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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앤 드링킹 #2 변화






W. 닉스









한 달이 지나고 교실 안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무리'가 생긴 것이다. 태형으로 인해 정국, 여주, 지민이 한 무리에 속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리 안에서 여주와 정국의 관계는 '친구'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친해지기 프로젝트 이후로 같은 무리에 속했지만 한마디도 안 해본 그들이었다. 정국과 여주 때문에 무리 속에서 죽어나는 건 태형과 지민이었다. 여주는 아니었지만 정국은 여주와 친해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여주도 딱히 별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 아니고?)


무리의 사정이야 어떻든, 그들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학교 선배들까지 쉬는 시간에 그들을 보러 내려오기까지 했으니까. 끼리끼리 다닌다더니... 잘생긴 남자들이 같이 다니는 것도 모자라 그 사이 예쁘장한 여자아이라니. 그래서 그런지 태형, 지민, 정국을 찾아와 고백하는 여학우들, 선배들이 종종 생겨났다. 물론 여주도.




"여주야, 오늘은 번호 줄 거지?"


"제발 승호 선배, 쉬는 시간마다 그만 좀 찾아오세요. 반 애들이 불편해하잖아요."


"번호 주면 갈게."


"싫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한여주 튕기지 말고~ 내일 다시 올게.'


오지 마. 오지말라고!!!!!ㅅㅂ튕긴다는 거야. 지금 그쪽을 튕겨버리고 싶거든요? 사람이 싫다는데 말귀를 못 알아들어.



여주는 승호를 지나쳐 반으로 돌아가려는 도중 계단 밑에서 여자 선배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정국을 발견했다.




쟤도 참 고생이다... 고생이야.....





"정국아? ? 제발 번호 좀 주라.... ??"


"싫다고 했습니다."


".... ? 번호만 주면 다음부터 안 찾아올게 진짜."


".........."




반으로 들어가려는 여주의 귀에 그들의 대화 내용이 들렸다. 정국의 표정을 보아하니, 자신과 같은 상황임이 분명했다. 여주는 이미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그런 장면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여주는 반으로 들어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에게 향했다.




여주는 정국을 잡고 있던 여자 선배의 손목을 낚아챘다.




-타악






"저기요."


"... ㄴ.... 너 뭐야???"


"얘가 싫다잖아요. 사람이 싫다는데 왜 다들 말귀를 못 알아 쳐 먹는 거야."


"... 허.... 너 이름이 뭐야? 선배한테 이래도 되니? 네가 뭔데 방해야 상관 마."


"한여주고, 정국이 친군데요. 싫다는 사람 붙잡고 있는 게 선배로서 할 짓이에요? 빨리 이 손 안 놓으시면 선생님 부를 거예요."


"... 너... 두고 보자...."






아...... 짜증 나 진짜. 오늘 똥 제대로 밟네.



여자 선배가 지나간 자리에 정국과 여주만 남게 되었다. 태형과 지민이 있어서 여태껏 몰랐는데(모르는 게 신기하긴 하지만...) 둘만 있으니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아 그러고 보니 나 아까 뭐랬더라.



'한여주고, 정국이 친군데요.'



. 한여주 오지랖 지렸다. 괜히 나선 거 아니야???????



여주가 눈치를 보며 고개를 들었을 때,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 그 저기 아까 내가 맘대로 아니, 방금 그거는 미....."


"고마워."


".... 어?"


"고맙다고."




.... 뭔가 더 어색해졌다. 원래 어색했지만 더 어색해졌다. 빨리 이 공간을 부시고라도 벗어나고 싶다. 어색하다. 어색하다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돼. 안 어색한 척.
그래 한여주.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냐.



"뭐가. 우리 친구잖아. 이런 걸로고마워해도"



정국은 자신을 지나쳐 반으로 쌩 들어가 버리는 여주를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다음날



상쾌한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난 여주는 냉장고 앞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먼저 감. 회사는 학교랑 달라서 너처럼 지각하면 안 돼.^^
그럼 우리 여주 오늘 하루 파이팅.^^!

                                                                      -예주





아아아아ㅏ아아ㅏ아악 한예주 발로 차서라도 깨우고 가야지ㅜㅜㅜㅜㅜ !!!!!!!!!!!




우리의 여주는 한 달이 지나도 여전했다.......
그렇지만 교실 안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허.... 헉..... 하...... 세이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한여주. 오늘도 지각할 뻔"


까불닥거리지마 김태형....... 아오.........


"진짜 맨날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다니면 안 불안하냐."



너네도 한 달 동안 나 아침마다 구박하는 건 한결같네.^^ 어쩜 변하질 않니....



아침부터 태형과 지민의 구박을 받고 자리에 앉은 여주는 자신을 쳐다보고 있던 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여주야, 안녕. 좋은 아침."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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