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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수의 끄덕임 이후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물론 내 얼굴도 붉게 물들었다.

 

 

 

 

피자를 다먹은 후 가게를 빠져나오자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머리를 간지럽혔다.

기분좋은 바람을 느끼고 있던찰나,

 

" ㅇㅇㅇ"

경수가 내 이름을 불렀다.

 

" 응? "

 

 

 

[EXO/경수] 썸남썸녀 하는 사이 中-6 | 인스티즈

찰칵

 

 

 

 

" ??? 뭐야? "

돌아보자마자 찰칵 소리와함께 플래쉬가 터졌다.

아오 그렇게 갑자기 찍으면 이상할텐데 아…….

예쁘게 나오지 않았을 사진에 짜증이 났다.

 

 

" 아 이상할텐데, 미리 말해주지!! 보여줘. "

사진을 보여달라고 경수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향해 팔을뻗었다.

그러자 경수는 내 키에 닿지않게 카메라를 들어올렸다. 그러곤,

 

 

[EXO/경수] 썸남썸녀 하는 사이 中-6 | 인스티즈

 

" 아냐 이뻐 이뻐. 내가 봤어. "

 

도경수 진짜 할말잃게 하는데는 선수라니까,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백희와 함께 집에 가려고 백희를 찾았는데 백희는 보이지 않았다.

 

" 어? 백희 어디갔지? 아직 안나온건가? "

" 변백희 아까 박찬열이랑 같이 갔어. "

" 뭐? 뭐야, 말도 안해주고.. "

집에 누구랑 같이 갈지 생각을 하다 순간 경수가 떠올랐지만 경수는 나와 반대방향에 살기 때문에 생각을 접었다. 오랜만에 혼자가야겠네.

 

 

 

" 경수야 나 갈게. 내일 봐. "

" 응. 조심해서 들어가. 내일 보자. "

내심 경수가 바래다주지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인사가 끝이었다.

' 하긴 아직 우리가 무슨 사이인것도 아닌데 경수도 피곤할거야 ' 라며 합리화를 하며 일부러 더 씩씩하게 걸어갔다.

 

 

 

 

 

 

 

 

 

 

 

 

집으로 걸어가는데 누군가 자꾸 따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한번 신경이쓰이자 자꾸 불안함이 엄습해왔다.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무서워서 용기가 나지않았다.

살짝 용기를 내 흘끗 쳐다봤는데 검정모자를 쓴 사람을 본것 같았다.

요새들어 흉흉한 소식들이 많았던 뉴스내용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아 어쩌지,

[EXO/경수] 썸남썸녀 하는 사이 中-6 | 인스티즈

 

전화라도 하려고 휴대폰을 꺼냈는데 하필 이럴때 배터리가 나가다니,

핸드폰을 손에 꽉쥐고 집까지 무조건 달리려고했다.

하나, 둘, 셋과 동시에 달렸다. 그런데 뒤에서 엇박자로 내 발자국 소리가 아닌 또 다른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것이었다.

" 따라오지마!!!!!!! 살려주세ㅇ……. "

무서운 마음에 소리를 빽빽지르며 달리고있었는데 손목을 잡혔다. 헐, 이대로 난.. 안돼 아직 경수랑 사겨보지도 못했.. 아니 아직 못먹은 음식도..

" ㅇㅇㅇ. "

내 이름은 또 어떻게 아는지, 눈을 감고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 살려주세요!! 저 이쁘지도 않고 돈도 없고… 또 아무튼 별 볼 일 없는 애에요. 그니까…… "

" ㅋㅋㅋㅋㅋㅋㅋ "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웃음소리가 들렸다.

뭐지, 더 이상한 사람같아서 눈을 꼭 감았다.

" ㅇㅇㅇ. "

" 제 이름을 어떻게 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저 진짜…… "

" 눈 떠봐. "

" ㅅ,싫어요. 이거 좀 놔주세요ㅠㅠㅠㅠㅠ "

급기야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 어, ㅇㅇㅇ. 눈 떠봐. 나 도경순데, 또 내 목소리 못알아듣는거야? "

도경수? 경수? 경수라는 검정모자남의 말에 실눈을 뜨고 남자를 올려다봤다.

" 도경수!!! " 를 외치며 아이처럼 그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렸다.

" 놀라서 해서 미안해. 울지마, 응? "

경수는 놀라게해서 미안하다며 내가 울음을 그칠때 까지 등을 쓸어주었다.

 

몇분 뒤, 마음이 진정되어 경수에게 물었다.

" 그럼 아까부터 따라오던 검정모자남이 경수 너야? "

" 검정모자남? ㅋㅋㅋㅋㅋ "

경수는 내 말에 뭐가 웃긴지 웃었다. 얼마나 심각했는데, 내가 경수를 살짝 흘겨보자 경수는 웃음을 멈추고 대답을 이어갔다.

" 응. 아까 바래다주고싶었는데 너가 그냥 가겠다고해서 부담스러울까봐 말 못했었어. 근데 또 걱정은 되고……. "

" 그럼 그냥 말하지.. 나도 너한테 물어보고싶었는데……, 그건 그렇고 모자는 왜쓰고 따라온거야? "

" 그냥 따라가면 나인걸 들킬수도 있고, 그냥 이상해 보일까봐. "

" 모자쓴게 더 이상해! 얼마나 무서웠는줄 알아? "

" 무서웠쪄? 미안해. " 아이달래듯 장난치는 경수가 얄미워 명치를 살짝 때려줬다. 한번만 더그러면 경수 너도 명존쎄를 피할수 없을것이야..

 

 

 

 

" 가자, 집까지 바래다줄게. "

" 하, 정말 무서웠어. "

" 아 그리고, "

" 응? "

" 너 예쁘고, 별 볼 일 많아. "

라며 경수는 모자를 더 푹 눌러썼다. 아까 내가 무서움에 내뱉었던 말들이 신경이 쓰였나보다.

그런 경수가 귀여워 모자속에 감춰진 얼굴을 보려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 아, 보지마…… 부끄럽단말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긴. "

" ……. "

 

경수와 장난도치고 은근슬쩍 잡아온 경수의 손을 잡고 집까지 도착했다.

 

 

" 들어가면 연락해. "

" 응. 고마워 경수야 잘가!! "

 

 

 

 

 

 

 

집에 도착해서 경수에게 들어왔다는 카톡을 보내놓은뒤,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씻고 나와 카톡을 확인해보니 경수로부터  2~3 통의 메시지가 와있었다.

 

 

나 들어왔어~  오후 9:54

오후 9:55  응. 나도 버스탔어.

오후 9:57  (사진)

           [EXO/경수] 썸남썸녀 하는 사이 中-6 | 인스티즈

오후 10:01  프사해. 이쁘다.

 

 

 

경수가 보낸 사진은 아까 내가 뒤돌아 봤을때 경수가 찍은 내 사진이었다.

경수 성격에 쓰지도 않을 이모티콘까지 보내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티콘을 다운받고 고르는데까지 고민했을 경수를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나왔다.

도경수 너무너무 귀여워!!! 어쩔거야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오랜만이에요 정말정말.. 온다 안온다 말이 자꾸 바껴서 절 기억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어요ㅎㅎ

이래저래 할 일들이 많아서 핑계로 글도 잘 안쓰고 그랬어요ㅠㅠ 앞으로도 예전만큼 자주 쓰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쓰는대로 틈틈히 올릴게요^_^

감사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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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진짜ㅋㅋㅋ이모티콘ㅋㅋㅋㅋ엄청기여워ㅋㅋㅋㅋㅋㅋ도경숰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저사진....
10년 전
독자2
와....대박....(감동) 신알신하고갑니다:]완전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ㅠㅠㅅ...ㅅ....사.....사직서...★☆(사랑한다고경수야)ㅋㅋㅋㅋㅋㅋ(수쥽)글잘보고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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