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는 뭐 적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난 쓰고 싶은게 있어서 왔다.
현이 지금 배고프다고 옆에서 과일 흡입중이야 아까 분명 요플레먹었던것같은데 열심히 먹는다..
현이 어젠 차에서 요플레 먹다가 갑자기 굳어있는거야ㅋㅋ왜 그러나 봤더니 흘렸더라ㅋㅋㅋ애도 아니고ㅋㅋ그걸 왜흘려ㅋㅋㅋㅋ
아 엄마ㅠㅠ흘렸어ㅠㅠ
그러자마자 사방에서 손수건이며 휴지건 내미는데 고민하더니 휴지로 닦더라ㅋㅋㅋㅋㅋ그러고선 뭐 당연히 다시 먹지
아 근데 여기는 우리 일상이야기를 적는다지만 100%다 적는건 아니야 웃겼거나 귀여웠거나 임펙트 남는 이야기만 적어 그래서 현이가 귀여워 보이고 많이 어리숙해보이고 칠칠맞아보이는데 실제론 비슷하긴 해 그런데 애가 은근 시크하고 쿨해 진짜 쿨해ㅋㅋㅋ그리고 기분파라서 좀잡을수 없는애야ㅋㅋㅋ
어떨땐 나 삐진다?이러면 ㅇㅇ삐져 이러다가도 어떨땐 왜ㅠㅠㅠ내가잘못했어ㅠㅠ이러고ㅋㅋㅋ
현이랑 안친한애는 애가 어른스러워보이진않아도 이렇게 까지 어려보이지도 않을꺼야 은근 애들 잘챙기거든 나대기는 엄청 나대는데 챙기기는 진짜 잘챙겨서 선생님들한테도 인기 많은거겠지ㅋㅋ
아 나댄다고 표현하니까 이상하네 그냥 서해번쩍 동해번쩍 해 어디서 뭐하나 보면 어디서만난친구들인지도 모르는 애들이랑 막 떠들고 있고 특히 축제때나 체육대회때 난리지ㅋㅋ응원단장이야아주ㅋㅋㅋㅋㅋ그러다가 계주나간다고 정신없고 어디 한곳에 정착할줄을몰라ㅋㅋㅋ
여튼 현이는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더 어리광부리고 약한모습보여 안친한애들은 은근 현이 겁내고 그런애들도 있는데 친해지면 진짜 애기야 애기ㅋㅋㅋㅋ
아 내가 이말 하려고 했던건아닌데 여기 암호닉도 있다며?조금있다가 다 챙겨드릴게요ㅎㅎ
현이 다이어트한다고 했잖아ㅋㅋ
오늘 학교에서 친구가 다이제를 주는데 애가 받더라고?그래서 난 그냥 옆에서 잘먹고있엇지 그런데 갑자기 다이제를 다시 책위에 올려두더라?
그러고는 빤히 쳐다보는거야ㅋㅋㅋㅋ
먹을까말까 고민하나봐 그러다가 손에집었다가 아 안되는데..이러고 다시 놓고 다시 집더니 나한테 반주더니
이건 너 먹어 그거 50칼로리야 미쳤어 이거 하나에 100칼로리래...
이러더니 먹는줄알았는데 안먹고 또 혼자 고민하더랔ㅋㅋㅋㅋ
뒤에서 또 다른친구 오니까
야 00아 이리와봐ㅠㅠ
왜?과자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와중에 애도 매점다녀왔어
아니ㅠㅠ이거 너먹어라
ㅇㅇ땡큐 근데 왜 안먹어?
살빼야되..
그때 걔표정 장난아니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표정으로 모든감정이 다 드러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건뭐지..앤 뭐지..헐..이런 표정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서 보다가 웃겨서웃으니까 현이가
야 니가 먹은거 150칼로리야 알아?맛있어?맛있지?
이러면서 원망스러운표정으로 쳐다보는데ㅋㅋㅋ왜 그것도 귀엽냐 뭐 지금은 잘먹네
그래도 애가 좋은게 편식은 안해 야채나 채소 진짜 좋아해서 그거 하난 다행이야
그리고 오늘 보충시작해서 선생님이 바꼈거든?그래서 어떤선생님이 들어오실까 현이가 되게 신나있었어
그리고 수학시간에 현이가 현이반친구 자소서 쓰는거 도와주고있었는데 선생님 들어오셨거든?
수업되게 지루하게 한다고 인기없는선생님이였어 근데 현이는 그 선생님 되게 좋아하거든 현이가 그반 선생님 수업 안듣기도 하고 여튼 현이는 다 좋아하니까 심각한표정으로 자소서쓰다가 갑자기 표정 확 밝아지면서
어!!쌤!!!안녕하세요!!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웠다
선생님도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더라
그선생님이 복도 돌아다니다가 애들이 인사하면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는 선생님인데 현이가 지나가면 현이가 인사하기전부터 현이 부르면서 되게 해맑게..그래 해맑게 웃으시면서 인사해주신다 같이 가는 내가 다 뻘줌해지는 정도라니까 특히 체육시간엔 장난아니야 오래달리기같은거 하면 다른학년 체육선생님들까지 다 현이 쳐다보면서
더 빨리달려!빨리빨리!이러신다니까ㅋㅋㅋ
심지어 현이가 일등으로 달리는데도그래 그냥 애가 지금 내옆에있는게 신기할 정도야
애들이 특히 현이 부러워하는게 벌점부분에서 중학교때는 거의 아예 벌점 안받았어 무단외출?그걸 애가 제일 많이 했을텐데 벌점 안받고 벌점지우는것도 선생님들이 쉽게 지워주시더라 근데 현이 공부쪽으로 관심있으신 선생님들은 다른애들은 봐줄것도 현이는 다 벌주고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는데 본인이 알겠지 뭐
그래서 그런가 하루는 현이가 자기 친구랑 같이 무단외출을 한적이있었어 그때 걸렸나봐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벌점받은날인데 친구말 들으니까 현이가 선생님한테 내가 친구 억지로 데리고갔으니까 자기한테 다 벌점 주라고 그랬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나 이말듣고 놀래서 선생님도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시고 1점만 주셨더라ㅋㅋㅋ
한번씩 보면 애가 패기도 넘치고...어떨땐 그냥 애긴데 한번씩 아 애도 남자구나..싶기도 하다ㅋㅋㅋ
오늘 특히 많이 찡찡거렸어 하루종일 찡찡거렸던것같다..내 무릎베면서 이제 이거 내베개다?이러고ㅋㅋㅋ
이게 암호닉이구나..고맙습니다
뇨뇨 헛개차 너구리 동생 핑구 스크류바 석류 용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