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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X뷔X슈가] FLOWER 08 | 인스티즈


[정국X뷔X슈가] FLOWER 08
w. 프레이


교실까지 겨우 올라간 태형은 빈 교실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자신의 가방을 챙겨들고 학교를 빠져나가 겨우겨우 집까지 도착했다.
옷도 갈아입을 힘도 없던 태형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때, 점심시간 이후로 보이지 않던 태형이 걱정 된 윤기가 교복도 갈아입지 않은 채 학교건물을 샅샅이 뒤지고있었다.
대체 어디 있는거야 김태형. 차오르는 숨을 뒤로 하고 윤기가 간 곳은 교실이였다.
가방이 없는것을 보니 집에 간 것 같았다. 윤기는 다시 태형의 집으로 뛰어갔다.
태형의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벌써 5분째 눌러도 나오지 않는 태형에 윤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고리를 잡고 돌리자 문이 열렸다.
뭐야, 문도 안 잠구고 뭐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져있는 태형이 보였다.
"김태형!"
"정신차려 봐, 김태형!"
아무리 흔들고 깨워도 미동도 없는 태형에 윤기는 바로 태형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보호자가 민윤기 씨 맞습니까?"
"네, 제가 태형이 보호자입니다."
"저.. 이런 말 하기엔 좀 그런데 성관계를 맺은 흔적이 보이네요. 한 명한테 당한게 아니라 여러명과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예?"
"일단 이 환자는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하게 하십시오. 아마 충격이 클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의사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윤기가 뒤를 돌아 태형을 보자 아직 깨지 않은듯 색색 숨만 쉬는 태형이였다.
그런 태형을 물끄러미 보다 태형의 폰을 가지고 병실을 나와 저장되어 있는 정국의 번호를 발견하곤 망설임없이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목소리는 멀쩡하네."
-뭐야, 누구야.
"나 민윤긴데 김태형 니가 이렇게 만들어놨냐?"
-뭐라고?
"니가 김태형 쓰러지게 만들었냐고!"
-... 누가 쓰러져?
"김태형 쓰러졌다고 병신아. 병원인데 올거면 오던가."
그 말만 하고 전화를 끊은 윤기가 병실에 들어가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담긴 표정으로 태형을 바라봤다.
"태형아."
"......."
"김태형."
"대체 전정국이 뭔데 이런 꼴까지 당하는 건데."
"그냥.. 그냥 이제는..."
나를 좀 봐줘, 태형아. 뒷말은 삼킨 윤기가 태형의 손을 잡고 얼마나 있었을까, 태형이 천천히 눈을 떴다.
".. 윤기?"
"어, 일어났어?"
"나 왜 여기있어?'
"오늘 점심시간부터 너 안보이길래 너네 집 가니까 바닥에 쓰러져있더라."
"아.. 오늘 또 고마워. 저번에 아플때도 니가 있어줬..."
"김태형."
거칠게 숨을 뱉으며 윤기와 태형을 노려보는 정국의 모습에 원래라면 불안해하며 정국을 불렀던 태형이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태형은 잔뜩 날이 선 고양이같았다.
침대에서 일어난 태형이 링거를 거칠게 빼곤 자신을 말리는 윤기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정국의 앞으로 다가갔다.
"정국아."
"뭐."
"난 너한테 뭐야?"
"뭐긴 뭐야, 별거없어."
"그래, 난 너한테 별거 없는 애였어."
"그래서 정국아, 난 힘들어."
"나는 니가 너무 좋아서, 볼때마다 가슴떨려서 니가 부르면 아파도 가고, 니가 눕히면 그걸 받아줬어."
"김태형."
"어, 김태형 여깄어. 니가 조금만 잘해줘도 미친듯이 떨리고 온갖 착각 다 한 병신같은 김태형 여깄어."
정국의 부름에도 덤덤하게 자신이 할 말을 이어가는 태형이였다.
"근데, 이제 그런 병신짓 안할거야."
"뭐? 나 좋아한다고 말한건 너야."
"응, 내가 그랬어. 내가 먼저 너 좋다고했어. 근데 너는 날 안좋아하잖아."
"니가 날 좋아했으면 아무때나 안부르고 아무때나 안눕혔겠지."
"태형아, 그만해. 너 힘들어."
태형에게 그만하라고 하는 윤기에게 살짝 웃어보인뒤 태형은 말을 이었다.
"이젠 그런거 안할래, 아니 안할거야."
"전정국 씨발놈아."
"뭐?"
자신을 죽일듯이 쳐다보는 정국의 시선을 피하지않고 받아내는 태형이였다.
"전정국, 일단 나가."
윤기의 말에 시선을 거둔 정국이 병실문을 세게 닫고 나갔다.
"수고했어, 수고했어 태형아."
"윤, 기야.. 나 너무 힘, 들어..."
"괜찮아, 다 괜찮아, 나 옆에 있잖아."
자신이 울면 그 흔한 걱정 한 마디 없던 정국에 비해, 토닥여주고 위로도 해주는 윤기가 너무 고마웠다.
윤기는 서럽게 우는 태형을 안아주곤 자신도 태형이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제발, 제발 나를 봐 태형아. 그렇게 둘은 한참동안 서로 다른 의미의 눈물을 흘렸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노트북을 잡은 프레이입니다.
어제 새벽에 몰폰을 하다가 모바일로 들어왔는데 알림을 8개 이상 받아본적이 없는 프레이는 깜짝 놀랐어요.
알림이 24개나! (감격)
찬찬히 읽고, 또 읽으면서 정말 흐뭇하고 감사했습니다.
보잘거 없고, 아직은 많이 부족한 저의 글을 재밌게, 또 좋게 읽어주신다니 저는 지금 여기 누워도 한이 없네요ㅜㅜㅜ
아 일부러 오타내신다는 독자분! 카와이ㅎㅎㅎ.. 1편부터 정주행하신다던 독자님도, 글이 짧지만 20포인트를 기꺼이 내주신 독자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내일모레가 개학이라 글을 매일 올리지는 못할것같네요.. 그래도 완결은 내겠습니다!
이번 편 보시면 태형이 독해졌죠, 네 많이 독해졌습니다.(독버섯)
윤기 너무 짠하죠.. 이번편은 윤기가 태형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썼기때문에 정국이는 이번글에서 많이 안나와요.
저번 편에서 소문때문에 쓰기 힘들다고 했는데요, 네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글을 써내려가야할지 도통 답이 안나와서 주저리에서 밝히려고요.
사실 그 소문은 거의 왕따고, 혼자였던 태형이가 윤기와 친하게 어울려 다니니까 쟤가 꼬셨네, 이런 카더라입니다.
그걸 정국이가 민감하게 받아들인거죠. (전정국 나빠)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해도 되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사실 암호닉이 어떤건지 잘 모릅니다. 신청하시려면 암호닉은 어떤거다, 라고 설명후 신청해주셨으면 합니다.
후, 주저리가 또 길었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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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처음부터 정주행하고잇엇는데 너무재밋네요 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4.65
ㅠㅠㅠㅠㅠㅠㅠ독버섯 저거 왤케 웃기죸ㅋㅋㅋㅋ우리 태형이... 정국이는 어떻게나올지.. 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2
아 태형이 넘 안쓰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윤기가 있으니 그나마 좀 좋네여 희희 다정 윤기 넘 좋라요 자까님 ㅠㅠ... 다른 사람들이 윤기 워더를 외칠 때 전 작가님 워더를 외칠겁니다 자까님 워더!!!!!!!!!!!! 글고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시면 22로 수줍게 신청...
9년 전
독자3
태형이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안쓰러워요 태형이가ㅠㅠㅠㅠㅠㅠ 윤기라도 곁에 있어주니 다행이네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보고싶었는데 포인트가 없어서 못 보느라 답답했어요ㅜㅜㅜ태형이 장하다 전정국은 좀 쌤통이네요ㅎㅎㅎ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전정국 쌤통이다 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태태야ㅠㅠㅠ잘했어ㅠㅠㅠㅠㅠ그래ㅠㅠㅠ
9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자까님
9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독버섯.. 드디어태태가 정구기를버렸네여 근데심했어전정구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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