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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X설리] 150일간의 일기 | 인스티즈





3월 3일

그 여자를 보았다. 난 오티에 가질 않았으니 처음 본건데, 듣던것과 아주 똑같아서 마치 구면인 듯 느껴졌다.

이미 그 여자 곁엔 다른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친해질 수 없어보였지만, 어차피 친해지고 싶지도 않았다.



3월14일

오늘 화이트 데이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사탕 받았다. 되게 웃긴건 거의 주워먹은거나 다름없다는거.

사실 그 여자가 받은 사탕이 너무 많아 떨어진거 몇개 주워준 것 뿐인데 '너 가져' 라니.

내가 인상 팍 구기고 주운 사탕들을 그 여자 책상에 올려놓으니 그 여자는 실실 웃으면서 직접 내 손에 쥐어줬다.

기분 나빠.



3월 17일

개강파티를 했다. 신입생이랍시고 잔뜩 얻어마신 술 탓에 지금도 어질어질하다.

오늘 술자리의 인기스타는 그 여자였다. 이뻐서 그럴거다. 동기고 선배고 할 것 없이 모두 그 여자 곁에만 몰려있었다.

그 여자는 제가 스타라도 된 것 마냥 사람좋은 웃음을 여기저기 풍기고 다녔다.

근데 그 웃음이 마치 공장에서 찍어나온 것 같았다. 난 알 수 있었다.



3월 23일

친구가 약속에 뺀지를 놓는 바람에 나 혼자 영화관에 왔다.

미리 예매를 해논터라 표를 두장 들고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내게 다가왔다.

그 여자는 나한테 인사를 건넸고, 나도 예의상 인사를 해줬다.

그 여자는 내 옆에 앉더니 내게 이것 저것을 묻기 시작했다.

그 질문들은 내가 들고 있는 영화표까지 다다라서 결국, 진짜 어쩔 수 없이 같이 영화를 봤다.

웃긴 여자애다.



4월 1일

만우절이라고 학교 안 이곳저곳에 교복입은 신입생이 많았는데 진짜 별로였다.

그 여자애한테 문자가 왔었다. ' 너 뭐해? ' 그때, 그 영화를 봤을때 번호를 알려줘버린 탓이다.

나는 한참을 무시하다가 종강때가 되서야 답장을 해줬다.

내가 교문을 나서자 누가 내 이름을 불렀다. 학교 내에서 날 부를사람이 몇 없다는걸 안 난 재빨리 고개를 돌렸는데 그 여자애였다.

미간에 내천자를 새긴채로 나를 향해 다가오는 그 여자애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얘도 교복을 입었다.

그 여자애가 나한테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내가 왜냐고 물으니 그 여자애는 ' 저녁시간이니까! ' 라며 웃었다.

그 여자애랑 밥먹고 가는 방향이 같다고 해서 어느정도 까지 같이 걸었다.

헤어질때, 그 여자애가 나한테 ' 넌 이뻐서 부럽다' 고 했다.

거짓말, 오늘 만우절 인거 뻔히 안다.

근데도 난 밤에 자려고 누웠을때 교복 입은 그 애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양을 천 이십 사 마리째 세는중이다.



4월 11일

개교기념일이라 집에서 쉬었다. 낮엔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거렸는데 그렇게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

언니한테 심심해 죽겠다고 찡찡 거리니까, 언니가 일하는데 방해된다고 친구나 만나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그 애한테 먼저 연락을 했다.

연락하다가 저녁에 그 애랑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술도 마셨다.

오늘따라 소주가 달게 느껴져서 많이 마셨다. 그건 그 애도 같아보였다.

술자리가 끝나고 그 애가 날 집까지 데려다 준다길래 난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 집 앞에서 헤어질때 그 애가 키스했다.

후기를 보면 종이 울린다고 하던데, 술김이라 그런지 의외로 무덤덤했다.

그래도 첫 키스라서 그런지 자꾸 생각난다.

그 애를 좋아하는건 아닐텐데.



4월 17일

공부가 지지리 안된다. 신경쓰고 싶지는 않은데 저번주 금요일 일이 자꾸 생각나서 미쳐버릴 것 같다.

첫 시험이라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금요일의 그 일은 모든걸 허사로 만들어 버린다.

그 일 이후로 그 애를 볼 때마다 입술이 눈에 아른거려서 죽을 것만 같다.

난 좀 괴로운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그 애가 야속했다.

나쁜 최진리.



4월 25일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오늘 최진리가 시험도 끝났는데 맛있는거나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최진리를 따라 다녔다.

저녁을 먹을때 최진리가 내 생일을 물어보기에 내가 대답을 하고 최진리한테 넌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봤는데 이미 지났다고 했다.

언제였냐고 다시 물어보자 ' 3월 29일 ' 이었다고 하기에 늦었지만 생일 선물을 주겠다고 뭘 갖고 싶냐고 물었다.

최진리는 씩 웃더니 ' 너 ' 라고 했다.

난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한번 묻자 ' 난 너면 돼. ' 라고 했다.

난 갑자기 더워져서 손으로 부채질 하고 있었는데 최진리가 날 보곤 ' 너 얼굴 진짜 빨개 ' 라고 했다.

괜히 가슴이 뜨거워졌다.



5월 3일

어제, 오늘 이틀간 MT를 다녀왔다.

1학년은 꼭 장기자랑을 해야된다고 해서 일주일 전부터 준비한 춤을 췄었는데, 최진리가 열렬히 환호해줬다.

근데 나는 최진리가 춤출때 최진리가 너무 예뻐서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만 있었다.

또 그걸 본 최진리는 장기자랑 끝나고 나한테 와서 왜 호응 안해줬냐고 투덜 거렸는데 귀여웠다.

그래서 내가 넌 왜 이렇게 크게 소리를 질렀냐고 쪽팔렸다 하니까 최진리가 아이돌 보는줄 알았다고 어디 소속사냐고 연달아 물었다.

내가 킥킥 웃으니까 최진리도 날 따라 웃었다. 이쁘게.

어제 새벽에 둘 다 술을 잔뜩 먹고 잠깐 밖에 나와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최진리가 또 키스했다.

내가 최진리를 밀치고 사람들 보면 어쩌냐고 타박하자 최진리는 웃으면서 말했다.

' 수정아, 우리 사귀자 ' 고.

난 최진리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고개를 푹 숙이곤 두어번 끄덕였다.

진리가 소리 내서 웃었다. 그건 공장 웃음 아니었다.



5월 19일

성년의 날 이었다.

선배들이 장미꽃을 주셨는데, 진리도 엄청 많이 받아왔다.

진리가 그건 어떤 남정네들이 준 꽃이냐 묻자 질투하는거냐며 난리법석을 피우기에 난 이런건 다 버릴수 있다고 말했다.

내가 진리한테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까 진리가 안그래도 된다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난 뭔가 의심되서 오늘 꼭 데려다줘야 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내가 한참을 그러니까 진리는 결국 알았다고, 근데 절대 화내지 말라고 했다.

진리 집에 가는데 길이 우리집이랑 정 반대였다. 평소에 우리집이랑 같은 방향이라는거 다 거짓말 이었다.

집 앞에 도착해서 내가 왜 거짓말 쳤냐고 물어보니까 진리가 나랑 같이가고 싶어서 였다고 했다.

이쁘게 생긴게 말도 이쁘게 해서 난 그냥 진리를 꼭 안아줬다.

진리한테 내가 산 향수를 건네주니 진리가 이런건 언제 준비했냐며 엄청 좋아했다.

진리도 나한테 몰래 샀다면서 향수를 건네줬다.

그리고 진리 집 앞에서 키스했다.

진리가 라면 먹고 가라고 했다.

난 라면 말고 짜장라면 해달라고 했다.



6월 4일

오늘은 지방선거날이라 학교를 쉬었다.

그래서 나는 어제 진리 집에서 잤다. 가족들은 모두 제주도로 여행갔다고 했다.

성년의 날에 밤 늦도록 주무시지 않던 진리의 부모님 때문에 못한걸 어제 드디어 했다.

난 진짜 그런거 하는 방법을 몰라서 섹스 하기전에 같이 노트북으로 본 야동에서 나온거 그대로 했다.

근데 진리가 엄청 좋아해서 나도 좋았다.

아직도 코끝에 맴돈다. 진리 몸에 배어있던 내가 준 향수의 향기.

아직도 귀에 맴돈다. 진리 신음소리.



6월 20일

종강했다.

내일 진리랑 여행가기로 했다. 1박 2일로 가평에 펜션도 예약 해뒀다.

내일 써먹으려고 야동도 잔뜩 봐뒀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6월 28일

토요일이라 진리랑 데이트 하려고 했는데 진리가 바쁘다고 안된다고 했다.

나는 조금 삐져서 연락도 계속 안했다.

할것도 없는데 저녁때 언니가 같이 쇼핑하러 가자고 해서 같이 백화점에 갔다.

언니를 따라 백화점을 돌아다니는데 한참 앞에 진리 닮은 뒷모습이 있었다.

그 뒷모습을 따라갔는데 결국 놓쳤다. 옆엔 남자도 있었다.

아마 내가 잘못 본거 같다. 그래야만 했다.

근데 그것 때문에 잠 안온다.



6월 29일

진리가 내가 많이 피곤해 보인다고 했다. 당연하다. 어제 한숨도 못잤으니까.

진리한테 너 어제 뭐 했냐고 물어보니까 가족이랑 할아버지댁 다녀왔다고 했다.

난 그 말을 믿었다. 진리는 나한테 거짓말 할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까페에서 나와서는 진리가 영화보자고 했는데 난 피곤하다고 집에 일찍 왔다.

밖에서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하는데 피곤해서 안되겠다.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것 같다. 진리 말 들었으니까.



7월 7일

진리랑 같이 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늙은 아저씨가 날 가르쳐줬다. 진리는 잘생긴 젊은 남자가 가르쳐줬고.

난 좀 질투나서 수업 끝난다음에 잘 놀았냐며 비아냥 거렸다.

진리는 질투하는 모습도 이쁘다면서 제 얼굴을 내 얼굴에 부비적 거렸다.

오늘 하루 쌓인 피로가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7월 11일

요샌 사람이 없어서 벌써 도로주행 시험을 봤다. 나랑 진리는 합격했다.

천만 다행이었다. 나만 합격했으면 나는 진리 단속시키느라 오늘 이후에도 학원에 출석도장 찍을 뻔 했다.

오늘 시험보기전에 어제 다 못채운 도로주행 연습시간을 마저 채웠다.

난 먼저 연습을 끝마치고 다음으로 진리가 연습 하기에 난 그 차 뒷자석에 앉아서 진리가 연습하는걸 보고 있었다.

근데 조수석에 앉은 기생 오라비 같은 그 젊은 남자가 핸들위에 놓여진 진리 손을 자꾸 잡았다.

진리가 핸들을 잘못 잡긴 했는데 굳이 그렇게 손을 잡았어야만 했는지 의문이었다.

난 뒤에서 팔짱 끼고 그 젊은 남자를 노려봤다.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날 무시했다.

내가 계속 꿍해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한 진리가 조금 미워서 난 그대로 집에 와버렸다.

이쁜 여자를 곁에 둔건 생각보다 좀 괴로운 일 이었다.



7월 14일

동기한테 문자가 왔다. ' 너 최진리랑 친하지? '

난 그 물음엔 대답하지 않은채 ' 왜? ' 라고 보냈는데, 그 뒤에 동기에게서 온 문자는 내 온 몸을 떨리게 만들었다.

' 걔 남자친구 생겼어? 나 방금 최진리랑 어떤 남자랑 다니는거 봤어! '

최진리는 오늘 동생이랑 놀러간다고 했었는데.



7월 15일

최진리한테 만나자고 했더니 최진리는 어제 동생이랑 노느라 피곤해서 오늘은 못 만날것 같다고 했다.

최진리의 거짓말에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심장이 막 뛰어서 나도 내 자신을 어찌 할 수 없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나는 최진리를 의심하고 있는건지도 몰랐다.



7월 16일

최진리랑 만나서 까페에 갔다. 나는 최진리가 화장실 간 새에 최진리가 놓고간 핸드폰을 뒤적였다.

카톡에 들어가 봤는데, 잠겨있었다. 난 곧바로 통화목록에 들어갔다.

통화목록엔 저장되어 있지는 않아도 수많이 연락이 오간걸로 보이는 한 전화번호가 있었다.

난 최진리가 오기전에 그 전화번호를 내 핸드폰에 저장시켰다.

집에 와서 카톡에 새로 뜬 그 번호의 주인을 봤다.

기절할 뻔 했다. 기생 오라비 같은 그 젊은 남자였다.



7월 17일

문득 최진리가 그 면허 학원을 가자고 고집피우던게 생각났다.

설마 내가 줄곧 믿고 있는 백화점의 그 뒷모습마저 최진리와 그 새끼였다면?

배신감에 치가 떨렸다.



7월 18일

낮에 최진리 집에서 섹스 했다.

내 밑에서 신음소리를 내뱉는 모습을 보곤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게 보여주는 모든 모습이 거짓인것만 같이 느껴졌다.

이젠 예전처럼 최진리를 볼 수가 없다.



7월 19일

최진리랑은 친해지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최진리를 보고 느꼈던 그대로 그 애를 멀리 했어야만 했다.

그 애가 준 사탕도, 내게 걸던 말도, 얼떨결에 본 영화도, 같이 먹었던 술도, 우리 집 앞에서 부딫힌 입술도.

다 내 불찰이다.



7월 20일

그 애의 가족이 여행을 간다고 했다.

내가 그러면 그 동안은 너네집에 있어도 되겠냐 물었더니, 그 애는 눈동자를 한번 굴리더니 이번엔 자기도 갈거라고 했다.

난 고개를 끄덕였다.



7월 22일

그 애의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

어제부터 온가족이 여행을 떠난다던 그 애의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

그때 마침 검은 실루엣이 창에 비춰졌다.

최진리의 방에, 또 내 마음속에.

이젠 진짜 끝이다.



7월 23일

내가 사랑했던 그 여자애는 이뻤다.

눈도, 코도, 입술도 모두.

내가 가장 사랑했던 그 여자애는, 날 사랑하지 않는게 분명해.



7월 25일

엄마에게 생신 축하한다고 해드렸다.

오늘은 엄마의 생신이다. 그래서 저녁엔 가족 모두 같이 외식을 했다.

기분이 좋았다. 근데 웃음은 나지 않았다.



7월 26일

그 여자는 이제 더이상 이쁘지 않다.

피부는 보기 싫을 정도로 더 하얘졌고, 늘 빛나던 두 눈은 날 보고 있지 않으며, 핑크색 입술은 혈기를 잃어버렸다.

그 여자를 바라보고 있자니, 오늘 아침에 먹은 음식물이 다시 올라올것만 같았다.

난 자리를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7월 27일

문득 어제 그 여자의 말이 떠올랐다.

' 늘. '

날 사랑한적이 있냐는 내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




7월 30일

동기에게서 연락이 왔다.

' 너 그 소리 들었어? 최진리 죽었대. '

난 그제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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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분위기 완전 발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잔잔히 흘러간ㄴ게 제취향..
9년 전
9 : 36
감사합니당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죽었다뇨ㅠㅠ
9년 전
9 : 36
ㅠㅠ..
9년 전
독자3
묘하다 얼굴을창백해졌고입술을생기를잃었고눈동자는나를쳐다보지않고마지막에손아귀에힘을주었으니 크리스탈이 죽인걸 간접적으로 표현한건가? 필력좋으시네 중간에 움읏포인트도있고 작가명도 맘에드네요 잘보고갑니다
9년 전
9 : 36
헐 어쩜 좋아요 ㅠㅠ 댓글보고 울뻔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엉엉
9년 전
독자4
ㅠㅜㅜㅠ정리ㅠㅜㅜㅠ 감사합니다ㅠㅜㅜ 자주와요!
9년 전
비회원69.226
ㅠㅠㅠㅠㅠㅠ대박 개조아여ㅠㅠㅠㅠ 정리 흥해락!
9년 전
비회원69.226
브금이 뭘까염 짱 조아여
9년 전
9 : 36
Soley - Bad Dream 입니당
9년 전
독자5
헐취향저격ㄱ..
9년 전
비회원57.37
진짜 취향저격... 필체도 담담하고 배경도 그에 알맞는것 같아요 오묘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독자6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 취적탕탕
9년 전
독자7
오ㅏ 이런 명작을 이제서야 봤다니ㅠㅠㅠ 정말 좋은 전개네요.. 최진리 ㄴㅏ쁜사람ㅠㅠ.... 잘보고 갑니다 나중에도 이런 글 많이 써주세용 ♡3♡
9년 전
9 : 36
명작이라니요ㅠㅠ 감사할 따름입니당
9년 전
독자8
분위기 진짜 취저...흑백이지만 분위기도 어두운 영화같아요...진짜 대박..bb
9년 전
독자9
와. . 와.
9년 전
독자10
..헐 대박 설정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쩔고 브금이랑도 잘 맞고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ㅜ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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