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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이는 바빴다. 뭐가 그렇게 바쁜 건지, 어디를 그렇게 다니는 건지 나는 몰랐다. 나는 그런 김종인의 여자친구였고, 김종인은 내게 연락할 십 초의 시간도 허용하지 않았다. 연락도 없이 무소식이었던 김종인의 얘기가 들려온 건 정말 뜻밖에도 친구의 입이었다.    

    

" OO아, 너 종인이랑 연락 안 된다고 하지 않았어? "    

" 응... 걱정 돼 죽겠다. "    

" 종인이 어제 친구들이랑 술 마시던데... "    

    

    

권태기    

written by, Aau    

    

    

[종인아.]    

[카톡은 안 볼 것 같아서 문자를 해.]    

[음.. 요즘 뭐하고 지내?]    

    

주책맞게 눈에 눈물이 맺혔다. 사랑해도 너무 사랑했다. 그게 죄였다. 예전에 친구가 연애에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마음을 쏟으면 받는 상대가 금방 시들어버린다고 얘기해준 적이 있었다. 그 말이 맞았다. 난 종인이를 너무 좋아했고, 그리워하는 것도 너무 그리워했다. 그래서, 그래서 내가 지금 너무 힘들다 종인아.    

    

[나는 요즘 네 연락을 하루종일 기다렸어, 종인아.]    

[처음엔 바쁜가? 아픈가? 생각을 했었는데 갈 수록 권태기인가? 이젠 날 좋아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    

[종인아.]    

    

종인이가 바람이 난 건 아니었다. 클럽을 간다 거나, 여자를 끼고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었다. 종인이는 휴식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근데 이게 자꾸 나 좋을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게 자꾸 마음에 걸린다. 좋아하니까 보내줄게 이 소리는 아니다. 난 그냥 더 슬플 것 같은 미래를 조금 덜 슬프게 먼저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다. 지금도 이렇게 슬픈데, 지금도 이렇게 아픈데.    

    

[어쩌면 내가 이렇게 널 불러보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요즘 덥지? 너 더위 많이 타잖아. 그래도 아직 밤은 쌀쌀하니까 잘 입고 다녀.]    

[나 방금 차태현 같았지?]    

[ㅋㅋ... 농담이야. 음 종인아. 내 종인아.]    

[그러니까, 나는 지금 너한테 헤어지자는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여기까지 썼더니 결국은 눈물이 펑 하고 터졌다. 네가 조금 밉다. 종인아. 이렇게 많이 문자를 보냈는데도 잡아주는 연락 하나 없는 네가 너무 밉다 종인아.    

    

[그동안 고마웠고, 또 많이 미안했어.]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    

[안녕. 잘 있어.]    

    

종인아. 일부러 좋아한다는 말은 뺐어. 좋아했었다고 하기도 싫고, 또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 조금은 더 편하게 보일 거 같아서. 잘 지내야 돼 김종인, 그리고 좋아해 많이.    

    

    

    

권태기    

Written by, Aau    

    

    

    

눈을 뜬 건 새벽 세시였다. 숙취에 지끈 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눌러주며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잡았다. 액정을 켜니 보이는 건 역시 오늘도 잔뜩 쌓인 네 연락이었다. 카톡은 이미 쌓이다 못해 백 개를 넘어섰다. 근데 오늘은 웬일인지 문자로 온 네 연락. 카톡은 읽게 되면 답을 해야만 해서 안 읽었었는데 OOO도 내가 그래서 안 읽은 건지 알고 있었었나보다. 아, 괜히 사람 찔리게.    

    

" ...가지가지 한다. "    

    

[음.. 요즘은 뭐하고 지내?]    

[나는 요즘 네 연락을 하루종일 기다렸어, 종인아.]    

그래서 미안해 하라고?    

    

[처음엔 바쁜가? 아픈가? 생각했는데 갈 수록 권태기인가? 이젠 날 좋아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    

    

OOO의 담담해 보이는 문자에 얼굴이 구겨졌다. 그래서 넌 이 문자를 대체 무슨 생각으로 보낸 건데. 뭐, 너 힘든 거 알아달라고?     

    

[종인아.]    

마음이 이상하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널 불러보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그래. 마음이 이상하다.    

    

[요즘 덥지? 너 더위 많이 타잖아. 그래도 아직 밤이 쌀쌀하니까 잘 입고 다녀.]    

[나 방금 차태현 같았지?]    

[ㅋㅋ... 농담이야. 음 종인아. 내 종인아.]    

그러니까 마음이 어떻게 이상하냐면,    

    

[그러니까, 나는 지금 너한테 헤어지자는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이게 꿈인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자리에서 일어났다. OOO에게 전화를 걸며 집 밖으로 나섰다. 일단 얘기를... 아니 미안하다고... 아니, 변명... 그러니까 지금 나는 너에게 미안하다고, 권태기였지만 단 한 순간도 네가 좋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씨발, 누구 마음대로 헤어지는데.    

못 헤어져. 아니, 안 헤어져.    

    

[그동안 고마웠고, 또 많이 미안했어.]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    

[안녕. 잘 있어.]    

    

OOO의 문자 그 어디에도 좋아한다는 말은 없었다.    

    

[exo/카이] 후편은 없습니다 죄송해요 (ㅜㅜ) | 인스티즈   

    

저는 요즘 종인이가 좋아요 그냥 너무 좋아요♡    

권태기 글은 엑소 멤버 모두 차차 쓸 테지만 두번째는 종인이가 됐어요    

종인아 쓰릉흔드 느그 으즈므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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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u
좋아해 종인아!!!!!!!!!!!!
9년 전
Aau
내가 널 으즈므느 조아한다.....
9년 전
독자1
귀여워욬ㅋㅋ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종인이 나쁜 남자ㅠㅠㅠㅠㅠㅠ 담편궁금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 재밌다 이러면서 봤는데 카멍뭉 글 쓰신 작가니뮤ㅠㅠㅠㅠ사랑해요
9년 전
비회원36.157
아 눈물난다. 종인아 왜 그리 무심했어. 너의 무심함에 ㅇㅇㅇ는 마음이 썩어 가는데. 이제라도 어떻게든 ㅇㅇㅇ의 마음을 돌리도록 노력해봐. 상처받으면 잘 치유되고 믿게 되지 않는데. 사랑이 ㅋ클수록. 눈물이 나네요. 다음 편 기다리께요. 시카고걸입니다.
9년 전
독자2
작가님글다정주행중 ㅜㅜㅜ 너무재미쩌영 신알심!
9년 전
독자3
으으...ㅜㅜㅜ 종인이가 잘 잡아줬음 하네요 ㅠㅠ 잘 읽고 갑니다!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아.. 짧고 굵네요..ㅠ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 마음 졸이며 다음편을 기다립니다..ㅠㅠ 신알신 하고 가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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