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land
1. 동화의 나라
2. 신나는 것이 많은 곳, 아주 멋진 곳
" 상상이 가득한 나라... "
' 상상이 가득한 나라, 너가 여기 있을 동안 풀어야할 키워드야 '
의미심장한 말만 남겨둔채 가버린 변백현때문에 미치겠다.
말동무가 되어주겠다더니 저딴말만 하고 그냥 가버렸다.
" 아씨 그냥 나중에 생각할래 머리아파 "
머리도 아프고 산책이나 할겸 집에서 나와 잔잔한 호수의 곁으로 다가가 예쁜 풍경을 눈에 하나하나 담고있었다.
빽빽하고 넓은 푸른 숲과 맑은 호수를 바라보며 새들의 지저귐을 듣고 있으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것 같다.
고등학생이라는 신분때문에 달고다녔던 대학과 입시공부에서 탈피할만한 나만의 공간을 매일같이 꿈꿔왔었고,
지금 상상만 하던 공간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불현듯 날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이 생각났다.
" 돌아가면 가족들이랑 이런곳 와야겠다 "
가족들 생각에 나만 이런곳에서 한가로이 보내고 있는것이 미안했고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바람이 위로하듯 기분좋게 불어왔다.
" ...야 "
" 왜애? 그리고 때리지좀 마아. 아프잖아아 "
" 아 미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기 어디갔어? "
" 산책한다고 아까 나갔어 "
" 뭐???? 혼자 나간거야? "
" 보시다시피 "
" 하...큰일났다 "
" 왜? 뭔일인데? 누가오고있어? "
" 바람, 오세훈 그 새끼야 "
" 빨리 나가자 "
" 소용없어. "
" 뭔소리야, 오고있다며. 공주 못데려가게 지키러 가야될꺼 아니야"
" 뭐????? 그걸 지금말하면 어떡해!!!!!!!!!!! "
" 이 새끼가 기척도 없이 왔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시발! "
기분 좋은 바람이 살살 달래자 날 걱정하고 있을 난쟁이들이 생각나 집으로 돌아가려 일어섰다.
그리고 뒤를 돌아 집으로 한걸음 떼려하는 순간이었다.
" 안녕 공주님 "
....무...뭐야..? 바람이 솔솔 불더니 설마... 얘였어????? 처음 봤을땐 강한 바람이었는데.. 어째서지???
" 승질 드러운 우리 마녀가 널 좀 데리고 오라그래서 "
" 그래서 날 데려가겠다고요..? "
" 응, 안데려가면 나 죽을지도 모르거든 "
" ...내가 쉽게 따라가줄거 같아요? "
" 아니 "
지금 나랑 장난해? 보자보자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이나
" 나랑 말싸움하자는 거에요? "
" 아니 눈싸움하자고 "
여기 또라이 한명 추가요!
" 먼저 눈감는 사람이 지는거야 "
" 이기면 뭐해줄껀데요? "
지금 내가 뭐하는거지? 정신차려라 하얀. 얘는 적이라고 적. 날 데리러 왔다잖아 홀리지 마라.
" 소원내기 "
" 콜, 준비 시작 "
또라이 자진 추가요!
이게 뭐라고 또 지기싫어서 세훈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 지긴 또 싫은가보네? "
" 당연하죠. 소원내기인데 "
" 넌 어짜피 지게 되있어 "
" 네? 뭐라... "
" 잘자 공주님 "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있었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잠이 쏟아졌고 온몸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을뻔 했던걸 세훈이 날 잡아 들었고, 큰 바람을 일으켜 우리를 감쌌다.
어렴풋이 난쟁이들의 모습이 보였었다, 좌절과 절망한 듯한 모습.
꿈뻑, 꿈뻑.
" ...어디지 여긴 "
잘 생각해보자. 난 분명 그 바람, 세훈인가 뭔가하는 애랑 눈싸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잠이 들었....
하... 시발 내가 병신이지.. 존나 쓸데없이 거기서 승부욕이 발동하는 바람에... 하...... 왜 이기고 싶어가지고 달려들었을까................
지금쯤 난쟁이들이 난리났겠지? 혼자나갔다고 또 잔소리하겠지?
" 미쳐 내가..... "
" 일어났어? "
소원따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달려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자책하느라 이 공간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었다.
나를 향해 물어오는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낯익은 사람 한명이 서있었다.
" 안녕? "
게임은 시작되었다.
이름 : 오세훈
능력 : 바람, 최면
바람을 타고 이동이 가능
사람의 눈을 쳐다보면서 최면을 건다.
어제 못와서 미안해여..........
사랑하는거 알죠???
이 못난 닝겐을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하뚜)
내가사랑하는 암호닉의 그대들
사랑
바닐라라떼
메론빵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