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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저승의 신 호시와 제물이 된 여주 보고 싶다...2 | 인스티즈
 




 

  빨개진 여주 뒤로 호시 답답한  초커 매만지는데 여주 그런 호시 쳐다보며 그거 답답하면 벗으면 되지 않아요라고 말하는데 호시 다시 섬짓한  뜨더니 낮게 그럴  있으면 이미 벗었어라고 말하는데 여주 제가 잘못한  없음에도 주눅 들어서 고개 숙일 ... 호시 피곤한지 뻐근한  주변 꾹꾹 누르며  먹을래 묻는데 여주  말에 고개 끄덕거리면서  대답한다 호시 그러면 계속  주변 누르며 부하   부른 뒤에 식사 준비하라고 명령 내린다 원래  성격이 성격인지라 오늘처럼 많이 다른 사람과 대화해본적이 없어서 호시 많이 피곤하다 물론 우지가 다녀간 일도  몫하지만... 여주 그런 호시 걱정스레 보면서 묻는다 어디 아프세요그럼 호시 특유의 덤덤한 말투로 아니그냥 피곤해 말한다 물어본 여주 머쓱해할  호시 그것도 모르고 잔뜩 피곤해서 신경 예민해졌다 그렇게 어색한 공기가  안에 둥둥 떠다니는데 노크 소리와 함께  열리면서 부하가  준비  됐다고   그럼 호시 알았다며 찌뿌등한  일으키고 여주 따라 일어나서 쭈볏쭈볏 호시 따라간다  



 근데 따라 가다가 살짝 열려있는 어느 방에 신경 쏠려서 잠시 기웃거리는데 그때 호시 놓칠  호시 그것도 모르고 혼자서  따라 오고 있지부인이러는데 대답이 없다... 호시 흠칫해서 잔뜩 피곤한 얼굴로 뒤돌았는데 뒤엔 각자 일하던 부하들 밖에 없다 가뜩이나 피곤하고 예민한 호시 짜증난 얼굴로 지나가던 머리에 길게 뿔이 자란 피부가 비단인 부하 불러서 소리치듯 여주 찾으라고 명령 내릴  그러면 주위에 있던 부하들  놀라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여주는 그것도 모르고 열려있는  궁금해서 노크하고 조심스레 들어가도 될까요 묻는데 아무런 대답도 없어서 고개만 빼꼼하고 주변 둘려본다 사방에 깜깜한 어둠으로 가득 찼는데 살짝씩 사람  쉬는 듯한 소리 들린다 여주  죽이고 자그만하게 실례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들어가는데   가운데 침대가 놓여져있다 발소리도 죽여가면서 침대 있는 쪽으로 향한다 침대에는  수척해보이는 여성이 누워있었고 얼굴 곳곳에는 상처가 많았다 그래도 아름다워 보였다 여성은 속눈썹이 길었고 눈썹도 가지런했다 여주는 심각한 얼굴로 여인 옆에 서서 여인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자그만 여성의 숨소리만이  방을 가득 매꿨다 


 넋을 놓고 여성을 쳐다보는데 갑자기  문이 세게 열린다 여주는 놀란 표정으로 침대 난간을 잡고  쪽을 쳐다보니 우지가 왔을 때의 표정을 지은 호시가 서있다 저승의 신이라는  답게 무서웠고섬뜩했고섬짓했고오금이 저릴  같았다 호시는 잔뜩이나 화가   보였다 거친 호시의 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호시는 빠른 걸음으로 여주 쪽으로 다가왔고 여주의 어깨를 잡았다 여주는 그때서야 뭔가 단단히 잘못된  같음을 느낄 ...  가까이서  호시의 표정을 말로는 쉽게 설명할 수가 없을  같다 마주치자마자 숨이 턱하고 막히고 사지에 힘이 풀린다 여주는 후들거리는 다리 억지로 힘주고 눈에도 눈물  흘리려 힘줄  호시 여주 어깨 부서질  세게 쥐고선 가뜩이나 피곤해서 충혈된  부릅뜨고선 따라 오라고 했잖아그새를  참고   눈을 파는 거야여긴  어떻게 알아서 들어온 건데라고 말한다 그럼 여주 눈물 그렁그렁한 얼굴로 울음  참으며 죄송해요... 너무 궁금해서궁금해서 그랬어요말한다 후우여주 어깨 잡은  내려놓고선 한숨을 쉬고 호시 머리 쓸어올린다 호시 평정심 되찾으며 쉼호흡하며 나가자   그러면 여주 다시  혼날려고 후들거리는 다리 애써 움직인다 


 호시 머리 지끈지끈 거려서 인상 찌푸리며  따라왔는지 여주 쳐다본다 그럼 여주  혼내는  알고 움찔하겠지 호시 제가 너무 과하게    같아서 다시 다정한 듯한 목소리로 아무튼 다음엔   오지 너무  내서 미안많이 아팠지어깨 묻는데 여주 그제서야 긴장했던   풀려서 주저 앉으며 엉엉 복도에서 대성통곡한다 사실 이제 죽는  아닌가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호시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  목숨이 위험할 거라 생각했다  


 전에도 말했듯 호시는 누가 우는  별로  좋아한다 어떻게 달래줘야할지 모르 이유도 있고우는소리가 너무 호시에겐 싫었다 그래도 호시 엉엉 복도에 주저 앉은 여주 일으켜세워주며 울지 울지 ...  말한다 그런 호시 말투에 피곤함 뚝뚝 묻어나는데 다정함도 살짝 묻어날  여주  벌리면서 안아주세요안아주세요... 제발요라고 말할  그럼 호시 머뭇거리다 여주 안아주고 여주 얼굴  어깨에 묻게할  그럼 여주  대성통곡하면서 호시   젖을  여주 덜덜 떨면서 안아준 호시 등 꼬옥 아기처럼 안는다 호시 제 품에서 떠는 여주 토닥토닥 해주고는 나지막하게 밥, 먹지 말까? 라 묻는데 여주 호시 품에 안겨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호시 그런 여주 보고 낮게 웃다가 다시 토닥여준다 그렇게 둘이서 밥 먹기 전까지, 여주가 진정되기 전까지 복도에서 서로 몇 분동안 안고 있을 듯 그걸 본 지하 세계 호시 부하들은 신기하단 눈으로 둘 쳐다보다가 여주 안아주고 있는 호시랑 눈 마주치고 나선 고개 숙이고 지나간다 그때 호시의 눈은 피곤해서 주위가 빨갰고, 그 특유의 섬짓한 눈빛이었기 때문이다

 

 


 

 몇 분이 지나서야 여주 진정해져서 호시한테 괜찮다고 뭐라고 말은 못 하겠고, 아까 전에 자신이 호시한테 안아달라고 아기처럼 부추겼던 말 때문에 호시 보기 민망해서 그냥 호시 옷자락 꾸욱 쥘 듯 그럼 호시 토닥이던 손 멈추고 이제 괜찮아? 라 물으면 여주 품 속에서 고개 끄덕인다 그럼 밥 먹으러 갈래? 다정히 묻는 호시의 말에 여주 또 고개 끄덕이며 품에서 벗어난다 부끄러워서 고개 푹 숙인 채 호시 옷자락 아직까지 꼭 잡고 있는데 호시 제 옷자락 잡은 여주 손 쳐다보다가 옷 잡지 말고 내 손 잡을래? 라고 하며 손 내미는데 여주 고개 푹 숙인 채로 호시 손 꼭 잡을 듯 그렇게 둘이 손 계속 잡고 밥 먹으러 간다 




 복도를 얼마 건너지 않아서 엄청 큰 문이 정면에 나타났고, 그 앞에 호시가 서자마자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그럼 여주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호시랑 문 번갈아 쳐다볼 듯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건 굉장히 커다란 식탁과 그 위에 차려진 진수성찬들 여주는 호시 손 꼭 잡고 우와, 만 연신 남발한다 호시 여주가 앉을 자리 의자 빼주고 자기 자리에 앉는다 여주 고맙다고 작게 말한 뒤에 제 앞에 있는 음식들 보는데 꼭 만화에서만 나오는 음식같다 커다란 닭다리,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들, 그리고 에메랄드 빛의 음료수까지 음식들이 너무 예뻐서 여주 눈으로 하나하나 담느라 앉아도 조금 후에야 식사 시작할 듯 호시는 그런 여주 쳐다보면서 기다려준다 여주 잘 먹겠습니다, 하고 작게 목례한 뒤에 제 앞에 있는 스테이크부터 잘라서 한 입 베어무는데 의외의 맛에 놀라 눈이 커진 채 호시 쳐다본다 흥분해서 톤 올라간 목소리로 이거 무, 무슨 고기예요? 되게 맛있다! 라 말하는데 호시 차분하게 스테이크 자르다가 여주가 묻는 질문에 고개 천천히 들고선 웃으면서 비밀. 이라고 말한다 여주 그러면 시무룩해졌다가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여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선 느껴져서 고개 드니 언제 다 먹은 건지 호시 턱 괴고 여주 쳐다보고 있다 여주 그런 호시랑 눈 마주치는 바람에 먹던 음식 목에 걸려 사례 들린다 호시 여주한테 황급히 물 건네니 여주 가슴 부근 툭툭 주먹으로 치면서 물 벌컥벌컥 마실 듯 호시 여주에게 연신 괜찮냐고 물어봐서 여주 괜찮다고 웃으며 말한다 

 





 이 때 순영이 여주가 물어본 고기 안 알려준 이유는 그 고기가 살았을 때 강간이며 연쇄 살인이며 입에 담지 못 할 극악무도한 죄를 많이 지은 사람들이랑 다른 천상계에서 먹는 고기랑 섞여서 만들어진 고기라서 들으면 충격 받을까봐 배려한 거였음 좋겠다 ㅜ.ㅜ... 

 





 둘이 식사 끝내고 나와서 산책할 겸 걷는데 자연스레 여주 호시 손 잡을 듯 그럼 호시 당황하다가 손깍지 쥘 듯 호시 피곤하지만 여주한테 티는 안 낸다 하지만 여주가 보기엔 호시 너무 피곤해 보인다 그래서 여주 조심스레 저... 저는 괜찮으니깐 들어가서 같이 쉬어요. 라고 말한다 그럼 호시 거부 안 하고 너무 피곤하니깐 고개 끄덕이며 그러자고 할 듯 그러면 둘이서 밥도 먹어서 나른해지니 천천히 방으로 걸어간다 

 방에 도착한 호시는 침대에 걸쳐 앉아있고 여주 책 선반에 꽂혀있는 책보고선 책이라도 읽을까, 하고선 선반에 꽂혀있는 책들 훑는다 훑다보니 `인간계와 천상계에 관하여` 라는 책을 발견한 여주는 호기심에 그 책을 집어들고선 호시 옆에 앉는다 책엔 인간계와 신들의 세계의 차이점을 서술하고 있었다 읽다가 갑자기 궁금한 게 생긴 여주는 호시에게 물어본다 저, 부인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앞으론 평생 제 마을에 갈 수 없는 거예요? 라고 묻자 호시는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라고 말한다 여주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들으니 이제 더이상 제 가족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해질 듯 호시 그런 여주 쳐다보다가 나지막히 나중에, 모두 네 존재를 잊었을 때 한 번 가자, 부인. 이라 말한다 여주 고개 끄덕이고선 책 마저 읽는다 

 

 



 

 책 읽는데 옆에서 아무런 기척도 안 들리자 여주 책갈피하고선 호시 쪽 보는데 호시 눈 감고 있다 여주 호시 쪽으로 가서는 호시 눈 앞에 손 젓다가 자는 거 확인하고 다시 책 읽기 위해서 책 피고 계속 읽고 있는데 갑자기 노크가 똑똑 울린다 여주 호시 깰까봐 조용히 가서 문 살짝 열고는 앞에 보는데 머리가 없이 목만 있는 사람이 서있어서 여주 놀랄 듯 부하는 호시가 들어오라는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여주가 나와서 놀란다 부하가 무언가 말하려는데 여주 조용히 그... 자고 있어서요. 중요한 일 아니시면 나중에... 라고 말한다 부하 그러면 알겠다며 나중에 깼을 때 어떤 부하가 찾았다고 말해달라고 한 뒤 나간다 부하가 가고 나서야 여주 안심하면서 다시 방 안에 들어오는데 호시 뭔가를 꿈 꾸는지 인상을 잔뜩이나 찌푸리고 있다 여주 가서 호시 깨지 않게 살피고선 다른 곳에서 책 읽으려고 책 들고 이동하려는데 여주의 팔목 호시가 붙잡고는 미안, 미안해... 내가 그럴려고 한 건 아니였어, 알잖아. 미안, 가지 마. 응? 내가 다 잘못했어... 라며 잠꼬대를 하는데 호시 목소리 뭔가 우는 목소리 같을 듯 여주 팔목 쥔 호시 손 힘들어가면서 호시 악몽 꾸는 건지 자면서 운다 여주 당황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당황하다가 그냥 호시 옆에 앉아서 토닥여줄 듯 호시 여주 토닥임 받으면서 호흡 되찾는다 호흡 되찾으면서도 계속 입으로는 내, 내가 일부로 그런 건 아니잖아... 아니, 미안해, 진짜로... 라며 계속 누군가에게 사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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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ㅜㅜㅜㅜㅜㅜ아 진ㅁ자 사랑해요 작가니무ㅜㅜㅜ 재업하느라 힘드실 텐데ㅜㅜㅜ 너무ㅜㅜㅜㅜ 저 울고있어요 진짜루..... 거짓말 안 보태고요 .....ㅜㅜㅜ 진ㅁ자....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3
ㅠㅠㅠ너무좋아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4
아 진짜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
5년 전
독자5
와 브금이랑 분위기 찰떡 ,,,, 너무 좋아요 진짜 ㅠ
5년 전
독자6
잠시만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하 얼른 다음편읽어야겠어요ㅠㅠ
5년 전
독자7
브금도 찰떡이고 호시악몽꾸는 거 안쓰러워요ㅠㅠㅠ 다음편도 이어서 볼거에요
5년 전
독자8
이런 분위기 완전 사랑.... 호시 악몽 꾸지마... 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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