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안 오니까 자랑썰 풀러 왔어
자랑글이니까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뒤로가기 클릭해줘ㅎㅎ
난 되게 잘살았었어
내 기준이 독자들 기준이랑 다르다면 미안..ㅎㅎ
제목처럼 난 어렸을 때 300평짜리 집에서 살았었음
아파트 빌라 이런 곳이 아니라 그냥 전원주택ㅇㅇ
드라마에도 나왔었어 물론 드라마는 망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웨딩이라는 드라마 알아? 장나라 류시원 주연..ㅎㅎ..
거기 장나라 집으로 나왔었음
집에 흔들그네 있고 복숭아나무에서 복숭아 따먹고 그랬음
거실 한 벽면이 전체가 유리였거든? 마당이 훤히 보이는?
맨날 거기로 나갔다 들어왔다 했었엉ㅋㅋㅋㅋㅋ
엄빠 소유의 차가 네대였어 세개까지는 집 주차장에 들어가는데
한대는 집에 안들어가서 항상 밖에다 세워놨었지
우리 집이 옆집이 창고로 사용했던 곳이였는데
인테리어 싹 하고 집같이 만들어서 살았던 거였어ㅋㅋ
인테리어 할 때 아빠가 할머니 위해서 땅에 묻는 장독 만들어쥬고ㅇㅇ
김장철에 김장만 200포기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만들어서 친척들 사촌들 나눠주느라.. 진짜 김장 시즌이면 사람들 다 앓아 누움
집에 숙식하는 일하는 아줌마가 두명이여썽
한명은 가사도우미였고 한명은 할머니 아파서 돌봐드리는 겸 가사도우미!
둘 다 이모라고 불렀었어ㅋㅋㅋㅋ
울아빠 좀 많이 깐깐해서 10첩반상 12첩반상 아니면 밥 안먹었음
그래서 어릴 때부터 맨날 상다리 휘어지도록 밥먹음
방은 여섯개였어
일층에 세개 이층에 세개
아 그리고 보일러실 옆에 방까지 합하면 일곱개
화장실은 네개였어
일층 안방에 하나 이층 올라가는 계단 옆에 하나
이층 안방에 하나 이층 내 방 옆에 하나ㅇㅇ
원래 처음에는 일층 안방 할머니할아버지가 썼었는데
두 분 분가하고 싶다고 시켜 드리고 일층 안방은 오빠차지가 되었지
오빠방에는 불끄는 리모컨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누워서 불끄고 그랬어ㅋㅋㅋ 아무래도 거동 불편하신 할머니할부지가 쓰셨던 방이니가
엄마가 인테리어 할 때 그렇게 개조? 하신듯ㅋㅋㅋㅋ
주방 옆에 방 있었는데 그 방은 전에 사촌언니가 잠깐 와서 쓰다가
주방으로 터버렸어ㅋㅋㅋㅋ 주방 짱커짐
암튼 남은 일층방 하나는 손님 접대용 혹은 티비보는 방이였음
일층 거실에는 티비가 없어서ㅠㅠ
이층으로 올라오면 내 방이 있었지 조금 더 들어가면 서재방 하나랑
엄마아빠방 있었구ㅇㅇ
집이 좀 크다 보니까 일층에서 말을 전하려면 이층 왔다갔다 거려야되곸ㅋㅋ
아빠가 빡쳐서 인터폰 놔버림.. 1층-2층-지하실 이렇게 통하는 인터폰 놔버려서
밥먹으러 내려오라고 할 때 맨날 인터폰 했음
우리집 올라오기까지 언덕이 되게 높았거든?
글고 주변에 다 울집처럼 큰 집뿐이여서 경치가 되게 좋단말이야 특히 눈올때!
암튼 눈 오는 날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치고 뭐고 높아서 못올라오니까
와..예쁘다..이런것 보다는 빗자루 하나씩 챙겨서 집 앞 다같이 쓸고 그랬어ㅋㅋㅋㅋ
이웃 주민도 다 눈쓸고있고.. 하늘에서 쓰레기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어른들이 쌓아논 눈더미 가져다가 오빠랑 사촌들이랑 눈사람 만들고 그랬음
마당이 넓다보니까 이리저리 눈사람 굴리면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그래씀
그냥 집에 대해서는 이정도?ㅋㅋㅋ 딱히 뭘 더 쓸게 없다
불편한 점은 주변에 슈퍼가 없다 주변에 버스가 안다닌다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어딨는지 한참 찾아야된다 이 정도?
난 학원을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었어
수학 영어 한자 기타 등등 교과목 전부 과외했었지
바이올린 피아노 노래(성악?) 미술도 다 과외로 받았었음ㅋㅋㅋㅋㅋㅋㅋ
초등학교는 사립으로 나왔었어
비슷한 애들끼리 모였으니까 당연히 나는 잘산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음
중학교 올라와서야 처음 알았어
재수없는 말일수도 있지만.. 난 진지했음ㅠㅠㅠ
'해외여행 안가본 사람이 있구나....' 문화충격 먹었음...ㅠㅠㅠ
해외여행은 일년에 두번 이상은 꼭 갔던 것 같아
중국은 진짜 엄청많이 가봤어 엄빠 사업하는 그 공장이 중국에도 있어서 말이야
암튼 일본, 미국, 태국, 싱가폴, 발리, 괌, 호주 등 많이 가봤어
초등학교때 수학여행도 중국으로 갔음 그 당시엔 매우 싫었지 많이 갔는데 또가라니ㅋㅋㅋ..하..
음 그리고 생일파티는 이벤트업체 불러서 했었어ㅋㅋㅋㅋ
마술사도 오고 삐에로도 오고 마당에 음식 깔아놓고 삼삼오오 모여서 뷔페식으로 밥먹고ㅋㅋ
현수막도 붙여놓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인데 뭘 안다고 엄마는 이렇게까지 해줬는지^^...
크리스마스 때는 엄마의 지인들(거의 친구 엄마들)을 모두 초대해서 업체 불러가지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지ㅋㅋㅋㅋㅋㅋ 퀴즈 맞추면 선물 줌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진짜 엄청 열내면서 했었어
2층 창문 통해서 지붕 위로 올라갈 수 있었거든?
맨날 지붕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아빠한테 개혼나곸ㅋㅋㅋㅋㅋㅋ
암튼.. 옛날일 쓰려니까 잘 기억이 안나네
되게 똥꼬발랄한 유년시절을 보냈지
뭐 더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도 받을겤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는 자랑글 읽어줘서 고마붜
댓글 달고 포인트나 다시 받아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