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나 화장실 갔다 올게."
"응 빨리와 세훈아"
저새끼는 뭐하는데 자꾸 저기서 알짱거리지?
"뭐야?"
저새끼가 미쳤나. 핸드폰을 내밀어?
그래. 어디까지하나 보자.
여자친구가 거절해도 계속 들이대는 남자 때문에 결국 여자친구에게로 가는 세훈.
"너 뭐야?뭐하는 새낀데 핸드폰을 내밀어."
"세훈아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싫다잖아 왜 자꾸 앞에서 얼쩡대냐고. 안꺼져?"
"골키퍼 있다고 공 안들어가는건 아니잖아요?"
"뭔 개소리야. 이거 결혼반지거든?"
"허-."
세훈에게 어이없다는듯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고 제 갈길 가는 남자.
"아 됐어.근데 왜 그렇게 말했어?"
"뭐가?"
"이거 커플링이잖아."
"너 나랑 결혼...안할거야?
박력세훈이에서 모에세후니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