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ㅋㅋㅋㅋㅋ 아 이런 거 처음이라 존나 떨리네 진짜.
다른 건 아니고 내가 요즘 꼬시고 있는 알바생 하나가 있어서 썰이나 좀 풀까해서 왔음 ㅇㅇ
관심없으면 말아 난 계속 써야지 ㅋㅋㅋㅋ
(사실 이래놓고 무관심이면 상처받는다)
알바생이랑 처음만난 건 존나 우연이었는데 아 존나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 공부 좀 할걸;;;
나한테 누나가 하나있는데 아 나 남자임 ㅇㅇ
여튼 더워서 내 자취방에서 엄마집으로 피신해서 롤을 하고 있었는데 안방에서 투닥투닥 소리가 나더니 누나가 나오는 거
존나 놀랐잖아 진짜; 얼굴에 허여멀건 거 붙여가지고 야 박찬열! 하는데 아직도 간 쫄리다;; 달걀귀신 인 줄 알았네 ㅅㅂ
혹시 여기 실명 쓰면 안 되나? 몰라 그냥 쓰겠음 일단
"말 시키지 마리;; 존나 중요하다 진짜"
내가 저말하고 다시 집중했음 달걀귀신따위;
너네 남자한테 롤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지? 하고 있을 때 건들이지 마라 ㅇㅇ. 진심으로
특히 한참 발리고 있을 때 말 거면 화살이 다 니네한테 가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게임 좆밥으로 한 건 나여도 빡치는 건 빡치는 거
자꾸 다른 곳으로 빠지네 ㅇㅇ.. 빨리 전개하겠음
자기 팩 해야하는데 화장품이 다 떨어졌다는 거임. 아니 내 롤 = 달걀귀신 화장품 ?? 무슨 연관성임 대체
그러면서 돈을 쥐어주더니 사오래
??????? 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롤 = 달걀귀신 화장품
???? 무슨 연관성인데 ㅋㅋㅋㅋ 그래놓고 안 사오면 야동 다 지워버리겠다는 거
ㅋ..ㅋ...ㅋㅋ... 아나 ㅋ 언제적 수법인데 대체ㅋㅋㅋ 그래도 일단 돈도 쥐어주고 게임도 이미 진 판임 흥도 깨졌고 뭐
가장 중요한 건 내 야동을 지우기엔 아직 난 건장한 20대 청년일 뿐이다. 참고로 나 대학생; 존나 팔팔할 때;; 일단 ㅇㅇ 함
(내가 못 해서 진 거 아니다 미드가 ㅄ이였어)
지금 가면 행사기간이라 남는 돈은 내 가지래 ㅇㅇㅇㅇ 존나 콜 했지
그래서 뭐 사오냐고 물어봤더니 하 ㅋㅋㅋㅋㅋ 미친 이름 왜 이렇게 김? 너네 화장품 이름 그렇게 짓지 마라 진짜
나 오랜만에 개 정색하고 누나 쳐다봤다 진심으로.... 그래서 적었음 끄적끄적 지금도 이름 생각남 ㅋㅋㅋㅋㅋ
블링블링한 피부 관리를 위한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수분가득 콜라겐 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크림이면 크림이지 아니 도대체 이딴 걸 왜 사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정 브랜드 비하 발언 아님 ㅠ 나 소심하다 욕 하지 마라..)
여튼 추리닝입은 채로 나가려다가 또 화장품 가게면 여자들 많을 거 아니야;; 그래서 좀 차려입고 갔음 ㅎㅎ... 나도 남자니까..
애인도 없단 마리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 동네 근처에도 에뛰드는 있더라 ㅅㅂ 존나 내 버스비
아무튼 번화가까지 나가서 딱 들어갔는데 오 안 그래도 추웠는데 히터가 좋더라고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음!
은 무슨 존나 쪽팔려 죽을 뻔 했다 진짜 들어가는데 다 여자야 무슨
근데 ㅋㅋㅋㅋㅋㅋ 여기 인사법이 원래 이럼? 어서오세요~ 왕자님~ 하는데 바로 나갈 뻔 했네;;
여튼 쭈뼛거리면서 들어갔는데 왠 쪼꼬만 애가 뽈뽈거리면서 다가오더라고? 얼굴도 하얀게 아 우리 누나 팩한 거 말고 존나 뭐라고 하지
음.. 백설기? ㅇㅇ 백설기같이 하얗고 눈도 ㅈㄴ 땡그래가지고 약간 문근영 삘? 머리가 짧긴 했는데 여튼 개 귀여웠음
그래서 잠깐 멍하게 감상하다가 침 흐를까 싶어섴ㅋㅋㅋㅋㅋㅋ 정신차렸음 다행히 침은 안 흘렸더라 ㅎㅎ 귀요미 앞에서 민망터질 뻔^^
"어떤 제품 찾으시고 계세요? 왕자님이 쓰실.., 선물 하실 건가요?"
귀요미 말투임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딱 저렇게 얘기했다 왕자님이래 씹덕터지지 않냐
내가 평균신장보다 좀 큰 편임 ㅇㅇ 설레냐? ㅈㅅ 184인데 막 뭐지 한 어깨정도? 여자치고는 뭐 큰 키네 ㅇㅇ.. 여튼 대부분 사람들이 날 올려다보니까
이 쪼꼬미도 날 올려다보는데 그냥 개 쩐다 진짜
계속 멍때리는 거 같아서 후까시 잡느라 주머니에 손 넣고 왔거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종이가 구겨진 거임
아까 그거 블링블링 적은 거 있잖아 ㅋㅋㅋㅋ 내 마음처럼 꾸깃꾸깃하길래 펴서 귀요미한테 줬음 이거 달라고 ㅋㅋㅋㅋ
근데 내가 목소리가 좀 많이 낮아서 ㅇㅇ 흠칫하는 게 눈에 보였음 으 ㅈㄴ 귀엽다
표정도 이상하게 바뀌더라.. 아니야.. 내가 쓸 거 아닌데.. ㅅㅂ.... 오해한 듯?
도망충동 잼 ㅠㅠㅠㅠㅠㅠ 일단 자기가 아는 거 같길래 안내를 하더라고? 빨리 가고 싶어서 쫄래쫄래 쫓아갔음
ㅋ.. 근데 이 ㅋ... 무슨 크림이 이렇게 많냐. 귀요미가 이 제품이에요 ^^ 라고 설명 안 해줬으면 하루종일 찾아다녔을 듯;;;
화장품 냄새에 머리도 깨질 거 같고 여자들 수군거려서 갈 수록 쪽팔리기도 하고 드디어 사고 갈 수 있겠군 후후후후 하고 집었는데
귀요미 표정이 더 안 좋아짐 ㅠㅠㅠㅠ 변태로 봤나 ㅠㅠㅠㅠㅠ 아무튼 근데 이거 가격이 이상한 거임 달걀귀신이 이 가격 아니라고 했는데..
그럼 내가 꿍쳐둘 돈이 없단 말이야 그래서 급 심각해져서 나도 모르게
"이거, 행사 기간 끝났나요?"
했는데 귀요미가 당황하더라고 끝났나봐 끝났어.. 귀요미가 뭔가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총총총 다른 직원한테 가더니 뭔가 열심히 말 하는 거야
이 와중에 뒷모습도 씹귀... 어깨도 좁아가지고 완전 내 한 품일 듯 ^^ 귀요미야 넌 내 데스티니...
귀요미 몸매 스캔하고 있는데 다시 이 쪽으로 총총 오는 거야.. 하 너 전생에 토끼였냐 왜 이렇게 심쿵하게 만들어;; 오빠 설레게
여튼 근데 우리 귀요미 표정이 안 좋아 역시 끝났나 봄...
"행사.. 끝났나요"
나도 덩달아 비장해져서 말을 했는데 내가 목소리가 아까보다 더 낮게 나간 거임 ㅇㅇ 귀요미 흠칫하는데 역시 귀여워.. 카와이함... 모에해.....
어느 매장인지 안 가르쳐 줄 거다 진짜 ㅠㅠㅠㅠㅠㅠ 귀엽다 귀요미가 잠깐 머뭇거리더니 종료됐다고 하길래 아쉽게 크림을 내려놓긴 했음
어쩔 수 없지 돈 아깝잖음 ㅇㅇ 그래서 그냥 나가려다가 귀요미랑 떨어지는 게 아쉬운 거임.. 계산하면서 전번 딸려고 했는데 으 ㅅㅂ
이 놈의 행사기간은 도와주지를 않아요 연애 좀 해보겠다는데!!!! 열받네;
귀요미때문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인사하고 나오긴 했음 그리고 그 남은 돈으로 뭐했냐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썼음 ㅎㅎ
집에 들어가서 등짝 존나 처맞긴 했는데 ㄱㅊ 추운데 거기까지 갔다 온 정성이 어디임 안 그러냐
그 이후로 마음 먹었음 그 귀요미 꼬시겠다고 그래서 내가 이번엔 친구 한 마리를 데리고 거기 다시 갔다는 거 아니냐!
겨울에다가 방학은 ㅈㄴ 좋은 거임 대학가서 탱자탱자 노는 내가 방학 운운할 건 아니지만 일단 ㅇㅇ
김종대라고 불.. 아니 그 거ㅅ.. 뭐라 표현하냐 짱친이 하나 있음 ㅇㅇ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짱친이라니;; 어휘 딸리는 거 티 난다 짱친 말고 뭐라고 할 지 피드백 좀 ㅠㅠ
여튼 패기 있게 들어갔음 ㅇㅇ 김종대 얜 키 도토리임 ^^;; 애인도 없음 가져갈 사람 하잇!!?!?
남자 둘이서 딱 들어가니까 역시 주변 시★선★집★중★찬★열★오★빠★ ㅈㅅ
해보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ㅇㅇ 그래서 또 어제의 귀요미가 어서오세요 공주님.. 하면서 오는 거임... 근데 오늘은 좀 기운이 없었나 ㅠㅠ
목소리가 나 힘드렁 ㅠㅠ 하는 듯 해서 존나 꿀 떨어지게 쳐다봤음 어제처럼 왕자님도 안 해주고.. 공주가 뭐냐 공주가
184 공주면 위너일듯 ㅋㅋㅋㅋㅋ 구두 들어가는 거 있겠냐 ㅋㅋㅋㅋㅋ 김종대 옆에서 신세계라는듯이 여기저기 뒤지고 다녔음
쪽팔리다 다신 저새끼랑 안 옴 ^^;;;;
"오늘은 왜 왕자님 안 해줘요."
패기있는 박찬열 용기있는 박찬열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 ^^! 그제서야 귀요미가 올려다보더라
물론 표정은 좀.. 뭐라고 해야하나 또 오셨네요! 스러웠음 반가웠나 봄 ㅎㅎㅎ
근데 어제처럼 어떤 거 찾냐길래 급 당황; 딱히 생각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그래서 김종대 있는 쪽 거 아무거나 가르킴 근데 이 새끼가 참 날 안 도와주는게;;
여자들 아이라인? 그거 하는 쪽에 있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미친 거 아니냐ㅠㅠㅠㅠ
귀요미가 당황하더니 친절모드로 나를 안내해서 이건 어떻고 이건 어떻고 설명해주는데
나한테 관심 있는지 미소 지을 때마다 하트입술되면서 조목조목 얘기를 해주는데 진짜 입술에 뭐 바르는지 딱 봐도 촉촉 그 자체..
말도 귀요미스러워 조근조근하게 근데 목소리는 여자치고 낮더라..ㅇㅇ 뭐 상관없어 나도 낮으니까.
그래서 귀요미 손에 닿았던 걸로 집어서 계산해달라고 했음 ㅎㅎ 이제 김종대는 필요없으니까 대충 근처에서 낚아서 계산을 하는데
"회원 카드 있으세요?"
"네?"
"회원 카드요."
"아.. 그 만들어주실래요.."
하고 또 나를 올려다 보면서 묻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 없지만 없다고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만들어 달라고 했음 그러더니 서류를 부시럭 부시럭 꺼내더니 동그라미를 쳐주는 거임
"여기랑, 여기랑.. 여기 체크해 주시면 되요.."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귀요미가 건낸 볼펜으로 부들거리면서 내 신상정보를 썼음 신상이라고 해도 별거 없더라
나이랑 주소랑 전번이랑 이름이랑..ㅇㅇ 귀요미한테 묻고 싶은 거 전부가 있네 ^^ 아 생년월일도 물어보더라
다 적고 그 볼펜? 내 주머니에 쑤셔넣음 ^^ 김종대가 보긴 봤는데 지가 어쩔 거 내 사랑 막지 마라 (((((((나))))))))
귀요미가 회원카드 만들어 주고 계산해주는데 아 손 떨려 진심 그 때 니네가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샘플이라면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게 분명하다 진짜로 거짓말 안 치고
어떤 조그만 박스랑 비닐 같은 데에 뭔 크림이다 영양이다 이러면서 쪼그만거 챙겨주는 거임 후.. 내 얼굴 안 죽었다 ㅎㅎ
그래서 즐겁게 봉투에 담겨진 거 들고 수고하세요 하고 나왔음 으 전번 물어보기엔 아직 쑥쓰러워
일단 귀요미가 준 볼펜 있으니까 이걸로 조만간 또 가서 이 핑계로 만날 생각이다 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이제 버려 ㅇㅇ 그 새끼랑 가니까 정신사나움 그리고 나오니까 자기가 사고 싶은 거 있었는데 왜 끌고 나오냐고 찡찡 거림
얘 특유의 말투가 있는데 후;; 노답;;
"아 왜 끌고 나와 왜애!! 나 사고 있었자나!!!"
"시끄러워 병신아"
"아 뭐가아!! 왜 그러는데에! 이럴 거면 왜 데려왔어 요다 새끼야!!"
^^..; 노답.. 이래서 애인이나 사귀겠음?ㅋㅋㅋㅋㅋ
얘 소개팅 나갔다 차인 썰도 있는데 지금은 내 귀요미 꼬시는 게 주 목적이니까 ㅇㅇ 다음에 시간되면 한 번 풀어보겠음
아 주말에도 알바 하려나? ㅋㅋㅋ 벌써 보고싶다 지금 컴퓨터 옆에 귀요미가 준 볼펜 있다 ^^
사실 준 게 아니라 그냥 가져온 거긴 해도 뭐 어떰 그 아이라이너는 누나 주려다가 귀요미 손 닿은 거 생각나서 가지고 있음
나중에 꼬시면 발라보라고 해야지 후.. ㅈㄴ 예뻐서 죽으면 어떻게 하지
오늘은 이쯤 쓰겠음 ㅇㅇ 아직 귀요미 이름도 모르네 분발해야겠다 귀요미 만나고 오면 다시 쓰겠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