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여자.01
Wirtten by.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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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가 참아ㅇ… "
" 권대표는 저런 얘들을 어떻게 5년씩이나 데리고 있었대? "
" 에헤이..누나 일단 진정해요."
그렇게 벙쪄있는 연습생들을 뒤로 한 채
태형이가 기다리고 있을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태형이의 모습에 얼른 차에 올라타 말을 했다.
진정하라는 태형이의 말에 팔짱을 낀 채 말을 이었다.
" 안되겠어, 권대표를 만나러 가야겠어. "
" 에? 누나 지금 스케줄 가야되는데요? "
" 어쩌라고, 차 돌려. "
" 아 누나… "
" 두번 말 안해, 차 돌려. "
내 단호한 말투에 울상을 지으며 차를 돌리는 태형이였다.
***
' 똑똑- '
" 들어오세요 "
" 나랑 얘기 좀 하지? "
" 김여주? 너 스케줄은 어떡하고 회사로 와? "
" 지금 스케줄이 중요해? 요즘 연습생들한텐 남 험담하는 재주도 가르치나보다? "
" 갑자기 스케줄 펑크내고 와서는 뭔소리야. "
권지용이 픽 하고 웃으며 날 똑바로 쳐다본다.
" 피땀 흘려가며 죽어라 연습해도 모자랄 판에. 쉬는시간도 넉넉히 주고, 참 좋아? "
얼굴에 한치의 표정변화도 없이 쏘아붙이는 날 보며 당황한 권지용.
" 점점 회사 수준이 떨어지잖아.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쟤네 트레이닝 시키고 관리해주면서 왜 인성교육은 안해? "
인상을 찡그리며 대표실 한 켠에 자리한 쇼파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런 내 모습에 자리에서 일어나 쇼파로 다가와 앉는 권지용.
그리고 나를 달래는 듯 말을 이어갔다.
" 연습생들이 왜, 마음에 안들어? 자를까? "
" … …. "
" 또 뭐가 심술이 나서 그러실까, 말을 해봐. 그래야 내가 자르던지 말던지 하ㅈ… "
" 내 연기를 비웃었어. "
" …뭐? "
" 13년동안 연기에 목숨걸며 이 자리를 지켜온 나 김여주의 연기를 한낱 연습생따위가 비웃었다고. "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듣던 권지용은 마른 세수를 한번하곤 날 한참동안 쳐다보다 물었다.
" 코코아 줄까? "
" …차가운걸로. "
***
그렇게 권지용에게 쓴 소리를 하고 아이스 코코아를 얻어먹은 후에야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쇼파에 누워 긴긴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얼마안가 옆집이웃인 홍종현이 누르는 초인종 소리에 긴긴 생각은 쨍그랑 깨져버렸다.
" …비밀번호 알면 그냥 치고 들어와. "
" 에이, 그래도 여자가 사는집인데. "
" 언제 여자로 보긴했나. "
" 하긴… "
" …개새끼. "
그렇게 들어 올 때부터 내 속을 박박 긁어대는 홍종현.
마치 자신의 집인냥 편한 복장으로 들어와 팬에게 받은 게임기를 자연스레 TV와 연결한다.
그리고는 난 안중에도 없다는 듯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아주 자기 집이지. "
" … …. "
" 어쭈, 대답도 안한다 이거야? "
" … …. "
대답도 안하고 게임에 집중하는 종현이의 모습에 콧방귀를 뀌며 다시 쇼파에 드러누웠다.
그렇게 다시 긴 생각에 빠졌을까, 문득 그 것에 대한 홍종현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궁금했다. 정말 내가 그런건가.
" 홍쫑. "
" 왜. "
" …내가 그렇게 연기를 못하나? "
" 뭔 개소리야. 누가 너 연기 못한데? "
" 아니, 그냥…. "
쇼파에 누워 게임을 하고 있는 종현이에게 넌지시 물었다.
갑자기 무슨 개소리냐며 게임을 하다말고 날 돌아보는 종현이.
뒷 말을 얼버무리는 내 모습에 씨익 웃으며 옆에 있던 게임기를 던져주는 홍종현이다.
" 복잡할 땐 게임내기 만한게 없지. 치맥내기 콜? "
" …콜. "
" 너 밥쳐먹고 이것만 했지. "
" 와, 너처럼 게임 못하는 얘는 처음본다. "
" …허. "
축구게임,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해본 게임이라고는 서든. 서든 그것뿐이였다.
" 서든해, 서든. "
" 됬거든? 얼른 치킨 시킬 준비나 하시지. "
" 홍종현 짜증나. "
" 그건 그렇고, 유권이는? "
" 알아서 뭐하게. "
" 아니, 니네 둘이 맨날 붙어있는데 없으니까 물어본거지. "
" 콘서트 준비. "
저 새낀 맨날 유권이 안부 묻고 지랄이야.
지가 뭔데 맨날 김유권 스케줄을 알려고 들어.
" 됬고, 뭐 먹을껀데. "
" 야 얘들도 불러서 먹자. "
" …닥쳐, 걔네 존나 많이 먹는다고. "
" 와…, 대한민국에서 제일 돈 많이 번다는 여배우가 그깟 치킨값에… "
" 아, 알았다고! 불러! "
" 오케이. "
항상 저 새끼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난 멍청이 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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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_여주의_질투_아닌_질투 (Feat. 홍종현).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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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2)
*세븐시즌스 김여주 매니저*
- 3년차 김여주 매니저
- 고집불통 제멋대로인 여주로 얼떨결에 연예계 마당발이 됬다
권 지용 (26)
*세븐시즌스*
- 전 YG 소속사 프로듀서, 현 세븐시즌스 대표
- 15년전 갈곳없는 여주와 유권을 거두어드린 G 그룹 회장님의 외아들
-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지만 그의 진정한 호위는 여주에게만 나타난다
김 유권 (23)
*세븐시즌스*
- 데뷔 3년차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
- 여배우 김여주의 쌍둥이오빠
- 권지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홍 종현 (24)
*세븐시즌스*
- 데뷔 5년차 모델 겸 배우
-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기 위해 전전하던 중 여주에게 컨택
- 여주의 옆집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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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THE LIGHT (더 라잇) 입니다^^!
짧은 프롤로그 임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경상도 남매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렸었는데 이렇게 후속작까지도 아껴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할지…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전 잘 생활하고 있어요!
댓글에 그 일에 관한 말들은 모두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스티즈 하시는 분들이 거기에 많이 계시더라구요~
앞으로도 여러분들한테 ' 보기 드문 여자 ' 로 찾아뵐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필명을 바꿨다고해서 예전처럼 사담도 많이 안하고 그러진 않을꺼에요.
더더욱 많이 사담을 나눌 생각이에요, 물론 다프네 로 사담을 나눌 예정이죠.
뭐, 사소한 질문 같은거 대답해드릴테니 마음껏 물어보세요!
예를 들면,
ex) " 왜 지호는 안나오는거져? "
" 우지호 성격은 어떤 성격인가여? "
" 홍종현은 왜 여주집에 들낙하는건가여? "
등등.. 전 최대한 열심히 답해드릴 준비가 되어있슴다!
아 그리고 제가 영화를 보고 왔는데요.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 명탐정 코난:이차원의 저격수 를 보고왔는데요.
일단 정말 재밌어요^0^ (저한테는 재밌었어용)
제가 코난 빠수니라 진짜 재밌게 보고왔어요!
아무튼, 그건 그렇고 앞으로 더욱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하는 THE LIGHT (더 라잇) 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