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포드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포드 전체글ll조회 1385l 1







너 없는 시간들



[로이킴- 그때 헤어지면 돼]

(브금술사 포드가 피리를 불며 날아온다)












이름이 수정의 옆에 앉았다. 여기 고기 3인분이랑, 공기밥 3개 먼저 주세요. 수정이 손을 들어 점원에게 주문하고는 그대로 이름을 빤히 쳐다보았다. 나 술 먹어두 돼? 먹어. 대신 취하면 책임 못진다. 수정이 이름의 말에 입을 삐죽 내밀더니 그러면 소주 대신 맥주 마실래. 하며 맥주를 주문했다. 500cc잔에 연노랑색 맥주가 가득 채워지고, 수정이 맥주를 한모금 마시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크으-하는 소리를 냈다. 이름이 수정을 보며 피식 웃었다. 너도 한번 마셔볼래? 술 마시면 안돼용. 수정씨 많이 드세용. 이름이 맥주잔을 수정에게 밀었다. 수정이 다시 맥주를 입에 머금었다. 민형이가 왜이렇게 안올까. 이름이 자신의 핸드폰을 켜 지난 시간을 확인하곤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밥 먹기 전까지 안오면 계산은 이민형이 하는걸루. 수정이 웃었다. 이름도 수정을 보고는 웃었다. 




민형은 그제서야 재현의 가운에 새겨져있는 '정 재 현' 이름 석자를 발견했다. 정재현? 재현이라면 분명... 민형이 기억을 더듬었다. 분명이 이름이 수술 후 마취에서 덜 깼을때 몇번이고 되뇌이던 이름. 그리고... 제가 알기론 이름의 첫사랑. 민형은 똑똑이 기억했다. 이름이 누나, 첫사랑이 뭐야? 아직 한국어가 미숙했던 민형이 이름에게 무심코 던졌던 질문. 어...첫사랑은... 너가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좋아했던 사랑. First love. 아, first love? 이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Then, who is your first love? 이름이 민형의 질문에 살며시 웃었다. 재현이. 내...소중한 친구야. 민형은 이름의 커다란 눈망울에 어느새 고인 눈물 때문에 다음 할 말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형이랑 어떻게 됬어? 민형이 턱끝까지 차오른 다음 말을 겨우겨우 삼켰다. 민형은 간절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는 재현을 쳐다봤다. 잘생기긴 엄청 잘생겼다. 민형은 이 순간, 조금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로 했다. 아니요, 심장병 환자 아니에요. 정말로요? 네. 민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현이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잡고있던 민형의 팔을 힘없이 놓았다. 미안해요. 제가 알던 사람이랑 헷갈렸나 봐요.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저 가면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오실거에요. 드레싱 잘 받으시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재현이 힘없이 웃었다. 민형은 알 수 없는, 가슴을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재현이 사라지자 곧바로 간호사가 들어와 민형의 상처부위를 드레싱하기 시작했다. 아까 의사선생님한테 상처 주의사항 잘 들으셨죠? 네. 내일 시간 되시면 다시 드레싱하시러 오세요. 민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밴드까지 붙여준 간호사가 자리를 뜨자 민형이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민형의 핸드폰이 받지못한 문자로 반짝거렸다. -언제와? 이름의 문자였다. 민형이 핸드폰 화면을 빤히 응시하다 발걸음을 옮겼다.








재현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결국 주저앉았다. 2번 베드 환자 상태 확인해서 차트 올려주세요. 네. 그리고... 정재현? 야 정재현!! 간호사에게 차트를 부탁하던 도영이 주저앉는 재현을 발견하곤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왜그래. 또 어디 아파? 재현이 고개를 저었다. 김도영. 너 저번에 이름이랑 똑같이 생긴 여성분 봤다고 했지. 어? 어...그게 왜? 나도 방금 병원에서 이름이 본 것 같아. 재현이 도영의 가운을 붙잡았다. 이름이, 이름이가 살아있나봐. 나 목소리도 들었어. 나 어떡해야해? 어느새 붉어진 눈시울로 횡설수설 말하는 재현의 모습에 도영이 침을 삼켰다. 이름이 얼굴 보면 뭐부터 말해야해? 미안하다고? 왜그랬냐고? 결국 재현의 하얀 빰 위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도영아.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민형이 수정과 이름의 앞에 앉았다. 늦어서 미안해. 소독이 조금 밀려서. 이름이 민형을 향해 미소지었다. 괜찮아. 막 고기도 나왔으니까 이제 같이 먹으면 되겠다. 수정이 민형에게 맥주잔을 내밀었다. 짠해 짠. 민형이 살풋 웃으며 맥주잔을 들어올려 수정의 것과 부딪혔다. Cheers. 민형이 시원한 맥주를 벌컥 삼키기 시작했다. 꿰매고 나서 바로 술 마시면 안되지 않아? 많이 아프지 민형아. 민형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지금은 좀 마시고 싶네. 민형이 다시 한번 맥주를 들이켰다. 사실 방금 전 이름의 얼굴을 보자 재현의 얼굴도 동시에 떠올라 혼란스러워진 민형이였다. 내가 혹시 괜한 짓을 한건가? 아니지, 이름이 누나가 그렇게 아파할 동안 그 형은 어디있었어? 연락 한 번 했어? 민형의 흰색 세상이 회색으로 변했다. 민형아 왜그래? 이름은 숟가락을 들고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는 민형의 모습에 의아했다. 밥 먹어야지. 이름이 민형의 밥 위에 고기덩어리를 올려주었다. 민형이 멍한 시선으로 이름을 쳐다보았다. 수정도 그런 민형이 이상하다는 듯 민형을 쳐다보았다. 뭐 병원에서 엄청 잘생긴 의사선생님이라도 봤어? 민형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곤 웃었다. 아니, 그냥. 민형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잠시 이상하다는 듯 서로를 쳐다본 수정과 이름이 민형을 따라 밥을 먹기 시작했다,






.

.

.




도영이 당직실에서 쓰러지듯 잠든 재현을 보며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재현은 이름이 없어지고 나서 이름을 잊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다 했다. 대학 입학은 먼저 해놓고 바로 휴학을 하곤 군대를 갔다. 도영은 까까머리를 하곤 어색하게 저에게 웃어보이던 재현을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 너 1학년때 군대가면 친구 없어. 알아. 재현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어쩌다 이런 친구를 만나서... 도영도 다음 날 까까머리를 하고 재현을 만났다. 재현이 놀란 눈치로 도영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야, 나때문에 가는 거면... 너때문 아니야. 어차피 고학년 실습 시간 시작하면 갈 시기도 놓치니까 미리 가는 거라고. 알았어? 절대 너 때문 아니라고. 재현이 방긋 웃었다. 고마워 도영아. 사실 도영은 그 때 알고있었다. 이름을 잊기 위해서 몸을 힘들게 하러 가는거라고. 모두가 잠든 밤 숨죽여 입을 막곤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재현을 도영이 알았다. 군의관이라 다른 환자들을 헬쑥한 얼굴로 괜찮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뒤에서는 항상 멍하니 하늘을 응시하는 재현을 도영은 봤었다. 지금 이름이가 나타나면... 넌 힘들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같이 심장에 관해 전문 의료 지식을 교육받았을 때 재현이 얼마나 절망한 표정을 지었는지... 도영이 생각에 빠진 사이 재현이 눈을 뜨곤 침대에서 일어났다. 멍한 눈으로 앞만 응시하던 재현이 도영을 쳐다봤다. 도영이 놀란 토끼눈을 하곤 재현을 쳐다봤다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몇분 사이에 얘가 왜이렇게 폐인이 된거야. 재현이 어느새 퉁퉁 부은 자신의 눈두덩이를 만졌다. 아직까지 촉촉한 눈물이 손가락 끝에 뭍어나왔다. 재현이 반짝이는 제 눈물을 잠깐 쳐다보다가 주먹을 쥐었다. 흔적을 잡았으니 이제 찾기만 하면 되는거야.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 | 인스티즈






재현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결국 주저앉았다. 2번 베드 환자 상태 확인해서 차트 올려주세요. 네. 그리고... 정재현? 야 정재현!! 간호사에게 차트를 부탁하던 도영이 주저앉는 재현을 발견하곤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왜그래. 또 어디 아파? 재현이 고개를 저었다. 김도영. 너 저번에 이름이랑 똑같이 생긴 여성분 봤다고 했지. 어? 어...그게 왜? 나도 방금 병원에서 이름이 본 것 같아. 재현이 도영의 가운을 붙잡았다. 이름이, 이름이가 살아있나봐. 나 목소리도 들었어. 나 어떡해야해? 어느새 붉어진 눈시울로 횡설수설 말하는 재현의 모습에 도영이 침을 삼켰다. 이름이 얼굴 보면 뭐부터 말해야해? 미안하다고? 왜그랬냐고? 결국 재현의 하얀 빰 위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도영아.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민형이 수정과 이름의 앞에 앉았다. 늦어서 미안해. 소독이 조금 밀려서. 이름이 민형을 향해 미소지었다. 괜찮아. 막 고기도 나왔으니까 이제 같이 먹으면 되겠다. 수정이 민형에게 맥주잔을 내밀었다. 짠해 짠. 민형이 살풋 웃으며 맥주잔을 들어올려 수정의 것과 부딪혔다. Cheers. 민형이 시원한 맥주를 벌컥 삼키기 시작했다. 꿰매고 나서 바로 술 마시면 안되지 않아? 많이 아프지 민형아. 민형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지금은 좀 마시고 싶네. 민형이 다시 한번 맥주를 들이켰다. 사실 방금 전 이름의 얼굴을 보자 재현의 얼굴도 동시에 떠올라 혼란스러워진 민형이였다. 내가 혹시 괜한 짓을 한건가? 아니지, 이름이 누나가 그렇게 아파할 동안 그 형은 어디있었어? 연락 한 번 했어? 민형의 흰색 세상이 회색으로 변했다. 민형아 왜그래? 이름은 숟가락을 들고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는 민형의 모습에 의아했다. 밥 먹어야지. 이름이 민형의 밥 위에 고기덩어리를 올려주었다. 민형이 멍한 시선으로 이름을 쳐다보았다. 수정도 그런 민형이 이상하다는 듯 민형을 쳐다보았다. 뭐 병원에서 엄청 잘생긴 의사선생님이라도 봤어? 민형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곤 웃었다. 아니, 그냥. 민형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잠시 이상하다는 듯 서로를 쳐다본 수정과 이름이 민형을 따라 밥을 먹기 시작했다,






.

.

.




도영이 당직실에서 쓰러지듯 잠든 재현을 보며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재현은 이름이 없어지고 나서 이름을 잊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다 했다. 대학 입학은 먼저 해놓고 바로 휴학을 하곤 군대를 갔다. 도영은 까까머리를 하곤 어색하게 저에게 웃어보이던 재현을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 너 1학년때 군대가면 친구 없어. 알아. 재현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어쩌다 이런 친구를 만나서... 도영도 다음 날 까까머리를 하고 재현을 만났다. 재현이 놀란 눈치로 도영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야, 나때문에 가는 거면... 너때문 아니야. 어차피 고학년 실습 시간 시작하면 갈 시기도 놓치니까 미리 가는 거라고. 알았어? 절대 너 때문 아니라고. 재현이 방긋 웃었다. 고마워 도영아. 사실 도영은 그 때 알고있었다. 이름을 잊기 위해서 몸을 힘들게 하러 가는거라고. 모두가 잠든 밤 숨죽여 입을 막곤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재현을 도영이 알았다. 군의관이라 다른 환자들을 헬쑥한 얼굴로 괜찮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뒤에서는 항상 멍하니 하늘을 응시하는 재현을 도영은 봤었다. 지금 이름이가 나타나면... 넌 힘들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같이 심장에 관해 전문 의료 지식을 교육받았을 때 재현이 얼마나 절망한 표정을 지었는지... 도영이 생각에 빠진 사이 재현이 눈을 뜨곤 침대에서 일어났다. 멍한 눈으로 앞만 응시하던 재현이 도영을 쳐다봤다. 도영이 놀란 토끼눈을 하곤 재현을 쳐다봤다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몇분 사이에 얘가 왜이렇게 폐인이 된거야. 재현이 어느새 퉁퉁 부은 자신의 눈두덩이를 만졌다. 아직까지 촉촉한 눈물이 손가락 끝에 뭍어나왔다. 재현이 반짝이는 제 눈물을 잠깐 쳐다보다가 주먹을 쥐었다. 흔적을 잡았으니 이제 찾기만 하면 되는거야.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 | 인스티즈






재현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결국 주저앉았다. 2번 베드 환자 상태 확인해서 차트 올려주세요. 네. 그리고... 정재현? 야 정재현!! 간호사에게 차트를 부탁하던 도영이 주저앉는 재현을 발견하곤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왜그래. 또 어디 아파? 재현이 고개를 저었다. 김도영. 너 저번에 이름이랑 똑같이 생긴 여성분 봤다고 했지. 어? 어...그게 왜? 나도 방금 병원에서 이름이 본 것 같아. 재현이 도영의 가운을 붙잡았다. 이름이, 이름이가 살아있나봐. 나 목소리도 들었어. 나 어떡해야해? 어느새 붉어진 눈시울로 횡설수설 말하는 재현의 모습에 도영이 침을 삼켰다. 이름이 얼굴 보면 뭐부터 말해야해? 미안하다고? 왜그랬냐고? 결국 재현의 하얀 빰 위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도영아.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민형이 수정과 이름의 앞에 앉았다. 늦어서 미안해. 소독이 조금 밀려서. 이름이 민형을 향해 미소지었다. 괜찮아. 막 고기도 나왔으니까 이제 같이 먹으면 되겠다. 수정이 민형에게 맥주잔을 내밀었다. 짠해 짠. 민형이 살풋 웃으며 맥주잔을 들어올려 수정의 것과 부딪혔다. Cheers. 민형이 시원한 맥주를 벌컥 삼키기 시작했다. 꿰매고 나서 바로 술 마시면 안되지 않아? 많이 아프지 민형아. 민형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지금은 좀 마시고 싶네. 민형이 다시 한번 맥주를 들이켰다. 사실 방금 전 이름의 얼굴을 보자 재현의 얼굴도 동시에 떠올라 혼란스러워진 민형이였다. 내가 혹시 괜한 짓을 한건가? 아니지, 이름이 누나가 그렇게 아파할 동안 그 형은 어디있었어? 연락 한 번 했어? 민형의 흰색 세상이 회색으로 변했다. 민형아 왜그래? 이름은 숟가락을 들고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는 민형의 모습에 의아했다. 밥 먹어야지. 이름이 민형의 밥 위에 고기덩어리를 올려주었다. 민형이 멍한 시선으로 이름을 쳐다보았다. 수정도 그런 민형이 이상하다는 듯 민형을 쳐다보았다. 뭐 병원에서 엄청 잘생긴 의사선생님이라도 봤어? 민형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곤 웃었다. 아니, 그냥. 민형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잠시 이상하다는 듯 서로를 쳐다본 수정과 이름이 민형을 따라 밥을 먹기 시작했다,






.

.

.




도영이 당직실에서 쓰러지듯 잠든 재현을 보며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재현은 이름이 없어지고 나서 이름을 잊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다 했다. 대학 입학은 먼저 해놓고 바로 휴학을 하곤 군대를 갔다. 도영은 까까머리를 하곤 어색하게 저에게 웃어보이던 재현을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 너 1학년때 군대가면 친구 없어. 알아. 재현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어쩌다 이런 친구를 만나서... 도영도 다음 날 까까머리를 하고 재현을 만났다. 재현이 놀란 눈치로 도영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야, 나때문에 가는 거면... 너때문 아니야. 어차피 고학년 실습 시간 시작하면 갈 시기도 놓치니까 미리 가는 거라고. 알았어? 절대 너 때문 아니라고. 재현이 방긋 웃었다. 고마워 도영아. 사실 도영은 그 때 알고있었다. 이름을 잊기 위해서 몸을 힘들게 하러 가는거라고. 모두가 잠든 밤 숨죽여 입을 막곤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재현을 도영이 알았다. 군의관이라 다른 환자들을 헬쑥한 얼굴로 괜찮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뒤에서는 항상 멍하니 하늘을 응시하는 재현을 도영은 봤었다. 지금 이름이가 나타나면... 넌 힘들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같이 심장에 관해 전문 의료 지식을 교육받았을 때 재현이 얼마나 절망한 표정을 지었는지... 도영이 생각에 빠진 사이 재현이 눈을 뜨곤 침대에서 일어났다. 멍한 눈으로 앞만 응시하던 재현이 도영을 쳐다봤다. 도영이 놀란 토끼눈을 하곤 재현을 쳐다봤다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몇분 사이에 얘가 왜이렇게 폐인이 된거야. 재현이 어느새 퉁퉁 부은 자신의 눈두덩이를 만졌다. 아직까지 촉촉한 눈물이 손가락 끝에 뭍어나왔다. 재현이 반짝이는 제 눈물을 잠깐 쳐다보다가 주먹을 쥐었다. 흔적을 잡았으니 이제 찾기만 하면 되는거야.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민형은 저녁을 먹고 나서 이름, 수정과 함께 걸어다니며 이것저것을 샀다. 전구 에이드라던지, 두부 아이스크림이라던지... 하여튼 먹을거리들이 주였다. 민형은 아이스크림을 입가에 뭍힌 채 환하게 웃는 이름을 쳐다보았다. 누나 입에 아이스크림 뭍었어. 어, 여기? 아니 그 옆에. 여기? 민형이 답답한 듯 손가락을 들어 이름의 입가를 쓸었다. 민형과 이름의 사이가 가까워졌다. 갑자기 가까워진 거리에 이름이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며 민형을 쳐다보았다. 수정이 둘의 분위기에 뒷걸음질 쳤다. 여기 어디서 닭냄새 나지 않나요. 애써 수정이 시선을 돌려 마네킹이 입은 옷을 만지작거렸다. 민형도 그 순간 자신의 행동을 조금 후회했다가, 살짝 붉어진 이름의 볼과 제 손에서 느껴지는 이름의 말캉한 입술의 감촉에 푸다닥 손을 내렸다. 미...미안해. 아니야... 민형이 머쓱한 듯 뒷목을 쓸었다. 이름이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려 고개를 돌려 수정을 찾았다. 정수정 거기에서 뭐해? 이름의 목소리에 수정이 깜짝 놀라며 어색하게 이름을 쳐다보았다. 아, 여기 마네킹이 입은 옷이 예뻐서... ...그거 남자 팬틴데. 수정이 화들짝 놀라며 마네킹에서 멀어졌다. 아... 그냥 남자친구 사줄까 해서... 이름이 예리한 눈빛으로 수정을 쳐다보았다. 진짜야. 여기 야생의 기운이 느껴지는 호피무늬가 보이지 않니...? 이름이 이상한 눈빛을 수정에게 보였다. 아무것도 아니야아... 우리 이제 뭐할까? 뭐 또 먹을까? 수정이 이름의 팔에 팔짱을 낀 후 민형을 지나쳐 걸었다. 민형은 앞서 걸어가는 이름의 뒤를 따랐다. 










.

.





그 다음날에는 민형의 축구시합을 보러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다. 수정이 어제와 마찬가지로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이름에게 브러쉬를 들고 달려들었다. 아 왜 화장해야해?? 이민형 기 팍 살려주려면 해야지. 이리오너라!! 결국 이름은 수정에게 꼭 붙잡힌 채 화장을 받아야 했다. 수정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이름의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아이라이너의 꼬리를 살짝 내렸다. 아련한 멍멍이 상. 내가 개같다는 소리를 돌려서 하는거니. 아니이. 멍멍이 눈처럼 순하게 그려주겠다구. 아이라이너를 끝낸 수정이 글리터 펄을 꺼내 이름의 통통한 애교살에 톡톡 바르기 시작했다. 애교살을 잘 바르며언, 청순 가련한 이미지가 살아요. 그래요오? 이름이 수정의 말투를 따라하며 웃었다. 아 웃지말아봐. 이거 눈에 들어가면 왕 따가움. 이름이 수정의 말에 정색을 하고 수정을 쳐다보았다. 수정이 이름의 표정변화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름도 수정을 따라 웃었다. 옷은 이걸루 입으시는게 좋겠어용. 수정이 이름에게 치맛단에 프릴로 장식되어있는 흰 원피스를 건내주었다. 이름이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굳이 많고 많은 옷 중에 이걸 입어야 할까...? 라며 수정을 쳐다보자 수정이 엄한 표정으로 이름을 화장실로 밀었다. 빨리 갈아입으시오. 이름은 울며 겨자먹기로 옷을 갈아입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수정은 이름에게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름의 사진을 찍었고, 이름은 살짝 발그래진 얼굴을 숨기기 바빴다.




이름은 수정과 나란히 앉아 민형이 축구 연습을 하는것을 열심히 구경했다. 이민형 축구 진짜 잘한다... 괜히 축구부 주장이겠어? 민형은 넓은 잔디밭에서도 지치지 않는지 활짝 웃으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다가 경기가 시작되면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공을 쫓았다. 어어, 민형이 골 넣는다... 헐 진짜 골 넣었어! 이름이 본인의 일처럼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수정도 이름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방긋 웃었다. 그러다가 잠시, 민형의 팀의 멤버가 상대방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뭐 저런 새끼가- 이름이 튀어오르는 수정을 제지했다. 수정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쓰러진 선수를 눈으로 쫓았고, 이름은 심판에게 항의하는 민형을 쳐다보았다. 다행이도 넘어진 선수는 크게 다치지 않아보였다. 이민형-! 잘해!! 수정이 소리지르자 민형이 관객석을 쳐다보았다. 순간적으로 민형과 이름의 시선이 마주쳤다. 민형이 이름을 멍하니 쳐다보다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에 겨우 이름에게서 시선을 떼곤 다시 경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수정은 속으로 킬킬거리며 웃었다. 어제도 반한 민형, 오늘도 반한 민형 is New!







 Oh my god. 민형이 차오르는 감탄사(반쯤은 욕)을 속으로 삼켰다. 민형아 여기 수건! 민형이 멍하니 이름이 건네주는 수건을 받았다. 수정이 옆에서 깔깔 웃으며 민형에게 물을 던졌다. 민형은 얼떨결에 물을 잡곤 수정을 쳐다봤다. 수정이 민형을 향해 윙크를 하자 민형이 조용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름이 입은 흰 원피스가 바람에 날려 조금씩 흔들렸다. 하늘도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라 이름의 흰 피부를 그대로 보여주었고, 흰옷과 어울리는 이름의 흰 피부. 날개없는 천사가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민형이 생수를 따서 들이켰다. 아니야 이민형, 정신 차려야지. 이름이 조심스럽게 수건을 쥐고 있는 수건을 움직여 민형의 목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민형은 그 행동에 놀라 물을 분수처럼 뿜었다. 괜찮아? 잘못넘겼어? 이름은 민형이 물을 뿜은 이유가 저인줄도 모르고 순진하게 민형의 팔을 잡으면서 물었다. 아...아무것도 아니야. 민형은 대충 얼버부리곤 다시 수건을 이름에게 건네주었다. 내가 주장이라 끝날때까지는 여기 있어야 해. 어제처럼 둘이 먼저 놀고있어. 이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리 잘해. 상처 덧나지 않게 조심하고. 이미 저멀리 떨어진 수정도 민형에게 손을 흔들었다. 잘 끝내고 와-! 민형이 웃으며 이름과 수정에게 손을 흔들고는 다시 코치에게로 달려갔다. 이름도 민형의 뒷모습을 쳐다보다 수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토요일 주말, 재현은 평소와 다름없이 당직실에서 일어나 흰색 가운을 걸쳤다. 책상위에 널브러져있던 청진기를 대충 목에 걸고는 당직실을 나왔다. 부은 눈을 가리기 위해 안경을 쓴 재현이 얼굴을 찡그리며 차트를 집어들었다. 재현이 첫번째 병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현의 하루 일과 시작, 회진이였다. 2번 베드 환자 혈압 다시 확인해주세요. 4호실 3번 베드 환자 드레싱 다른걸로 바꿔주시구요. 재현의 손에서 수많은 차트들이 넘어가고 마지막 차트가 넘어가서야 회진이 끝났다. 재현이 한숨을 쉬며 걷다가 마침 반대쪽 병동에서 회진을 막 끝내고 들어오던 도영과 마주쳤다. 회진 끝났어? 엉. 도영도 피곤한지 연신 머리를 쓸어넘겼다. 밥먹으러 가자. 고개를 끄덕인 재현이 앞장서자 도영이 재현의 뒤를 밟았다. 도영은 의아했다. 분명 분위기로는 무언가 바뀐 것 같은데 재현의 행동은 평소와 다름 없었다. 뭐지, 성이름 안찾나? 도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재현이 식판에 음식을 담곤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도영이 재현의 앞에 앉았다. 둘은 말없이 우물거리며 음식을 먹다가 재현이 먼저 말을 걸었다. 있지 도영아. 응. 나 이름이 찾는거 조금만 더 생각해 보려고. 도영이 음식을 삼키다 사례가 들려 쿨럭거리며 재현을 쳐다봤다. 뭐라고? 사실,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얼굴 보면 아무말도 못할것 같아서... 찾는건 조금 있다가 하려고. 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라. 이따 오프 내서 술이나 한잔 하자. 재현이 힘없이 웃었다. 술은 네가 사는거고. 도영이 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 | 인스티즈



..




민형은 제 앞에 펼처진 난리에 눈을 꽉 감았다. 축구부 승리를 맞이하여 회식을 한다고 하길래 몰래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축구부 주장이라는 이유로 걸리고 말았다. 사이다에 취한(?) 제 친구들은 아까 본 이름의 존재를 너무나도 궁금해 했다. Who is she? Your girlfriend is so pretty. 민형의 귀 끝이 터질듯 빨개졌다. Nonono. just... I already know she's your girlfriend.(여자친구인거 다 알고 있어.) 민형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No, she is not girlfriend now, but I'm going to ask her out.(아니,그녀는 지금 내 여자친구는 아니야.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고백할거야.) 민형의 말에 친구들이 휘파람을 불었다. 민형이 고개를 푹 숙였다. 어떡해. 말해버렸어... 민형이 쓰디쓴 울음을 속으로 삼켰다.







이름은 축구부 회식 때문에 오지 못한다며 우는 이모티콘을 보낸 민형의 카톡에 괜찮다며 웃는 복숭아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민형이 뭐래? 축구부 회식 잡혔다고 오늘 하루는 같이 못놀것 같다네. 회식 끝나고 또 어디 놀러간대. 수정이 이름의 말에 씩씩거리며 이름의 손을 이끌었다. 우리 방금 먹은 점심을 소화시키자꾸나. 이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와 저거 진짜 예쁘다. 대박, 이것도. 이름이 정신없이 수정에게 끌려다니다 한 수공예품 판매점을 발견했다. 이름이 홀린 듯 가게에 가까이 다가갔다.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을 따라 이름의 갈색 눈동자가 빛났다. 진짜 예쁘다... 이름이 전시되어있는 책갈피들에 손을 뻗었다. 반짝이는 별과 달이 달린 책갈피가 이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름이 책갈피를 잡고 들어 이리저리 살펴보자 가계 안쪽에서 중년의 여성이 나와 이름을 맞았다. 뭐 찾으시는거 있나요? 이름이 당황하며 책갈피를 내려놓았다. 아... 그냥 구경 중이였어요. 여성이 이름을 보고 살며시 웃었다. 정말 예쁘시네요. 그 책갈피가 마음에 든 모양인데, 그냥 가져가도 좋아요. 이름이 손사래를 쳤다. 아니요, 엄연히 작품인데요. 그리고 단지 구경하려던 것 뿐이였어요. 여성이 극구 사양하는 이름의 손에 책갈피를 쥐어주었다. 무언가 그리운게 있지요? 학생의 눈동자는 겉보기에는 빛나 보이지만 그건 진정한 빛남이 아니에요. 이 책갈피를 보고 누구를 그리워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든 책갈피가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름이 멍하니 자신의 손에 쥐어진 책갈피를 쳐다보았다. 내가 누구를 그리워한다고? 누구를? 이름이 자신의 내면에 물었다. 사실은 너도 알고 있잖아. 이름의 마음속 검은 우주에서 작은 별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

.

.













재현은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바라보며 가운을 벗었다. 오랜만의 오프라 가슴이 조금 두근거리는 것 같았다. 어느새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도영이 재현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번에 새로 생긴 야외 포차 있던데, 거기로 갈까? 재현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지. 도영도 살풋 웃으며 먼저 자리를 떠났다. 짜안. 작은 소주잔에 소주가 가득 찼다. 도영이 재현의 잔에 소주를 채워주고는 소주잔을 내밀었다. 재현이 도영의 소주잔에 자신의 잔을 부딪혔다. 쨍- 유리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울리고, 재현과 도영이 동시에 소주를 들이켰다. 으악. 재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도영이 그 모습을 보며 비웃었다. 다 죽었네 정재현. 재현이 웃으며 도영의 잔을 채웠다. 오랜만에 한번 해보자. 도영이 오냐 하며 잔을 들었다. 




이름은 지치지도 않는 수정을 따라다니느라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다. 수정은 그나마 미안했는지 잠깐 오빠들 굿즈사러 팝업스토어에 갔다올테니 벤치에 앉아있으라고 말하곤 사라졌다. 이름은 신이 난 수정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뭐가 저리도 신날까... 아, 힘들다. 이름이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뭔가 이상한데. 가방에서 작은 물통과 약통을 꺼낸 이름이 '3'이라고 써져있는 약통을 열곤 하얀색 약을 꺼냈다. 그리곤 물과 함께 삼켰다. 그제서야 조금 쉴 것 같았다. 이름이 벤치의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손만 움직여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책갈피를 꺼냈다. 벌써 켜진 가로등 불에 보석들이 반사되어 빛났다. 그러게요, 제가 그리워하는 사람은 제가 제일 잘 알겠죠. 하지만... 저는 그 사람에게 너무 큰 죄를 지어버린 죄인인걸요. 이름이 한숨을 쉬었다. 





.



우리 오빠들 응원봉이야. 예쁘지? 이름이 옆에서 응원봉을 흔들거리는 수정을 보며 피식 웃었다. 응원봉이 네모네모 하네. 그래서 믐뭔봉이라고도 해. 짱 귀엽지. 이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귀엽넹. 그치그치. 수정이 기분좋은 듯 이름의 팔을  꼭 껴안았다. 여기 야외 포장마차 길인가봐. 이름이 신기하다는 듯 요리조리 쳐다보며 말했다. 우리도 소주 한잔 하구 갈까? 소주 마시면 내가 너 책임 못지네요. 그냥 가서 자자. 수정이 입을 내밀었다. 이름이 웃으며 수정의 부리같이 튀어나온 입을 꼬집었다. 아야! 어제도 맥주 마시고 호텔에서 토했잖아. 오늘도 똑같은 데자뷰를 겪기는 싫어. 수정이 이름의 말에 반박하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네엥. 이거 들고 가기에도 뭐하니까. 이름이 이곳저곳에서 산 물품이 담긴 쇼핑백을 들어보였다.


재현은 취하기 딱 직전까지 마시고는 술잔을 기울이는것을 멈췄다. 혹시 응급 콜 나올지도 몰라. 도영이 침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우리 의사였지... 아주머니 여기 계산이요. 도영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계산하려는 순간 재현이 먼저 카드를 내밀었다. 이걸로 해주세요. 아주머니는 재현과 도영을 번갈아 쳐다보다 재현의 카드를 받아들곤 결제했다. 야! 내가 사기로 했잖아! 농담이였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일줄은 몰랐지. 도영이 재현의 어깨를 쳤다. 나쁜놈. 멋진척은 니가 다 하구. 재현이 아프다며 어깨를 감싸쥐었다. 술도 좀 깰 겸 편의점이나 갈래? 재현의 말에 도영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편의점은 내가 살꺼야. 내가 살 꺼라구. 재현이 웃으며 포차의 비닐문을 젖혔다. 그 순간, 수정을 보며 웃던 이름이 갑자기 열리는 포차문 사이로 쏟아지는 빛에 눈살을 찌푸렸다. 깜짝이야. 이름이 손으로 눈을 가렸다. 재현은 도영에게 편의점이 어디있냐고 물으려는 순간 제 앞을 지나가는 이름을 발견했다. 포장마차 문이 닫히고, 사라진 빛에 이름이 팔을 내렸다. 수정이 이름의 팔을 끌었다. 이름의 눈이 확대되었다. 성이름. 오랜만에 들어보는... 목소리. 여전히 듣기 좋은 목소리. 끝없는 우주속 유일하게 저를 이끌어주던 목소리가 이름의 귓가에 들려왔다. 이름의 손에서 쇼핑백이 떨어졌다. 이름아? 수정이 이름을 불렀지만 이름은 수정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오직 저를 쳐다보는 재현과, 재현의 낮은 숨소리만 들렸기에. 누군가 운명은 신이 내린 질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이름은 이 운명에 대해 무슨 답을 내려야 하는걸까.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 | 인스티즈














*


와 하루에 두편 쓰자니 어깨가 와드득

받뜨 힘을 내서 씁니다

재현과 이름이 드디어 만났죠? 아이고 힘들었다...토닥토닥


하편도 초큼 길어질 것 같은데 양해..부탁 드립니다...(피를 토한다)


이거 다 쓰면 센티넬 물 좀 더 쓸건데요 왜냐하면 제가 조커 나재민한테 빠져가지구...낄낄 재민특집으로 하나 함 써볼까함니다

초능력물 뭐든 다 조으니 소재 던져주세용 다 써버리갔어요

의사 정재현도 한번 특집으로 써볼까 함니다 허허 포드의 욕심은 끝이 없군뇨

아 그리구 글 중간에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이나 질문같은게 있으시다면 바로바로 물어보셔도 돼요!! 제가 부드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당!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평온한 되시길 바라요<3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아 드디어 만났네요 ㅠㅠㅠㅠ 아 너무 슬프다 둘다 서로를 그리워 하는데 만나는게 쉽지 않아하는거 너무 공감 가네요 진짜 이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 눈물 펑펑 ㅠ 작가님 전 사실 글 긴게 더 좋아요 ㅎ
5년 전
포드
헉 분위기가 좋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히히 열심히 쓰도록 할게용 <3
5년 전
삭제한 댓글
(글쓴이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5년 전
포드
현오님...! 눈물을 닦아드릴게요 이리오세요 <3♥저야말로 항상 감사해요옹 <3
5년 전
독자3
작가님.. 아 정말 저 지금 욹ㅇㅆ어울어요 ㅠ 아 눈물셍카를 보여드릴수도없규 ㄷ진쩌 서랑합니다 ㅠ 아 눈물땨뭉애 앞이 안보여오ㅠ
5년 전
포드
ㅋㅋㅋㅋㅋㅋ눈물셀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독자님 눈물 닦아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3
5년 전
독자4
쩰밤 이엥ㄻ ㅁㅇ홈이ㅏ로이마롬;ㅣ알;ㅣ알미ㅏ만나써만나써만나써!!!!!!!!!!!!!!!!!!!!!!!!!!!!!!!!!!!!!!!!!!!!!!!!!!!!!!!!!!!!!!!!!!!!!!!오바오바오바오바오바 미뇽아 얘 미안하다 으뜩하니 둘이 사랑한다는데 ㅜㅜ 미뇽이는 나랑 놀고 여주랑 재현이랑 짝짜쿵 하는 걸루 하장
5년 전
포드
쩰밤님 댓글 읽는거에 보람을 느껴요... 너무 잘 표현해주신다 감사합니다 <3♥미뇽이는 히ㅢ희(침묵)
5년 전
독자5
구구까까에오!!!어떠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ㅠ드디어 만났어(최고로 흥분상태)오바오바 미늉잉ㅠㅠㅜㅜㅠㅜㅜㅜㅜㅠ인정해줘라 둘이 사랑한뎅ㅠㅠㅠㅜㅜ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이번글도 너무 좋아엿💘💘💘
5년 전
포드
구구까까님 어서오세용 <3♥둘이 사랑길 열게 도와줘라 줘...! 감사합니다 <3
5년 전
비회원243.116
마찌인데요....일단 잠깐 흘린 눈물 좀 닦구요..네..작가님을 좋아하는 이 마음을 어찌 표현할지ㅜㅠㅠㅠㅠ 제가 증말 좋아하는거 아시는지요 ㅜㅜㅠㅜㅜ아 드디어 만났네요 둘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민형이 걱정도 되고ㅜㅠㅠㅠ역시 브금술사 포드님 크으..브금 찾은 보람 꼭 느끼셨음 좋겠어용..둘이 행복한 사랑 하길 바라며..이만..
5년 전
포드
마찌님 여기 휴지...! 브금술사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열심히 브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3
5년 전
독자6
헐 ㅠㅠㅠㅠㅠ 드디어 만났네요 ㅠㅠㅠㅠㅠ으아앙 ㅠㅠㅠㅠㅠㅠㅠ 약간 먹먹하고 아련해서 더 좋아요... ㅜㅜ 울 미뇽이 어떠케. ㅜㅠㅠㅠㅠㅠ!!!!
5년 전
포드
새벽글은 이런 칭찬이 너무 좋아용 아련 먹먹이라는 표현...! 감사합니다 ♥민횽이는... 좋은...(침묵)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0 1억05.01 21:30
      
      
      
      
엔시티 [NCT] 도화원(桃花園) 三장5 포드 05.12 21:16
엔시티 [NCT] 도화원(桃花園) 二장9 포드 04.15 00:02
엔시티 [NCT] 도화원(桃花園) 一장12 포드 03.31 23:19
엔시티 [NCT] 도화원 연재에 대한 공지입니다 :D6 포드 03.31 00:30
엔시티 [NCT/재현] 처음으로 색을 만난다면 17 포드 12.04 23:11
엔시티 [NCT] 도화원 1212 포드 11.28 01:50
엔시티 [NCT/해찬] 고려대 이동혁 X 연세대 김여주 배틀?달달? 연애?15 포드 10.19 23:07
엔시티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完8 포드 09.29 01:14
엔시티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10 포드 09.28 00:54
엔시티 [NCT/이동혁] 호그와트의 새벽녘9 포드 09.25 01:11
엔시티 [NCT] 그 집 사람들의 사정20 포드 09.14 00:57
엔시티 [NCT/제노/재민] 천사랑 동거중9 포드 09.06 01:31
엔시티 [NCT/마크] 대학생 이민형 덕질하기5 포드 09.04 01:44
엔시티 [NCT] 도화원 번외 - 재민(1)11 포드 09.02 22:07
엔시티 [NCT/해찬] 악마 이동혁의 보름달3 포드 09.02 01:46
엔시티 [NCT/민형] 천사 이민형의 타락24 포드 08.30 01:38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2)6 포드 08.28 01:34
엔시티 [NCT] 반정부군 센티넬의 일상 [재민]23 포드 08.27 00:31
엔시티 [NCT/재민] 악마 나재민의 하루22 포드 08.26 01:25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下14 포드 08.25 01:06
엔시티 [NCT/DREAM] 반정부군 센티넬12 포드 08.24 16:34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中(3) [소재 신청]15 포드 08.24 00:51
엔시티 [NCT/재현/민형] 너 없는 시간들 中(2)12 포드 08.23 01:54
엔시티 [NCT/재현] 너 없는 시간들 中10 포드 08.21 01:29
엔시티 [NCT/재현] 너 없는 시간들 上16 포드 08.20 01:13
엔시티 [NCT] 뭔지 모르는 호그와트6 포드 08.16 01:19
엔시티 [NCT] 그들의 주인&도화원 연재 긴급공지8 포드 08.13 03:33
전체 인기글 l 안내
5/3 0:12 ~ 5/3 0: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