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이 고등학생 때 얘기임. 너징은 공부를 못하는 축에 속했음.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성적은 안나오는?
공부 싫어!!!!!!!!!! 너징이 매일 입에 달고 다니는 말임. 동생들은 눈치도 없이 시끄럽다고 짜증냄.
"아 누나 쫌! 나 티비 보잖아!" 말은 이렇게 해놓고 뒤에서 귀여워함. 다른 동생들은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기 바쁨.
말없이 박수치며 동영상을 몰래 자기 폰으로 옮기는 경수,
막내 주제에 아빠미소짓는 종인이 등등 반응은 다양하지만 결론은 너징 귀엽다임. 그런 나날이 흐르고 너징의 성적표가 집으로 도착함. 부모님보다 빨리 와서 성적표를 빼돌리려했지만 실패한 너징은 거실에 앉아 혼남. "다음에 잘할게요.." 너징이 기죽어 바닥만 보고있는데 갑자기 웬 흰 종이가 팔랑이며 너징 눈 앞에 떨어짐. 한자리 숫자로 가득한 성적표들에 새겨진 이름은 김종대, 변백현, 박찬열. 부모님의 시선은 모두 그곳으로 향함.
"누나 공부 잘하는건데!"
"우리가 더 못봤어요..."
"잘못했어요!" 너징을 덜 혼나게 하겠다는 속이 보이지만 부모님은 귀여웠는지 웃고 너징을 혼내는 것을 끝냄. 너징은 기특한 마음에 치킨을 시킴. 기승전 치킨. 경수도 셋째 라인이지만 공부를 잘해서 낄수 없었다고 한다.. ---- 오랜만이죠 신알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