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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육일삼 전체글ll조회 3808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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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8.








“곧 시작할 퀴디치 경기는 래번클로와 후플푸프의 1차 예선전으로 시작되는데요! 아무래도 지난번에 우승했던 래번클로이기 때문에 후플푸프의 중압감이 상당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래번클로는 공격에, 후플푸프는 수비에 강하기 때문에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되자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작년 우승의 큰 역할을 했던 몰이꾼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 이상 퀴디치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긴 이르죠!”




대기실 안에서도 들리는 우렁찬 해설소리와 함성에 정말 대회라는 게 실감이 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옷매무새를 다듬거나 빗자루를 손질하는 등 여유로워 보였다. 그러고 보니 나만 1학년이구나. 다들 대회 경험이 있을 테니 예선전 정도는 아무렇지 않겠다. 게다가 작년에 우승했다니……




“그런데 우승했단 소리는 처음 듣는데요.”

“아, 내가 말 안 했던가? 어차피 초반에 들었으면 부담스러웠을 거야.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어깨를 으쓱 하며 대답하는 회장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직전에 듣는 게 더 부담스러운데요?


곧이어 준비 사인이 들어와 주장인 회장을 선두로 두 줄씩 섰다. 다시 얼마 안 가 “선수, 입장!” 하는 소리가 들리고 대기실 밖으로 나가는데, 당연한 거지만 안에서 듣는 것보다 함성이 배는 컸다. 무슨 월드컵 경기장 같아…….


나는 긴장하지 않으려 관중석에서 익숙한 얼굴을 찾았다. 그리핀도르에서 예림이와 유빈이, 시아가 맨앞에 앉아있는 게 보였고, 유빈이가 크게 손을 흔들었다.




“파ㅡ이ㅡ팅ㅡ!”




예림이의 고함이 다른 함성에 묻혀 제 크기를 못 냈지만 나는 정확히 들었다. 아이들 쪽을 향해 살짝 웃어 보이던 나는 갑자기 멈춘 줄에 앞 사람에게 코를 박을 뻔했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마주친 얼굴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8 | 인스티즈

‘집중 해.’




애들처럼 고함을 지르진 않았지만 입모양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전정국한테 집중 하란 소리를 몇 번이나 듣는지(두 번 들었다) 모르겠네. 어쨌거나 지금은 정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파이어 볼트를 고쳐 잡았다.


교수님의 호각소리에 맞춰 선수들이 빗자루에 올라탔다. 가장 왼쪽에 선 내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수색꾼은 기숙사 통틀어서 나 하나기 때문에. 내 오른쪽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선배들 중에는 지은 선배도 있었다. 후플푸프 퀴디치 추격꾼인 선배는 우리 편 추격꾼을 보여 씨익 웃고 있었다. 작은 체구지만 경기할 때만큼은 그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지난번에 함께 연습할 때 알았다. 세레머니까지 연습하는 선배인데.




“각자 위치로! 10초 카운트다운 하고 호각 붑니다.”




비행 담당이신 하지원 교수님께서 퀘이플을 들고 공중에 떠 있는 우리 아래에서 말씀하셨다. 각 팀의 파수꾼들이 골대 앞으로 가자 관중석에 있는 모두가 10부터 카운트다운을 했다. 0이 외쳐지는 순간 호각소리가 나며 붉은 퀘이플이 공중에 떠올랐다.




“역시 지은 선수, 가장 먼저 퀘이플을 잡았는데요. 이대로 첫 득점을 할 것인지, 관중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아아! 말씀 드리는 순간 지은 선수우! 골대에 고냥 넣어버리는데요오! 후플푸프가 10점 먼저 득점했습니다! 예상을 뒤엎지 않는 추격꾼이에요.”

“네, 그동안 후플푸프가 주장이 바뀌고 혹독한 훈련을 했다고 들었거든요! 아마 수비의 대명사였던 만큼, 공격에 있어서 이를 갈았던 것이 아닐 런지!”




예선전이라지만 누구 하나 봐 주는 기색이 없었다. 연습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그 열기가 뜨거웠고, 관중석의 환호성과 해설이 그에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나는 후플푸프의 득점에 아쉬워하고, 그에 질새라 바짝 따라붙는 래번클로에 기뻐하기를 반복하면서 이리저리 블러져를 피해 다니느라 바빴다. 봐 주는 기색이 없는 건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스니치를 찾으러 가지도 않은 나에게도 심심찮게 블러져를 던져댔기 때문에 나는 경기상황을 지켜보면서 블러져에 가장 관심을 둬야 했다. 게다가 래번클로가 5번 연속 득점하면서부터 블러져가 내게 던져지는 횟수가 늘었다. 이러다가 스니치는 구경도 못 하고 블러져만 온종일 피하다 끝나겠네.




“아아, 말씀 드리는 순간! 골든 스니치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아! 저거 정말 스니치 맞나요! 금색이니까 스니치가 맞겠죠!”

“교과서에서 보고 처음 보는 스니치인 만큼 수색꾼의 역할이 중요해졌는데, 아 김희완 선수 스니치를 쫓아갑니다! 과연 호그와트의 유일한 수색꾼이 예선전부터 스니치를 잡아올 것인지!”




호들갑 떠는 해설자들에 정신없어하기도 잠시, 눈앞에 나타난 스니치에 팔을 뻗자 휙 피해버린다. 그리고 그 뒤에 곧바로 날아오는 블러져. 이럴 줄 알았어.


가볍게 블러져를 피하고 쳐다본 스니치는 빠르게 위로 치솟았다. 마치 땅에서 솟아오른 골프공 마냥 높게 올라간 스니치는 어디서 곡선을 그릴 것인지 각을 재는 것 같았다. 여기서 내가 할 일은, 그 곡선의 끝을 내가 만들어주는 것.


고맙게도 스니치는 곡선의 끝을 경기장 밖으로 정했나 보다. 멀리 쭉쭉 날아가는 스니치는 더 이상 땅에서 튀어 오른 공의 곡선을 그리지 않고 제멋대로 주행했다. 나야 블러져 피할 시간이 줄었으니 이득이지, 뭐.


스니치는 얇은 금속날개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움직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잡힐 듯 말 듯 약 올리면서. 그러다 일순간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더니, 내가 뒤꽁무니를 놓치지 않고 쫓아가자 속도를 높였다. 쟤 진짜 자아 있는 공 아냐?


하필이면 해가 떠 있는 곳으로 가는 바람에 태양에 반사된 빛이 눈을 찔렀다. 그러다 스니치가 다시 고도를 낮춰 숲 바로 위를 날더니 갑자기 유턴을 해버리는 것 아닌가. 그러고선 숲속으로 사라지는데, 나는 그때 스니치는 정말 자아가 있다고 확신했다. 길도 트여 있지 않은 숲이라 잔뜩 우거진 나무 사이로 잔가지들을 부러트리며,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작게 반짝이는 금색을 따라가야 했기 때문에.


여기서 놓치면 끝이다.


이파리와 헝클어진 머리칼이 눈앞을 가렸지만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니치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점점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 일순간 확 트인 숲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나무에 부딪쳐 버렸다.




“아으…… 망할 스니치…….”




다행히 빗자루 앞코가 먼저 부딪쳐 코나 이마를 깨진 않았지만 꽤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잠시 바닥에서 앓는 소리를 내야만 했다.




“아, 또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이젠 좀 화나려고 해. 머리와 옷에 잔뜩 붙은 이파리와 가지들을 털어내며 흙바닥에 떨어진 파이어 볼트를 주웠다. 볼이 따끔따끔 하는 게 상처가 났나보다. 나는 인상을 확 구기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젠 래번클로와 후플푸프의 싸움이 아니라 스니치와 나와의 대결이다.


잔뜩 독기를 품고 주위를 둘러보자 익숙한 오두막이 보였다. 그제야 나는 내가 어디에 발을 들인 것인지 깨달았다.


금지된 숲.




“지난번에도 이쪽으로 오더니.”




어쨌든 금지된 곳이니 나가려고 파이어 볼트에 올라타다가, 문득 설마 하는 생각에 다시 내려왔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8 | 인스티즈




설마. 저기 또 숨은 건 아니겠지.




“밑져야 본전이니까.”




나는 지팡이를 꺼내들고 오두막으로 향했다. 겉은 그런대로 멀쩡한데 속은 잔뜩 타들어간 것이, 꼭 누구를 닮은 것 같았다. 그게 누구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는 귀를 기울였다. 지난번처럼 또 어디에 날개가 걸려서 파닥거리는 소리가 들릴까 봐.


천천히 오두막 안으로 들어간 나는 제일 먼저 옷장을 열었다. 한쪽 문은 여전히 떨어진 채였다. 왠지 죄책감이 드네. 반대쪽 문은 멀쩡히 열렸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다시 귀를 기울였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여기 없는 거 아니야? 그래도 조금 더 찾아 봐야지. 나는 살짝 열려 있는 서랍장 안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서랍장 위에는 잔뜩 그을린 액자가 엎어져 있었다. 빈집에다가, 다 타버린 집에서, 그것도 ‘금지’된 숲에 있는 집에서 물건을 함부로 건들면 안 되지만. 나는 무의식중에 액자를 바로 세웠다. 액자와 마찬가지로 사진도 그을린 채였으나, 그저 컬러 사진이 흑백으로 변한 느낌이었다. 형체는 남아있는 사진 속에는 부부와 어린 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가족사진인가 보네. 나는 액자 위에 떨어진 재를 털어내고 오두막에서 나왔다. 소리도 안 들리고, 더 이상 머물러 봤자인 것 같아서.


그리고 나오자마자 들렸다. 소리가.


어디, 어디지? 아무리 둘러봐도 금색이 보이지 않았다. 이 쥐똥만 한 게 또 어딜 숨은 거야. 나는 다시 소리에 집중했다. 파닥거리는 게, 또 어디에 걸려서 허우적대는 게 분명하다. 내 시야에 안 보이면, 내 시야를 넓히면 되지. 나는 파이어 볼트에 올라탔다. 그리고 지붕 위에서 검은 잿덩이에 잔뜩 엉켜서는 혼자 파닥거리는 걸 발견했다.




“이 멍청아. 너 왜 자꾸 여기로 와? 너도 나도 좋을 거 없잖아.”




아니지. 나는 좋은 건가? 나는 스니치를 어렵지 않게 잡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금색이 보이지도 않게 숯덩이가 돼버렸네. 훅 부니 검은 가루가 확 끼쳐 기침이 나왔다. 잡힌 뒤로는 죽은 듯이 날개를 감추고 파닥거리지도 않는 스니치를 대충 바지에 닦고 금지된 숲을 나갔다.




“너 다시는 이쪽으로 오지 말어.”




지은 선배가 그때 얼마나 식겁하면서 날 불렀는데. 주머니에 얌전히 들어있을 스니치에게 경기장으로 돌아가는 내내 투덜거렸다.




“아 말씀드리는 순간! 우리의 유일무이한 수색꾼이 돌아왔습니다! 과연 골든 스니치를 찾아왔을 것인지! 긴장되는 순간인데요!”




해설자가 내 이야기를 하자마자 블러져가 내 옆을 스치고 갔다. 와, 진짜 장난 없네. 뭐, 나도.




“주머니에서 뭔갈 꺼내는 김희완 선수! 과연 저기서 꺼내지는 것이 스니치가…… 스니치가…… 스니치가……!”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8 | 인스티즈




“맞습니다! 경기 끝! 1차 예선전! 삼백 대 백십으로 래번클로의 승리입니다!”




나도 장난 없으니까. 나는 오른손에 스니치를 쥐고 번쩍 든 채로 웃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나는 잔뜩 긁힌 상처를 치료하러 폼프리 부인에게 갔다. 치료를 받고 있는데 팀원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와르르 이야기를 쏟아대는데, 경기장에 있을 때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얼굴치료가 끝나고 나는 스니치를 잡은 이야기를 해줬다. 눈을 빛내며 듣는 다른 팀원들과는 달리 심각한 표정의 두 명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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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숲에를 갔다고? 스니치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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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좀 이상한데…….”

“이상하다고 제 팔 보면서 말하지 말아주실래요……?”




금지된 숲 이야기를 곱씹는 듯 회장은 계속 말이 없었고, 남준 선배는 숲 때문인지, 내 팔 때문인지 모를 시선으로 치료받는 모습을 보다 돌아갔다. 퀴디치 팀이 돌아간 후에는 그리핀도르 애들이 왔다. 유빈이는 다친 팔을 보고 호들갑을 떨었고, 연속으로 정신없이 쏟아지는 말들에 진절머리 나셨는지 폼프리 부인이 주의를 줬다.




“내일이면 낫는대. 마법이 좋긴 좋다.”

“그래도 몸 좀 사리면서 해. 예선전이잖아.” 예림

“이제 예선전은 끝났는데, 뭐. 결승만 기다리고 있어야지.”

“그러고 보니 우리, 내일 슬리데린이랑 붙잖아?” 예림

“만약에 내일 우리가 이겨서 결승에 래번클로랑 그리핀도르랑 만나면 어떡하지?” 유빈

“어떡하긴 어떡해. 미안하지만, 우린 그리핀도르다, 김희완.” 시아




장난스레 이야기하는 시아에 덩달아 웃으며 누굴 응원하든 상관없다 말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오른쪽 팔까지 붕대를 감고 나서야 병동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피가 철철 난 것도 아닌데 양팔에 붕대가 친친 감긴 게 여간 기분이 이상한 게 아니다. 딱 붙는 티셔츠를 입은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은 너 쉬는 날이니까 우리한테 놀러와. 오늘 푹 쉬고.” 예림

“응. 장터가 몇 시부터 한다고?”

“점심시간!” 유빈

“게임랜드도 그때 열려. 난 포춘 쿠키 쪽에 있으니까 올 거면 와.” 시아




나는 시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부터 든 생각이지만, 나는 아직 시아를 잘 모르겠다. 나를 싫어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편한 대로 행동하는 건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 생각해 보면 딱히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은 것 같은데 묘하게 시아의 행동이 신경 쓰인다. 행동뿐만 아니라 말투나 태도 같은 것에서도.


예전에 스쳐지나간 애들처럼 느껴져.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혼자 화들짝 놀랐다. 시아가 나한테 열등감을 느낄 이유가 없잖아. 애초에 살아 온 세계가 다른 애인데.


같이 저녁을 먹고, 시계탑 입구에서 애들과 헤어진 뒤로도 생각이 복잡해졌다.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어쩐지 죄책감이 들었다. 예림이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했잖아. 티한테도 엄청 자랑했으면서. 그런 예림이한테도 아직 하지 못 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하물며 유빈이나 시아에게는 어떨까. 그 아이들은 그냥 나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것뿐이다. 나도 그 애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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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뭘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

“이젠 놀라지도 않네.”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어쩌려고 그렇게 떡하니 있어.”

“이 방에 너 말고 들어 올 사람이 있나?”

“내가 친구라도 데리고 오면 어쩌려고.”

“친구?”




방에 들어오자마자 들린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주황머리가 테라스 문을 활짝 연 채로 밖에 서 있었다. 친구라는 말에 티처럼 고개를 갸웃하는 것이…… 이거 은근 기분 나쁘네? 나는 뭐 친구 있으면 안 되나?




“얼굴은 또 왜 그 모양이야? 팔도 바보 같이 해놨네.”

“퀴디치 하다가 다쳤어.”

“이기기는 했냐?”

“안 이겼음 억울해서 못 잔다.”




오늘 밤 몰래 스니치를 빼와서 어디 던져버렸을지도. 나는 약 올리던 스니치가 막판에 숯검댕이가 된 것을 떠올리며 씩 웃었다. 맨날 잡히면서 까불어.




“나 심심해.”

“어쩌라고…… 난 피곤해.”




나는 테라스 벤치에 누우며 대답했다. 어느 순간부터 침대보다 테라스 벤치가 편해졌다. 가끔 낮잠 잘 때 이불을 끌어와서 잤는데, 그렇게 잠이 잘 올 수가 없더라. 벤치라서 딱딱할 거라 생각했건만, 이불이 좋으면 장땡이었다.




“나돌아 다니지 말래서 여기에만 계속 있었다고.”




날 주웠으면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냐, 어? 잔뜩 보채는 소리를 내며 주황머리가 난간에 걸터앉았다. 그것도 안쪽으로 다리를 내린 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다리를 모두 난간에 올리고선……




“야, 너, 얼른 내려와. 뭐하는 거야.”

“왜?”

“왜? 왜냔 소리가 나와? 너 거기서 떨어지면 나 책임 못 져.”




가뜩이나 주황머리의 존재는 나만 아는데, 여기서 떨어져 다치거나 죽기라도 하면……아니, 애초에 칼은 안 죽나?




“왜 나는 안 되는데?”

“뭐?”

“왜 나는 안 되냐고.”




주황머리는 순식간에 난간에서 내려와 내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가끔 이렇게 뜬금없이 진지할 때면 정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네.




“어? 대답해 봐. 왜 난 안 돼.”

“……떨어져.”




나는 온몸을 둘둘 만 이불에서 한쪽 다리를 내밀고 주황머리를 밀어냈다.




“애초에 난 네 주인도 아닌데 왜 널 책임져야 하는데?”

“그럼 주인 해.”

“뭐?”

“주인 하라고.”

“너 뭐 잘못 먹었니?”

“아니. 아무것도 안 먹었어.”




황당한 소리에 얼굴을 구기며 물었다. 그러자 덩달아 얼굴을 구기며 대답하는 주황머리에 할 말을 잃었다.




“주인 할래, 나랑 놀아줄래.”

“뭐……”

“10초 만에 대답해. 십. 구. 팔……”

“야, 야, 야. 뭔, 갑자기 뭐 하는 건데!”

“……오, 사, 삼 이.”

“아, 놀아줄게. 놀아줘. 뭐 하고 놀고 싶은데!”




다급하게 외쳐도 자비 없이 줄어드는 숫자에 식겁하며 소리쳤다. 그제야 씩 웃으며 대답하는데 아, 난 쟤가 진지하든 저렇게 웃든 불안한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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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자.”




진짜 뭘 하든 불안한 소리만 하네.























“여긴……”

“호수. 기억 나?”




나는 이불을 몸에 둘둘 만 채로 답했다.




“기억나지. 비티타타 찾느라 숨넘어갈 뻔했는데.”

“……그래.”




내가 왜 이 호수에 이불을 꼬치로 만들고 왔느냐 하면은.




나가자는 말에 뭐라 말하기도 전에 나를 이불채로 들어 올린 주황머리는 곧바로 테라스 위에서 뛰어내렸다. 너무 놀라 소리도 못 지르고 다급하게 손을 뻗어 주황머리를 붙잡았는데, 다행히도 가볍게 착지하더라. 그제야 다시 떠오른 것은, 얘 인간 아니지…….


아무튼 내가 손을 뻗는다고 뻗었는데 잡은 게 주황머리의 머리채였다. 놓으라는 말에도 어쩐지 괘씸해서 놓지 않고 있더니 도리어 나를 놔버리는 주황머리에 그만 바닥에 떨어져버렸다. 아니, 안전하게 착지해놓고 이렇게 또 떨구냐!


이불을 정리하기도 전에 주황머리는 따라오라는 말만 남기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아니, 어디 가는지 말이라도 해 주면 빗자루 타고 날아갈 거 아냐. 이불 둘둘 말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곳이 이곳, 비티타타를 찾은 호수였다.




“고작 여기가 오고 싶어서 그렇게…… 나를……”




지친 얼굴로 말하자 주황머리가 한숨을 쉬었다. 정작 한숨 쉴 사람은 난데.




“여기 앉아.”




주황머리가 밑동이 드러난 나무를 가리켰다. 이미 한 번 흙바닥에 떨어졌으니 이불이 더러워지는 것은 생각 않고 그냥 앉았다. 어차피 언젠가 한 번 빨아야 했었어……. 좋게 좋게 생각하면서.


그러고 앞을 보니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노을이 지면서 호수도 붉게 물들었는데, 그 풍경이 정말. 이상하리만치 익숙했다. 분명 노을은 수도 없이 봐 왔는데, 그러면서도 매번 노을을 볼 때마다 익숙하단 생각은 못 했는데. 왜.




“너 여기가 어딘지 몰라?”

“…….”

“…….”

“너……”




왜 전부터 계속 내가 뭔갈 알고 있는 것처럼 말 해?


나는 결국 속에 있는 말을 꺼냈다.




“내가 언제 그랬다고.”

“전부터. 계속.”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신경 쓰지 않고 있었을 뿐. 계속 느끼고 있던 것이었다. 유앤아에 갈 때도, 태태 이름을 지어줄 때도, 방금까지도.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그냥 넘어갔을 묘한 말들을 해대는데 어떻게 그걸 계속 무시 해. 그런데 웃기는 건, 아무것도 모르면 몰랐을 것이지만 나는 지금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까 진심이야?”

“뭐가.”

“내가 주인이 됐으면 좋겠어?”

“…….”

“아니면 그냥 나가고 싶어서……”

“어.”

“…….”

“진심이야.”

“……왜?”




주황머리가 말없이 눈을 맞춰왔다.




“나 아무것도 몰라. 네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네가 뭘 원하고 뭘 아는지, 내가 기억했으면 하는 게 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

“그리고 아직은 모르고 싶기도 해.”

“…….”

“당연히 알아야 할 것들인데 당연히 모르고 싶기도 하다고. 내가 아는 건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것뿐이라서 무서워. 뭐가 무서운지도 모르면서, 화가 나는 게 아니라 걱정부터 든다고.”




그런데도 내가 주인이 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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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왜?”

“…….”

“답 안 해줄 거 알아.”




못 해주는 걸지도 모른다는 것도 안다. 그냥, 나는 아직 한 번도 누군가에게 왜냐고 직설적으로 물은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알면서도 모르는 척 나 자신을 속이고,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알아도 되는 것인지 고민하다 결국엔 묵인하면서. 왜? 라는 물음은 계속 묻어뒀다는 걸, 깨달아서.




“……너 내가 주인 되면 내가 진짜로 이름 지어줄 거야.”

“…….”

“그래도 괜찮아?”

“응.”

“아무렇게나 지어도 괜찮아? 막, 엄청 이상한 걸로 지을 수도 있는데?”

“응.”

“내가 막, 어, 막, 이상하게 섞어가지고 막, 어.”

“상관없어.”

“그래. 그럼 지랄 맞고 민폐 끼친다는 뜻에서……”

“죽을래?”

“왜, 괜찮다며! 나 그리고 아직 덜 말했거든? 이름은 ‘지민’.”

“…….”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내가 김 씨니까 넌 박 씨 하고.”

“…….”

“뜻은 지랄 맞고 민폐 끼치는……”

“죽을래?”

“뭐, 맞잖아!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너 성격 엄청……음음. 여기까지 말 할게.”

“너……”

“싫어? 박지민. 이름은 예쁜데.”




뜻이 지랄 맞고 민폐 끼쳐서 그렇지. 나는 이불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싫으면 박정국 하던가.”




어디서 딴 거냐면, 전정국. 나는 픽 웃으며 속으로 말했다.




“진짜 막 던지네.”

“왜. 정국이 이름 예쁘구만. ‘정’말 ‘국’보급 지랄과 민폐.”




결국 참는 얼굴을 한 주황머리가 내 이불을 끌어당겼고, 나는 이불에서 벗어나 도망갔다. 아니 좀…… 쟤 다른 의미로 무섭단 말이야. 그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멀쩡한 데다 사람도 아닌데…….


그리고 나는 점점 저물어가는 노을 앞에서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깨달았다.




'오늘은 태태랑 호수에 다녀왔다. 병동에서 심심해 죽어가는 나를 데리고 태태가 빗자루를 태워줬다.'




일기장. 그리고 매번 꾸던 꿈. 거기서 본 곳이.




'노을을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물었다. 그렇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물어봤다. 맞다 아니다를 넘어선 대답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여기구나.




“야, 너 나, 잡아서 어떻게 하려고! 때리려고?”

“일로 와.”

“야, 야. 잠깐만 진정해 봐. 나 태권도 유단자라서 너만 손해야. 어?”

“안 와?”




칼 너는 내가 뭘 기억했으면 하는 거야?




“사실 유단자라는 거 뻥이야. 근데 어쨌든 네가 지랄 맞은 건 맞, 잠시, 잠시만! 오지 마. 그만 따라와! 나! 나 지팡이 들었다! 어!?”




내 꿈과 일기장이 같은 곳을 가리키는 게 우연이 아닌 게 맞지?




“악!”

“야, 야. 괜찮아? 그러니까 내가 오라고 했지.”

“네가 그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쫓아오는데 어떻게 순순히 가?”




사실은, 내가 기억했으면 하는 게 이곳뿐만이 아닌 거지?




“손잡아. 일으켜 줄게.”




나는 노을을 보며 내뱉지 못할 말을 속에서 삭혔다. 손이 따뜻하다. 이젠 칼이 아니라 ‘박지민’이라서 그런가 보다.























오늘은 지민이가 많이 나왔네요 이제 지민이를 지민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짝짝

아니 근데 모바일이랑 웹이랑 왜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 걸까요 움짤도 하나씩 안 보이고(꼭 마지막꺼만)

글씨체랑 색깔도 웹에서는 안 보이고 ......... ㅠ.ㅠ


아무튼 이제 진짜 진짜 찐막바지네요! 1부는 총 20화로 이뤄져있고 남은 19, 20화는 다른 편들보다 아주아주 길어요

왜냐면 이게... 분량을 자르려고 하다 보니까 애매하게 21화, 22화 이렇게 나올 것 같아서 그냥 합치다 보니... 예... 양해 부탁,,,,


*이번 달 안에 1부가 끝날 예정입니다!








[암호닉]

다람이덕

김석진잘생김

자몽해

몽9

우주

낑깡

빙구

잠만보

파냥

감귤


암호닉 신청 자유롭게 해주세요~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코마워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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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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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덩방아] 암호닉 신청할게요!!!!
글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 머리가 안좋아서 떡밥 회수는 못하지만 .... ㅎ ㅎㅎ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민덩방아님! ㅎㅎ 저도 뿌려놓은 게 많아 주워가지 못할까 걱정이랍니다^^,,,, 희희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용@'-'@
5년 전
독자2
작가님 오늘도 너무 재밌습니다ㅠㅠㅠ 신알신 뜨자마자 들어왔어요! [뇸]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1부가 끝나간다는게 아쉽기도 하면서 앞으로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기대도 되네요! 매번 재미있게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뇸님!! 뻐꾸기 같은 알림이 울리자마자 오셨나보군요ㅠㅡㅠ 아쉬움과 기대가 공존한다니 또 감개무량하기도 하네요 저도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5년 전
독자3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다림이덕입니다ㅜㅜㅠ 그동안 제가 암호닉 신청해놓구 한번도 안왔죠,,,? 드디어 제 지긋지긋한 입시가 끝났답니다ㅠㅠㅠ 지금 정주행 중이에요❤️❤️ 항상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다람이덕님! 헤헤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입시 끝난 거 축하드려요! ㅠㅠ 남은 시간동안 마음놓고 달리시길..ㅠ.ㅠ 정주행도 즐거운 시간 되길 바라며 저도 댓글 감사해용💓
5년 전
독자4
뮵입니다... 이제야 봤네요ㅠㅜㅠ 1부가 끝난다니.... 너무 시원섭섭하네여ㅠㅠ 하지만 1부가 끝난다는것은..! 2부가 시작된다~~ 라는 말이잖슴미까!! 2부 기대할게욤!!!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뮵님! 맞아요 2부도 준비 중이니까 걱정마세요ㅎㅎㅎ 기대한 만큼 재미져야 할 텐데ㅠㅡ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5년 전
비회원37.230
자까님 안녕하세요 감귤입니다.. 어저께 들어왔어야 했는데 왜 안들어와서느뉴ㅠㅠㅠ 이제라도 봤으니 만족함니다.. 주인이 죽으면 같이 사라진다는데 주인하라니ㅠㅠㅠㅠㅠ 너무ㅠㅠㅠㅠ 이번달안에 1부가 마무리된다는건.. 이번달에 또 글이 올라오고 2부도 시작된다는 거져퓨ㅠㅠㅠㅍㅍㅍ 너무 좋네여 감사합니다.. 항상 하는말이지만 건강하세여 밥 잘챙겨드시구... 글 넘 재미있게 읽고 정주행도 여러번 하고있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감귤님! 주인을 받아들였을 때 칼이 어떻게 되는지 기억하시는군요! 저보다 정주행 많이 하시는 건 아니신지... ㅋㅋㅋㅋㅋㅋ ㅠㅠ 귤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밥 잘 챙겨드세요! 감사합니다^ㅁ^♡
5년 전
비회원120.178
[하루]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후엥 볼때마다 몰입해서 읽게되네요! 벌써 1부가 끝이라니ㅜㅜㅜ 아쉽지만 2부에는 지금까지 밝혀지지않은 떡밥들이 풀리길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게용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하루님! 볼 때마다 몰입하게 읽게 된다니 다행입니다ㅜㅜ 2부도 있고 3부도 있으니 조금 지칠지 몰라도(...) 기다려주세용 ଘ(੭*ˊᵕˋ)੭ 
5년 전
비회원242.230
진짜 애정해요 자까님ㅜㅠ
5년 전
육일삼
(심쿵)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애정해요!!!!!!!!!!!!!!!!!!!!!!!!!!!!!!
5년 전
독자5
저 [방람둥이] 암호님 신청할게요!!
글이 너무 재미있어요ㅠㅜ
오늘 처음 봤는데, 정주행 했어요ㅠㅜ
현기증 나요ㅠㅜ 더 주세요ㅠㅜ

5년 전
육일삼
헉 안녕하세요 방람둥이님! 열여덟 편이나 되는데 정주행하셨다니 기쁩니다ㅜ_ㅜ 다음 화도 며칠 있으면 나오니까 현기증 관리 잘 하구 계세요(?)!!!
5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민이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지민이는 영영 이름이 없는건가 했는데 이름 뜻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네요ㅠㅠㅠㅠㅠ
5년 전
육일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5년 전
독자7
아잇 오늘 뭔가... 엄청난 떡밥들이 나온 것 같은데.. 천천히 주워갈게요
5년 전
육일삼
줍줍.. 제가 잘 주워갈 수 있게 주머니를 드린 글이길....^ㅁㅠ...
5년 전
독자8
안녕하세요 작가님 우연히 글을 알게되어 작가님의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오늘 화는 뭔가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지민이에게 무슨 과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앞으로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차차 나올 내용 이겠지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다음에 나올 내용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5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독자님! 독자님 덕분에 저도 이번 화를 다시 한 번 읽고 왔답니다☺ 지민이의 과거는 독자님이 예상하신 것처럼 앞으로 차차 나올 거예요! 우연히 알게 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삼다^ㅁ^♡ 좋은 하루 되세요❣
5년 전
독자9
분명.. 티 지민. 여주 세명이 무슨 일이 있엇네여 .... 마루더즈도 아니고 무슨일일까여 ??? ㅠㅠㅠ
5년 전
육일삼
엌 마루더즈..ㅋㅋㅋㅋㅋㅋㅋ 생각도 못했어요! 셋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2부에서 나올 거예요 헤헤
5년 전
독자10
지민이라는 이름을 가져서 이제 부를 수 있게 됐네요 ㅎㅎ
5년 전
육일삼
이전까지 무의식 중에 지민이라고 쓸까 봐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네요,,,^_ㅜ
5년 전
독자11
힝ㅠㅠ지민이 파트완전많았다ㅠㅠ 너무 좋아ㅜㅜ!!!!
5년 전
육일삼
혹시 독자님,,, 짐 최애,,,, (๑◣ ܫ◢)ʔ 
5년 전
독자12
녹차나무입니다
박지민을 박지민이라 부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도
석자를 다시 들었을 때 숨을 참았을, 그 이름이 불리지 않길 바라기도 전에 불리길 바랐을 마음이 전해져서 울컥한 것 같아요..
이 작품의 첫 문단에 제가 꽂혀버린 건 주인공이 호수에 간 것처럼 당연한 이치일지도 몰라요:-)

5년 전
육일삼
헉 아니 어떡해,, ㅠ.ㅠㅠㅠㅠ.ㅠ 넘 잘 따라와주셔서 황송할 따름,,, 제가 이 댓글에 답글을 다는 건 주인공이 지민이에게 이름을 지어준 것처럼 당연한 이치일지도 몰라요(눈물줄줄)
5년 전
독자13
세라입니다!

얼 지미니 돌직구 쩌럿다 왜 나는 안되냐고래.... 설레...

5년 전
육일삼
을마면 돼! 을마면 되냐고! (고래고래) 희희 제가 돌직구 대사를 좀 좋아하는데 세라님도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에요*^^*
5년 전
독자14
꺗 드디어 지민이를 제대로 부를수 있네요!!
뭔가 시아가 여주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있을것 같아요...!!

5년 전
독자15
의미심장.. 심장이 콩닥콩짝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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