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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전체글ll조회 2228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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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색


w. 랑데부



나비가 꽃잎을 물고 
날아가 잡으니
아름다운 허상이었다


나비가 수놓은
옷자락을 잡으니


태양의 농간으로
사내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네


이또한 아름다운 허상인가
속절없이 아름다운 허상이다



- 허상, ㅇㅇㅇ -





5.



 세상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어제 뒷길로 분 바람에 한 수 지고 산보를 가다 질은 무엇을 밟아 조심히 들어 올렸습니다. 무엇이었더냐. 금새까지 흘러온 누군가의 피였습니다, 그리하여 뒤를 돌아보니 온 산이 붉은 꽃만 피어 있었습니다. 자리를 일어나 아직 찬기를 머금은 새벽녘 바람에 알았습니다. 그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왜 꼭 어제 본 날과 같고 그 꿈은 아침까지 소신에게 머물렀다 가는 일일까요.




모든 것이 너를 옭아 매고 가는 것은 아니란다


제가 세상을 옭아 매려 들어받는 짐일런지 하였습니다


그 짐을 지고 걸을 수 있겠느냐


져야 한다면 마땅히 지고 걸어야겠습니다





전차가 앞을 지났다. 조선 가옥이 조금씩 허물고, 석조 건물들이 자리를 꿰어차기 시작했다. 그만큼 서양의 문물이 거리를 덮고 있었다, 동북 아시아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말이다. 뒤늦은 격변이야말로 가히 엄청난 혼돈을 맛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틈새가 한 발치보다 멀어 이미 나라를 등지고 먹잇감을 바치는 사람들로 장을 이루며 그 혼돈이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참 아이러니했다, 혼란을 야기할수록 구원의 손은 사라졌다. 마치 요 길목에 잠시 헛길을 본 안개 한 점 같이.




"대한제국은 현재 운개견일(雲開見日)입니다. 지금이 바로 일본의 도움으로 부상할 기점입니다, 대한제국은 일본의 품에서 고결한 지휘 아래 그리 안길 것입니다"




6.






"여기에 잠자코 있으라 해도 기어 나갈 거 알아. 하지만 무조건 조선말은 입 밖에 내지마. 내는 순간 너 꺼내는 일도 복잡해지니깐"



"알겠어"



"분명 말했다. 너 야츠하시 히로키야, 여기선 제이 슬로언도 위험해. 입, 다물고 있는게 가장 완벽하지만"



"알겠다고"





보타이를 고쳐매던 남정네는 그리 일렀다, 관계를 물으면 아버지라고 해. 아버지가 뭔데. 너한테 없는 거. 아니, 원래 없었던 그거. 아, 명함 딱 세장이야 신중하게 써. 세 번 다 재수없는 경찰인지 친위댄지 뭔지에 걸리면 너 진짜 여기 두고 간다. 알았다니까, 빨리 나가. 조국 구경은 짧을수록 좋아, 괜한 정 붙이고 오지말라고. 나에게 조국이 있긴 해?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까지 남정네는 제형에게 잔소리를 비집어 넣었다. 재수 없어도 참아야 했다, 지금은 아버진가 뭔가 하는 관계니까. 


애당초 기억하려 한 것도 아니었지만 배 윗머리에서 떠나올 때와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그 기억의 터엔 아주 큰 이 나라 전통 가옥이 있었고 주위로 벚나무가 진 녹음이 푸르렀으며 가마 한 대가 지나갔다. 기억에 전통 가옥은 군데군데 자리하였지만 그것에 서너배로 큰 신 건물 틈에 듬성듬성 보였다. 초가집 역시 밀리고 밀린 자리에 져 있었고. 전차에 올라타 한참을 앉아 천천히 스치는 의미 없는 장면들을 담아내다 지루함에 내렸을 때에는 단 한 번도 담아보지 못한 절경이 눈을 두들겼다.





[데이식스/박제형] 비극의 색 上 | 인스티즈

"...ah"





그 절경에 입이 벌어져 다물기 어려운 아름다움이라 제형은 품어둔 수첩에 펜을 휘갈기며 최대한으로 그 봄의 美를 적어내렸다. 아, 달콤한 것은 혀에 닿지마자 스리슬쩍 순간 녹아버리고 아름다운 것은 허상을 만난 것처럼 잡힐 새 없이 흩어진다고 했다. 시침이 몇 번의 원을 그렸는지 알새없이 태양이 지고 있었다. 제형은 끝내 발걸음이 걸렸다, 저기 아직 대문을 넘지 않은 저 애에게.
근근히 벚꽃잎이 날리곤 했다. 그리고 그 봄눈 새 가벼운 발걸음을 놀리는 아이. 뽀얀 뺨에 내려앉았다 날아가는 꽃잎에 꺄르르 웃으며 정말 눈이라도 맞고 있는냥 손을 쥐었다 펴곤했다. 조막만한 손으로 붉은 치맛자락을 붙잡고 덧신만 신은 채 폴폴 걷고 뛰었다. 한참이었을가, 통행제한 시까지 그 아이를 눈에 담고 있었다. 퍽 아름다운 나비와 같았다, 아니 흩날려 포르르 날아가는 벚꽃같았다.




"아씨"




단아함을 입은 여인의 목소리가 봄눈 사이를 내딛는 아이와 우두커니 선 제형 사이 끼어 불어왔다.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그녀는 더 맑은 웃음을 품고 깜짝할 새 대문 안으로 폴짝 뛰어 들어가버렸다. 여직 봄눈이 내렸으나, 쏙 자취를 감춘 그녀의 잔상을 아쉽게 담고 제형 역시 돌아가야 했다. 다신 오지 못할 이곳에서. 통행길이 늦어지면 골치만 아프다는 신신당부, 아니 지나친 잔소리가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 결국 발걸음을 애석히 떼었지만 제형은 잔땀이 베일정도로 수첩을 꾹 쥐어 잔상을 적어내리곤 다시 품에 품었다. 

꽃잎을 쫓던 그 애. 돌아가기전 아주 잠시 꽃잎 새로 맞물렸던 맑은 얼굴, 그 아이.




지나는 바람이 벚을 떨구어 애당치 못한 꽃비가 내렸다
설원보다 따스한 꽃잎은 다정히 어깨를 매만지고 추락한다
유유자적히 내리는 꽃비 올려다 보며
세상 아름다운 미소가 만개한 소녀는
꽃비에 침입한 다른 꽃송이,
이리저리 꽃잎을 잡으러 다니며 동동 걸었다. 아니 뛰었을까
덧신만 신고도 퍽 잘 뛰었다, 꽃비를 베어무니
달콤하였을까
여느 봄의 하루였다


- 기록, 야츠하시 히로키. Jae -




7.




총을 잡지 못한다면 펜이라도 잡겠습니다
잡을 손이 바닥이 나면 입으로 외겠습니다




세상에 내 집 한 번 없이, 내 나라 없이 사는 삶이 거기서 거기였다. 그럭저럭도 아니고 밑에서 굴러먹는 쓰레기들에게 깔려서 굴러다니지도 않고 자빠져 누워 하늘만 바라보는 인생, 회의감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감정의 다양성이라곤 무채색 삶에 대체 어떤 색이 있으랴. 그래서 올곧았다, 그 애를 보는 것. 그 애를 지키는 것. 단지 그게 이유라고 대라면 대단한 이유였고, 소박한 이유라면 또 소박한 이유가 되었다. 총기를 만지고 다루는 것이야 잘자는 꿈을 꾸다가 재촉해 시켜도 편히 될 습관 같은 거였다. 살면서 기술을 방 라하여 기술을 배우러가니, 총기의 사용을 가르쳐 그것을 배웠다. 

아버지라는 관계를 언사한 나그네가 그렇게 했다. 쓸모가 있으니 이제까지 끼고 살았고 쓸모가 없으니 쉬히 보내는 줄 알았으나 떠나는 길에 처음으로 누군가의 품에 안기어 보았다. 그때 왜 나를 안고 울었냐 물을수도 없었고, 차피 물어도 답 안 해주지 않았을까. 끝내 셔츠의 어긋난 단추를 고루 채워주고 뒤집힌 멜빵을 펴주었다, 그리고 손목에 건 제형의 시계를 주머니에 넣어주었고 자신의 시계를 제형의 손목에 채웠다. 제형은 의문을 갖고 나그네의 행동에 따랐으나 끝끝내 나그네의 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





"조국이 없는 이는 나라를 지켜야 할 명분이 없다, 돌아가소"



"이 나라를 지켜야 할 명분은 없으나, 나라의 한 사람을 지켜야 할 명분을 들고 왔습니다. 이것이 아니된다면 정말 돌아가겠습니다"





버린 몸은 지킬 것이 없고, 지켜야 하는 것 단 하나 들고 왔으니 애 딸리고 형제 딸린 당신네들보다 하나 덜어 놓은 셈인데 정말 안되겠습니까?

그 날 벚이 모두 떨어지는 밤으로 기억했다. 이제 핀 봄이 무색히 폭풍이 몰아, 그리 고운 것만 품었던 벚을 모두 뜯어 내팽겨치우고. 아무 연유도 없이 총성이 울렸으나, 그렇게 창호지에 혈흔이 뚝뚝 묻어 흐르다 찢겨져 나갔으나 그 폭풍 따위에 묻히고 묻혀 말살 되던 밤이었다. 누구에게도 가혹해던 깊은 밤, 조국이 생기었고 다시 살이 이 땅을 밟게 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는 어머니의 간곡한 울음을 가슴에 집어 넣었다. 생은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그 생의 시작도 폭풍에 함께 휘감겨 소리소문 없이 영영 사라졌으나, 그렇게 새 생을 얻었다. 그 애로 인하여.




8.



※도항증
배를 타고 나라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하는 증명서.



 제대로 하라면 쌈박질이나 총질이었다. 무역상의 밑에서 자라며 불법 총기 밀매를 두 눈으로 보았으니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전투적 행위 대신 제형에게 펜을 들으라 일렀다, 사라져 가는 조선의 글을 지키라 일렀다. 그들은 제형의 문예실력을 보았다. 물론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제형은 도항증을 여러번 갈아 끼웠고, 신분증 역시 여러 장을 들고 다녔다. 그의 정확한 임무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조선 문예작을, 그리고 저의 작품을 걸고 경매 상에서 호가를 올리는 것이었다. 여러 언어에 능한 제형은 소련에선 간부의 둘째 아들의 신분으로 미술관에 걸어 들어갔다. 작품의 경매 경쟁의 스타트를 거하게 끊고 적당한 시기에 손을 내렸다. 그리고 경매가 끝난 미술관에서 금전을 챙겨 배에 오르는 일, 그것이 제형의 주된 임무였다. 배에선 적당히 일본에서 건너온 도매상으로 야츠하시 히로키가 되었다. 그리고 귀한 자기 세트들을 덮은 옷 위로 올려 넣었다.


이와 같은 행위를 몇 번이나 바꾸어가며 계속되었다. 문예작을 스고, 동료와 함게 혹 혼자 자금을 통달하고 그렇게 모았다. 일년 간의 비슷한 행위가 몸에 베이고 뱃멀미 역시 익숙한 통증이 되어갈 쯤이었다, 도항증을 갈아 끼우고 다시 조선 땅을 밟았을쯤이었다. 꽤 장시간 출항이었던 터, 조선으로 돌아오는 길조차 험해 이래저래 피곤한 몸을 질질 거리며 걸음을 옮기던 차 그의 구두코에 진득한 혈액이 묻었다. 찢어지는 비명과 아이의 울음 소리. 어미의 품에서 떨어질 때 저는 저래 크게 울지 않았는데, 아이는 자꾸만 순사의 팔을 물어 뜯었다. 자식을 눈 앞에서 빼앗긴 여인의 절규가 거리를 채우고 제형은 미간을 찌푸렸다. 어서 돌아가고 싶었으나 앞으론 여인, 뒤로는 구경꾼들의 인파에 발이 묶여 답답한 차에 결국 나서려는 찰나 그를 툭 치고 나간 이의 발걸음이 한 발 더 빨랐다.





"야"


"이제 여기 통행관리 업무도 벗겨 먹냐?"


"관할 지키지 않을거면 네 어제 매춘 사실도 건너 아내, 아니 네 아들 자식에게까지 이야기 할거야"


"얼른 안 꺼져?!"





일본인이 아니었다. 친위병의 옷을 입고 칼까지 찬 것이 친위대 임을 온 몸으로 이야기 하였으나, 그 누구도 가나다라마바사를 간결하고 명확한 발음으로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쟨 뭐야, 너무 곧바른 일어에 제형에게 실소를 안겼다. 그러나 상대는 퍽 찔리는 일이었는지 걸음을 다 세기도 전에 도망을 쳐버렸다. 흙먼지가 범벅이 된 어미는 아이를 감싸 안았고, 구경꾼들도 알알이 흩어져 버렸다. 제형 역시 그 인파에 섞이려 했으나 허전한 것이 지갑을 도난 맞은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 어딘가에 흘렸는가 그는 안경을 잠시 벗고 마른 세수를 했다. 그틈으로 본 친위대를 사칭한 아이의 주머니에 삐죽 튀어나온 지갑의 문양이 본인의 것이었다. 사칭에 더불어 소매치기범이라니, 그는 어이가 없었다.

곧 통행금지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으나 제형은 급히 품에 있는 도항증 중 히로키의 항증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그 아이를 쫓았다. 걸음은 빠르다 못해 남들에 비해 매우 바빴고 온몸으로 어딘가의 소속이란 틈을 자꾸만 벌이고 있었다.





"일개 순사의 감시 걸음이 아닌데"


"설정한 행선지도 없이 쫓는 그대의 걸음이 더 수상해보이다만"



[데이식스/박제형] 비극의 색 上 | 인스티즈

"지갑이나 내놔"





그 아인 헛웃음을 내뱉고 다가왔다, 진작 줄 것을. 아, 제형이 내민 손 대신 거침없이 어깨를 퍽 치고 달아나는 것이었다. 저게 살인미수까지 하려드네, 인적이 파한 거리를 가열차게 뒤따르나 결국 어느샌가 흥건히 셔츠로부터 핀 선혈에 제형은 이마를 짚었다. 쇄골 깨에서 흐르는 피였다, 날카로운 침의 급습이나 그리 깊은 상은 아니었다. 어깨를 치며 찌른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삽시간 번지는 혈흔에 주위 시선이 득이 될 거 같진 않아 결국 제형은 등을 돌리고야 말았다.

본부로 돌아와 대충 거즈 몇 장, 소독액만 집어 들고 몸을 비척거리며 이층으로 옮겼다. 딱 오늘만큼은 조용히 싶었으나 시끌한 이층 복도에 제형은 깊은 한숨을 뱉으며 담배를 물었다. 제길, 저의 방이었다. 불 붙은 담배를 빨아 들이며 방에 들어선 차 가득한 무리 속 작은 여아이가 앞에 서 있었다.





"..shit"



"....환영 인사였소"





아 저 새끼,
제형은 깊게 빨아들인 연기를 후 하고 내뱉었다.





[데이식스/박제형] 비극의 색 上 | 인스티즈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네"





익숙한 얼굴로 새초롬히 건네는 말이 웃기다. oh shit, 저 애가 동료? 근데 저 애,



그 아이.





펜을 쥐면 네가 온다
열 줄을 움직이면, 열 걸음 오고
스무줄 개서하며는
보잘 것 없는 코 끝에 고운 향을 두들기네



- 벚향, 야츠하시 히로키. Jae -





------------------------



푸른색-일어
회색-영어

지루하고 긴 이야기지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는 고운 아씨 마이데이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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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악 작가님 언어에 능통한 제형이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 앞으로 저 아씨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궁금해집니다 !!!!
5년 전
독자2
아 와.... 저 진짜 이런 글 분위기 너무너무 좋아해요. 제가 생각했던 제형이보다 훨씬 더더 잘어울려서 완전 더 좋습니다... 와아... 작가님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5년 전
독자3
중간중간 시 삽입되는거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혹시 직접 쓰신건가요??시가 너무 예뻐요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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