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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뷔융 전체글ll조회 1229l 1




























“어우 냄새. 야 마스크 좀 줘봐! 아줌마 아줌마!! 어딜 들어와요!!! 여기 선 안으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아저씨!! 거기 좀 비켜봐 감식반들이 못들어오고 있잖아요!“ 



OO이 시체썩는 냄새에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코를 막고는 소리치자 부산스러운 현장이 더 소란스럽다. 



“으, 죽겠네 진짜. 이거 대체 몇 일된 시체야?” 



한 서민아파트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신고에 얼른 달려와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다. 
OO은 이 짓만 벌써 3년째지만 도무지가 이 냄새는 적응이 안된다. 
그건 찬열도 마찬가지인지 오바이트하는 시늉까지 낸다. 

에라이 드러운놈. 



마스크로 중무장한 감식반 사내들이 후다닥 들어오자 OO은 인상을 뭐같이 쓰며 손을 휘휘 내젓는다. 




“야야, 빨리좀 끝내라 나 죽겠다 진짜.” 

“형사님은 맨날 그래.” 

“왜 나보고만 지랄이야 얘는 오바이트까지 할려고 하는데!” 



OO의 말에 찬열이 더욱더 오바하며 우웩-. 한다. 



아 진짜 드러운놈!! 



“조용히 좀 해봐요. 안그래도 복잡한데 더 부산스럽잖아요.” 



빠직-. 

코막고 신경질만 팍팍 내던 OO은 경수의 한소리에 허-, 하고 기가막힌 실소를 터뜨린다. 

저자식은 비위도 어지간히 좋은지 인상하나 안 찌푸리고 심지어는 다 썩어문드러진 여인의 시체 옆으로 가서 냄새까지 킁킁 맡는다. 


뜨악!! 니코는 철로 되어있냐?!! 



“.......이거 한 삼일 된 것 같은데?” 

“네 맞아요 반장님. 뭐 정확한건 가져가서 봐야 알겠지만요.” 

“음, 심장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찔렀어. 능숙한 칼잡이 솜씨인 것 같은데.” 



경수의 말에 옆에서 세밀히 관찰하던 감식반 사내도 마스크를 낀 채로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그럼 일단, 가져가서 정확한 감식을 해..뭐하나 O형사!!!!” 




무릎을 굽혀 시체를 관찰하던 경수가 다리를 펴다가 빽 소리를 지른다. 
그 소리에 놀란 OO은 경수를 째린다. 




“뭐가요.” 

“장갑도 안끼고 물건을 막 만지면 어떡합니까! 현장보존의 중요성도 모르나?!“ 



저게 누굴 가르치려 들어?!! 


다시 한 번 허! 하고 실소를 터뜨린 OO은 경수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고개를 빳빳이 든다. 




“이것 봐요 반장님. 반장님이 아직 실전 경험이 처음이라서 잘 모르나 본데! 현장보존 좆빠지게 해봐야 나오는거 없다구요!! 

여기서 죽치고 테두리 두르고 있어봤자 답 안나온다고!! 그깟 지문 좀 묻혔다고 대수야?!!“ 

“매사에 늘 그렇게 일을 대충대충 합니까? 이런식으로 놓친 살인범들이 한둘이 아니겠군요. 제가 반장이 된 이상 절대로 이런일 허용 못하니까 어서 장갑껴요.“ 




경수가 OO을 똑바로 보며 말하자 OO이 눈을 부릅뜨고 볼을 바들바들 떤다. 

눈 튀어 나오겠다. 


아무것도 모르는게 어디서 아는척이야!!! 
현장이 책상머리에서 배운거대로 다 되는줄 아냐?!! 
주제파악도 못하고 어디서 베테랑한테 설교질이야 설교질이 


.......라는 말이 목구멍 끝까지 솟구쳐 올라왔지만 고개를 팩돌린 OO, 결국 흰장갑을 신경질 적으로 낀다. 




“지금 끼면 뭐해요. 감식반 왔는데.” 



캬악!!!!! 언제는 끼라며!!!!!!!!! 


넘어가기 일보직전의 OO은 뒷목을 잡으며 오메혈압...오메혈압.....하며 궁시렁댄다. 




“똥폼 잡으니까 좋아요 반장님?” 

“뭘 모르는 말단형사 교육시킨게 고작 똥폼으로 보였으면 할말 없구요.” 



뭘.모.르.는.말.단.형.사!!!!!! 



“이런 씨!!!!!” 

“우웨에에에엑!!!” 



우욱!!!! 이게 뭔소리야. 


더 이상 참을수 없었는지 사색이된 찬열이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달려간다. 
찬열이 그러자 식은땀을 흘린 OO도 입을 틀어막는다. 




“우웨엑!!!” 



골고루 한다 아주. 




















 

 

 

 

 

 

 

 

 

 

 

 

 

 

 

 

 

 

 

 

 

 

 

 

 

 

 

 


 

 


하얀 와이셔츠에 홀스터를 맞춰 입고 고글을 쓴 OO은 총을 장전 시키고 자신과 똑같은 복장의 경수를 흘끔본다.

OO이 온걸 아는지 모르는지 경수는 사격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 경수를 본 OO은 씨익 웃는다. 



사격의 제왕 OOO이라고 하면 니가 혹시 알려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 너의 콧대를 오늘로써 아예 비틀어주지. 



다시한번 씨익 웃은 OO은 경수의 옆자리로 가 귀마개를 하고는 표적에 총을 겨눈다. 

인기척이 느껴지자 잠시 사격을 멈춘 경수가 곁눈질로 OO을 본다. 




“잠만 잘 줄 알았더니 웬일입니까. 휴식시간에 사격도 할 줄 알고.” 



이게 진짜 눈에 뵈는게 없구만. 


그 말에 발끈했지만 곧 평정심을 찾은 OO은 피식 웃으며 다시 표적에 조준을 한다. 




“우리 내기 할래요?” 

“무슨 내기?” 

“점수 적게 나온 사람이 오늘 저녁에 술 한 잔 거하게 쏘기. 어때요?” 



OO의 말에 곰곰이 눈동자를 굴리던 경수가 곧 씨익 웃는다. 



“좋죠.” 

“열번 쏘기예요.” 



비쒸카드 얼른 꺼내놔라 임마. 
룸싸롱 가서 양주로만 마셔 줄테다. 
니 카드한도까지 저질러 주지. 



속으로 김칫국부터 마신 OO이 다시 한 번 조준을 한다. 

OO의 행동에 그저 피식 웃기만한 경수도 뭔가를 단단히 결심한 듯 총을 장전시켜 조준한다. 

약 5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둘은 동시에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 


하는 요란한 소리가 사격장에 울려퍼진다. 
정확히 각각 열 발의 총성 소리가 났다. 
사격을 끝낸 OO은 긴장된 눈으로 얼른 귀마개를 빼고 양쪽 점수판을 번갈아 본다. 






...... 

...럴수럴수이럴수가. 

..조떄따. 



OO이 망치로 한 대 맞기라도 한 것 마냥 입을 쩍 벌리고 얼어붙자, 슬며시 웃은 경수는 귀마개를 아무렇게나 휙 벗어던지고 OO의 어깨를 툭툭 친다. 




“.....오늘밤 기대할게. OO아.” 




그러고는 킥킥 웃더니 뚜벅뚜벅 구둣발 소리를 내며 걸어간다. 
푸하하하!! 하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말이다. 


벙찐 OO. 아예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린다. 





..아 쪽팔려 씨퍼럴. 
뭐 저런놈이 다있어!!! 



“..포장마차 데려가도 되겠지?” 



쯧쯧. 빈곤한 말단형사의 비극이로소이다. 




































퇴근시간 30분전부터 시계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OO은 땡-. 하자마자 허리를 숙이고 살금살금 빠져나간다. 

문앞에 다다라 문고리를 살짝 잡고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려던 OO,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가 OO의 뒷덜미를 확 잡아챈다. 




“헉!!!!” 

“어디 쥐새끼처럼 도망갈려고. 야, 오늘 니가 쏜다고 했다며?!” 



찬열이 OO의 뒷덜미를 잡고 씨익 웃자 화들짝 놀란 OO은 허리를 확 편다. 

그러고는 여전히 가운데 책상에 앉아있다 이제 막 일어나는 경수를 죽일 듯 째려본다. 

이야 저 치사한놈!!! 
그렇다고 그걸 다 소문내냐?!!! 



줄행랑 치려다 찬열에게 딱걸린 OO, 더 이상 도망갈 재간은 없다. 

OO의 시선을 느낀 경수가 걸쳐놓은 자켓을 입으며 씨익 웃는다. 


좋냐 응? 좋냐 응? 좋냐 응? 



“모두 갑시다. 오늘 O형사가 쏜대니까. 저 환영식 쯤이라 생각하면 될까요?” 




OO의 곁에 걸어간 경수가 어깨를 툭툭 치고는 하하 웃으며 먼저 나가버린다. 


혈압계라도 사놔서 정기적으로 재어봐야겠다. 

아-. 뒷골땡겨. 



“야, 짠순이 왠일이냐? 진짜 니가 쏜다고 했어?” 

“내가 미쳤냐!!” 









 

 

 

 

 

 

 

 

 

 

 

 

 

 

 

 

 

 

 

 

 

 

 

 

 

 

 

 

 

 

 

 

 

 

 

 

 

 

 

 

 

 

 

 

 

 

 

 

 

 

 

 

 

 

 

 

 

 

 

 

 

 










 

 

 

 

 

 

 

 

 

 

 

 

 

 

 

 

 

 

 

 

 

 

 

 

 

 

 

 

 


“내 이럴줄 알았다.” 

“.....시끄럽다.” 

“엊그제 왔던 포장마차를 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짠순아!” 

“그새끼 그거 말 참 많네! 쳐먹지마!” 



OO이 소리를 빽 지르자, 입을 합 다문 찬열은 조용히 앞에 있는 두부김치를 열심히 집어 먹는다. 



“반장님, 반장님. 정말 O선배랑 고교동창이세요?!” 


“네.” 

“우와~! 무슨 이런 우연이 다있어? 반장님은 학교 다닐 때부터 공부 잘했다면서요?” 



강력반끼리 하는 술자리에 부득부득 낀 수정이 경수의 옆에 찰싹 붙어서 조잘조잘 대자 
찬열은 그 모습이 영......아니 대놓고 못마땅한지 젓가락을 탁자에 푹푹 찍는다. 
열 받는 김에 이미 이슬씨를 세병이나 깐 OO은 눈을 희멀건 하게 뜨고 경수를 죽일 듯 노려본다. 


옆에서 수정이 뭐라뭐라 쫑알대자 웃음으로만 대답해주던 경수가 마시려던 소주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OO을 본다. 




“......이마 뚫리겠네.” 

“거참....이상한 새끼.” 

“선배! 반장님한테 새끼가 뭐예요!” 



저거 완전 빠순이 다 됐구만. 왜? 경수오빠 경수오빠 하시지? 


그런 수정을 찬열이 옆에 다가와 그만해라고 째려준다. 
다시 한 번, 너 따라나와를 말하고 수정은 또 니가 뭔데 오라가라 하냐며 쫑알댄다. 


그런 둘을 한번흘긴 OO은 덜큰하게 취한 눈으로 다시한번 경수를 본다. 




“야.” 

“왜.” 

“...너같은 띨띨한 놈이 어쩌다가 경찰이 된거냐. 히끅-.” 



OO이 딸꾹질까지 하며 그러자 그 모습이 재밌는지 경수가 피식거린다. 



“웃지마 이새끼야! 너 너 내 앞에서 잘난척 하지마. 고삐리때는 어디가서 말도 제대로 못했던 새끼가 쯧. 상관이랍시고 춤추지 말란말이야!!“ 

“너 나한테 열등감 있구나?” 



열........뭐시기?!! 딸꾹-. 



“내가 너 따위한테 그런거 가질 이유가.....!!!” 



........있다!! 물론 있다만!! 



“......없지!!!!  너 이젠 없던 왕자병까지 생겼냐?!” 

“아니면 아니지 승질은.” 

“어우 재수털려!!!” 



OO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막 소주잔을 든 경수가 다시 탁자위에 올려놓는다. 



“갈려고?” 

“그래 간다!!!! 반장님아!! 너하고 마주앉아 있다간 재수균 온몸에 퍼질 것 같아서 간다!! 왜!!!“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바래다 줄까?” 

“니가 왜?!!” 

“나 니 상관이잖아. 부하직원 아끼는 마음에.” 



오냐 너 잘났다!!!!!!! 니똥칼라다!!! 젠장 이 말 초등학교때 이후로 오랜만에 써본다. 


질렸다는 듯 인상을 팍 쓴 OO은 비틀대며 주인아줌마에게로 걸어가 청바지 뒷주머니에 아무렇게나 구겨놓은 만원짜리 몇장을 꺼내어 준다. 

거스름돈은 살림에 보태써요-. 하고 인심도 쓴다. 
티격태격하느라 정신없던 수정과 찬열이 깜짝 놀라서는 벌떡 일어나 비틀거리는 OO을 양쪽에서 부축해준다. 




“너 임마 괜찮냐?!” 

“선배! 정신차려요!” 

“이거 놔라 혼자 갈련다. 히끅-.” 

“이거 완전 쩔었다.” 

“우리가 데려다 줘야겠어요. 반장님! 우리 그만 가볼게요!” 



수정이 혼자 덩그러니 앉은 경수에게 그러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경수가 영 못마땅한 찬열은 인사도 안하고 OO을 질질 끌고 마차 밖으로 나간다. 



그들이 나가고 몇 초 뒤, 자리에서 슬쩍 일어난 경수도 마차 밖으로 나와 질질끌려가는 OO의 뒷모습을 본다. 

그러고는 쉼호흡을 한번 하더니 크게 소리친다. 



“OOO!!!!!!!” 




그 소리에 언뜻 놀란 OO과 둘이 고개를 돌려 시선을 집중한다. 




“너 정말 기억안나?!!” 

“뭐?” 

“내가 왜 경찰됐는지!! 정말 기억 안나냐?!” 

“?” 



경수의 외침에 OO은 반쯤....아니 제대로 풀린눈으로 물음표만 단다. 



저게 뭐래는거야. 내가 그걸 알게 뭐니? 



“선배, 반장님도 취했나봐요. 데려다줘야 하는거 아니예요?” 

“떽!!!! 지 혼자 가게 냅둬!!! 니가 왜 신경써?! 너 진짜 OO이 데려다 주고 보자.” 


“또 난리야! 질투쟁이!” 



서로 또 쫑알대며 반장님 취했다-. 하고 결론 내린 둘은 OO을 다시 질질 끌고간다. 




점점 멀어져가는 OO의 뒷모습을 사라질때까지 지켜본 경수가 허탈하게 웃고는 

자켓 안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내 한개피 입에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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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기다렸어요 작가님 벌써부터 다음화가 기대되네요 짱짱
10년 전
독자2
작가님 짱짱기다렸어요 우리경수 므흥므흣
10년 전
독자3
헐 대박 신알신 헐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여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막기억안해줘서 슬프구나ㅠㅠㅜ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헐..헐..훌...ㅠㅠㅠ 혹시ㅠㅠ경수는 기억못하주는 ㅇㅇ이에게ㅠ 화가나서ㅠㅠㅠ조금씩 괴롭힌건가요??ㅡㅠㅠㅠ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기다리고리다리던 ㅠㅠㅠㅠ
진짜완전 기다렷어요ㅠㅠㅠㅠ
경수ㅠㅠ좋으다ㅠㅠㅠㅡ
언릉 둘이 럽라가싹텃으면ㅋㅋㅋ

10년 전
독자8
진짜 짱짱 재밌어요!! 다음화가 기다려진다는ㅎㅎㅎㅎ
10년 전
독자9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도경수 뭐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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