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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육일삼 전체글ll조회 4778l 7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난 알고 있어. 네가 어떻게 래번클로로 오게 됐는지.”
“어떻게 했는데? 궁금하네.”
“속였지? 분류모자를”
“모자를 어떻게 속여?”
“Je Ne Regrette Rien.”
“…….”
“분류모자에게만 쓸 수 있는 마법이잖아.”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교장실에 가는 길은 언제 가도 신기하다. 엘리베이터처럼 생긴 공간에 가만히 서 있으면 뱅글뱅글 돌아서 천천히 올라가더니 돌이 부딪치는 소리를 내며 교장실 한 쪽에 멈추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어서 와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직 1학기의 반도 채 안 지났는데, 나는 교장실을 벌써 몇 번이나 오는 건지 모르겠다. 보통 교장실이나 교무실에 가면 긴장하기 마련인데, 나는 조금 다른 의미로 긴장된다. 내가 들어야 할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미뤄둔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어디요?”
“자, 이 난로 안에 들어가세요.”



교장선생님은 불이 꺼진 벽난로 앞에 서며 말했다. 설마 여기서 이야기 한다는 건 아니겠지, 하는 순간 송진가루 같은 게 담긴 그릇을 내밀더니 한 주먹 쥐어줬다.



“이제 이걸 바닥에 던지고 외치세요. 다이애건 앨리!”
“……네?”
“해 보세요.”



손짓하는 선생님에 나는 어색하게 바닥에 던지고 외쳤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다이애건 앨리!”



그러자 초록색 화염에 눈앞이 흐려지더니 이내 9와 4분의 3 승강장으로 뛰어들었을 때처럼 공기가 달라진 게 느껴졌다. 눈 깜빡할 새에 다른 곳으로 이동된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낡은 가게 안이었는데, 똑같이 벽난로 안으로 온 터라 가루 때문에 기침이 나왔다. 콜록대고 있으니 어느 틈에 오신 교장선생님이 내 등을 두드려줬다.



“아까 던진 게 플루가루입니다. 벽난로에 던지고 원하는 장소를 말하면 그곳으로 데려다주죠.”



그러면서 앞서가시는데…… 그런 건 좀 미리 말씀해주시면 어디 덧납니까?

플루가루로 이동하기 위한 곳인지 가게 안엔 아무도 없는 듯했다. 먼지와 거미줄이 엉망진창으로 엉켜있는 게, 기침이 나오는 건 가루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교장선생님을 따라 가게 밖으로 나오자 안과는 다르게 시끌벅적했다. 다이애건 앨리라고 했지. 회장을 따라 처음 왔던 곳이다.



“이제 지금껏 미뤄왔던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군요.”
“미뤄왔던 이야기라면……?”
“희완 학생의 부모님 이야기요.”



사람들 사이를 해쳐가며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희완 양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죠?”
“‘거의’가 아니라 ‘아예’요.”
“희완 양의 부모님은 안타깝게도 희완 양이 아주 어릴 때 모두…….”
“알아요. 돌아가신 거. 그렇지 않고서야 두 분 다 마법사시면서 호그와트 에 온 딸에게 코빼기도 안 비출 리가 없죠. 제가 고아원에서 자랄 이유도 없었을 거고요.”
“희완 양은 생각의 꼬리가 굉장히 길군요. 선택한 기숙사와 잘 어울립니다.”



내 말에 선생님은 살짝 웃으며 말을 이었다.



“희완 양의 부모님은 굉장한 마법사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살리셨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셨죠. 하지만 두 분은…… 16년 전, 살해당했습니다. 이런 말을 전하는 게 제게도 희완 학생에게도 달갑지 않을 것만 같아 계속 미뤄 왔어요. 이 부분에서는 사과드립니다.”
“……누구한테, 살해당하셨는데요?”
“역사시간에 불러서는 안 되는 이름을 배웠을 겁니다.”
“볼드……그 사람이요.”
“네. 그는 ‘마음을 갉아 먹는 자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제의를 거절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였죠. 희완 학생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데요?”
“쉽게 말해서 그의 하수인인 셈입니다. 하지만 형체가 없어요.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는 있지만 그들의 진짜 육신은 어디선가 썩고 있고, 영혼과 마음만이 그에게 귀속된 채 존재하는 거죠. 그렇게 해서 그도 그들의 수명을 먹고 살고, 마력을 키우는 겁니다.”



교장선생님은 ‘마음을 갉아 먹는 자들’을 설명하며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다. 마음과 영혼이 그에게 귀속됐으면서 ‘마음’을 갉아먹는 자들이라니.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얻는 게 뭔데요……?”
“마음을 갉아 먹는 자가 되면, 죽지 않습니다. ‘그’가 살아있는 한은요. 그가 갉아 먹고 흡수한 영혼과 마음만 해도 벌써 셀 수 없을 정도니. 본래 수명보다 훨씬 길게 살 수 있죠. 그도, 그에게 흡수된 자들도.”
“하지만 육신은 썩고 있다면서요? 죽은 거나 다름없지 않나요?”
“그렇죠.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영생을 원합니다. 게다가 그의 힘을 빌려 쓸 수도 있으니까요.”



역사시간에 배웠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보다. 혹시 호그스미드에 가끔 나타났었다던 나쁜 마법사들이 그들일까?



“그러니까…… 볼드……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아직 살아 있다는 거군요.”
“최근 몇 년 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어 죽었다는 소리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희완 양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지금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요.”
“그 사람이 저를 죽이지 않은 건가요?”
“네. 하지만 죽이지 않은 건지, 못한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찾아갔을 때 희완 양은 어디에도 없었거든요. 행방불명된 거죠. 그러고 10년 뒤에 희완 양이 머글세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됐고 누가 데려간 건지, 혹은 우연인지도 알 수 없었지만 저희는 당장 데려올 것 없이, 호그와트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입학시키는 게 적절하다 생각했죠. 어찌 됐든, 이곳보단 머글세계가 그에게서 더 안전할 테니까요. 물론 우리는 그곳을 꾸준히 지켜봐왔습니다.”
“꾸준히 지켜봐왔다고요? 혹시 누군가를 보내서……?”
“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티는 확실히 호그와트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겠구나.



“그는 저를 왜 살려둔 거죠?”
“저희도 그 이유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그가 죽이지 않은 건지, 못한 건지 알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희완 양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할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 무언가를 저희 쪽에서 찾고 있습니다.”
“‘저희 쪽’이라 하면은……”
“마법부요.”
“마, 마법부요?”
“네. 정부기관의 일종입니다. 머글세계에 입법부, 사법부가 있듯이 이곳에는 마법부가 있어요.”
“마법부에서 저를 보호한다고요……?”
“네. 그리고……아, 도착했군요.”



교장선생님이 말과 걸음을 동시에 멈췄다. 도착한 곳은 ‘그린고트’라는 은행이었다. 궁금했던 것과 몰랐던 것들에 혼란스러워 할 틈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연회장처럼 가운데 길이 트여 있었고, 길 따라 놓인 높은 테이블에서 괴생명체들이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일단 정말 대놓고 인간이 아닌 생물은 처음이었기에 교장선생님에게 바짝 붙어 걸었다.



“고블린이에요. 은행에서 일하는 분들이죠.”



교장선생님이 속삭이듯 말했다. 마침내 길의 끝에 다다르자 은행장 명패를 둔 사람, 아니 고블린이 앉아 있었다.



“김희완 양의 금고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 옆 금고도요.”
“제…… 금고요?”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증물을 보여주시죠.”



은행장은 우리가 코앞까지 왔는데도 고개도 들 생각을 않더니, 교장선생님의 말이 있은 후에야 천천히 고개를 들고 말했다. 교장선생님은 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은행장에게 내밀었다.



“김희완 양의 증물입니다. 이건 호그와트의 서신이고요.”



그것은 은빛 목걸이었다. 증물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내 금고에다가 나의 증물이라 하니.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녹슨 자국은 없었지만 군데군데 긁힌 자국이 있어 낡아 보였다.



“이쪽으로 모시지요.”



은행장의 안내를 따라 우리는 갱 입구로 향했다. 겉으로 보기엔 딱 호텔처럼 생겼으면서 안에는 이런 곳이 숨어 있다니. 하긴 여기에는 계좌 관리를 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없으니 아날로그도 특이한 아날로그겠구나. 은행장이 우리를 입구까지 안내하자 또 다른 고블린이 우리를 수레마차에 태웠다. 말이 마차지 거의 수레짝이나 다름없었는데, 작동이나 할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세 사람을 태우고 잘만 달리더라.

하나 문제가 있다면, 달려도 너무 잘 달리더라는 것……. 차라리 평범한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이면 말을 않는다. 구불구불한 길이며 급우회전 급좌회전, 게다가 급하강까지. 속력을 줄일 생각도 않고 과속하는 수레짝은 안전바도 없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엄청난 질주에 너덜너덜해진 나와는 달리 모자까지 잘 간수하신 교장선생님이 먼저 수레짝에서 내렸다.



“설마 돌아갈 때도 이런 길로 돌아가야 하나요……?”
“네.”
“아…… 그렇구나…….”



허망하게 수레에서 내렸을까, 제일 먼저 내린 고블린이 교장선생님께 증물을 달라 했다.



“증물이 뭐예요?”
“자신의 금고를 열 수 있는 열쇠 같은 겁니다.”
“선생님은 이걸 어떻게 갖고 계세요?”



고블린이 증물은 금고문의 홈에 갖다 대자 요란한 장치들이 퍼즐 풀듯이 풀리더니 이내 문이 열렸다.



“진작 말 못 한 것 중에 이것도 포함되겠네요.”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그리고 그 금고 안에는 동화책에서나 봤던 번쩍거리는 금은보화가……



“희완 학생의 부모님은 제 제자들이었습니다.”
“네?”
“이 증물을 맡긴 것도 희완 학생의 부모님이었죠.”



이젠 주인이 돌아왔으니 주인의 품으로 가야겠군요. 목걸이를 건네며 선생님이 말했다. 자세히 보니 경첩 목걸이였다. 열리는 팬던트가 달린.



“‘돌아왔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열어보세요.”



선생님의 말에 나는 팬던트를 엄지로 몇 번 문지르며 머뭇거리다 천천히 뚜껑을 열었다.



“이 분들이……”
“네. 희완 양의 부모님입니다.”



경첩 안에는 남녀 한 쌍의 사진이 있었다. 갈대밭을 뒤로 하고 손을 꼭 잡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분명 낯선 얼굴이었지만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호그와트에 입학하자마자 들렀어야 했을 곳인데, 그동안 저도, 희완 양도 일이 많아 이제야 들리게 됐네요. 자, 필요한 만큼 담아가면 됩니다. 원한다면 일부는 교장실에 맡아줄 수도 있구요.”



교장선생님은 주머니를 내밀며 말했다.



“그러니까, 돈을 쓸어 담으란 거죠?”
“그런 뜻은 아니지만…… 쓸어 담아도 상관없죠. 이 돈은 전부 희완 학생 겁니다. 부모님께서 남기고 간 거예요. 말씀 드렸다시피 대단한 업적을 세운 분들이거든요.”



한국은행이 적혀 있는 지폐와 동전 말고 다른 돈을 본 건 달러가 전부였는데, 말 그대로 금은보화처럼 반짝거리는 돈을 챙기려니 얼만큼이 적당한 건지도 모르겠다. 주섬주섬 주머니에 담으니 꼭 도둑이 된 것도 같고……. 그래도 이제 호그스미드에서 설리에게 마냥 받지만은 않아도 되겠구나.

이만하면 된 건가 싶어 묵직해진 주머니를 들어보이자 교장선생님은 나를 데리고 바로 옆 금고로 향했다. 이번에는 따로 증물 없이 고블린이 가져온 열쇠로 문을 열었다.



“여긴 누구 금고인가요?”
“호그와트의 금고입니다.”
“헉, 그런데 여기 제가 들어와도 되나요?”



놀라서 살짝 뒷걸음질 치자 교장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세요. 호그와트 교장의 이름으로 희완 학생이 이곳에 들어오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확언 드립니다.”



열쇠로 열었지만 문은 내 금고(어색하지만)와 같이 퍼즐이 풀리듯 열렸다. 익숙하다 했더니, 회장과 다이애건 앨리에 처음 왔을 때도, 벽이 큐브 돌리듯 열렸었지.

금고 안에는 아까와 달리 중앙에 비석처럼 생긴 탁자만이 놓여 있었는데, 그 위에는 벨벳 소재의 천이 식탁보마냥 둘러진 채였다.



“희완 양. 미뤄놨던 이야기 중 가장 중요한, 그리고 오자마자 말해줬어야 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해요.”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보다 더 안 믿기는 이야기인가요?”
“어쩌면요.”



선생님은 지팡이를 꺼내 조심스럽게 천을 걷어냈다.



“이게 뭐예요?”
“경첩목걸이입니다.”
“제 것과 관련이 있나요?”
“희완 양의 증물과는 관련 없지만, 희완 양과 관련이 있죠. ‘그’의 목걸이입니다.”
“그게 왜 여기……”
“그의 본성은 악 그 자체입니다. 호그와트를 멀쩡히 졸업한 게 신기할 정도로요. 그리고 그 본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호크룩스 마법의 영향이 큽니다.”
“호크룩스 마법이 뭔데요?”



교장선생님은 천을 걷어낼 때보다 더 조심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영혼을 쪼개는 마법이죠.”
“영혼을…… 쪼개요? 그게 마법으로 가능해요?”
“가능하지만, 금지된 마법입니다. 살인마법과 같아요. 자신의 영혼을 조각내어 자신이 원하는 물건에 심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전까지 부활이라는 방법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 게 있다면 금기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 마법을 쓰지 않을까요?”



내 말에 선생님은 단호히 고개를 저으셨다.



“아뇨. 그 마법은 어둠의 마법 중에서도 가장 어둡습니다. 영혼에 손을 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조각내기 위해서는 살인을 저질러야 합니다. 금지된 마법을 두 번 연달아 쓸 수도 있다는 말이죠. 알려진 바로는, 그의 호크룩스는 여섯 가지입니다. 저희가 알아낸 건 두 개죠. 131대 보바통 교장의 망토와, 여기 이 목걸이입니다.”



선생님은 품에 지팡이를 넣고 대신 거대 코끼리의 상아처럼 생긴 것을 꺼냈다.



“이건 아주 오래 전부터, 그의 호크룩스를 파괴시키기 위해 내려오던 바실리스크의 송곳니입니다. 호크룩스는 아주 강력한 마법을 지닌 것으로만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전부터 호크룩스를 파괴할 목적으로 내려오던 것이죠.”
“그렇게 오래 전부터 호크룩스를 파괴했다면, 왜 아직도 그가 죽지 않았다고 믿는 거죠?”
“그의 호크룩스가 여섯 개라는 걸 알게 된 건, 두 번째 호크룩스 작전 때였습니다. 다섯 개를 모두 파괴했는데도 그의 죽음은 확실치 않았죠. 마지막 하나가 남았던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마지막 호크룩스를 밝히지 못해 많은 마법사가 죽었고, 그는 계속 부활했습니다. 파괴된 호크룩스는 다시 살아나 뿔뿔이 흩어졌고, 호크룩스의 정보도 두리뭉술 해졌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까닭이죠. 그리고 희완 양이 돌아온 지금, 우리가 찾은 첫 번째 호크룩스를 파괴할 때가 된 겁니다.”



교장선생님은 나를 뒤로 물러서게 하더니, 송곳니로 경첩을 찔렀다. 그러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의 빛이 나면서, 쉭쉭 거리는 뱀 소리가 났다. 그 이후로 몇 번 더 내려치는 소리가 났다. 한참을 팔로 눈을 가리고 있다 슬며시 눈을 떴다. 잔뜩 부서진 목걸이가 탁자 위를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의 호크룩스와 제가 무슨 상관이 있는데요?”
“희완 양은 피해자니까요.”



희완 양과 같은 피해자도 여럿입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이 울렸다.



“우리는 또 다시 호크룩스 작전을 실행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선생님이 허리를 숙여 내 어깨를 잡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2 | 인스티즈

“우리는 반드시. 모든 호크룩스를 파괴해야 합니다.”



희완 양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이것뿐이에요.

깊은 굴속에서 다시 그 망할 수레짝을 타고 올라가면서 생각했다. 부모님의 이야기와 호크룩스, 그리고 볼드모트 뷔. 호그와트에 온 이후로 모든 것이 갑작스럽다. 내가 뭘 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 호크룩스를 반드시 파괴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되는 걸까? 아니면, 또 다시 그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느라 동분서주하면서 숨겨진 것들을 찾아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 모르겠다.”



나는 목걸이의 경첩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머리가 복잡하다.




















































1.
드디어 호크룩스 나왔다. 제목이 일곱 개의 호크룩스인데 12화만에 호크룩스 얘기 첨 나옴,,ㅋ
와 벌써 12화구나 대박. 왜지? 암것도 안 했는데 12화야



2.
기존의 호크룩스 마법과는 조금 달라요. 호크룩스를 모두 파괴하는 데에 실패하면 망가졌던 호크룩스는 물론 다시 그 영혼도 원상복구 되는 걸로!
그나저나 일곱 개 호크룩스 언제 또 다 나오나.. 이제 시작인데..



3.
여주는 부모님이 자신을 버렸을까 잃어버렸을까, 부모님이 살았을까 죽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호그와트와 마법세계의 존재를 깨달으면서 어쩌면 부모님은 자신을 잃어버렸거나, 살았을 수도 있다고 짐작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자신을 알고 데리러 온 호그와트 쪽에서 아무 말이 없으니 부모님은 돌아가셨거나 자신이 버림받았거나라고 생각한 거예요.
이런 생각의 흐름들을 못 넣은 바람에 갑자기 여주가 네 알고 있어요. 해서 당황하셨을 것 같아서... 덧붙여 봅니다....




다음 화는 21일에 나옵니다. 그때까지 평안하세용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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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낑깡] [빙구] [잠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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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생일 축하해애애애애ㅐ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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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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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 작가님!!! 21일까지 언제 기다리죠ㅠㅠㅠㅠ
5년 전
육일삼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훌쩍 다가와 있을 거예요ㅎㅎ 그때 돌아올게요!~!~!~!!
5년 전
독자2
낑깡입니다!!!!!
부자였다니 기분...최고.... !!@!!!!! 아무생각없이 볼드모트 미워하다가 뷔라는거 깨닫고 멈칫,,했네요ㅠㅜ 왜그랬어 나쁜놈ㅠㅠㅠㅠㅠ
석찌생일에 이렇게 오시니 선물받은거 같고 좋네여 21일...까지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12월 하띵하세여!

5년 전
육일삼
돈 최고! 자본주의 최고!!! 뷔가 왜 그랬는지, 진짜 그랬는지는 좀 나중에 나올 거예요ㅠ 일단 여주는 뷔가 티라는 걸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5년 전
독자3
빙구입니다ㅠㅠ 어흑 21일에 봐요ㅠㅠ 보고싶을겁니다ㅠㅠㅠ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빙9님ㅎㅎ 저도 보고싶을 거예요 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242.230
헉 21일이라니ㅠㅠ 그래도 열심히 기다릴게요ㅠㅠ!!!!!넘재밌어여ㅠㅜ
5년 전
육일삼
기다려주신다니 감사합니다 ㅠ.ㅠ 2018년이 훅 지나간 것처럼 2주도 훅 지나갈 거예용!
5년 전
독자4
[파냥] 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
으어어 ㅠㅠㅜ 둘다 제가 좋아하는거라서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날새가면서 읽다보니깐 최신화까지 왔네요 ㅎㅎㅎㅎ 어서 빨리 21일이오기를!!!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파냥님~ 둘 다의 둘이 무엇일까요,,? 뭔진 몰라도 파냥님이 좋아하는 거라니 다행입니다^0^! 우리 21일에 만나요~!
5년 전
독자5
와... 겁나 부자.... 호크룩스....
5년 전
육일삼
치킨 먹게 한 보따리만 줬으면 좋겠어요(^^)
5년 전
독자6
여주도 금수저였어!!! 부럽다 짜식 ㅠㅠㅠㅠ 훅훅 읽다보니 벌써 12화네요 다음편도 빨리 봐야지ㅠㅠㅠㅠ
5년 전
육일삼
와 저도 답글 달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그만큼 빨리 열심히 읽어주신 거니 감사할 따름,, ㅠㅡㅠ
5년 전
독자7
오우 지짜 이건 너무 재밌어여 해리포터를 다시보는 기분💍
5년 전
육일삼
헉 감사합니다ㅠㅠ 재밌다니 다행이에요😊 즐겁게 읽고 가시길!!~~!
5년 전
독자8
증물 그 목걸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아 근데 뭔가 제가 의심병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교장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다는 안 믿겨요 태형이가 사람을 죽이다뇨ㅠㅠㅠㅠ
5년 전
육일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태형이가 그럴 리 없어요 다시 한 번 역사책을 뒤져봅시다 ㅠ.ㅠ 그리고 목걸이... 저도 생각해봤는데..... 빈티지 한 게 예쁠 것 같아요..................
5년 전
독자9
티,,,, 태형아 ㅠㅠ 어쩌자고 그랬어 ㅠㅠㅠ 너가 안그랬지??? 아 진짜 ㅠㅠ 눈물 갑자기 나네여 ㅠㅠㅠ 6개의 호크룩스가 아니라 7개의 호크룩스였는데 마지막이 .... 여주인건가여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육일삼
헤헤 이제 독자님의 추리를 보는 것도 즐겁네용☺ 이번에도 맞다 아니다 확답은 못드리지만...ㅠㅠ 즐겁게 봐주십사....., ..
5년 전
독자10
와ㅏ 대박... 호크룩스 얘기가 드디어 나왔네요!!
5년 전
육일삼
드디어.. 12화만에...^^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5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이제 나왔다! 호크룩스!! 그래도 좋아요ㅠㅜ!!
5년 전
육일삼
장장 12화동안 호크룩스 없는 호크룩스를 보셨습니다^^!!
5년 전
비회원29.50
뭔가 마지막 호크룩스가 주인공일것같은기분. .. ㅠㅠ ㅠㅠ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겠어요
5년 전
육일삼
허걱 감사합니다ㅠㅠ 시간도둑 호일호,,, ☆
5년 전
독자12
어쩌면 일기장은 주인공의 부모님이 남긴 것이거나 어쩌면.. 너무 이상한 궁예일 수 있어서 마음에만 담아두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천천히 진행돼서 오래도록 안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작가님.....ㅠㅠ....
5년 전
육일삼
정말 오래도록 연재될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걱정 마세요 독자님ㅠㅠ 일기장에 대한 것도 천천히 풀릴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용💃
5년 전
독자13
와 여주는 무슨 마음이 들까요....! 거기에 나중에 티의 정체까지 알고나면 여주인공 마음이 참 어렵겠어요...
5년 전
육일삼
맞아요 쓰면서도 여주한테 좀 미안했던 장면이네요..ㅎㅎ....ㅎ....
5년 전
독자14
세라입니다!

그래그래.... 여주 이제 기나긴 호크룩스의 여정을 떠나겠구나...(흐뭇)

5년 전
육일삼
세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봰 적도 없는데 흐뭇한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년 전
독자15
크으... 몰입감 대박이예요 작가님 금손 와..
5년 전
육일삼
제 손을.. 재산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ˊ◡ˋ꒱੭⁾⁾ 
4년 전
독자16
와하,,, 나도 정말 모르겠다... 얼른 다음 화로 넘어가야지,,,
4년 전
육일삼
다음 화에서는 조금 아셨을지.. 아나 모르나 재밌게 읽으셨다면 좋겠습니다..*^^*
4년 전
독자17
드뎌 호크룩스 얘기가 나왔다!!
4년 전
육일삼
헉 여기 12화군요 무려 12화만에 호크룩스 이야기가 나오다니~~,, 일부러 질질 끈 건 아니지만 뭔가 죄책감 드는 느낌입니다 껄껄
4년 전
독자18
왕 어쩌면 멤버들 중에도 호크룩스와 연관이 있는 멤버들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욥!
왠지 정국이나 윤기는 확실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궁. . 호석이두 태형이를 만났으니 연결고리가 됐을거 같기도하공 ㅋ ㅋ ㄱ ㅋ ㅋ ㅋ 아 재밌드아아아아ㅋ ㅋ ㅋ
해리포터 스토리가 잘 기억안나서
새로운 마음으로 보고있어욥ㅋ ㅋ ㅋ

4년 전
육일삼
저는 독자님들이 추리해주시는 거 보며 ^_________^ 이렇게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답니다 저도 이 작품 쓸 때 해리포터 첨부터 다시 보고 썼던 터라 ㅋㅋㅋ 독자님의 마음이 어떨지 대충 상상가네요...^_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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