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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준]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EXO/세준] 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 인스티즈

[EXO/세준] 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 인스티즈

[EXO/세준] 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 인스티즈

[EXO/세준] 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 인스티즈


오늘의 세훈이와 준면이 옷 코디에요!

[EXO/세준] 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 인스티즈

[EXO/세준] 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2 | 인스티즈


W. 내거야


어젯밤 준면과 문자를 주고 받던 세훈은 잘때도 미소가 얼굴에서 걷히지 않았다.

학교에도 원래 지각을 하던 학생이었지만 웬일인지 학교에 지각도 하지 않았다.

아침일찍부터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는 세훈의 모습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공부라면 평소에 치가 떨릴정도로 싫어하던 세훈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 이유를 알자면 시간은 어젯밤으로 되돌아간다.

세훈이 준면에게 명함을 건네 받았을때 준면의 명함에는 학원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영어학원의 교사로써 근무를 하고 있는 준면은 영어를 놓아버린지 오래인 세훈에게 다소 충격이 컸다.

세훈과 준면이 문자를 주고 받을때 준면은 자신이 영어교사임을 밝혔다.

세훈은 자신이 영어라는 과목을 놓아버린지 오래이며 영어공부가 제일 어렵다고 준면에게 상담을 했다.

준면은 세훈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대신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을 맞아오라고 약속을 했다.

세훈이 1등급을 맞아오면 세훈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준면은 세훈은 아직 열일곱의 어린 학생일 뿐이니 그다지 큰 소원이 아닐것이라고 예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세훈의 소원은 그 어떤 비싼 소원이 아니었다.

자신이 영어 1등급만을 맞아온다면 이제 자신은 준면과 행복한 연애를 할 것이라고 벌써부터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세훈이었다.

영어시간이 되면 항상 꿈나라로 빠져들었던 세훈이 오늘은 깨어있자 영어선생님도 꽤나 놀란듯한 눈치였다.

세훈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칠판에 쓰여지는 글자들을 눈으로 좇아가고있었다.

공부를 하기위해서 잔뜩 사놓은 영어 문제집이며 노트들을 여러권 자신의 책꽃이에 꽂아 놓았다.

빈 노트에 오늘 영어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세훈의 모습은 어색하기 짝이없었다.

그리고 석식을 먹은 이후에 세훈은 야자시간까지 버텨보기로 했다.

야자시간에 새로산 영어 문제집을 펼쳐들고 열심히 풀어나가던 세훈이 모르는 문제가 생겼는지 한숨을 쉬었다.

'아, 어떡하지 이런걸 물어보기에는 쪽팔린데'

모르는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했던 준면의 말이 떠오른 세훈은 내적갈등이 일어났다.

'이대로 보여줘도 괜찮나, 이런거도 못푼다고 나 무시하면 어떡하지'

'이거 물어보면 나 공부열심히한다고 칭찬해줄려나'

계속 반복되는 내적갈등에 결국 세훈은 준면이 아닌 영어선생님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마침 영어선생님은 퇴근을 하기 전이었고 세훈은 영어선생님이 퇴근을 할까봐 서둘러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쌤, 나 이거 모르겠어요"

세훈이 교무실에 찾아오는데에는 항상 잘못을 해서 불려오는것뿐이었다.

이렇게 문제를 물어보기 위해서 먼저 교무실로 찾아온적은 없었다.

자신의 담임도 아직 퇴근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영어선생님에게 문제의 해답을 듣고 교무실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야, 세훈아 너는 내 과목도 제대로 안하면서 영어를 해?"

세훈의 담임선생님의 과목은 국어였다.

세훈은 그런 담임의 말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이 세훈은 조용히 교무실밖으로 나왔다.

시계를 보니 벌써 준면을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었다.

준면이 일하는 학원은 세훈의 학교와 아주 가까운 거리였기때문에 세훈이 준면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뛰다시피 빠른걸음으로 준면의 학원 앞까지 금방 걸어온 세훈은 준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형 난데 어디야"

세훈의 전화를 받으며 계단을 내려온 준면이 세훈이 많이 기다렸을까 걱정을하며 뛰어내려왔다.

"세훈아!"

"형, 나 형이랑 약속한데까지 다 풀었어 확인해봐"

문제집을 산 이후에 답안지란 답안지는 모조리 가지고간 준면이 세훈의 문제집을 빨간색 펜으로 매기기 시작했다.

그 많이 풀었던 문제들 중 동그라미는 단 하나뿐이었다.

세훈이 영어선생님에게 물어보았던 그 문제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문제를 틀려버렸다.

"세훈아…, 모르겠으면 물어보라고 그랬잖아…"

사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아니었다.

세훈이 틀린 문제만큼 집에돌아가서 준면과 전화를 하며 오답풀이를 한다는 소리를 들은 세훈이 일부러 모든 문제를 틀린것일수도 있다.

물론 몇몇문제는 틀린 문제가 맞았지만 또 다른 몇몇문제는 세훈이 그저 준면과의 통화를 오래하고 싶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러면 오늘안에는 다 못끝내겠다…"

준면은 벌써부터 힘이 빠지는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이렇게 많이 틀릴줄 알았으면 이만큼다 풀라고 안했지…"

세훈은 준면과의 극적인 재회이후로 세훈은 준면을 항상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준면의 집으로 가는 길에 세훈이 먼저 말을 꺼냈다.

"형, 솔직히 나랑 형이랑 띠동갑인데 형보다는 아저씨가 맞는거아냐?"

"띠동갑이면 그렇겠지…?"

우울한듯한 목소리로 준면이 말을 하자 세훈이 먼저 걱정되는듯 말을 꺼냈다.

"아니지! 요즘에는 띠동갑넘어서도 다들 결혼하도 그런대, 너무 그러는거아니야"

세훈의 적극적인 말은 준면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준면의 밝은 미소를 본 세훈이 그제서야 자신도 같이 웃었다.

"형, 내일 나랑 영화보러갈래?"

"영화?"

"응, 군도라는건데 애들이 생각보다 재밌다그러더라고"

"아 진짜? 그럼 내일 보러가자!"

주말을 맞아서 세훈이 준면에게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신청했다.

세훈의 속셈을 모를 준면은 영화를 본다는 사실에 마냥 기뻤을뿐이다.

사실 세훈은 주말이라 자신의 친구의 생일이 있었지만 친구는 항상만날수 있다고 생각한 세훈이 생일을 맞이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면이 오피스텔 안까지 잘 들어간것을 확인한 이후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어, 난데 나 내일 네 생일 못축하해줄거같다, 이 형님이 연애사업을 시작해서말이야"

자신의 할 말만을 하고 끊어버리는 세훈에 친구는 화가난듯 다시 세훈에게 전화를 걸어왔지만 세훈은 전화를 더이상 받지않았다.

준면과의 약속을 기대하며 세훈은 집에 돌아가자마자 옷을 뭘입을지 고민을했다.

아직 준면이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여러종류의 옷을 입어보기도하고 갖다대어보기도 했다.

세훈은 그제서야 여자들이 옷장에 옷이 꽉차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옷이 없다고 하는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 어떡하지…"

혼자서 한시간여동안 패션쇼를 벌인 세훈의 방안은 엉망이되어있었다.

옷가지들이 침대위며 책상위며 난무했다.

세훈은 결국 자신의 옷중에서 가장 단순한 옷을 꺼내들었다.

흰색의 반팔티 한장과 검은색 스키니를 꺼내들었다.

'이렇게 입으면 편하긴한데 내가 너무 안꾸민거 같잖아…'

결국 세훈은 준면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형 내일 뭐입고갈거야?」

문자를 보낸지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오는 준면의 답장에 세훈은 빠르게 문자를 확인했다.

「나 스트라이프티셔츠랑 청바지 입고갈거에요!」

「세훈이는요?」

세훈은 자신이 옷을 어떻게 입고가야할지를 정한것같다.

「나는 그냥 흰색반팔티에 검은색 스키니 입고갈건데」

세훈은 준면과 계속해서 문자를 주고받다가 내일 만날 약속시간을 위해 준면을 먼저 재웠다.

「빨리자 내일 나랑 영화보기 싫으면 안자도 상관없고」

세훈의 문자에 준면은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잘자라고 보내주었다.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점심을 먹으려는 데이트 코스를 세훈은 준비했다.

준면과 둘이서 데이트를 할 생각에 세훈은 잠이 오지 않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세훈은 태어나서 처음 느꼈을것이다.

아무리 예쁘다는 여자가 세훈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세훈은 그냥 고맙다며 할뿐이었다.

그런 세훈을 주변에서 다들 '미친놈'이라거나 '또라이'라고 칭했다.

세훈은 내일 준면과 함께 할 하루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에 가득차있었다.

내일 만나 영화를 보고 둘이서 시간을 보낼것을 상상하는 세훈은 즐거운 상상을 하며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

세훈이 준면과 만나기로한 명동역앞에서 세훈이 준면을 기다렸다.

세훈은 약속시간이 되기도 훨씬 전인 6시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다.

모든 준비를 다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세훈은 시간이 엄청 남았다.

집에서 혼자 빈둥거릴 시간에 세훈은 약속장소로 미리 나가서 준면을 기다리는게 나은것같다고 생각 했다.

혼자서 편의점안에서라도 들어가있던 세훈은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자 캔커피두개를 사들고 약속된 장소로 향했다.

약속시간 정각이 되어 준면은 역앞에 도착했다.

"세훈아, 많이 기다렸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린거 아니야, 자 커피라도 마셔"

세훈의 손에 있다가 준면의 손으로 옮겨간 캔커피는 아직도 시원했다.

"고마워요, 캔커피 잘마실게요"

세훈이 미리 예매해둔 영화표를 가지고 둘은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팝콘은 꼭 자신이 사겠다는 준면을 말리지 못해 세훈이 포기를 했다.

한 손에는 카라멜팝콘을 사고 다른 한 손에는 콜라두 컵을 들고있는 준면의 손이 위태로워 보여 세훈은 준면에게 달려갔다.

"이렇게 살거면 나보고 갔다오라고그러지"

세훈은 나름대로의 잔소리를 하며 상영관 안으로 들어갔다.

"잔소리는 거기까지만 하고 영화나 봐요"

아직까지는 스크린에 광고밖에 뜨지 않았지만 준면은 세훈의 잔소리가 듣고싶지 않아 영화에 집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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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둘이 꽁냥거리는거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내거야
귀엽지않아요?
9년 전
독자2
으아ㅠㅠㅠㅠㅠ세훈이 너무 귀여운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내거야
그렇죠? 세훈이보면정말귀여워요!
9년 전
독자3
작가님사랑합니다예요!! 아진짜 준면이 존댓말 하는것도 막 아 귀엽고 세훈이 막 저러는것도 귀엽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다 사랑해요!!
9년 전
내거야
세준이들이 뭔들안귀엽겠어요.. 이런제가써도 귀여워보이는 아이들인데요ㅎㅎ
9년 전
독자4
세훈이 잔소리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준면이가 보기에도 귀여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내거야
그렇죠? 너무 귀여워요!
9년 전
독자5
세준이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퓨ㅠㅠㅠㅠ내가떨린다
9년 전
내거야
세준이들 너무 귀엽지 않아요?
9년 전
독자6
으아ㅠㅠㅠㅠㅠ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준면이가 존댓말이라니ㅠㅠㅠㅠㅠ♥♥
9년 전
내거야
준면이 존댓말 너무 좋은거같아요!
9년 전
독자7
세니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세훈이너무귀엽잖아요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세준둘이 저러는거너무귀여워ㅛ유ㅜㅜㅜㅜㅜㅜㅜ세준이들뭔들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세준이짱이죠ㅜㅜㅜㅜㅜㅠㅜ이제행쇼만남앗어!
9년 전
내거야
그렇죠! 세준이들에게는 행쇼라는 미래만 남았어요!
9년 전
독자8
정주행하는데 재밌어요 역시 달달함이 좋아요!!
9년 전
내거야
정주행해주셔서 감사해요! 달달한글은 처음써보는데 재밌으셨나요?
9년 전
독자9
하마하마 으앙 일등놓쳤어요ㅠㅠ학교여서ㅠㅠ역시재미또요ㅠㅠ항상잘보고있어영
9년 전
내거야
일등 놓치셨어도 항상 제마음에 일등이죠! 재미있게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당!
9년 전
독자10
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둘이 빨리 행쇼하길!!!!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 나도 영어를 놓았는데...하하하핳하1등급꼭 맞아야해ㅠㅠㅠㅠㅠ
9년 전
내거야
영어는 너무 어려워요.. 세훈이는 1등급을 맞을 수 있겠죠?
9년 전
독자11
헣컿ㅎ컹 꽁냥꽁냥 귀여워쥬굼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내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확인이 늦어서 이제야댓글을 달아드리네요ㅠㅠㅠㅠㅠㅠㅠ세준이들은 귀엽죠!
9년 전
독자12
아 귀여워라ㅜㅜㅜㅜ 세훈이의 연애사업은 언제쯤.쌍방통행이 되련지!
9년 전
내거야
세준이들은 귀엽죠! 이제곧 쌍방통행이될거에요!
9년 전
독자13
준면이 존댓말하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이차이가 저렇게 나는데 존댓말이라니ㅠㅠㅠㅠㅠㅠ
8년 전
내거야
연상남의 존댓말은 항상 옳아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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