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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단편)

 

 

 

 

 

 

 

 

 

으아, 나는 짧게 신음을 내 뱉었다. 내가 분명 좋아서 한 알바지만, 카페 알바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하필 인구도 많은 곳에 있는 카페라 하루 종일 3분 이상 앉아 있을수가 없다.

 

 

나는 부러져서 없어질것만 같은 다리를 주물럭 거렸다. 그리고 옆에 있는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여름은 정말 싫어.

 

 

 

 

' 딸랑 '

 

 

 

" 어서오세요 OO카페 입니다! "

 

 

 

 

딱 4분만 쉬면 좋았을거 같은데. 나는 아쉬움의 한숨을 푹푹 내쉬며 카운터 구석에 있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방금 들어오신 손님에게 눈을 마주치며 가식적인 눈웃음을 띄었다. 눈웃음 짓는건 언제해도 적응이 안된다.

 

 

 

" 어떤걸로 주문하시겠어요? "

 

 

 

나는 조금 구겨진 갈색 앞치마를 탁탁 털며 주문을 받았다.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 손님은 내 조급한 물음에도 여전히 메뉴판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아, 언제까지 고를거야.

 

 

 

" ... 카라멜 마끼야또요. 아, 시럽 많이요 "

 

 

 

" 3200원입니다 손님~ "

 

 

 

나는 기다리다 지쳐, 남자의 입만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언제 열릴까 싶어서. 근데, 이 남자 좀 잘생겼다. 지금까지 얼굴을 제대로 안봤는데 자세히 보니 꽤 준수한 외모다. 나는 남자의 입에서 남자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그런 내시선에도 여전히 입을 꾹 다문 남자는 정확히 3분 뒤에 주문을 했다. 고작 카라멜 마끼야또 시킬꺼면서. 잘생겼으니 봐준다 진짜.

 

 

 

 

" 진동벨이 울리면 받으러 오시면 됩니다~ "

 

 

" 네 "

 

 

 

 

남자는 진동벨을 신기하다는듯이 이리저리 만지작 거렸다. 뭐야, 카페 처음 와보나. 나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까딱이며 이번에 새로들어온 알바에게 카라멜 마끼야또를 만들라고 시켰다. 뭐, 나쁘게 말하면 텃세일수도 있지만 나름 일 시키는거다.

 

 

나 지금 새로들어왔어요, 나 지금 긴장했어요 라고 얼굴에 써붙인 새알바생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많이 시키는거다. 일을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레 긴장이 풀려, 나중에 되면 나처럼 띵까띵까 놀거다.

 

 

 

 

 

" 맛잇게 드세요~ "

 

 

 

나는 아까와 같은 가식적인 눈웃음을 띄우며 아까 그 남자에게 카라멜 마끼야또를 건넸다. 그러자 남자는 활짝웃으며 나에게 고맙다는 눈짓을 해보였다. 거참, 왜이렇게 잘생기고 난리야?

 

 

 

[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딸랑 '

 

 

" 어서오세요 OO카페 입니다! "

 

 

 

오늘은 짜증나게도 사장님이 카운터 구석 의자에 앉아, 알바생들을 훑고 있었으므로 나는 오늘 한번도 쉴 수가 없었다. 괜히 빨대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반가운 종소리가 들렸다. 나는 참 이기적이게도 사장님이 왔을때는 손님이 많은게 좋다. 손님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장님의 히스테리가 줄기 때문이다.

 

 

 

나는 어제와 달리 전혀 가식적이지 않은 웃음을 문쪽을 향해 건네니, 왠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분명, 어디서 본거 같은데.

 

 

 

 

" 어떤걸로 주문하시겠어요? "

 

 

 

"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 어!! "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나는 입으로는 주문을 받고 있었지만 머리로는 누굴지 생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참 멍 때리고 있는데, 남자가 카운터를 검지 손가락으로 두번 두드리며 주문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머릿속에서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 아! 어제 그 주문 길게 했는데 잘생긴 남자!

 

 

 

나름 크다면 큰 내 소리침에 의자에서 한참이나 졸고계시던 사장님이 놀라서 벌떡 일어나셨다. 그리고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시다, 다시 팔짱을 끼고 주무셨다. 와, 존나 다행이다.

 

 

 

 

" ...? "

 

 

 

" 죄송합니다 손님. 3200원 입니다. "

 

 

 

 

 

남자 손님은 내 소리침에 조금 놀란 눈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자는 놀랐다기 보다는 반가운 눈치였다. 말하자면 내가 알아봐서 반가운 눈치?

 

 

 

 

" 진동벨... "

 

 

 

" 울리면 받으러 오라구요? "

 

 

" 아..네. "

 

 

 

남자가 뜬금없이 내 대사를 뺏어갔다. 순간 머쓱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한 기분에, 대답을 소심하게 했다. 그러자 남자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뭐야, 놀리는거야?

 

 

 

 

[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딸랑 '

 

 

 

" 어서오세요... "

 

 

 

내가 한참이나 카운터에 있는 모형 빵에 눈길을 뺏기고 있었는데, 손님이 들어왔다. 오늘은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은터라, 목소리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한껏 쉰 목소리로 최대한 소리를 질렀다.

 

 

 

 

" 어떤걸로 주문하시겠어요? "

 

 

 

머리가 깨질거 같은 느낌에, 고개도 못들고 주문화면에만 눈길을 주고 손님에게 질문을 건넸다. 그리고 입술을 질근질근 씹었다. 아파서 죽을꺼같다는 느낌이 이런건가.

 

 

 

"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주문화면에 카라멜마끼야또를 꾹 누르고 돈을 받으려 고개를 힘겹게 드니, 어제와 그저께 온 남자가 서있었다. 남자는 저번에 했던 주문과 똑같이 주문을 했다. 참, 이상한 손님이야.

 

 

 

" 3200원 입니다 손- "

 

 

" 아프지 마세요 "

 

 

" 네? "

 

 

" 아프지 말라구요 "

 

 

 

 

내가 돈을 받으려 덜덜 떨리는 손을 내미니, 남자가 검정색 지갑에서 돈을 꺼내며 말을 건네왔다. 이상하게도 남자의 말에서 가식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여자친구를 걱정하는 남자친구의 걱정섞인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덕분에 난 오늘 처음 받아보는 걱정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 서운하게도 오늘 아무도 내가 아픈걸 눈치채지 못했는데. 겨우 나를 3번째 본 손님이 나를 눈치채주니, 감동 받을수 밖에 없지 않나.

 

 

 

 

" 고..맙..습니다.. "

 

 

 

시야가 뿌얘졌다. 눈물을 참으려 입술을 꾹 무니, 입술에서 살짝 피가 새어 나왔다. 나는 입술에 나는 피를 손등으로 대충 닦고, 남자에게 한껏 떨리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남자가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내 얼굴을 이리저리 훑었다. 분명 3번째 보는건데, 왜이리 익숙한건지 모르겠다.

 

 

 

 

[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딸랑 '

 

 

 

" 어서오세요 OO카페 입니다! "

 

 

 

" 오늘은 안아픈가 보네요 "

 

 

 

 

어제 한참을 끙끙 앓고나니, 오늘은 날아다닐수도 있을 만큼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래서 하루종일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께 일일이 눈을 맞추며 웃어댔다.

  

 

할일이 너무 없어서 빨대를 이리저리 구기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종소리가 들렸다. 나는 내내 질렀던 소리침보다는 몇배 더 우렁차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계산대에 활짝 웃으며 주문을 기다렸다. 그런데, 엄청나게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카라멜 마끼야또를 매일 시키던, 그 남자였다.

 

 

남자는 어제와 같이 내 얼굴을 이리저리 훑어봤다. 그리고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오늘은 안아파서 다행이라고 말을 건넸다. 그리고는 어제와 다름없이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킬꺼라 예상하고, 나는 오늘 시럽을 왕창 넣어줄것이라 다짐했다.

 

 

 

 

" 아메리카노요 "

 

 

 

" 네? 아..네. 2000원 입니다 손님 "

 

 

 

아, 시럽 많이 넣어주려고 했는데 아메리카노가 뭐야 아메리카노가. 나는 괜히 아쉬운 마음에 주문창을 두드렸다.

 

 

 

 

 

" 진동벨 가져가시고, 울리면 받으러 오세요 "

 

 

" 네 "

 

 

 

남자는 나에게 진동벨을 받고, 창문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고보니, 이 남자는 주문하는것만 똑같은게 아니라 앉는 자리도 항상 똑같다. 나는 어제와 같이 창문 쪽에 자리를 잡는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런데 진동벨이 들려있지 않는 남자의 왼손에 약봉투가 들려있었다. 남자는 약봉투로 추정되는 봉투를 가방에 구겨 넣었다. 뭐지? 잘못본건가.

 

 

 

 

 

 

[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남자에게 건넸던 시선을 카페 문으로 돌리고, 다시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퍽퍽 치고 있었다. 이놈의 종아리 알들은 왜 없어질 생각을 안하는지. 덕분에 힐도 못신고 있다.

 

 

 

 

" 야야 OOO ! 이리와봐 "

 

 

" 왜요 "

 

 

" 일시키는거 아니니까 빨리 와봐! "

 

 

 

내가 카페 문을 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훑고 있었는데, 알바 오빠가 나를 다급히 불렀다. 오빠의 목소리에는 다급함도 있었지만 그 뒷편엔 장난끼가 서려있었다. 나는 왠지모를 불안감에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오빠는 내 생각을 읽는 듯이 받아쳤다. 결국 나는 축 늘어진 몸을 이끌고 오빠에게 흐느적흐느적 걸어갔다.

 

 

 

" 아 왜- "

 

 

" 야 이거 봐봐 "

 

 

" ..... "

 

 

" 드디어 너한테도 꽃피는 날이 오나보다 "

 

 

 

 

 

오빠를 향해 걸어가자 보이는건 오빠가 흔들고 있는 카페 냅킨이였다. 나는 순간 짜증을 내려다, 냅킨에 쓰여져 있는 내 이름을 보고 입을 꾹 다물었다.

 

 

 

 

OOO씨

왜 그렇게 예뻐요?

 

 

 

 

이건 또 무슨 상황일까. 어떤 이상한 놈이 나한테 장난친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내 그런 모습을 본 오빠가 킥킥대며 웃더니, 앞치마 주머니에서 손에 쥔 냅킨과 똑같은 냅킨을 한장 더 꺼냈다.

 

 

 

" 내가 너 행쇼하는거 싫어서 안보여 주려고 했는데, 이 쪽지 벌써 4번째다 "

 

 

OOO씨

첫눈에 반했습니다

 

 

 

OOO씨

너무 귀엽네요

 

 

 

OOO씨

아프지 마세요

 

 

 

 

 

오빠는 냅킨을 한장, 두장 꺼내더니 한 장은 입에 물고 두장은 손으로 흔들었다. 나는 왠지 누가 썼을지 짐작이 가서, 오빠 입에 물려져있는 냅킨을 빠르게 뺏었다. 그리고는 손에 들려져있던 냅킨도 뺏어, 의자로 뛰어갔다.

 

 

 

 

" 야!! 고맙다는 말도 안하냐? "

 

 

" 고마워 오빠~ 그러니까 좀 꺼져 "

 

 

" 어휴.. 저게 뭐가 좋다고 "

 

 

 

나는 씩씩대는 오빠에게 건성으로 대답하고, 냅킨을 이리저리 훑어 보았다. 아무리봐도 남자 글씬데. 내 친구들이 와서 이런 장난을 칠리도 없고 말이야. 나는 괜스레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무시하고 새로 들어온 손님에게 눈길을 주었다. 창문쪽 테이블에서 날 쳐다보는 시선도 애써 무시하고.

 

 

 

 

 

[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어서오세요 OO카페 입니다! "

 

 

이제는 입에 붙어, 거의 밥먹듯 하는 인사를 딸랑거리는 종을 한번, 손님 얼굴을 한번 보며 했다.

 

 

 

 

" 음... "

 

 

 

 

카라멜마끼야또를 시키던 남자는 카페에 꽤 들리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안온거뿐인데, 왜이리 서운한건지. 나는 그 남자 덕분에 괜히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항상 문 쪽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목도 꽤 아팠고. 그런데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남자는 일주일만에 카페에 들렸다. 나는 반가워 하는 내 눈빛을 피하고, 태연스레 주문을 하는 남자를 보니 괜히 심술이 났다.

 

 

 

 

 

" 뭐 주문하시게요 "

 

 

나는 메뉴판만 뚫어지게 보는 남자를 향해 퉁명스레 말을 건넸다. 그러자 남자는 꽤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더더욱 심술이 났다. 그래서 일부러 남자도 안쳐다 보고, 주문창만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 저기요 "

 

 

" 네 "

 

 

 

" 오늘은 안아프신가봐요? "

 

 

" 네 "

 

 

" 진짜요? "

 

 

 

" 네 "

 

 

 

" 진짜 안아프신거 맞죠? '

 

 

 

" 네 "

 

 

 

" 그럼 저랑 사귀실래요? "

 

 

" 네 "

 

 

" 정말요? "

 

 

" 네? "

 

 

 

남자는 숙였던 고개를 들고, 나를 향해 말을 걸어왔다. 오늘은 그쪽이랑 농담 따먹기 하기 싫은데. 나는 괜히 심술난 마음을 숨기지 못해, 대답을 괜히 짧게 했다. 한참이나 대충 대답하는데 남자가 갑자기 뜬금없는 말을 건넸다. 뭐야 진짜.

 

 

 

 

" 장난치지 마세요 "

 

 

 

" 장난 같아요? 장난 아닌데 "

 

 

" .... "

 

[EXO/김민석] 카라멜 마끼야또, 시럽 많이요 | 인스티즈

 

" 그쪽이 어제 뚫어지게 쳐다보던 냅킨, 그거 내가 쓴건데 "

 

 

 

" .... "

 

 

 

 

남자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건네왔다. 나는 어쩔줄 몰라 주문창만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그러자 남자가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아까와는 달리 진지해진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해왔다.

 

 

 

" 처음 이 카페 들어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쪽 좋아했어요 "

 

 

" .... "

 

 

" 시무룩한 얼굴로 다리 주무르다가 나 오니까 활짝 웃어 주던게 얼마나 가슴 떨리던지 "

 

 

 

" .... "

 

 

" 그리고 저 맨날 창문쪽에 앉던거, 왜 그랬는지 알아요? "

 

 

" ...아뇨 "

 

 

" 거기가 제일 그쪽 얼굴이 잘 보이더라구요 "

 

 

" .... "

 

 

 

 

나는 새빨개진 얼굴을 들키기 싫어, 아까 남자가 그랬던것 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자 남자가 아까보단 덜 진지한 목소리로 나에게 ' 저 봐요 ' 라고 말을 건네왔다.

 

 

 

 

 

" 그리고 그 냅킨. 그거 4일동안 썼는데, 그쪽이랑 같이 일하는 남자분이 자꾸 숨기시더라구요? "

 

 

" .... "

 

 

" 저 진짜 화났었어요. 근데 3일째 되는날, 그 남자분이 그쪽한테 주더라구요. 근데 주면서 그쪽보고 막 웃는데, 그것도 화나는거 있죠? "

 

 

 

" .... "

 

 

" 그래서 빨리 그쪽한테 고백하고 싶어지더라구요 "

 

 

" .... "

 

 

" 근데 제가 한번도 고백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할까 많이 고민 했어요 "

 

 

" .... "

 

 

" 회사 일 때문에 일주일동안 카페 못왔는데, 어찌나 그쪽 얼굴이 보고 싶던지. 보고서 쓰는데도 그쪽 얼굴이 막 둥둥 떠다니질 않나.. "

 

 

 

" .... "

 

 

 

" 암튼 오늘 드디어 그쪽한테 고백 하네요 "

 

 

" .... "

 

 

 

" 근데, 얼굴 빨개진거 왜그렇게 귀여워요 "

 

 

 

살짝 열려진 카페 문 사이로, 살랑거리는 바람이 들어왔다. 바람 때문인지, 남자의 웃는 얼굴 때문인지 내 마음이 이상하리만큼 설레었다. 왠지 오늘 나, 행쇼할거 같다.

 

 

 

 

 

 

 

 

 

 

 

 

 

 

 

 

 

 

 

 

 

 

 

 

쉬어가기 위해 쓴 단편입니다..ㅎㅎㅎ

저는 바리스타 슈밍도 좋지만, 바리스타를 좋아하는 슈밍도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럼 옆집쓰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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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달달하냐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쮸쀼쮸쀼
와진짜 괘설레요 대박

9년 전
독자3
허류ㅠㅠㅠㅠ민서규ㅠㅠㅠㅠ겆나ㅠㅜㅠㅜ설랴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민석이진짜ㅜㅠㅠㅠㅠ 너무 좋잖아여ㅠㅠㅠ
9년 전
독자5
큐ㅠㅠㅠㅠ잘보고가여 ㅜ밍석이 짱사랑스러워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헐ㅠㅠㅠㅠㅠㅠㅠ왜이리달달해여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엄마야ㅠㅠㅠㅠㅠ 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으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심장폭행하기 있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심장 어레스트 필요데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세훈 흐흐 민석씨 나에게로 와줘요. 정말 너무 귀여워요 특히 여주 삐지는거 귀엽네요. 저처럼 말이죠. 허허 죄송합니다. 냅킨에 메시지를쓸생각을 하다니 머리가 참 좋군요. 저도 살면서 저런 고백 받아볼 수 있을까요? 정말 부럽네요. 이제 곧 옆집 또 보는건가요? 기대된다 *~* 전부터 꼈었는데 제 말투가 이래서 표현이 잘 안되는데 별명님 글 하나하나 너무 다 좋아해요. 아시죠? 그럼 다음편 기대할게요. 글써줘서항상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 아 좋다 달달해 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1
지하철남자 종인이 봤다가 민석이 단편도 보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 괘 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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