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냐 ㅋㅋㅋ 박찬열이다 오랜만임 내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댓글쓰다가 쓰차 당해서 후.. 아 괴로운 시간이었어
빨리 찾아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다시 쓴다 보고싶었음 하트 ㅎㅎㅎㅎ
그 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다면 있었음 ㅇㅇ 군말없이 빨리 풀도록 하지
일단 아침에 일어나니까 우리경수가 없었음.. 그리고 왠지 모르게 집이 치워져있더라 ^^
경수각시 ㅎㅎㅎㅎ 는 무슨 뭐시다요 하면서 휴대폰부터 찾았는데 포스트잇이 적혀있더라고
완전 정갈한 글씨체로 '먼저 가, 재워줘서 고마워.' 라고 적혀있는데 아.. 님은 갔습니다... 그리고 집은 치우셨습니다....
바로 포스트잇 줍줍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어디를? 에뛰드 하우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경수가 일하는 곳이 우리 집에서 간 거라서 자취방에서는 조금 멈 ㅇㅇ 사실 교통이 불편하다 ㅎ... 이사가고 싶다
그래서 평소와 다름없이 일어났는데도 에뛰드 하우스 도착한 건 거의 평소보다 1시간? 더 넘게 차이났던 듯 ㅇㅇ 그래서 내가 여기서 재수없는 얼굴을 또 봤고?^^
처음에는 기분탓인가 싶었음 경수가 워낙 예쁘고 귀엽고 치명적이라서 늘 손님이 북적하기는 했는데 유난히 더 많은 그런 재수없는 느낌?
근데 나랑 무슨 상관임 ㅇㅇ 그래서 경수의 간드러지는 (약간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힘차게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에뛰드 하우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스트로도 느껴지는 저 무감정함 ㅋㅋㅋㅋㅋ 그래 너네가 예상했을지도 모름 ㅇㅇ 깜둥이였다
깜둥이가 경수랑 같은 옷을 입고 나한테 무덤덤하게 인사를 하는 거임 거기서 좀 당황해서 뭐야 이 새끼.. 하고 있는데 총총 거리는 경수를 발견하고
곧 바로 그 쪽으로 ㄱㄱ 하려고 했는데 깜둥이한테 막혀서 그 뭐지 조그만 분홍색 바구니 같은 거 있잖아 바구니인가?
너네가 화장품 담는 겈ㅋㅋㅋㅋ 그겈ㅋㅋㅋㅋ 그거를 내 손에 쥐어주면서 뭐 사러 왔냐고 그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은 분명 무슨 제품을 찾으시냐고 그랬는데 말투는 빨리 사고 꺼져였음 ㅇㅇ 내가 이 새끼를 싫어하는 거 만큼 얘도 나 싫어함
그러니까 얘 좀 데리고 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 보기 싫다^^ 그리고 얘 키도 나보다 작다고 ㅎ.. 너네 얘 좀 그만 좋아해
여튼 옆에서 눈치 주면서 빨리 사라고 하는데 내가 살 게 뭐가 있겠음 ㅋㅋㅋ 경수보러 오는 거지 그냥 ㅋㅋㅋㅋㅋ
깜둥이는 바쁘지도 않은지 내 옆만 졸졸 따라다님 ㅋㅋㅋㅋㅋ 좀 꺼져 진심으로 ㅋㅋㅋㅋ 경수는 딱 봐도 화장한 초중딩 데리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고
은근슬쩍 그 쪽으로 이동 잼! 경수가 그 여자애한테 설명하는 거 훔쳐 들으면서 목소리 감상하고 있는데 어디서 또 걸걸한 남정네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누구긴 누구겠냐 깜둥이지
"손님, 틴트 찾으시는 거시면 제가 추천해 드릴 수 있는데요."
^^;;; 뭐요?;; 목소리도 존나 크게 얘기해서 사람들 이목 막 집중 됐음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경수가 틴트 두 개 정도 들고 있었던 듯 ㅎㅎㅎ...
ㅈㄴ 개 쪽팔려서 아나 ㅅㅂ.. ㅅㅄㅂ... 신발 거리면서 걍 가만히 있는데 이 새끼가 지 혼자 신나서 막 남자를 강조하면서 틴트를 추천해주는 거임
발라보라고도 했는데 ㅈㄴ 빡쳐서 결국 멱살잡고 왔다
얘가 기다렸는지 지도 멱살 잡는 거임 손님한테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로 컴플레인 걸면 될 텐데
아쉽게도 그 순간에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음 ㅇㅇ.. 너네 직원이 불친절하면 무조건 사장 불러야 함 ㅇㅋ?
여튼 서로 멱살잡이 하면서 ㅈㄴ 노려보고 있는데 경수가 안절부절 하면서 옆으로 오더니 팔을 탁탁 치는 거야
김종인 ㅠㅠㅠㅠ 그만해 ㅠㅠㅠㅠ 하는데 와 귀여워 죽을 뻔 왜 내 이름은 안 말해줘 경수야..
그래서 결론은 깜둥이랑 싸우고 경수한테 밴드하나 얻어왔다고 ㅎㅎㅎㅎㅎㅎ
막 주먹다짐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옷을 카라 있는 거 입고 가서 뒤가 좀 쓸렸음 ㅇㅇ 거기다가 붙이라고 ㅎㅎㅎㅎ
밴드도 또 귀엽게 뽀로로야 ㅎㅎㅎㅎㅎㅎ 이걸 내가 어떻게 붙이고 다녀 경수야 ㅎㅎㅎㅎ 그래도 붙였음 우리 경수 마음은 소중하니깧ㅎㅎㅎ
저게 바로 다음 날이었음 ㅇㅇ 그리고 계절학기 듣느라 바쁜 김종대랑 밥 먹으려고 오랜만에 학교를 나감
김종대 ㅋㅋㅋㅋㅋㅋ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인가? 걔랑 작년 말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나 버리고 둘이 놀러다니더니 공부 하나도 안 하더랔ㅋㅋㅋ
잘 하는 짓이다 ^^ 난 간당간당하게 계절학기는 피함 ㅇㅇ 그래서 이렇게 잉여처럼 놀고 있는 것이지 그렇다
김종대 강의시간이 좀 남아서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낯익은 실루엣이 보이더라
누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지 당연히 ㅇㅇ 아니면 내가 이 얘기를 쓸리가 없지
다행히 옆에 깜둥이는 없었으나 왠 뉴페이스를 옆에 달고 있더라 ㅎ 또 남자야 또 ㅎㅎ 마성의 게이네 ㅎㅎㅎㅎㅎㅎ
얼굴은 허옇고 순둥순둥하게 생겼는데 ㅈㄴ 시끄러웠음 진짜 ㅇㅇ 욕도 엄청나게 쓰고 엄청 깝죽대는데 경수가 목에다가 뭐 격투 기술같은 것도 걸더라
나도 걸어줬으면 좋겠다 맛깔나게 걸려줄 수 있는데
둘 계속 구경하다가 경수를 부름 존나 크게 ㅇㅇ 손 흔들면서 불렀는데 이 쪽을 보더니 좀 주저하는 거임
"경수야!!!"
"도경수!! 어이 도경수!!!"
끈기있게 계속 부르니까 그 허여멀거한 애가 경수 데리고 오더라 물론 내가 거기까지 뛰었다 할 정도로 걸어서 간 건 비밀임
가까이서 보니까 그 허여멀건 애는 눈도 축 내려와서는 뭔가 전형적인 강아지상 같았는데 초면에 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줬음 ㅇㅇ
나도 친화력하면 갑인데 얘가 이러니까 좀 무섭고 또라이같고 아무튼 얜 지금 나랑 친함 ㅇㅇ 아 이름은 변백현임 이거 막 실명 말해도 되지?
이미 엄청 얘기했는데; 안 되면 우럭우럭..ㅠ 변백현은 현재 김종대 뺨치게 친해진 거 같음 ㅇㅇㅇ 얘 친화력이 진짜 세상에서 제일 쩌는 거 같음
김종대랑 밥 먹으러 와서 그렇게 변백현이랑 우리 경수랑 카페에 감 남자들끼리도 카페간다 물론 난 좀 사심 담겨 있었지만
최근데 시크릿가든 재방을 돌려보는데 거기서 하지원 누님 ㅠㅠㅠㅠㅠㅠㅠ 으 ㅁㅊ 거품 키스가 개 예쁜 거야 그래서 그거 경수하고 하고 싶어서 일부러 막 끌고감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왜 세상은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가 않죠
경수 레모네이드 시킴 ㅋ... 그래 경수야 신 걸 좋아할 수도 있지 뭐..
쓸대없이 변백현은 핫초코 차갑게 해달라고 지랄하다가 경수한테 또 얻어 맞고 ㅋㅋㅋ 새끼 ㅈㄴ 웃겨
막 얘기하면서 서로 좀 친해진 느낌이 있었음 ㅇㅇ 물론 카페에서 나온 뒤에 잊혀진 김종대한테 폭풍 찡찡거림을 듣기는 했다만
뭔 상관임! ㅋㅋㅋㅋ 아 그리고 경수 핸드폰 구경하고 있었는데 나 아직 저장 안 되있더라 ㅎ.. 심지어 차단ㅎ
그러고 보니 그 버스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버스 놈 때문에 차단 당했잖아 아직도 그 녀석 누군지 모름 내 예상엔 깜둥이가 분명하다
그래서 카톡 차단 풀고 번호 저장하는데 뭘로 할까 하다가 전화번호부 보니까 전부 다 딱딱하게 동기 ㅇㅇㅇ 선배 ㅇㅇㅇ 이런 식으로 되있길래
찬열이♥ 로 저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카톡으로 이게 뭐냐고 오긴 했지만 바꾸지 말라고 으름장을 놔뒀음 ^^
아 졸리다 어제 새벽까지 게임했더니 제 정신이 아닌듯 ㅋㅋㅋㅋㅋㅋ
경수와의 러브스토리가 아니고 변백현이랑 논 거만 쓴 느낌이지만 어쨌든 ㅇㅇ
아무튼 저런 에피가 있었다는 거 정도만 ㅇㅇ 그리고 니네 ㅈㄴ 보고 싶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댓글 더 둥글둥글하게 쓰겠음ㅎㅎ...
내일? 빠르면 오늘 밤에 다시 오겠음!! 친해졌으니 이제 고백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후 도경수 게이는 맞겠지? 멀쩡한 노멀 게이 만들어 뒀으면 책임 지라 해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