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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아가야, 잘 들으렴. 이 할미가 지금 해주는 얘기는 어디에서도 말해서는 안돼.

 

할미가 살던 곳에는 늑대가 살고있는 산이 있었단다.

 

그 산에 사는 늑대는 인간들을 참 좋아했어. 하지만 인간들은 그 산에 사는 늑대를 무서워했지.

 

그래도 늑대는 슬퍼하지 않았어, 늑대는 인간을 너무나 사랑했으니까. 그래서 자신의 모든 생활을 인간들에게 맞춰서 생활을 하곤했지.

 

그 착한 늑대는 자신들을 무서워할 인간들을 위해 깊은 동굴 속에서 최대한 나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

 

너무 슬퍼하지마렴, 아가야. 그래도 그 늑대는 행복했단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였어. 여느 때 처럼 동굴 속에서 잠을 자고있던 늑대는 인간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던거야.

 

인간이 여기엔 어쩐 일이지?

 

늑대는 생각했어. 보통 인간들은 자신의 서식지에 오지 않았거든.

 

늑대는 너무나도 궁금했어, 하지만 자신을 무서워할 인간을 위해 그 동굴 속에서 나오지 않았지.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인간이 드디어 발걸음을 멈추었단다.

 

동굴 안으로 발을 내민 그 인간은, 작은 소녀아이였어.

 

그 소녀가 동굴 안에 발을 내밀자 늑대는 움직임을 멈추었지. 자신을 두려워할까, 저 작은 아이가 자신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까봐 늑대는 그 아이를 바라보기만 했지.

 

늑대가 본 그 아이는 울고있었단다.

 

엄마, 엄마. 보고싶어요.

 

울고있는 그 아이를 바라보던 늑대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단다.


 자신에게 다가오며 울고있는 그 아이는 너무나도 슬퍼보였거든.

 

늑대야, 늑대야. 우리 엄마 좀 찾아줘. 우리 엄마가 이 산에서 없어져버렸어. 벌써 3일이나 지났는데.. 우리 엄마가 오지를 않아. 늑대야, 나 너무 무서워.

 

자신의 엄마를 찾으려다 우연히 동굴을 발견한 소녀는, 이 곳이 늑대가 살고있는 동굴인지도 모르고 들어와버린거야.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났대, 그런데 눈 앞에 있는 이 늑대보다

 

자신의 엄마가 자신에게 오지 않는 것이 더 무서웠다나봐.

 

늑대에게 울며 말해오던 소녀를 바라보던 늑대는

 

 결국 발걸음을 움직였단다.

 

소녀의 엄마를 찾기위해서 말이야.

 

인간에게 처음으로 도움을 주게된 늑대는 매우 기뻤단다.

 

자신이 그렇게나 좋아하고 사랑했던 인간에게 처음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뻐했었어.

 

그런데 말이야, 소녀의 엄마를 찾았을 때.

 

소녀의 엄마는 산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있었단다.

 

늑대는 그 아이의 엄마를 바라보기만 했어.

 

슬퍼할 소녀가 걱정이 되었던거야. 엄마를 그리워할 소녀가 걱정되어서. 늑대는 돌아갈 수가 없었어.

 

그래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소녀를 위해 늑대는 발걸음을 동굴로 돌렸지.

 

소녀에게 엄마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했어, 늑대는 그저 소녀를 감싸줄 뿐이었단다.

 

엄마를 잃은 그 소녀와 함께 생활하던 늑대는,

 

소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단다.

 

그런데, 갑자기 소녀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어.

 

날이 갈 수록 말라만 가는 소녀를 보며, 늑대는 깨달은거야. 자신과는 달리 이 아이는

 

한 없이 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걸.

 

결국 늑대는 소녀를 마을에 데리고 갔어, 소녀를 살리기 위해서였지. 그 소녀를 데리고 갔을 때, 마을 사람들은 늑대에게 이렇게 말을 했었대.

 

저 더러운 늑대놈이, 이 아이를 잡아먹으려고 했어!

 

마을 사람들에게 오해를 산 그 늑대는 결국 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했단다.

 

돌을 던지기도 했고,

 

불을 피운 목각으로 늑대를 때리고도 했단다.

 

늑대는 너무 아팠어, 그래도 늑대는. 인간들을 사랑했기에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았단다.

 

늑대가 산으로 돌아왔을때, 마을 사람들은

 

그 산을 불태워 없애버리기로 마음먹었어.

 

그래서 그 산을 불태워버리고 말았지.

 

그 뒤로는 말이야, 그 늑대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가 없었단다.

 

아무도 그 산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거든, 까맣게 불타버린 그 산에 가까이 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이 할미는 말이야. 죽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그 늑대를 보길 원했어.

 

이 얘기를 들은지

 

벌써 6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할미는

 

그 늑대가 참 보고싶다, 아가야'

 

 

"아가씨, 여기 이 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마. 이 산은 저주받았어"

 

글을 쓰기 위해, 이 곳으로 왔다. 아버지의 고향이라는 이 곳에. 나는 글을 쓰러 왔다. 

 

"늑대새끼가, 살고있다고했나. 근데 그 늑대가 보통 늑대가 아니였다나봐"

 

이렇게 작은 마을에, 저렇게 큰 산이 있다는게 참 모순적이다. 게다가 다 타버린 산이라니. 언뜻 탄 내가 나는 것 같기도.

 

23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기간동안. 난 서울에서 생활을 해왔다.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평범한 그 곳에서 나는 평범하신 어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다. 나는 그 곳에서 꿈을 가졌다. 작가라는 꿈을 가졌고, 열심히 공부해 대학을 갔다. 그 곳에서는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마음 껏 쓸 수 있을거라고. 난 그렇게 믿어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유명한 출판업사와도 계약을 하게되었다. 그렇게 나는 글을 쓰게 될 거라고 믿었다.

 

쓰고 싶은 글들을 마음 껏 쓸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노트북 앞에 앉으면. 나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저히 영감이 떠오르지가 않았다. 매일 보는 풍경, 매일 보는 사람들의 생활,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나의 삶의 방식은 항상 똑같았다. 나무 한그루조차 없는 삭막한 도시, 바쁜 현실에 지쳐 달려가는 사람들, 그 현실에 시달려 지쳐있는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늘 그런 것을 보며 살아온 난. 내가 생활해온 23년이란 기간동안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곳으로 왔다, 다른 삶을 살아보면. 글을 쓰는것에 조금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 정말 늑대가 살았었나요?"

 

"아.. 그게, 우리도 잘은 모르는데. 여기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뭐 그렇다는 거지, 아무튼 이 산에는 가지 말어!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나?"

 

정말 저 늑대가 이 곳에 살았더라면 좀 불쌍하네.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보죠? 그 늑대 때문에 멀쩡한 산을 다 태워버린거 보면"

 

"그게 말이야, 그 늑대놈이 사람을 물고 이 마을로 내려왔다는거야. 그래서 옛날에 살던 마을 사람들은 그 늑대가 사람을 죽이려고 그랬다고 생각한거지. 그래서 늑대를 완전히 죽이기 위해 늑대가 살고있던 저 산을 불태워버린거고"

 

"그 늑대가 정말로 사람을 죽이려고 이 마을로 내려왔겠어요? 그럴거면 산에서 죽인 다음에 버렸겠죠"

 

멍청하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문제인데. 짐승이 인간들처럼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고 하지만, 귀찮게 이 좁은 마을까지 행차하셨겠냐고.

 

"그래서 이 산 이름이 뭔데요"

 

"사랑(死狼)산"

 

"사랑산이요?"

 

이름만 들으면 사랑이 넘쳐흐르는 줄 알겠네.

 

"늑대가 죽은 산이라고 해서 사랑산인거야, 죽을 사에 이리 랑"

 

가만히 산을 바라보았다. 늑대가 살았다는 저 산,

 

원래 작가란 많은 것을 남들보다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알아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야, 남들에게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 알려줄 수 있거든.

 

이 곳에서의 생활은 마냥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 산을 알게되니, 이 곳에서의 생활이 조금은 특별하고 재미있을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반응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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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얼!!!!이런내용정말좋아여!!!신알신하고갈게여!!ㅎㅎ
9년 전
독자2
우와 정말 기대돱나다!! 신알신 하고 갑니다♥♥ 작가님 글솜씨 최고세요
9년 전
독자3
헐 신알신이요 완전 조은거같아여 얼른 다음ㅎㅎㅎㅎ다음ㅎㅎㅎㅎ
9년 전
비회원116.127
기대됩니다!!!!! 다음내용정말궁금해져요!!!!ㅎㅎ
9년 전
비회원101.115
대박이다...명작..대작이 탄생했다!!!!!!!
9년 전
독자4

대박......원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작삘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늑대 살아있겠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6
헐 !! 작가님 연재해주셔요! 완전 재밌겠는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 작가님 !
9년 전
독자7
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짱이에여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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