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 소식이 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랑 전학생
벌써 6일 됐엏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게 뭔소리냐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기뻐서 쥬글꺼 같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학생이 머리는 똑똑한데
길치여서
우리집 찾아올때마다
맨날 내가 데리러 간단말이야
근데 내가 토요일이라고
미쳤나봐....
우리집에 컴퓨터가 두대있는데
하나는 형꺼고
하나는 내꺼야
근데 오힘이랑
같이 우리집에서
밤새도록 롤함
..ㅎㅎㅎㅎㅎ
이 지긋지긋한 롤...
하지만 어떡해...
너무 재밌는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오힘이랑 밤을새고
폭풍하다가...
전학생이
갑자기 온다고 카톡보낸거야!
"빵 나 티거보러간다"
"지금?"
"응 나 데리러와"
나는ㅋㅋㅋㅋㅋ
급하게 하던거 다때려치우고
씻으러 갔음
오힘이 되게 당황하더라...ㅋㅋㅋㅋ
머리감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나오니까
오힘이가 뭐하러가냐고 물어봐서
전학생 우리집에 온다하니까
자기도 따라온댔음...
왜 따라와...!!
하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나는 급하게 나온다고
저지를 못함....
근데 내가 잠을 못자서 그런지
좀 어지러운 거야;;;;
계속 오힘이는 옆에서 조잘거리고 있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전학생 데리고 집에가다가
바닥에 그대로 쓰러짐...ㅋ...ㅋㅋ....
오힘이가 길바닥에 누워자는거
웃기다고 찍은거임..ㅋㅋ..ㅋㅋㅋㅋ....
전학생이 나 걱정해주면서
막 흔드는데
눈이 확 뜨이더라!
확 껴안아버림....ㅎㅎㅎㅎ...
전학생 냄새 좋더라...
막막 아기 냄새 나는거 같기도한데
그게 남자 스킨냄새에 덮인 느낌??
머리 냄새도 좋더라....
무슨 샴푸 쓰는거지?
헿ㅎㅎ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어쨌든
전학생 껴안고 있는데
오힘이가 내 뒤통수 때리더라...
전학생 얼굴 빨갛게 익었다고.....
가는 동안 오힘이만 떠들었어
우리 둘은 손만 잡고
조용히 걸어감..ㅎ.ㅎㅎㅎㅎㅎ
집에 도착하고 나서
전학생이 내 손 급히 놓고
티거한테 달려가는데
순간 티거가 너무 미웠다...
내 전학생 뺐어가는 티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전학생 잡은 손
씁쓸하게 보고서
밥하러감...ㅋ...
밥먹고 나니까 오힘이가
드디어 눈치를 챘는지
슬슬 자기는 빠지겠다고 사라지고
나랑 전학생만
집에 남았는데
어색해서...어휴.....
내가 그래서 말걸어봤었음..!
"티거랑 잘놀더라"
"어...뭐 티거가 말이 많더라.."
"...과일먹을래?"
"주면 먹지"
"그래 조금만 기다려"
"..어..빵 니 랩 잘하나"
"랩? 그건 왜"
"아니 그게 아니고..어...티거가 하도 시끄럽다 해서..."
"밤에 필받으면 혼자 녹음하기도 해"
"아...니 방 구경해도 되나 니 방 한번도 못간거 같다"
"그래 나는 사과 깎고 있을께"
나는 그렇게 사과를 깎고 있었는데
잊고 있었음....
.....책상 위에
가사 적은 공책이 있다는걸
존나;;;;부끄러워서 사과깍는거
멈추고
내 방에 들어갔는데
전학생이 이미 읽고 있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누구한테 쓴거고..."
"...어..좋아하는 사람?"
"아..니 좋아하는 사람 있나..."
"응...그렇긴 한대.."
"그 사람 누군지 몰라도 부럽네"
부럽다고 하니까 순간 울컥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덥석 껴안고
전학생 어깨에 기대서
살짝 속삭여 줬음
사실 나 너 좋아한다고...
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끄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 사귐 ㅋ
아 전학생이 카톡으로
서울에는 별이 안보인다고 칭얼거린다..ㅎㅎㅎㅎ
나는 답장해주러 가야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