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변화에 내 눈을 의심했다. 옆에 있던 세훈 역시 할말을 잃은듯 멍하니 나와 함께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몸과 얼굴,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붙어있던 살들도 다 사라지고 고르지 못했던 치아까지.
정말 내가 무시했던 김민석이 맞는건지. 몇달전에 부끄러워하며 나에게 고백했던 김민석이 맞는건지.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던 김민석이,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옷을 입는 스타일도, 언제나 그를 따라다니던 곱슬머리도 차분히 내려앉아 있었다.
그의 변화는 놀라웠다.
"야."
"…."
못 들은건지, 일부러 답을 하지않는건지 민석은 말이 없었다.
김민석.
낮게 한번 더 그의 이름을 불렀다. 몇달전이였다면 이런 목소리에 흠칫 몸을 떨고 조심스럽게 나를 쳐다보았을텐데
옛날의 그 김민석이 아니다.
"왜."
"뭐? 방금 왜 내말에 대답안했어."
"대답 안할수도 있는거 아니야?"
내가 왜 니 말에 꼬박꼬박 대답해야하는데. 민석이 얼굴을 찌푸리고 대답해왔다.
내 앞에서 빌빌기던 김민석은 온데간데 없고 새로운 민석이 내 앞에 서 있다.
"니가 살빼고 왔다고 눈앞에 뵈는게 없냐? 주제좀 알고 행동해."
"왜, 이러니까 재미없어? 내가 아직도 너 좋아하는 줄 알아?"
민석이 묘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뱉었다.
그런 생각이면 꿈깨, 루한.
민석이 뚱뚱했는데 살을빼고 복수하러왔다는 그런썰.. 예.. 그러하다..
노래가사는 무시해여...음이좋은데..ㅎ; 브금을넣고싶은데! 왜! 왜나는 브금을 고르지못하는거ㅏ!
브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