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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훈남 下

 

"세훈아, 전에 얼굴값한다는 말 사과할게."

"....."

"내 진심은 그게 아니였어. 내 사과 받아줄래?"

 

손에 든 붉디 붉은 사과를 내 앞에 홀연하게 서있는 오세훈에게 건네줬다. 두근두근 수줍게 사과를 내밀며 오세훈이 사과를 받아주기를 기다리는데 사과한번, 날 한번 쳐다보던 오세훈은 차갑게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나서는 아예 내 반대편으로 등을 돌려버린다. 그에 멍해진 날 두고, 못들을걸 들었다는듯 귀를 후비적거리는 제스쳐를 취하며 천천히 저어 반대편으로 사라진다. 아..안돼...사람이 사과까지 주면서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면 받아줘야지. 어딜가는거야.. 차분하게 가라앉은 갈색 머리가 저 너머 사라져갈 때즈음, 나는 절규하듯 소리질렀다.

 

야!!!가지마!

가지마아!!!

가지말라니깐!!!!

 

...

 

"..가지마..흐어....가지마아....."

"...큭큭.."

 

헛,

 

귀를 간지럽히는 듯한 오세훈의 웃음소리에 화들짝 놀라 퉁퉁 부운 눈을 억지로 떠냈다. 그렇다면 아까 그건 꿈인가, 생시인가. 상황파악도 못한채 일어나자마자 상체를 들어올려 눈꼽을 떼려 손등으로 눈을 부비는데, 오세훈은 내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서가지곤 뭐가 그리 웃긴지 손등으로 입을 막고 끅끅대며 웃고 있다. 뭐야 뭐가 그렇게 웃긴거야. 눈비비는걸 멈추고, 이상한 눈으로 오세훈을 쳐다보자 끅끅, 더 웃어댄다. 숨넘어가겠네, 숨넘어가겠어. 그렇게 웃어대면서도 '가즈마..가즤마아..', 하고 얄밉게도 아까 내가 한듯한 잠꼬대를 이상한 표정을 섞어가며 따라하는데...정말 아침부터 맞고 싶나. 부들부들 떨려오는 주먹을 애써 다독이며 오세훈을 무시하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제밤엔 술에 취해서, 또 술집에서 나오고 난 뒤 오세훈이 날 다독여주자 더 서러워져 후폭풍으로 하염없이 우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던 탓에 제대로 못봤던 방안 풍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깔끔한 흰 벽지와 블랙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복층형 오피스텔이었다. 또, 남자 혼자 사는 곳인데도 정리는 꽤나 잘되어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싱크대쪽을 쳐다보니, 설거지할 꺼리없이 일렬로 꽂아져 있는 하얀 도기그릇들만 보일뿐이었다. 얼굴만 깔끔하게 잘생긴줄 알았는데, 되게 깔끔한 성격인가보네.

 '일어났으면 씻지 그래.'하며 아까까지의 한창 웃음을 그치고, 기분좋은 미소만 옅게 띈채 내게 말하는 오세훈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아까 꿈은 개꿈이었나.

 

 

[EXO/세훈] 공대훈남 下 | 인스티즈

 

 

어쩌다 그런 불상사에서 날 도와줌으로써 불편했던 우리 사이가 전보다 원만해지긴 했지만, 이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제대로된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그러니 정신이 반쯤 나가 오세훈의 한숨 섞인 부축을 받으며 들어간 걔 자취방에서도 그런 꿈을 꿨지.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한 쪽 손으로 에이드를 들어 한모금 쭈욱 들이켰다. 얼음이 동동 띄워진 자몽에이드의 시큼한 맛과 동시에 올라오는 차가운 느낌. 머리가 띵하다. 어떻게 사과를 해야 사과를 잘했다고 소문이 나려나. 지옥같던 종강파티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혼자 집 앞 카페에 와 에이드 한잔 시켜놓고 노트북을 하다 문득 든 오세훈에 대한 생각에 이렇게 골머리를 썩힌다. 종강파티 다음날 오세훈네 자취방에서 눈을 뜨게 되서 말은 하는 사이가 되긴했지만, 전처럼 연락하는 사이는 못되는건 사실이다. 노트북 옆에 놓여진 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내 손에 너무나 간단하게 들려 있는 핸드폰, 이 안에는 오세훈의 번호가 있다. 연락, 해볼까...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핸드폰 홀드키를 눌렀다. 반짝하고 뜨는 잠금화면을 익숙하게 풀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전화부에 들어가 오세훈을 찾았다. 오세훈. 핸드폰에 명확하게 또 단정하게 찍혀있는 그 이름. 그리고 핸드폰 액정 위로 진리가 우리를 몰아가며 억지로 시킨 번호교환에서, 싫은 표정을 팍팍 내던 나와 달리 재밌다는듯 환하게 웃던 오세훈이 그려진다. 또 한창 불티나게 연락해대던 그 때가 떠오르고, 곧이어 그 날 그 복도 위 나의 말실수에 굳은 표정을 보이며 차갑게 뒤돌던 오세훈이 겹쳐 오른다. 아, 어쩌면 난 밀어내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내가 먼저 그 아이를. 그렇게 잘난 애가 보이는 호감에 무뚝뚝하게도, 내가 먼저 상처받을까봐. 밀어냈던것이다.

그런 생각이 미치자, 입술을 꾹 깨물고 전화아이콘에 가져다대었던 손가락을 문자아이콘 쪽으로 옮겼다. '문자보내기'

 

<잠깐 만날 수 있어? 저번에 도와준거 사례하고 싶은데.>

 

몇 번이고 지웠다 썼다를 반복해 쓴 문자. 이제 옆에 보내기만 누르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떨린다. 싫다고 하면 어쩌지. 너무 딱딱해보이나, 이모티콘이나,아니면 ㅋㅋ이라도 붙였어야 했나. 온통 신경을 곤두세워 핸드폰에 집중하는 사이, 노트북의 화면이 잠금배경으로 돌아가고, 에이드 속 얼음은 녹아 또각,하는 소리와 함께 얼음 하나가 움직인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난 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마음의 준비를 했다. 안그래도 말랑거려서 충격에 잘 터지는 내 쿠크다스 심장을 굳게 다지며 보내기를 꾹 눌렀다. 그리고 딱 누르자마자 홀드키를 눌러 끄고, 바로 핸드폰을 테이블 위로 엎었다. 하아하아...존나 떨려.

 

딱 5분뒤에 답장이 왔나 보자..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자꾸 흘끔 흘끔 핸드폰으로 가는 내 시선. 이건 마치, 중고등학교 다닐때 수업시간에 공부해야지..하면서도 핸드폰으로 자꾸만 가던 그 때와 똑같다. 유혹, 답장이 뭔지,꼭 보고 싶다는 유혹이었다. 아직 1분도 안지났을테지만 결국 패기있게 엎어 놓았던 핸드폰을 빠르게 들었다. 마치 무인도에서 일주일동안 쫄쫄 굶은 사람이 따끈따끈 잘 구워진 양념갈비를 본 것마냥 다급하고 빠르게, 갈망하면서 말이다. 홀드키를 누르니 메세지 하나가 와 있다는 알림창이 떠있다. 제발 스팸이 아니길 기도하며 누른 메세지에는 간결한 두글자가 떠있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바래왔을 그 말.

 

<그래.>

 

 

[EXO/세훈] 공대훈남 下 | 인스티즈

 

 

문자를 받자마자 시간과 장소를 빠르게 정해 답장을 한뒤, 아까까지 죽치고 앉아있던 카페에서 바쁘게 가방을 챙겨들고 나왔다. 그리고 카페 맞은 편에 있는 마트 앞에 다른 과일들과 함께 진열되어있는 푸르스름함 반, 붉은 색 반, 딱 반 정도 익어 보이는 작은 사과 몇 개에 눈이 돌아간다. 요샌 기술이 좋아져, 여름에도 아오리 사과 말고, 빨간사과가 나오나? 이렇게 혼자 생각하며 가던 길을 가다, 다시 거꾸로 몇 발자국 뒤로 걸어 아까 마트를 봤던 그 자리로 돌아갔다. 멍하니 사과를 보며 생각했다. 꿈에서 봤던대로.. 사과를 하나 살까...? 물론 거기선 까였지만...

 

.

 

세척사과 두 개가 든 검은 봉지를 가방에 조심스레 넣어 놓고, 오세훈과 만날 약속장소로 가는 버스 안에 다소곳이 앉아 창밖을 구경하고 있는데. 옆에서 갑자기 "워!"하는 소리가 들려 화들짝 놀랐다. 놀라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날 놀래킨 사람 얼굴을 확인하는데 한껏 웃음기가 배인 듯한 표정으로 보는 종인이었다. 종강파티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울며 나갔었는데, 그 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다. 나는 어떻게 여기서 볼 수가 있냐며 작은 목소리로 종인이의 까맣게 그을린 단단한 팔을 장난처럼 쳐댔다. 그에 아프다는듯 장난스럽게 팔을 잡으며 반응하던 종인이가 곧이어 '너 연락도 안받구..엄청 걱정했어.' 라고 말한다. 그 말에 안좋은 기억인,종강파티 때가 생각나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야..연락 씹은건 미안하다. 내가 다시 연락할 기분이 아니었어."

"아,뭐 괜찮아.아 근데 너 그거 아냐? 그 선배 너랑 오세훈인가 걔 같이 나가고 나서 다른 선배들이랑 그 선배 친구들한테도 엄청 까였어. 원래 좀 그런 선배였나봐. 그 선배 친구들도 그 선배 안좋게 봤었던 거 같아.아주 신명나게 까였다니깐."

 

그 선배가 까인게 즐거운지 웃음지으며 저렇게 신나게 얘기한다. 그에 나는 '그래?그걸 봤어야했는데.'하며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런데 계속 웃음을 머금던 종인이가 장난스러운 내 말에 조금은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그 때 못도와줘서 미안했어.'라고 작게 말한다. 뒤이어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 덧붙이는 말도 잊지 않는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듯한 종인이의 얼굴에 나까지 괜스레 미안해질 정도였다. 네가 미안해야할 일이 아니야. 종인이의 팔을 꼭 잡고 괜찮다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

 

녹음된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정거장의 이름.내가 내려야 할 곳이다. 이제 일어서려는데, 종인이도 뒷문쪽으로 향한다.

 

"너 여기서 내려?"

"응. 약속있어."

 

아,약속...그래서 그렇게 차려입었던건가. 김종인. 어쩐지 학교에선 볼 수 없는 정장을 입고 있었어. 정거장 앞에서 버스 문이 열리고, 종인이와 나란히 함께 내렸다. 보도블럭에 발을 내딛는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듯하다. 아까까지 버스에서 에어컨을 맞으며 올때는 몰랐는데 여기 되게 덥다. 손부채질을 하며 약속장소 쪽으로 고개를 휘휘 돌리는데 옆에서 종인이가 말을 건다.

 

"너 어디가는데?"

"어? 나 저기 카페."

"그래? 나도 그 쪽 지나서 가는데."

"올,그럼 같이가면 되겠다. 가는 동안 심심하진 않겠네."

 

얼마되지는 않는 거리지만, 오랜만에 보는 종인이와 하하호호 떠들며 아까 오세훈과 약속한 카페 쪽으로 걷고 있었다. 뭐, 김종인과 같이 걸으며 나눈 얘기는 시시콜콜한 것으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사촌형 친구 결혼식에 가는 길이라는것 만은 기억난다. 아무튼 그렇게 걷고 있는데, 옆 쪽 길에서 나오는 오세훈과 딱 마주쳤다. 그에 내 발길이 멈추고, 오세훈도 갑작스러운 길거리 만남에 당황했는지 눈을 크게 뜨더니, 갑자기 걸음을 멈춘 내 옆에서 '왜?왜 멈춰?'를 연발해대는 김종인에게 시선을 옮긴다. 그에 왜 당황스러워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괜히 불륜현장을 들킨 사람처럼 다급해져 의문스러운 눈으로 날 보는 종인이를 떼어내며 더듬더듬 말했다.

 

"아, 조..종인아 나 먼저 가볼게! 그...뭐냐 너 결혼식 잘가라!"

"아니 나도 이쪽으로 간다니...."

"어 나 약속 늦은거같아!!!"

"뭐?? 방금 너가 20분 일찍왔다고 투덜댔잖아!"

 

아나, 신발 김종인 그런 말을 크게 말하면 어떡하니...ㅎ..오세훈은 짝발을 짚은채, 작은 실랑이를 벌이는 우리 둘을 쳐다보다 뭔가 결심한듯 성큼성큼 다가와 내 손목을 잡아챈다. 김종인을 쳐다보는 눈빛이 차갑다.

 

"그 약속. 저랑 약속한거거든요. 여기부턴 저랑 같이 갈게요."

 

 

[EXO/세훈] 공대훈남 下 | 인스티즈

 

 

어이없는 표정의 종인이를 뒤로 하며 '미안 종인아..이따 연락할게..!'하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진짜 속으로만. 그리고 내 (속으로만 말한) 진심이 종인이에게 전해졌기를 빌며, 무슨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마냥 오세훈의 커다란 손에 이끌려 질질 카페로 끌려가고 있다. 화난 건지, 걸음은 어찌나 빠른지, 발걸음을 맞추느라 헉헉대며 뛰다시피 해서 갔다. 오세훈은 카페 앞에 다다라서야, 그 한더위에 뛰느라 한껏 얼굴이 벌개져 있을 나를 쳐다본다. 차가운 눈빛에 아까까지 더위에 헉헉 대던게 멎는 듯했다. 씨발..무섭게도 쳐다보네. 쭈구리처럼 고개를 숙이자 오세훈은 내 손목을 잡은 그대로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내 의사를 묻지도 않고 과일빙수를 시키고 자기 혼자서 결제하더니, 조용한 자리로 나를 이끈다.

자리에 앉기 전에서야 아까 만났던 시점에서부터 잡았던 손목을 그제서야 조심스럽게 놓는다. 나는 하도 세게 잡아 아려오는 손목을 다른 손으로 부여잡고, 그와 마주보고 앉았다. 오세훈은 아까 김종인에게 열내고 온게 민망한건지, 아니면 내 손목을 잡고 여기까지 온게 민망한건지. 큼큼대며 입술을 어쩔 줄 몰라한다. 이로 물어 뜯기도 하고 꾹 누르기도 하고, 저러다 입술 상하는데..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오세훈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오세훈은 눈도 안마주치고 나를 한번 흘긋 보더니 내게 말한다.

 

"그 남자."

"어?"

"아까 니 옆에 걔."

"아 종인이.걔 왜?"

"걔랑 친해?"

 

너보다 친해,라는 말을 꾹꾹 참으며, '뭐 그냥 동기지.'라고 졸라 쏘쏘하게 대답했다. 존나 평범한 내 대답에도 오세훈은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지 테이블아래를 지 발로 쿵쿵차며, 이거 왜 이렇게 흔들려! 하며 성을 낸다. 니가 차니까 흔들리지 병신아...그 와중에 진동벨이 징징 울리자, 진동벨에 자동반사적으로 나간 내 손 위로 오세훈 손이 겹쳤다. 오세훈은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진동벨을 내 손에서 앗아가며 '내가 갈게.'라고 말한다.

 

 

.

 

 

오세훈이 사준 빙수...아 원래 내가 사려고 했는데.이거로 사례하고 사과를..아! 사과! 옆자리에 놓여있는 가방 안에 조심스레 손을 넣어 사과가 안 눌렸는지 확인했다. 다행히도 어디 눌리진 않은 것같다. 빙수를 야금야금 퍼먹으며 어색한 기류 속에서 어떻게 사과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오세훈이 먼저 운을 띈다. 까딱까딱 긴 다리를 옆쪽으로 뻗어놓고 흔들면서 말이다.

 

"너 좀 괜찮아?"

"뭐가?"

"아니, 뭐 상처받았다거나...아..아니다.신경쓰지마."

 

아무래도 저팔계선배에게 당한 후 내가 신경쓸까봐 걱정을 하는 것 같았다. 괜히 얘기 꺼냈다가 내가 싫어할까봐 눈치보며 신경쓰지 말라고 덧붙이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픽웃음지으며 '괜찮아.너가 도와줘서 고마웠어.'라고 말하자 고개를 약간 숙인다. 부끄러운건지, 귀까지 빨개진채 '됐어.'라고 짧게 대답한 후, 아까까지 입에 대지도 않던 빙수를 겁나 퍼먹는다. 하긴 우리 둘 다 술취해서 정상적인 사고 시스템이 아닌 상태에서 한 말들과 행동이었기에 아마 민망할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례는 어떻게 할건데."

"어?"

"사례한다고 불렀잖아."

 

빙수를 우물대며 사례를 어떻게 할거냔 그의 갑작스러운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 원래는 커피나 빙수를 사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저녁을 사줘야할 거 같은 느낌이..오세훈의 눈치를 보며 '저녁 사줄까..?'하고 말하자, 고개를 휙 들더니 날 아무말없이 쳐다본다. 헐..방금 내가 뭐 또 말실수했나? 혼자서 막 당황하고 있는데, 오세훈에게서 '응'하는 낮은 대답소리가 웅웅 귓전에 맴돈다. 미친..먹자고 할꺼면서 왜 괜히 째려봐서 사람 쫄게 하고 그래...ㅎ..아무튼 다시 우물우물 빙수를 먹고 있는 오세훈의 정수리를 보고 있자니 사과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가방속 검은 봉지를 꺼내어 몰래 내 다리위에 얹어 둔 뒤 오세훈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

"예전에 내가 너한테 말실수 했잖아."

"...."

"..그...얼굴값.."

 

'말실수'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딱딱해지는 얼굴에 쫄았는데, '얼굴값' 이 단어가 나오자 더 차갑게 변하는 거 같다. 찬 바람이 쌩쌩부는 표정으로 날 아무말없이 쳐다본다.

 

"미안해..내가 말 조심했어야했는데."

"괜찮아."

"..어?..."

"괜찮다고."

 

의외로 가뿐하게 사과를 받아줘서 놀랐다. 근데 괜찮다는 사람이 표정은 아직도 살벌하다. 나는 이제 이걸 쓸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두근거려하며 검은 비닐봉지를 들어 테이블 위로 해서 오세훈에게 건넸다. 갑작스러운 검은봉지의 출연에 적지 않게 놀란 표정을 짓다가 어떨떨한 표정으로 받아들고 내용물을 확인하더니, 그제서야 딱딱하게 굳어있는 표정이 풀어지는 걸 보여준다. 꿈과는 달리 사과를 주는 사과가 먹힌 것 같다. 티는 안내지만 웃음을 머금고 좋아하는 듯한 모습에 나 역시 마음이 놓였다. 헤- 하며 다시 빙수를 먹는데, 오세훈의 들뜬 목소리가 내게 들린다.

 

"저녁 내가 살게."

"어? 안돼. 내가 사야지.사례한다니까."

"사례하는거 바꿔."

 

씨익 웃더니. 사례하는 걸 바꾸란다. 뭔가 불안한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오세훈을 바라보며 '뭔데?'라고 물었다. 그에 뭐가 그리 좋은지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말한다.

 

"이제부터 매일매일 나랑 전화하기."

"...."

"쩔지.짱 쉽지."

 

 


 

이승탈출 위아원

그 날 이후, 여주는 세훈이랑 전화하다 사망.

사망이유 -> 심장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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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데후나 넌 역시 사과도 큘하게 받아주는 멋진남자야 ㅠㅠ,ㅠㅠㅠ 근데 작가님 설마 이번 편이 마지막인가여? ㅠㅠㅠㅠㅠㅠㅠ계속 보고싶은뎅
9년 전
독자2
아ㅡ니..................안대...........이번편은 이리 보낼수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긓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긓ㄱ 번외라도 써주시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마지막에 쩔지 짱 쉽지 뭐야..먼데 말투 귀여워...귀엽냐고 괘귀여워!!!!!!!!!!!아 어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빙수부터 사과까지 어디 하나 상큼하지 아니아니아니한 곳 이 없냐구요ㅠㅠㅠㅠ아잉 ㅠㅠㅠㅠ 몬살아 몬살아 여주 뿐 아니라 저도 심폭으로 사망하겠습니다.세훈이 옆에 묻어주세요
9년 전
독자3
짱 쉽고 좋네...ㅎ
세훈아 그 사례 내가 하면 안될까?
정말정말 하구싶당♥♥♥
ㅋㅋ작가님 공대생 세후니 정말 잘봤어요!!!♥♥
이런 글 쭉 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레알 이승ㅇ탈출 넘버워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같은 남친 안바라니까 종인이같은 동기 하나만 주세요.... 남친아니고 그냥 동기여도 되니까 제발 하나만 주세에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sangsang
하..그런거 없는거 잘아시잖아여...(눈물)
9년 전
독자5
.......................... 제가 더 속상한 얘기 해드릴까여? 저희과에 남자 여섯명이에여^^..........................................................................................................
9년 전
sangsang
저희는 학부제라 인간들이 많아서 과에 동기만 100명이 넘는데.. 남자들이 60명넘게 있어도 엑소같은 애들은 없더라고여....하...여섯명이나 60명이나 없는건 똑같군여...(눈물)
9년 전
독자7
엑소는 바라지도 않아요... 평균만 해줬으면 좋겠는데.. 어쩜 한 명도 없는지.... 그래도 60명이면 평균은 존재하쟈나여......ㅠㅠㅠㅠ (절망)
9년 전
독자6
ㅜㅜㅜㅜ쿨기ㅡ이야 마지미ㅡㄱ 말 뭔데 짧고 굵게 설레 ㅜㅜㅜ 세훈아ㅜㅜㅜ 나도 남자동기.....휴
9년 전
독자8
ㅠㅠㅠ세후나ㅠㅠㅠㅠㅜㅠㅠㅜ쿨하쟈나ㅠㅠㅠㅜㅠㅠㅠㅠㅜㅠ설레게할래진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꾸앗 ㅠㅠㅠㅠㅠㅠ세후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설레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더보고싶응ㅇ
9년 전
독자11
이승탈출 위아원
공대훈남썰을 보던 독자11의 갑작스런 죽음 그 이유는
세훈이의 심장폭행때문!!!

9년 전
독자12
너무긔야오ㅠ픂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데후니 ㅠㅠㅠ그래쨔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 사과받아줘서! ㅠ
9년 전
독자14
우오오오오옹오와오아오아와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사례저도잘할수있는데ㅜㅠㅠㅠㅠㅠ부럽다느우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허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끝일 수는 없어요ㅠㅠㅠㅠ번외는 없나요ㅠㅠㅠ세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헉규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내가 ㅠㅠㅠㅠ 혹시나하고 들어와보길 정말잘했지 ㅠㅠ 세훈아 폭행은 심장에 해로워... 심.장.폭.행 ㅠㅠ 아 진짜 좋아죽겠다 오세훈 왜이렇게착해? 물론 좋아하는여자가 한핸동이니까 용서도쉬운거겠지만 뭐^^.. 무튼 사랑한댜
9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세후나 더 어려운것도 할수 있어 후나 너라면 무성도 할수있단다
9년 전
독자18
끙..끄응..할쑤있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루 24시간 온종일연락할ㄹ수잇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매일매일 하루도 안빼놓고 할수있어 세훈아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매일매일전화하기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다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21
헐헐세훈이아전화매일해주면나야좋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매력이아주철철흐르네 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2
헐헐허러허허ㅓ허허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나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랴겁나쉽네ㅠㅠㅠㅠㅠㅠㅠ맨날맨날전화할수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3
퓨ㅠㅠㅠㅠㅠㅠ끝인게너무아쉬워여ㅠㅠㅠㅠㅠㅜㅜ진짜재밌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4
세후나ㅠㅠㅠㅠ아겁나설렌다ㅠㅠㅠㅠㅠ쩔어진짜쩐다고 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승탈출이라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괘웃겨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심장폭행으로 끼절
9년 전
독자26
아오센ㅠㅜㅠㅜㅠㅜ지금도 충분히 심장이아프네여ㅜㅜ
9년 전
독자27
와후!!!!!!!!!!!!!!!!전 여기에 드러눕습니다 ㅇ<-< 설렘사
9년 전
독자28
헐 쩔고 짱 쉽고 좋네 오세훈ㅜㅜㅜㅜㅜㅜㅜㅜㅜ 쿨한남정네
9년 전
독자29
후아후아....세훈아ㅠㅠㅠㅠㅠㅠㅜ설레게 그래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0
쎄쎄쎄훈입니다 !! ㅠㅠㅠ쩔지 짱 쉽지 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세훈아 나도 전화 매일 할수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ㅋ 작가님 막줄 센스쟁이 !!!!! 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용 ~!
9년 전
독자31
이제 끝이예여?? 아ㅜㅜㅜㅜㅜ 안돼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더 보고 싶아요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번외를 우너햐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2
아...뭔가 허무하면서도 쿨내진동ㅋㅋㅋㅋㅋㅋ아귀여웤ㅋㅋㅋㅋㅋㅋ카와이세후니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3
흐알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디ㅜㅜㅜㅜ작가님 재밌게 잘봤어요ㅜㅜ(!
9년 전
독자34
설마끝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되오ㅠㅠㅠㅠㅠㅠㅠ더연재해주셍여0ㅇ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2.1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후니넘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48.88
아왜끝인데요!!!!!!!!!!!!!!와ㅐ오라애ㅐ내만러러댜저능왜왜왜애애왜왱!!!!!!!!!!!!!!!!!!!!!!!!!!!!! 어세훈 요물이 틀림없써................. 내맘에ㅔ불을............하긴 그건 작가님이긴하지만...........훈남썰 사랑해여ㅕ.......
9년 전
독자35
아 헐 세후나ㅠㅠㅠㅠㅠㅠ뭐야 사례 ㅁㅝ 얼굴매일한번씩.이런건 안되니?ㅜㅠㅠㅠ다해줄수잇어ㅠㅠㅠㅠ아우오우앙
9년 전
독자36
심장폭행유ㅠ 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7
진짜 전화하다가 심장폭행 당하겠네요...대박...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완전 ㅠㅠㅠㅜㅜㅜ죽을때까지 사례 해줄께ㅎㅎ..
9년 전
독자38
후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내가많이조화해ㅜㅜㅜㅠㅜㅜㅜㅜ그사례 조으네여ㅜㅠㅜ ㅠ
9년 전
독자39
ㅠㅠㅠㅜㅠㅠㅠㅠ뎨후나ㅠㅠㅠㅠㅠ내가마니마니사랑해ㅠㅠㅜㅠㅠㅠ아진짜심장폭탄맞은거같아ㅜㅜㅜㅠ
9년 전
독자40
아세훈이너무멋있어요ㅠㅠㅛㅠ이거연재계속하셧으면좋겠어용ㅎㅎㅎㅎㅎㅎㅎ너무재밌네요
9년 전
독자41
으으응짱시운거네ㅠㅠ그래 나도 전화해도 되니????ㅠㅠㅠㅠ
9년 전
독자42
작가님 ㅜㅜㅜㅜㅜ번외ㅜㅜㅜ번외 없나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설레무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43
전화둑흔둑흔
9년 전
독자44
아나설래쥬그뮤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진짜작가님짱짱
9년 전
독자45
오늘시험진짜망해가지고우울해사계속누워이ㅛ었는댘ㅋㅋ공대훈남보니까 한결나아지네여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힐링제대로받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휴시험진짜ㅠㅠㅠㅠㅠㅠ에휴
9년 전
독자46
아ㅠㅠㅠㅠ왤케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화면된다니ㅠㅠㅠ더바라는건엊ㅅ어???(주섬주섬)
9년 전
독자47
세훈아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ㅜㅠ♥♥♥♥
9년 전
독자48
ㅠㅠㅠㅠㅠ쿨한세훈ㅇ;ㅜㅜㅜㅜㅜ둘이사구리네잘됐당ㅎㅎㅎㅎㅎㅎ 설렌다진짜ㅜㅜㅜㅜㅜㅜㅜ 다음편없나여ㅠㅠㅠㅠ번외같은거>?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49
휴드디어풀렸다구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ㅜㅜㅠㅜㅜㅜㅜㅜㅜㅠ작#가님번외없나여...아니면 종인이이야기이어지게하는거어때여ㅎ..결혼식장훈남ㅋㅋㅋㄱㅋㅋㄱ으킁ㅋㄱㅋㄱㄱ죄송해여..
9년 전
독자50
헐ㅠㅠㅠㅠㅠㅠㅠ오세훈ㅠㅠㅠㅠㅠㅠ설레요ㅠㅠㅠㅠ심장폭행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1
데우나ㅜㅜㅜㅜㅜㅜ데후나ㅜㅜㅜㅜㅜㅜㅡ심장퍽행이다진짜ㅜㅜㅜㅜㅜ맨알전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52
ㅋㅋㅋㅋㅋㅋㅋ데후나내꺼스럽다진짴ㅋㅋㅋㅋㅋㅋ세훈이번외로와주면더사랑스러울거같아여작가님.ㅎ...
9년 전
독자53
여기서 끝인가여 내가 이승탈출하기전에 끝났어유ㅠㅠㅠ
9년 전
독자54
끝은 아니겠죠?ㅠㅠㅠㅠㅠㅠㅠ번외,..기다립니다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아이시떼루♥♥♥♥♥♥♥
귀여운세훈ㅜㅠㅠ

9년 전
독자55
여주사망이라니요..ㅠ ㅠ
ㅋㅋㅋㅋㅋ
사담?에서 빵터졌어요..
사망이유..ㅋㅋㅋㅋ

9년 전
독자56
공대 준면선배도 좋을것같단생각했어요!! 세훈이 워더
9년 전
독자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가라가가아가아ㅏ악너무좋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8
세훈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 설레 ㅜ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93.248
설마 이게 끝...?ㅎㅎㅎㅎ휴ㅠㅠㅠ앙대여ㅠㅠㅠ이러지마thㅔ여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담편 시급해여ㅠㅠㅠㅠㅠㅠ
준면이도 번외로 써주시면 앙대여?ㅎㅎㅎㅎㅎㅎ삼각관계잼>.<

9년 전
독자5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외전이있기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랍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0
우와드디어사과를햇내요ㅠㅠㅠ얼릉사과하길바라고있엇는대ㅠㅠㅠ저리귀엽게사과를하고 사례까지좋은사례를가져갔내욯♥
9년 전
독자61
하...(비속어)......진짜 겁나 좋다....뭐 이래 설래지.....으우우우아아어어ㅏ우아아ㅠㅠㅠㅠㅠ하....이런 시험기간이면 더 설레.....하....심했네 오세훈이 너무 심하게 멋있었네...진짜...나빴네...
9년 전
독자62
뎨후나ㅜㅜㅜㅜ받아줘서고마워ㅜㅜㅜㅜ흐규흐규 ㅜㅜㅜㅜㅜㅠ
9년 전
독자63
진짜 오세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력터지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 쉽다니 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이승탈출할 듯.. 너랑 매일매일 전화하며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세훈이렇게 매력 터져도 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설렘사할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6
그래 세훈아 좋아 그럼 너도 내 부탁하나만 들어주라
나한테 장가오기^^
어때 쩔지 짱쉽지!!!!!!!!!!

9년 전
독자67
매일 전화하다가 매일 만나고 사귀고ㅠㅠㅠㅠㅠ세훈이ㅠㅠㅠㅠㅠㅠ괘 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8
괘쩔어...짱인데 짱수ㅏ운데....하..너무구ㅏ엽다ㅠㅠㅠㅠㅠㅠ딘짜귀엽 ㅠㅠㅠ
9년 전
독자69
응 ㅠㅠㅠㅠ짱쉬워ㅜㅜㅜㅜ맹날해ㅜㅜㅜㅜㅜㅜ사랑해ㅓㅜㅜㅠㅠㅠㅠㅠ흐엉어어ㅓㅠㅠㅠ
9년 전
독자70
헝진짜세훈이너무착하고...또착하고.......설레고.......캐릭터가 정말 좋아요ㅠㅜㅠ
9년 전
독자71
그래 짱쉽다 진짜쉽다 부여잡고 키스하라니까는....아쉽긴 한데 짱쉽다. 하지만 역시나 새드엔딩이구나. 드디어 얼굴 부여잡고 키스할 빌미를 만들었는데 심장폭행으로 살해당해??
9년 전
독자72
ㅋㅋㅋㅋ전화하기라닠ㅋㅋㅋㅋㅋㅋ세흔이 사심채우넼ㅋㅋㅋㅌㅌㅋㅋ
9년 전
독자73
아진짜ㅠㅠㅠㅠㅠㅠ심장어택..ㅠㅠㅠ하
9년 전
독자74
ㅠㅠ이럴수없어여ㅠㅠㅠㅠㅠㅠㅠ 빠리 전화도 하고 만나고 세후니 손도 잡아보고ㅠㅠㅠㅠㅠ 그럴거란마리야ㅜㅠㅠ 이대로 보낼수없다
9년 전
독자75
아 오세후뉴ㅠㅠㅠㅠㅠ 말투바ㅠㅠㅠㅠㅠㅠ 대바규ㅠㅠㅠㅠㅠ 진짜설레요ㅠㅠㅜㅜ 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 허어어어엉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6
헐......매일매일통화하기라니........ㅠㅠㅜㅜㅠㅜ푸ㅠㅜㅠㅜㅠㅜㅜㅠㅜㅜㅠㅠ겁나설레여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ㅠ하...시험기간인데ㅠㅠㅠㅠㅠㅠㅠㅜㄸㄹㄹㅋㅋㅋㅋㅋㅋ너무잼있어서..
9년 전
독자77
허류ㅠㅠㅠㅜ이게끝인가요?ㅠㅠㅠㅠㅠ둘이행쇼하는거보여줘요ㅠㅠㅠㅠㅜ제발ㅠㅠㅠㅠㅜㅍ푸세훈이진짜짱좋음ㅠㅠ그나저나ㅋㅋㅋㅋㅋㅋ사과주는거진짜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78
ㅋㅋㅋㅋㅋㅋㅋ이승탈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버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아진짴ㅋㅋㅋㅋ
9년 전
독자79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세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쳣다지나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괘설레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번외로 제발다시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훈녀 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0
아 대박이야 오세훈 ㅜㅜㅜㅜㅜㅜㅜ사람 설레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81
세상에 세훈이가 정말 너무 좋은데요 작가님... 마지막에 매일매일 나랑 전화하기라뇨ㅠㅠ 정말 매일 매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면 맨날 맨날 할 수 있어요 마지막에 짱 쉽지라뇨... 정말 씹덕터져서 가슴이 아프잖아요 저 정말 작품보다가 사망하게 생겼어요 작가님 얼른 책임져주세요ㅠㅠ....
9년 전
독자82
오세훈ㅠㅠㅠㅠㅠㅠ설렌다훔치고시퍼ㅠㅠ
9년 전
독자83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뭐라고오오오오 아 짱쉬운데 왜 나는 못하지......... 세후나후나후나후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4
아대박..
9년 전
독자85
으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ㅏ아아앙 ㅅ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삼장폭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6
ㅁㄷㄻ와ㅓㄴ위무러ㅏㅠㅏㅓㄹ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설레...어떡해........나.....솔로라서 더외롭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ㄹ아ㅓ큐ㅋ
9년 전
독자87
잌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사과로사과를하다닠ㅋㅋㅋ아그리고세훈이좋아유ㅠㅠㅠㅠㅠㅍ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9
좋다세훈아ㅠㅠㅠㅠㅠ하루에 한번씩이아니라 두세번도 할수있어ㅠㅠㅜ전화하게해줘ㅠㅠㅠ
9년 전
독자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승탈출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장폭행으로 저도 한 번 죽어봤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1
엌ㅋㅋㅋㅋㅋㅋㅋㄱ사과 꿈ㅋㅋㅋㅋㅋㅋ잘. 끝나 다행이네욬ㅋㅋㅋㅋ
9년 전
독자92
그래널위해서라면한달에통화비가100만원나와도돼 통장잔고마이너스?문제없어.
9년 전
독자93
세훈아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하는짓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테이블차놓고 왜 흔들리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여워랔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4
ㅜ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없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퀸십....!!!!!!!!!!111111111111
9년 전
비회원234.204
매일이아니라 한시간에한번도할수있어 으어어어어어
9년 전
독자95
ㅠㅜㅜㅜㅜ쩔지 쉽ㅂ지ㅠㅠㅠㅠㅠㅠㅠ쉬워서 죽ㄱ겠다 세훈아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96
ㅠㅠㅠㅠㅡ24시간 풀로 가능해ㅠㅠㅠㅠㅠㅠㅡ너라며뉴ㅠㅠ
9년 전
독자97
아 좋다ㅠㅠ이런남자를 만나야 해ㅠㅠ행쇼 축하해ㅠㅠ그런데 설렘사 당하다니ㅠㅠㅠ흐규ㅠㅠㅠ당해도 좋아 이런남자 얻을수만 있다면ㅠㅠ
9년 전
독자98
허류ㅠㅠㅠㅠㅠㅠㅠ세후나..... 난 또 이렇게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9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 왜이렇게 뭐빼문에 설레는거죠?? 이래도 되는건가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0
워...세훈아...참좋다....
9년 전
독자101
헐뭐야ㅜㅜㅜㅜ사귀는거야? ㅜㅜㅜ썸이니?ㄱㅡ런거니?ㅜㅜㅜ대박이야ㅜㅜㅜ
9년 전
독자102
ㅠㅠㅠㅜㅜㅜ세후나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03
나중엔 둘이 사귀겠죠??? 행쇼해라 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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