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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요앤나 전체글ll조회 1100l 2


 

 

​[방탄소년단/민윤기] 오밤중 민윤기와 망상 2 | 인스티즈 

 


 

 


 

 

오밤 중 민윤기와 망상들


 

 




1 스물





초등 편을 볼 때 둘은 장래 이야기를 했었음 그때 윤기는 당연히 음악이었고 여주는 앙드레킴이라고 했는데 여주의 꿈은 디자이너였음 윤기는 졸업하자마자 서울에 3평짜리 작업실 하나 구해서 상경하고 여주는 개강할 때쯤 서울로 자취방 얻어서 상경한다 죽어라 공부한 것에 빛을 발한 순간이지 민윤기 작업실 환경은 너무 열약했음 환풍기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 했고 사람 한 명 누우면 꽉 차는 공간에 옷이라든지 신발 이것저것 집어넣어두니 공간이 남아나질 않았지 근데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서 감지덕지했음


여주는 학교 주변의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데 윤기와는 엄청나게 먼 거리도 가까운 거리도 아님 전철 타고 30분은 걸리니까 그런데도 윤기 작업실보다 한참 환경이 좋아서 윤기가 자주 잠을 자곤 했음 그렇게 둘의 동거가 시작되쥐,,,


민윤기 작업실에 있는 옷더미들 여주 집으로 하나 둘씩 옮겨지더니 결국 서랍장 한 칸 내어줬음 자신의 생활공간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주는 큰 불만이 없었음 단순히 민윤기가 좋기도 했고 가족들끼리 살다가 이제 스물인데 여자 혼자 자취를 하려니 무섭고 외롭기도 했으니까 민윤기의 작업시간은 주로 새벽이었으니까 오후가 다돼서 출근을 하고 다음날 아침 첫차를 타고 여주 집에 들어오는 게 일상이었음 윤기 도어락 풀고 들어오면 2층 침실에서 자고 있는 여주를 제일 먼저 확인하겠지


처음 같이 잠을 청하던 날은 어색해서 죽는 줄 알았겠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민윤기 태연하게 양치질하고 여주 침실 올라가서 여주 끌어안고 잠들겠지




"뭐양... 민윤기 지금 집 들어와써?"
"나 방금 들어왔어. 나 때문에 깼어?"
"웅... 아 나 좀더 잘래..."

​[방탄소년단/민윤기] 오밤중 민윤기와 망상 2 | 인스티즈
"그래, 자자. 같이 자자."



윤기 여주 품에 가득 껴안고 잠들겠지





여주 1교시가 있는 날이면 불이나케 준비해서 학교 나갔겠지만 공강인 날에는 민윤기와 여유를 잔뜩 만끽했음 다음날이 공강인 경우에는 민윤기가 집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잦았고 그래서 윤기도 여주의 목공강 눈치채고 목요일에는 막차를 타고 일찍 집에 들어가지 귀가길에 맥주 네 캔 사들고


그렇게 둘이 맥주 한 캔 마시면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돌려보던 어느날이지 영화 종류는 다양했는데 그날밤에 본 영화가 멜로였던 게 화근이었다 여주 친구가 추천해 준 영화였다 재밌게 본 영화라길래 두서없이 그 영화를 틀었지 주량 약한 여주는 이미 꼴깍 삼킨 맥주 한캔에 노근해진 상태 민윤기는 전 편에서 말했듯 여주와 단 둘이 있는 밀폐된 공간이면 아주 죽을 맛 ㅋㅅㅋ  그런데 거기에 올타꾸나! 하고 야한 영화라니 아주 그냥 영화 보지도 못하고 애국가만 무한반복하겠지


그런 윤기 속 알 리 없는 여주는 노곤해진 탓에 윤기 어깨에 고개 부비면서 영화에 집중하고 근데 사실 그래도 여주 민윤기 의식하고 있었음 다만 헤롱한 게 제 정신이 아닌 게 문제였지 영화가 1시간이 지나가고 두 남녀 주인공이 뜨거운 키스를 나눌 때 여주와 윤기의 시선이 끝내 맞닿았음 여주의 시선은 천천히 내려가 윤기의 입술을 향했고 민윤기는 눈치챘다는 듯 입술로 직진


둘의 뜨거운 키스가 이어지고 야한 소리가 집안을 채운다 가만두지 못하는 윤기의 손이 여주의 뒷목을 받쳤다가 허리를 쓸었다가 품이 많이 남는 티셔츠 속으로 골인하겠지 여주 반항하지 않고 민윤기의 키스 받아내고 분위기는 더 짙어지겠지 노트북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윤기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여주가 침대 위로 스르륵 내려가면 윤기도 따라 내려가 자리잡는다 침이 기다랗게 늘어나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섹시한 민윤기가 주어 없이 묻는다




"해도 돼...?"
"... 응."
"이거 하나만 알아주라. 니가 너무 예뻐서 못참겠어..."
"사랑해."
"나도 사랑해."


목공강이겠지만 다음날은 여주 강의 있는 날임 그래도 두 시에 시작해서 다행이쥐 안 그랬으면 여주 자체휴강해야 했을 판임 둘 다 첫경험이다 보니 미숙했고 그러다 보니 여주가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 많았음 게다가 평소엔 쓰지 않던 근육들을 사용하니 허벅지 안쪽이나 아랫배나 이곳저곳이 찌릿찌릿하다 죽을 듯 인상 잔뜩 쓰고 눈을 뜨면 아직도 잠을 청하는 민윤기가 눈앞에 보이겠지 평소와 다름 없이 자는 모습이겠지만 첫날 후 사랑이 배로 증폭됨 그래서 그 모습이 넘 사랑스러워 보임 그래서 잔뜩 꽈악 끌어안지


윤기 잠에서 깼지만 눈은 뜨지 않은 채 여주 꼭 끌어안고 머리카락 살살 쓰다듬어주겠지 여주는 기분 좋아서 강아지마냥 민윤기 가슴팍에 머리통 비비적 문대고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겠지 

허리 아픈 여주를 대신해서 밥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빗질해서 떨어진 머리카락도 좀 줍고 하루종일 집안일 다 해주겠쥐... 넘 다정쓰한 윤기릠,,, 


 


 


 


 


 


 

윤기의 작업실은 하숙집 같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형태였는데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꽤 많았음 그러면서 친해지고 음악하는 사람들을 더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 모임도 가고 새로운 크루의 제안을 받곤 했음 그니까 민윤기의 음악성도 어느정도 입지를 보이고 있다는 거임 그런데 여주는 쓸쓸해서 죽을 맛이다 


 


 

윤기가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은 좋다 민윤기 인간관계에 터치할 만큼 낮은 레벨도 아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기와 함께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심지어는 집도 이삼일에 한번 꼴로 들어오기 시작했음 윤기는 음악하는 사람들과 술 한 잔 기울였을뿐인데 저도 취하고 시간은 너무 늦고 졸려서 작업실에서 잠을 청하는 일이 발생되기 때문이었음 그 사실을 여주에게 말하기도 했으나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여주가 알겠거니 했던 게 실수였음 


 


 

워낙에 연락도 잘 안 되던 민윤기인 거 알지만 집도 안 들어오고 연락 안 되니 속 터져서 죽을 지경 주말에 그냥 윤기 작업실 주변을 배회하기로 단단히 마음먹고 나가겠지 작업실에는 윤기가 없어서 작업실 앞 편의점에서 핫바 뜯어먹으면서 노상하고 있으면 술에 찌든 민윤기가 여러 사람들 도움받으면서 걸어오고 있음 그 모습 보고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하지 와중에 연락 한 통 없어서 더 화남 그런데 처음엔 남자밖에 없었는데 저 멀리서 담배를 피고 오는지 담배곽을 주머니에 넣으며 터벅터벅 한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음 그리고는 윤기 앞에 멈춰 서겠지 여주 통유리로 민윤기 관찰하면서 핫바 다급하게 다 먹어치우고 와중에 쓰레기 잘 버리고 민윤기 향해 돌진하겠지 

​ 


 


 


 

“민윤기 미쳤냐?” 

“너 왜 여깄어.” 

“너 왜 여깄거? 그게 나 보자마자 할 소리야? 내 남자친구가 씨팔 이틀 동안 연락 안 되고 외박 처하길래 뒤지셨나 확인사살하러 왔다 개새끼야. 진짜 최악이다.” 

“여주야.” 

“헉 형수님~ 그런 게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시구요~ 화 많이 나셨을 텐데...” 

“죄송한데 그쪽이랑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없어요. 야 민윤기 너 내 이름 부르지도 마. 역겹다 진짜. 너 같은 놈 믿고 하루종일 밥도 안 먹고 기다리던 내가 병신이지. 연락하지 마.” 


 


 


 


 


 

민윤기 다급하게 일어나 뒤돌아선 여주 잡으려고 하지만 술기운에 휘청대다 넘어짐 쿵 소리에 여주 뒤돌아 봤지만 아까 그 여자애가 민윤기 앞으로 쫄쫄 달려가 괜찮아? 안 다쳤어? 하는 모습에 눈물 고여서 더 폭풍적으로 걸어간다 민윤기 그때 느끼지 심장이 턱하고 내려앉는 느낌 여주를 너무 오랫동안 봐와서 너무 안일했던 거다 여주는 나를 다 알고 이해할 거라는 생각에,,, 


 


 


 


 


 

여주는 전철 역앞에서 줄담배 쭉 피우겠지 (여주 담배는 고 2때부터 피웠음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기분도 너무 더러운데 시발... 생각해 보니까 전철이 끊겼다 일단 되는대로조금 진정하고자 그러고 있겠지 그러면 술에 떡된 민윤기가 비틀거리지만 정신은 있어서 겨우 여주 쫓아가겠지 여주 그 모습 보고 진정되던 화 다시 끓어오른다 술에 떡된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고 진짜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해서
 


 


 


 


 

​[방탄소년단/민윤기] 오밤중 민윤기와 망상 2 | 인스티즈
 

“내가 미안해 여주야... 내가 정말, 아, 어떡하지. 너무 미안해...” 

“사과는 다음에 빌고 지금은 좀 꺼져 개새끼야. 너 보면 화가 진정이 안 되거든?” 

“아... 정말로. 정말로 너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여주야...한번만 용서해줘...” 

“내가 진짜... 말문이 막힌다 너 때문에. 꺼져 그냥. 안 그래도 기분 존나 더러우니까. 다음에 얘기해.” 


 


 


 

민윤기 다짜고짜 여주 끌어안겠지 얼탱이 없는 여주 민윤기 밀쳐내는데 마음 약해지게 눈물 펑펑 고여있음,,, 


 


 


 


 

“너 나 사랑하긴 하니? 내 생각은 해? 넌 내가 시발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자는지 누구랑 있는지 전혀 안 궁금해? 어? 야 나도 너처럼 다른 새끼랑 한번 같이 붙어먹어보면 니가 내 기분을 알아?” 

“내가 정말 미안해. 그렇게만 하지 마... 그렇게 말하지 마 어주야...” 

“됐다... 술 먹은 애랑 내가 무슨 얘기를 하냐.” 

“나 술 다 깼어...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여주야. 연락도 꼬박꼬박 잘하고 오늘은 이번은 내가 정말 너무 미안해. 잘못 했어... 나 너 없으면 안 돼 진짜로...” 


 


 


 


 


 


 

민윤기 진짜 진심 뚝뚝 떨어지는 말들에 여주 인내하자 하겠지 그 자리에 여자가 있었던 건 맞으나 바람으로 치부하기에도 껀덕지가 없었음 민윤기 여주 꼭 끌어안고 넋두리 하듯 혼잣말 내뱉는 거 들으면서 화도 조금씩 풀렸지만 민윤기 얄미워서 바로 풀기는 싫은거임 그래서 표정 굳히고 민윤기 팔 잡고 끌어내림 민윤기 눈물 펑펑 고인 눈으로 여주 초롱초롱 쳐다보고 있고 여주 솔직히 화는 풀렸음 


 


 


 


 

​ 

"야 니가 그렇게 미안해? 미안해서 미칠 것 같아?" 

"내가 다 미안해 여주야... 여주야 제발..." 

"그렇게 미안하면 누나라고 해봐." 

"으응,,,?" 

"별로 안 미안한가 보네... 그래 잘 알겠어." 

​ 


 


 


 

여주 차도로 걸어가서 오른손 번쩍 들고 크게 외치겠지. 

​ 


 


 


 


 

여기 택시!!!!! 

​ 


 


 


 


 

민윤기 그 모습 보고 불안한 듯 바라보다가 다급하게 외치겠지 

​ 


 


 


 


 


 

​[방탄소년단/민윤기] 오밤중 민윤기와 망상 2 | 인스티즈 

"누... 누나!!!!!!!!" 

​ 


 

누나!!! 누나악!!! 누나!!!!!!  

​ 


 


 


 


 

​ 

이후 민윤기의 누나 발악에 여주 뒤돌아서 웃겨 죽겠는지 한참을 웃다가 그걸 동영상으로 찍겠지... 눈물 찔찔 흘리면서 누나 찾고 있는 민윤기를... 한참을 웃어서 화는 아예 꺾인 여주가 민윤기 꼬옥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준다... 

​ 


 


 


 


 

"나 화 다 풀렸어 윤기야." 

"흘ㄻ다크ㅇ헝.. 으븝... 나느ㅡㄴㄴ 진쨔 너랑 헤어지는 줄 알고호,,," 

"우리가 헤어지긴 왜 헤어져. 앞으로 너가 잘해야 할 거야 나한테..." 

"응응... 내가 잘할게..." 

​ 


 


 


 


 

민윤기 2차 취기 올라와서 어지러운지 여주한테 부축받으면서 집에 가겠지... 그리고 민윤기 카톡으로 동영상 하나 전송될 거다...  

​ 


 


 


 


 


 

​[방탄소년단/민윤기] 오밤중 민윤기와 망상 2 | 인스티즈
 

(아침에 일어나서 카톡 확인한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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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밋서요 재밋서!!!!!!! 누나-하는 융기... 작가님 제가 많이 살앙한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저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슴미다!-
5년 전
요앤나
호에에엑 감사함미다 ㅎ.ㅎ
5년 전
독자2
잘봤습니다. 다음 편 기다릴게용 ㅠ ㅜ
5년 전
요앤나
호에에엑 아직도 댓글이 달리다니 놀랍네용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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