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light - 00
〈김여주>
22살
브라이트
알려지지 않은 달의 힘
알려지지 않은 달의 힘
〈강다니엘>
22살
브라이트/다크니스
불
브라이트/다크니스
불
〈윤지성>
27살
브라이트
치유
정화
브라이트
치유
정화
〈옹성우>
23살
브라이트
번개
브라이트
번개
〈황민현>
23살
브라이트
바람
바람
〈김재환>
22살
브라이트
정신컨트롤
브라이트
정신컨트롤
〈이대휘>
17살
브라이트
네이쳐
브라이트
네이쳐
〈박우진>
브라이트/다크니스
17살
불
17살
불
〈라이관린>
다크니스
암흑
암흑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새벽의 밤하늘을 담아놓은것 같은 투명한 피부에, 갈색과 함께 새벽과 같이 옅은 보라빛이 은은하고 청아하게 맴도는 머리색을 띄는 그녀가 비를 맞은채 쓰러져있다.
알수없는 빛들이 그녀를 감싸는듯 칠흙같은 어둠에도 그녀는 은은한 빛을 잃지 않았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듯 계속해서 빛났다.
그녀가 뿜어내는 빛 덕분일까, 검은 기운 가득한 디멘터들은 그녀의 공간 주위로 다가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계속된 비로 쫄쫄 굶어 배가고픈 산짐승들도 그녀를 건드리긴 커녕 그녀를 지키는듯 멀리서 바라만 보았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에 그녀의 분홍빛 입술은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미세하게 떨려오며 곧 부러질 것만 같은 가녀린 손목 한켠엔 알수없는 조그만 문양이 투명하게 비치고 있다.
마치 밤하늘 호수에 비치는 달빛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