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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OB/성재일훈] 시작 그리고 끝 01 | 인스티즈

 

 

 

 

[BTOB/성재일훈] 시작 그리고 끝 01 | 인스티즈

 

 

 

 

정일훈은 학교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어떤 새끼가 일훈이 생전 본 적도 없는 아저씨와 함께 차에 올라타는 걸 목격했다더라. 몸을 판다더라. 원조교제를 한다더라. 일훈도 자신에게서 그런 이상한 소문이 떠도는 걸 눈치챈 지 오래였다. 가끔 자신의 면전에 대고 대놓고 쑥덕대는 새끼들을 보며 일훈은 나에게 속삭였다.

 

 

 

" 너도 그 소문 믿냐. "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일훈과 같이 짝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그냥 단순히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일훈이라는 존재는 그저 귀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그 소문을 믿냐는, 일훈의 물음에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대답했다. 응. 대답하고 괜히 내가 더 찔려 입을 꾸욱 다물었다. 아, 이러면 안 되는 건가. 괜히 한 번 머리를 매만지다가 일훈의 표정을 살피니 예상외로 일훈은 그럴 줄 알았다는 얼굴로 무덤덤하게 나와 눈을 맞춘다.

 

 

 

" 대답 참 시원하네. "

 

 

 

정일훈의 반응은 그거뿐이었다.

 

 

 

 

 

 

*

 

 

 

 

 

 

일훈은 쉬는 시간마다 교실을 빠져나갔다. 한 손에는 내지 않은 핸드폰을 꼬옥 쥔 채로. 평소에 일훈을 잔뜩 씹어대는 새끼들은 또 오지랖 넓게 지랄들 하기 시작했다. 분명 원조교제 하는 아저씨 전화를 받으러 가는 게 분명하다…. 게이바에서 온 전화다. 온갖 말도 안 되는 더러운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왜 저리 말들이 많은 것인지, 그래. 그날은 내 신경이 평소와 다르게 날카로워서 그런 것이다. 평소에 한 귀에 흘리던 이야기가 괜히 더럽게 느껴지는 것은. 자신의 소문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정일훈도 병신이고, 그런 일훈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새끼들도 병신이다.

 

한참 듣기 거북한 음담패설이 오고 가다가 이내 약속이라도 한 듯 뚝 하고 멈췄다. 여전히 한 손에 핸드폰을 쥔 채로 터벅터벅 교실로 들어오는 일훈. 나도 모르게 시선이 일훈의 얼굴에 머물다가 이내 쭈욱 내려갔다. 일훈도 그런 내 시선을 느낀 듯 눈을 한 번 끔뻑이다가 이내 의자를 끌어 옆자리에 익숙하게 엉덩이를 붙인다.

 

그래. 항상 궁금했던 게 일훈에게선 항상 뭔가 알 수 없는 독특한 향기가 풍겼다. 그렇다고 여자들이 뿌리는 그런 진한 향기 냄새가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히 남자 향수 냄새도 아니었다. 

 

 

 

" 야. 너 향수 써? "

" 아니. "

" 아, 그래. "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게 된 건데 주위 애들은 일훈에게 아무 냄새도 맡아본 적 없다고 한다. 

 

 

 

 

 

 

*

 

 

 

 

 

 

정확히 금요일, 야간 자율 시간에 깜빡 잠들다 눈을 떴을 땐 이미 교실은 적막함 그 자체였다. 모두 종이 치기도 무섭게 바로 집으로 발을 뗐는지 학교 안은 무섭도록 잠잠했다. 어떻게 아무도 안 깨워주냐. 찌뿌둥한 몸을 힘겹게 일으켜 가방을 챙겨 메었다. 그리고 막 교실 불을 끄고 나가려는데 어렴풋이 들려오는 내 귀를 간지럽히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아, 정일훈 아직 있었구나. 잠결이라 감각이 무뎌져서 그런가. 일훈도 자다 일어난 모양인지 부스스한 머리를 매만지며 주섬주섬 가방을 멘다. 빨리 나와. 약간 독촉하는 듯한 내 말에 일훈은 대답도 않고 한 번 나를 짧게 쳐다보다가 이내 성큼성큼 걸어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나를 홱 하고 지나친다. 뭔가 기분이 뒤숭숭하다.

 

괜히 일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미간을 한 번 좁혔다가 풀고는 막 앞문을 닫으려는데 교탁 위 핸드폰 수납 가방에 익숙한 핸드폰 하나가 눈에 띄었다. 저 새끼 핸드폰 두고 갔네. 평소에 잘 내지도 않은 핸드폰을 왜 냈는지, 그러니까 칠칠맞게 챙기지도 않고 저렇게 쌩하고 가지. 터덜터덜 걸어가 수납 가방에 덩그러니 있는 일훈의 핸드폰을 집었다. 끄지도 않은 모양인지 버릇적으로 가운데 홈 부분을 꾸욱 누르니 환하게 액정이 빛을 내면 첫 화면을 띄었다.

 

 

 

" …미친. "

 

 

 

왜 일훈의 핸드폰 화면이 생전 보지도 못한 내 사진인건지. 그때 나는 그걸 봤음에도 병신같이 눈치채지 못했다. 나에게 차지하는 일훈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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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육훈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육훈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 암호닉 머그컵으로 신청할게요 !! 신알신도 하고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헐.........육훈...........뭔가 분위기가 아련아련.....육훈은 사랑입니다....S2 신알신하고 가요!
11년 전
독자3
육훈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할께요ㅠㅜ!!!
11년 전
독자4
헐...대박 육훈...으어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신알신할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ㅠ육훈 사랑해요 작가님ㅠㅜㅠㅠ신알신학ᆞㄷ가요
11년 전
독자6
대박.....육훈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까지 어우러져서 더욱 담담하면서도 먹먹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대ㅏ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글잡에 육훈이 올라오셧다ㅠㅠㅠㅠ육훈러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육훈이야ㅠㅜㅠㅠㅠ방금전에 육훈 올라왔으면좋겠다 생각했는데ㅠㅜ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ㅜㅠㅠㅠ
11년 전
독자9
육훈이 글잡에!!! 신알신 하고 갈게요 ㅠㅠㅠㅠ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ㅠㅠㅠ
11년 전
독자10
육훈사랑해요 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육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어엉어어 ㅇ육훈을 써주시는 분이 있다니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신알신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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