㅜㅠㅠㅠㅠㅠ브금도 문디가시나ㅋㅋㅋㅋㅋㅋㅋ잘 보다 갑니다ㅠㅠㅠㅠ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4
이런달달한커플ㅜㅜㅜㅜㅜ 신알신하고갈께용♥♥
10년 전
독자5
엌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서로눈치를못챈..ㅋㅋㅋㅋㅋㅋㅋㅋ수련회라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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