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동혁 X 연세대 김여주 배틀하는 연애
[SYSTEM: 이동혁(푸두)가 배틀을 신청한다! 받아들이시겠습니까? YES/NO]
[YES]
1. 고려대 이동혁&연세대 김여주
빨간 호랑이가 어흥-거리는 고려대에 당당히 입학한 이동혁, 푸른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연세대에 입학한 김여주. 물과 기름. 물과 불? 둘 사이를 정하자면 그래. 절대 섞일 수 없는 존재들. 그런데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그래도 그들은 3년째 연애중이라는거. 하루라도 서로를 디스하지 않으면 무언가 옆구리가 허전한, 그렇다고 검은 빛은 아닌, 약간 하늘색? 같은 그들의 연애사.
"야, 말할때 제일 짜증나는게 뭔줄 알아?"
"...뭔데."
"첫번째로, 말하다가."
"엉. 말하다가."
"..."
"...?"
"..."
왜 말을 하다말어? 그게 제일 짜증나는거거든. 개-(자체검열).
2. 연고전일까, 고연전일까?
연고전(연-고전?)/고연전(뭐라고? 고-연전) 이 개최될때면 이동혁이랑 김여주 둘 다 생판 남인것처럼 행동했다. 특히 연고전(김여주 피셜) 일때 김여주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절대 시켜먹지 않았다. 왜냐고? 딸기는 무슨색? 빨간색. 이동혁의 고-려대는? 빨간색. 그러니까 절대 입에도 대지 않았다. 연고전 하루 전날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오므라이스 위에 케챱 따위 뿌려먹지 않고, 심지어 감튀도 평소처럼 캐첩파티를 하지 않고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푸른 피가 흐른다나 뭐래나. 그럴때마다 한심하게 쳐다보는 이동혁의 눈빛은 덤. 오늘 여주는 생전 시켜보지도 않았던 블루 레몬에이드를 시켰다. 그들 사이에 놓인 푸른 색의 엄청 신 물.
"너 신거 못먹잖아."
"악의 색깔보다는 이게 더 나아."
여주는 사실 신걸 잘 못먹었다. 레몬에이드도 한 3년만에 먹는거던가? 푸른색 빨대를 타고 시디 신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컥- 몇모금 못마시고 김여주 결국 포기하다. 이동혁 한숨쉬면서 찰랑이는 블루 레몬에이드 잔 가져간다.
"봐바. 이게 고연전에서 연대가 이길 확률이라 치자."
"...?"
"아직은 많지? "
여주 영문도 모른채 고개 끄덕인다. 동혁 씩 웃으면서 저 높이 잔을 들어올린다. 걱정마. 이제 내가 다 마셔서 없애버릴테니까. 그대로 원샷. 비싼 파란색 시디 신 물이 울렁거리는 울대 너머로 넘어간다. 캬- 정체불명의 탄식을 내뱉은 이동혁 등짝 위로 불꽃 스매싱. 하루라도 서로를 양파처럼 줄줄 까지 않는다면 팔에 두드러기가 날 판이였다. 까도 까도 나오는 그들의 투닥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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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대 이동혁&연세대 김여주
빨간 호랑이가 어흥-거리는 고려대에 당당히 입학한 이동혁, 푸른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연세대에 입학한 김여주. 물과 기름. 물과 불? 둘 사이를 정하자면 그래. 절대 섞일 수 없는 존재들. 그런데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그래도 그들은 3년째 연애중이라는거. 하루라도 서로를 디스하지 않으면 무언가 옆구리가 허전한, 그렇다고 검은 빛은 아닌, 약간 하늘색? 같은 그들의 연애사.
"야, 말할때 제일 짜증나는게 뭔줄 알아?"
"...뭔데."
"첫번째로, 말하다가."
"엉. 말하다가."
"..."
"...?"
"..."
왜 말을 하다말어? 그게 제일 짜증나는거거든. 개-(자체검열).
2. 연고전일까, 고연전일까?
연고전(연-고전?)/고연전(뭐라고? 고-연전) 이 개최될때면 이동혁이랑 김여주 둘 다 생판 남인것처럼 행동했다. 특히 연고전(김여주 피셜) 일때 김여주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절대 시켜먹지 않았다. 왜냐고? 딸기는 무슨색? 빨간색. 이동혁의 고-려대는? 빨간색. 그러니까 절대 입에도 대지 않았다. 연고전 하루 전날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오므라이스 위에 케챱 따위 뿌려먹지 않고, 심지어 감튀도 평소처럼 캐첩파티를 하지 않고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푸른 피가 흐른다나 뭐래나. 그럴때마다 한심하게 쳐다보는 이동혁의 눈빛은 덤. 오늘 여주는 생전 시켜보지도 않았던 블루 레몬에이드를 시켰다. 그들 사이에 놓인 푸른 색의 엄청 신 물.
"너 신거 못먹잖아."
"악의 색깔보다는 이게 더 나아."
여주는 사실 신걸 잘 못먹었다. 레몬에이드도 한 3년만에 먹는거던가? 푸른색 빨대를 타고 시디 신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컥- 몇모금 못마시고 김여주 결국 포기하다. 이동혁 한숨쉬면서 찰랑이는 블루 레몬에이드 잔 가져간다.
"봐바. 이게 고연전에서 연대가 이길 확률이라 치자."
"...?"
"아직은 많지? "
여주 영문도 모른채 고개 끄덕인다. 동혁 씩 웃으면서 저 높이 잔을 들어올린다. 걱정마. 이제 내가 다 마셔서 없애버릴테니까. 그대로 원샷. 비싼 파란색 시디 신 물이 울렁거리는 울대 너머로 넘어간다. 캬- 정체불명의 탄식을 내뱉은 이동혁 등짝 위로 불꽃 스매싱. 하루라도 서로를 양파처럼 줄줄 까지 않는다면 팔에 두드러기가 날 판이였다. 까도 까도 나오는 그들의 투닥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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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대 이동혁&연세대 김여주
빨간 호랑이가 어흥-거리는 고려대에 당당히 입학한 이동혁, 푸른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연세대에 입학한 김여주. 물과 기름. 물과 불? 둘 사이를 정하자면 그래. 절대 섞일 수 없는 존재들. 그런데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그래도 그들은 3년째 연애중이라는거. 하루라도 서로를 디스하지 않으면 무언가 옆구리가 허전한, 그렇다고 검은 빛은 아닌, 약간 하늘색? 같은 그들의 연애사.
"야, 말할때 제일 짜증나는게 뭔줄 알아?"
"...뭔데."
"첫번째로, 말하다가."
"엉. 말하다가."
"..."
"...?"
"..."
왜 말을 하다말어? 그게 제일 짜증나는거거든. 개-(자체검열).
2. 연고전일까, 고연전일까?
연고전(연-고전?)/고연전(뭐라고? 고-연전) 이 개최될때면 이동혁이랑 김여주 둘 다 생판 남인것처럼 행동했다. 특히 연고전(김여주 피셜) 일때 김여주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절대 시켜먹지 않았다. 왜냐고? 딸기는 무슨색? 빨간색. 이동혁의 고-려대는? 빨간색. 그러니까 절대 입에도 대지 않았다. 연고전 하루 전날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오므라이스 위에 케챱 따위 뿌려먹지 않고, 심지어 감튀도 평소처럼 캐첩파티를 하지 않고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푸른 피가 흐른다나 뭐래나. 그럴때마다 한심하게 쳐다보는 이동혁의 눈빛은 덤. 오늘 여주는 생전 시켜보지도 않았던 블루 레몬에이드를 시켰다. 그들 사이에 놓인 푸른 색의 엄청 신 물.
"너 신거 못먹잖아."
"악의 색깔보다는 이게 더 나아."
여주는 사실 신걸 잘 못먹었다. 레몬에이드도 한 3년만에 먹는거던가? 푸른색 빨대를 타고 시디 신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컥- 몇모금 못마시고 김여주 결국 포기하다. 이동혁 한숨쉬면서 찰랑이는 블루 레몬에이드 잔 가져간다.
"봐바. 이게 고연전에서 연대가 이길 확률이라 치자."
"...?"
"아직은 많지? "
여주 영문도 모른채 고개 끄덕인다. 동혁 씩 웃으면서 저 높이 잔을 들어올린다. 걱정마. 이제 내가 다 마셔서 없애버릴테니까. 그대로 원샷. 비싼 파란색 시디 신 물이 울렁거리는 울대 너머로 넘어간다. 캬- 정체불명의 탄식을 내뱉은 이동혁 등짝 위로 불꽃 스매싱. 하루라도 서로를 양파처럼 줄줄 까지 않는다면 팔에 두드러기가 날 판이였다. 까도 까도 나오는 그들의 투닥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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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도 질투하지 않는건 아니다.
김여주에게는 사촌 오빠가 있다. 정재현- 연세대 경영학과. 180이 넘는 장신에, 피지컬 오지고, 얼굴도 몸도 뽀얘서 인간 복숭아 같았다. 거기다가 잘생김. 재현이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그 날에는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가 마비되곤 했다. 지나가는 그가 누구인지 물어보는 질문이 태반. 대학 입학 초에, 부모님 대신 재현이 여주를 데리고 파스타집에 간 적이 있음. 그걸 이동혁이 목격- 구릿빛 피부 살짝 붉게 물들었었다. 핸드폰을 부셔져라 꽉 쥐는 그의 모습을 옆에서 인형뽑기에 열중했던 재민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봄. 재현은 또 동생 바보라서 여주에게도 다정다감하게 학교는 어떻냐, 열심히 하느라 힘들었겠다. 여기 집이 맛있더라 등등... 여러가지 질문 세례 쏟아붓고, 여주는 재현오빠 얼굴 관람하느라 정신없다. 연대까지 왔는데 즐겨야지. 사랑한다 연세! 재현은 귀여운 사촌여동생 볼을 살짝 꼬집어주면서 활짝 웃음. 왜이렇게 귀여워 우리 여주? 여주 코피 흐르려는거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고개 돌림. 어떤 사촌오빠가 저렇냐구요. 하느님이 재현오빠를 창조하실때 너무 잘생겨서 모든 매력을 만렙으로 찍고 가신게 분명해. 여주가 손부채질하면서 쑥쓰럽게 웃는걸 또 이동혁이 목격. 그 날 동혁은 하루종일 뿌루퉁해져 있었다.
"...? 너 뭐해."
"모르면 말을 말어."
"...???"
배게에 이마 콕 박고 이불로 동그란 굴을 만든다. 마치 다람쥐가 겨울잠을 자려 몸을 둥글게 마는 것 같아서 웃음이 터지는 여주. 풋-하는 소리와 동시에 이동혁 그 날카로운 눈매로 여주 딱 노려본다. 뭐가 재밌어? 그리곤 다시 배게에 얼굴 파뭍기. 여주 나재민에게 삐삐친다. -이동혁이 삐진 이유를 30자로 서술하시오- 참 여주다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10초뒤에 나재민의 답장. -오늘 파스타집에서 누구와 있었는지 생각할 것- 여주 불현듯 떠오르는 재현의 얼굴에 탄식을 뱉는다. 얘 오늘 재현오빠랑 같이 있는거 봤구나. 빼박 질투.
"야 동혀가."
"..."
"우리 학교 대숲에 완전 잘생긴 남자 올라옴. 볼래? 완전 개존잘."
이동혁 새침하게 고개 돌린다. 여주 낄낄 웃으면서 동혁 앞에 핸드폰 들이밀고, 동혁 인상찌푸리면서 보다가 허탈한 웃음 뱉지.
"야, 내가 잘생겼어 이사람이 잘생겼어."
김여주 속으로 터져나오는 웃음 초인적으로 참아낸다. 웃음을 참을땐 최애가 도토리 줍는 상상을 하라고 했으니까 이동혁이 도토리 줍는 생각을... 씰룩대다가 결국 터져버린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답하라고오-."
"ㅋㅋㅋㅋㅋㅋㅋ 외삼촌이 맨날 자랑해 사촌오빠 자기 닮아서 엄청 잘생겼다고ㅋㅋㅋ 오늘 잠깐 만나서 밥먹고 왔는데 여전히 잘생겼더라."
"...? 그럼 너 오늘 사촌오빠랑 밥먹고 온거야?"
여주 고개 폭풍 끄덕이니까 그제서야 동혁 얼굴 벌게진다. 그리곤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서 웅크린다. 여주 낄낄 웃으면서 동혁 꼭 껴안고. 동혁은 몸 부르르 떨면서 배신감에 폭풍후회중.
"근데 내 취향은 이동혁이야."
여주는 그 말 뱉고서 바로 튀려고 했으나 동혁이 손목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벗어나지 못했고, 푸두의 공격을 받았다- 물론 어느 뱡향으로? (자체검열)
4. 때로는 달달하게
여주의 친구가 고백을 받았다. 친구의 남자친구는 고백할 때 장미 3송이를 친구의 품에 안겨줬다고 한다. 여주는 친구의 손에서 찬란히 제 빛을 발하는 붉은 장미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장미가 무슨 꽃말을 가지고 있더라? 혼잣말하듯 뱉은 말에 친구가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한다. 장미 3송이는 사랑한다는 의미래. 진짜 걔 같은 고백 아니냐? 친구의 얼굴이 장미 꽃잎 색깔처럼 붉게 물든다. 마치 동혁과 처음 연애했을때 제가 짓던 표정같아서 여주의 입에 은은한 미소가 감돈다. 그러게. 이동혁처럼 붉은 장미. 그날 여주는 동혁을 만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꽃집에 들렀다. 그리곤 장미를 쳐다보곤, 옆에 개화 직전인 튤립으로 시선을 옮긴다. 저기요. 튤립의 꽃말이 뭔가요? 점원이 튤립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는 여주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친절히 대답한다. 여주는 곧장 튤립 꽃다발을 주문하고, 품에 가득 안은 채 걸음을 옮긴다. 장미처럼 새빨간 붉은색은 아니지만 틱틱거리긴 하지만 속으로는 다정한 말을 뱉는 동혁의 입술과 비슷한 분홍색.
동혁은 여주를 만나기 위해 걸음을 옮기던 중이였다. 그러다 문득 꽃가게의 투명한 창문에 비춰진 푸른 수국을 보며 잠시 걸음을 멈췄다. 전에 여주가 했던 말 - 푸른색 꽃은 모든 다 예쁜 것 같아. 역시 연세대의 색깔, 사랑한다 연대!- 동혁이 여주의 얼굴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 딸랑, 꽃가게의 문이 청명한 벨소리를 내며 열리고, 동혁이 진열되어 있는 꽃들을 눈으로 훝는다. 저기, 푸른색 꽃 중에서 여자친구한테 줄 만한 꽃이 뭐가 있을까요? 여자친구분께 드릴 꽃을 찾으시나요? 동혁의 귀끝이 분홍색으로 물든다. 그러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점원은 부끄러워하는 동혁을 보며 살포시 웃더니 한쪽에 피어있던 푸른색 꽃을 가르킨다. 델피늄이라고, 예쁜 파란색 꽃이에요. 동혁이 꽃이 들어있는 통에 적혀있는 꽃말을 보곤 고개를 끄덕있다. 저걸로 할게요.
동혁과 여주는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걷는다. 하얀빛 하늘을 보며 멍하니 걷기를 몇분, 서로 앞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여주는 동혁의 품에 푸른색 델피늄이 있는것을, 동혁은 여주의 품에 분홍색 튤립이 안긴 것을 보고 서로 웃음을 터트린다. 배틀연애, 또는 달달연애.
튤립의 꽃말- 사랑의 고백
델피늄의 꽃말-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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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마지막 업로드!
할말도 많고 보고싶은 마음도 크지만 후에 한꺼번에 풀어놓기 위해 꾹 참을게요
날씨가 엄청 추워졌죠? 꼭 단단하게 챙겨입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3
언제나 감사드려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시고, 좋은 하루, 밤 되시길 간절히 바라요 <3
+)아마... 이글은 반응이 조으면... 시리즈가 될 수도 있는 후보 임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