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감쟈탕 전체글ll조회 811l

 

 

 

 

[세준] 팀장님~3

 

w.감쟈탕

 

 

 

 

 

 

 

 

 

-

 

 

 

 

 

 

 

 

 

 

 

한참동안 모니터만 뚫어지게 쳐다보던 준면이 흘러나오는 콧물에 휴지를 찾으려 이리저리 고개를 돌렸다. 크리넥스를 톡, 뽑은뒤 코를 킁 푸는데 문 앞에 무언가가 놓여있는걸 발견했다. 어, 저게 뭐지 싶은 준면이 코를 다시한번 팽, 풀며 의문의 봉지를 집었다. 가까이 가서 봉지에 붙은 분홍색 포스트잇을 보는 순간 준면이 저도 모르게 풉, 하고 웃어버렸다. 까만 볼펜똥이 번져 가장자리만 분홍빛이 남아있는 포스트잇에는 누가봐도 오세훈이 썼어요. 라고 말하는 듯 엄청난 악필로 달달한 말이 써 있었고 봉지 안에는 아니나다를까 감기약이 종류별로 들어있었다. 이걸 사 오려 밖으로 나가서 뛰어왔을 세훈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그 순간 자신의 의자에 걸려있던 자켓과 배게의 주인도 세훈일 것이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저를 보려 들어왔다가 잠든 저를 보고 자켓을 벗어 덮어주고 에어컨을 끄고 약을 사다준 세훈. 매일 저를 붙잡고 징징대는 철없는 세훈의 모습에서 가끔씩 보여지는 다정한 면들이 사실 가끔은 저를 설레게 했다. 으, 나 왜이러는 거야. 작게 뛰는 심장이 느껴지자 준면이 저를 진정시키려 후후 심호흡을 했다. 사실 준면의 취향도 남자이지만 세훈은 그걸 모르고 준면도 세훈이 게이여서 자신한테 저렇게 대하는 것이라고는 꿈에도 모르는 것이다. 작가 입장에서 매우 답답하다.

 

 

 

 콩닥콩닥 아직도 여운이 남은 제 심장을 진정시키며 준면이 세훈의 배게와 마이를 챙겨 팀장실을 나섰다. 텅 빈 보고서를 보고 뭐라뭐라 욕하느라 찾아간 적은 몇번 있다만 이렇게 좋은 이유(?) 로 세훈의 자릴 찾는것은 또 처음이었다. 키가 커서 그런지 멀리서도 잘 보이는 세훈의 회색 머리통은 책상으로 곤두박질을 쳤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는 등의 운동을 하는 중이었다. 짧게 말하면 열정적으로 졸고 있었다. 자신이 3일전에 일주일동안 하라며 준 보고서는 하얀 종이 그 상태로 가만히 올려져 있었고, 세훈의 얼굴은 그 종이와 뽀뽀도 했다가, 앞도 봤다가.. 한마디로 가관이었다. 평소같았으면 화가 났을 테지만 세훈에게 고마운 마음 때문인지 화는 나지 않았다. 준면이 세훈을 작게 흔들어 깨웠다.

 

 

" 세훈씨, 세훈씨, 일어나 보세요.

 

 

" 음.. 아, 준면이네. "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반말에 준면이 놀라 세훈에게 되물었다.

 

 

"뭐요? 준면이? 저 팀장 김준면인데요. "

 

 

" 그러니, 아? 준면?? 팀장님?? "

 

 

소스라치게 놀란 세훈이 눈을 비비며 고개를 번쩍 들어 준면을 바라 보었다. 진짜 준면이네? 정말 이네? 하얗고 모찌모찌하니 귀여운게 준면인데? 이게 뭐지? 나 깨운거 준면인가? 세훈의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동자가 흔들리며 제 앞의 준면의 존재여부를 의심 할 즈음에 준면이 세훈의 뒷통수를 탁, 하고 치며 커피마시러 가요, 요 밑에. 라며 뒤 돌아 엘레베이터 앞으로 가 섰다. 잠시 벙쪄 있던 세훈이 곧 상황파악을 하며 밝은 얼굴로 준면을 따라잡았다. 물론 준면에게 잘 보이기 위해 눈꼽을 떼는 것도 잊지 않고.

 

 

" 팀장님! 같이가요! "

 

 

어느새 엘레베이터 앞에 서 있는 준면의 어깨를 잡은 세훈이 밝게 웃어보였다.

 

 

" 몸은 좀 어떤것 같아요? 괜찮아요? 약 먹었어요? "

 

 

한꺼번에 쏟아지는 세훈의 질문에 준면이 푸스스 웃으며 대답했다.

 

 

" 하나씩 물어보세요. 공복에 먹음 안되서 주머니에 챙겨 왔어요. 아, 엘레베이터 왔네요. 요 밑에 가서 커피나 한잔 마셔요. 세훈 씨 덕분에 재체기는 멈췄어요. "

 

 

그저 준면과 같이 있다는 사실이 좋은 세훈은 준면의 말에 꼬박꼬박 대답하며 바보같이 눈이나 휘어가며 웃을 뿐이었다. 오랜만에 준면과 세훈 둘의 입술에 호선이 그려졌다. 나란히 걸어가는 두 남자는 마치 그림 같았다. 날씨 좋은 여름날 따가운 햇볓 아래로 지나가는 훈훈한 남자 둘. 정말 예쁜 그림이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카메라를 들게 하는 그런 마력을 가진 너네의 이름은 세준. 찰칵, 저장.

 

 

 

 

 

" 세훈씨, 뭐 드실 거예요? "

 

 

" 전 아메리카노요. 아, 제가 살게요!! 팀장님 뭐 드실 거예요? "

 

 

계산대 앞에 지갑을 들고 있는 준면을 막아선 세훈이 밝게 물었다. 얼떨결에 뒤로 물러난 준면이 어.. 전 카라멜마끼야또요, 하며 카피를 골랐다. 저기 앉아 계세요, 팀장님. 세훈이 매너좋게 웃어보였다. 어어, 알았어. 순간 세훈이 너무 잘생겨보였던 준면이 심장을 부여잡았다. 이게 뭐야 김준면 정신차려! 스스로를 달래며 준면이 의자에 털썩하고 앉았다. 주문을 마치고 세훈도 준면을 마주보고 앉았다.

 

 

" 팀장님 단 거 좋아해요?"

 

 

"네, 전 단거 좋아해요. 세훈씨는 별로 인가 보네요?"

 

 

" 그냥, 그래요. 쓴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아메리카노는 약간 쓰게 먹는 편이예요. 블랙커피도 좋아하구요. "

 

 

고개를 약간 끄덕인 준면이 다시 입을 열었다.

 

 

" 세훈씨, 근데 왜 아까 막 자면서 반말 했어요?"

 

 

 

-지잉-

 

 

타이밍 좋게도 진동벨이 울리자 세훈이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커피를 가질러 갔다. 알바생이 세훈에게 반한건지 세훈을 뚫어져라 쳐다봤지만 여자에는 관심이 추호도 없는 퓨어게이 세훈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세훈이 커피를 가져오자 준면이 끈질기게 묻기 시작했다. 왜 그런건데요? 저한테 존대 꼬박꼬박 쓰시잖아요. 왜인데요? 결국 세훈이 먹던 커피를 한번 뿜게 하고서야 준면이 수그러들었다. 뿜은 커피를 휴지로 닦은 세훈이 입을 열었다.

 

 

" 그럼, 반말 써요 반말! 사실 쓰고 싶었어요."

 

 

예상치 못한 대사였는지 준면이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 쓰자고요, 반말. "

 

 

세훈이 한번 더 쐐기 박아주고 나서야 준면이 대답했다.

 

 

" 좋아."

 

 

 

 

나이가 더 많은 준면을 형이라고 부르고 한 준면과 세훈이 다시 한번 후광을 내뿜으며 다시 회사로 향했다. 그들의 뒤에서 다시 한번 찰칵 하고 꺄르르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둘은 개의치 않았다.

 

 

 

 

 

 

 

 

 

 

 

 

 

 

 

 

 

 

 

-----

 

 

 

와 저 회사 진짜 좋아요 팀장 주제에 신입사원 데리고 막 업무시간인데 나가고,. (작가의 똥설정) 아무리 사장님 아들이어도 저건! 저도 저 회사 다니게 해 주세요... 세준.. 하악...

 

작가이 똥필력을 탓하세요ㅜㅠㅜ 능글거리는 세훈이와 바른생활 준면이를 좋아해서ㅠㅠㅠ

흐윽 넘 좋아여 세에주운 호에ㅔㅔㅔㅔㅔ ㅠㅠㅠㅠㅠㅠㅠㅠ

 

중간에 나와서 막 세준이들 사진 찍는 뜬금포는 자까입니다 알바생도 자까입니다 저에게도 세훈이의 관심을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여사원도 저의 맘입니다. 그냥 엄청 뜬금ㅇ벗는 등장인물은 다 작가심리 설명을 위한 (그런 필요없고 세준이라면 환장하지만 그래도 멋내려고) 등장인물 입니다 헤헤..

 

 

그럼 모두 댓글쓰고 포인트 돌려바드세여 캬캬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저도 능글능글 거리는 세훈이 참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와ㅠㅠㅠ자까님세준이행쇼ㅠㅠㅠㅠㅜㅠㅠㅠㅠ많이많이써주세요
9년 전
독자3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6/21 13:20 ~ 6/21 13:2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