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야..너 소설 속에 보면 그 광기어린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내가 갖지 못하면 그 누구도 안되'
이러는 대사들 있지? 솔직히 난 말야..그런거 볼때마다 꼴깝들 떤다라면서 비웃고 그랬는데
왜그런지 너가 날 떠나면 나도 그럴꺼 같다..?
이거 내가 정상인거지?"
그러면서 환하게 날보고 웃고 있는 너가..너가 너무 무섭다 우현아.
그러니까 날보고 웃지마...웃지마....웃지말라고!!!!
갖은 발악에 못 참아 눈을 떠보니 눈 앞에는 익숙한 벽지모양의 천장이 보였다.
익숙한 나의 냄새,익숙한 침대의 감촉 그리고 방 너머로 오는 익숙한 음식 냄새
"..꿈이네..꿈이다..꿈..."
여운이 남은 꿈의 기운으로 인해 몽롱한 정신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씨발.."
남우현이 내 꿈에 나온 이유 만으로 기분이 더러워진 내가 하루 아침을 시작한 말이다.
그정도로 그 놈은 내게 욕밖에 나오질 않는 놈이다.
그럴수록 벅차오르는 이 뭔지 모를 감정때문에 더 짜증나고 욕밖에 안나온다.
"씨발..남우현..남우현...흑..남우현..개새끼..흡.."
다른 때라면 정말 아기처럼 목놓아 울면서 온갖 욕이란 욕은 쏟아 부었지만 지금은 안된다.
눈물로 인해 충혈된 눈을 억지로 비벼대며 운 흔적들을 없애야 한다.
안그러면 그 이가 보고 걱정한다..항상 이 쯤에서 나타나는..
"성규야~밥 먹자~"
나의 두번째 사랑 호원이..
"뭐야..너 울었어??눈이 왜이래?응?"
웃으며 방문을 열던 호원이는 새빨갛게 충혈된 내 눈과 볼에 옅게 남아있는 눈물 자국에 한걸음에 내 앞에 다가와 걱정하는 눈빛으로 물어봐준다.
"어디 아퍼??감기라도 걸렸어?왜 이렇게 땀흘리고 잤어..베게 다 젖었다.."
이마에 손 올리며 걱정되는 듯 이것저것 물어본다..날 이렇게 걱정해주는 것도 참 누구랑 닮았다..
"..한가지만 물어보세요~이호원씨"
되도록이면 호원이 앞에서는 웃으며 아픈 기색도 안낸다.
자꾸 누군가 생각이나서
그 누군가의 대한 좋은 추억이 나는 대신에 기억하기도 싫은 추억도 생각나니까.
"너 괜찮은거 맞지???"
"..응 괜찮아. 근데..."
"그런데 뭐??"
"나 오늘 학교 안가면 안될까??호원아앙?"
"..풉..왠일이래. 평소엔 죽어도 애교 안부리더니 그렇게 가기 싫은가봐요?공주님?
내가 담임한테는 잘 말할테니까 오늘은 푹 쉬어. 난 회사 갔다 올게 알았지?"
그는 귀여워 죽겠단 표정으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내 볼을 살짝 꼬집고선 방문을 닫고 나갔다.
얼마 안 있고 나서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와 함께 이 큰 집 안에는 나 혼자 남았다.
원래는 지금쯤 학교에 도착해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인데..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몸이 근질거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하..친구 놈들이라는게 친구가 학교에 안 오는데 왜 안오냐는 문자도 없냐"
기본으로 깔려있는 칙칙한 배경화면이 보이는 액정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신경질적으로 꺼버렸다.
그 놈이면 학교에서 수업이고 뭐고 달려왔을텐데..
'띵동-'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현관 종소리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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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인티분들은 하루에 글 2개이상으로 안올리시던거 같던데;;
하지만 전 올립니다
왜냐구요? 그냥요....
는 훼이크고 빠른 시일내에 끝낼려고요ㅠ
아무래도 스토리가 길어질꺼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미흡한 글 재밋게 봐주이소ㅠㅠㅠ
글구 오타가 많을껍니다..왜나면 한글2007이 없어
맞춤법 검사를 못하는게 함정ㅋ
한글 공부 열심히 할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