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02화
by. 당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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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소원을 생각한지 한참이나 지난것같다.. 아 도대체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하는건지..
너무 욕심부리면 안될거같은데...아어아아아 그래 우선 애들 다 만나는 걸로하자
소원을 정한 나는 그대로 소원노트에 적어내려갔다.
[ 엑소를 다 만나게 해주세요 ]
소원을 입력하자마자 또 다시 내 글이 사라져버렸다.
아 ...근데 너무 만나게만 해다라고 쓴것 같은데... 아 모르겠다!!
나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만 끈상태로 침대에 누워서
오늘 찬열이에게 받은 싸인이나 볼려고 메모장으로 들어갔다
히죽히죽거렸다. 아 진짜 차뇨리는 어쩜 그리 잘생겼을까.
진짜 이걸 엑독방에 다 얘기하고 싶은데 ... 아 그러면 소원다시는 못빌거고..
아 이런건 같이 징어들이랑 공유 해야하는건데 !!!!! 메모장을 켰는데... 헐??
to. 오징어님
싸인
저 오늘 본 거 비밀이에요.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열이가 피에스 남겨주뮤ㅠㅠㅠㅠㅠ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하나니뮤ㅠㅠㅠㅠㅠㅠㅠ
얜 무슨 글씨도 이렇게 잘생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ㅠㅠㅠㅠㅠㅠ내가 평생 무덤까지 비밀로 가져갈게ㅠㅠㅠㅠㅠㅠㅠㅠ
예상치 못한 찬열이의 피에스 덕에 나는 짠내를 풍기며 침대위에서
내일이 기대되어 잠에 바로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내가 새벽아침부터 일찍일어나자 마자 컴퓨터 모니터를 켰다.
역시나 자고 일어나니 새 글이 떠있었다.
[ 오징어님 소원 접수되셨습니다. 오늘 신호등]
?....???? 뭔소리야이게
신호등이라니.......!!!!!!!!!!!!!!!!!!!!
" 아니 샹알!!!!! 무슨 신호등 언제 몇시인지 얘기도 안해주고
달랑 신호등만 떡하니 장난하나!!!!!!!!!!1??!!! "
어제와는 다르게 정확한 장소나 시간이 나와있지 않고 덜렁 신호등이라는
단어만 써있었다. 질문을 다시 해볼까 하지만, 소원노트 창 메뉴는 눌리지도 않았다.
질문 받지도 않겠다 이거임??? 아오!!!
" 이게 무슨 소원을 들어줘 장난하나ㅠㅠㅠㅠㅠㅠ 얘들아ㅠㅠㅠㅠㅠ"
어쩌면 얘들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책상에 엎드려 눈물만 흘려 댔다.
아 짜증나... 친구년이나 만나야 겠다ㅠㅠㅠㅠㅠㅠㅠ
보통 팬질을 하면 팬질용 친구가 있지 않은가? 나한테도 이그조 전용 베프가 있다.
오늘 그 친구를 간만에 만나 이그조 앓이를 해야겠다!!!
오랜만에 외출이라 화장실에서 2시간에 걸쳐 씻고 나와서 화장대에 앉아
마술을 부려대기 시작했다. 눈은 크고 얼굴은 작고 피부는 하얗고 룰루랄라
준희언니 처럼 이쁘게이쁘게~~
거울을 보니 낫닝겐이 앉아있었다는 개뿔 그냥 오징어년이 앉아있었다.
나는 옷장으로가 오랜만의 원피스를 입고 구두를 신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 시내에 있는 우리의 아지트 카페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내친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쭈꾸미야!!!!!!!!!!!!!!!!!!!!1 "
"오징어!!!!!!!!!!!!!!!!!!!!!"
내친구 쭈꾸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지지배 왜이렇게 이뻐진거야 ㅠㅠㅠㅠ
" 꾸미야 ㅠㅠㅠㅠ 너 진짜 이뻐졌다 ㅠㅠㅠㅠㅠㅠㅠ비결이뭐야ㅠㅠㅠ"
" 징어야 ㅠㅠㅠㅠㅠ너도 장난없어ㅠㅠㅠ 루루같아 ㅠㅠㅠ "
" ...? 미친 뭔개소리야 루한 욕하지마"
" 응 미안. 앉아"
구본진 부터 나와 함께 빠수니 열정을 불사지르고 있던 쭈꾸미년과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물으며 바로 얘들 얘기를 시작했다.
" 아 ㅜㅜㅜ 나요즘 강우때문에 미치겠어ㅠㅠㅠㅠ "
" 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실은 조인캐슬님..."
" 뭐 이년아? "
" 아니ㅠㅠㅠㅠㅠㅠㅠ우리 됴됴 이러다 진짜 죽는거아냐?ㅜㅜㅜㅜ"
" 그러면 다 죽일거야ㅠㅠㅠㅠㅠㅠ "
물론 우리의 수다의 100퍼센트는 애들이야기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 했던 스엠콘. 괜사 드라마, 최근 공항 헬게이트 때문에 난리났던 거 . 포토북 등등
그렇게 짤줍한 사진을 보여주고 애들 이야기를 하다보니깐
어느새 해가 저뭇저뭇 지고 있었고, 시간을 보니 7시가 조금더 지났다.
" 징어야 나 오늘 오빠 온다고 먼저 들가봐야할거같다 ㅜㅜ "
" 꾸미야ㅠㅠ 다음에 또만나자! 포토북들고 만나!! "
" 응응 ㅜㅜ 조심히 들어가!! "
나는 꾸미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집을 가기 위해 신호등앞을 건너려다 보니깐
초록불이길래 주위를 살필 틈도 없이 구두를 신은 발로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빵-
빵하는 소리에 옆을 바라보니 검은색 큰 차가 내 몸을 박을 듯 가까이 와서 멈췄다.
나는 너무 놀라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고, 너무 놀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 .......허...헐.."
너무 놀래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을때, 운전석에서 어떤 남자가 뛰어내려달려왔다.
" 학생!! 괜찮아요??"
"..."
" 피..피가.. 아 죄송합니다...!!! 제가 신호를 잘못봐서 "
어떤 남자가 내려 나를 보며 안절부절하며 넘어졌을때 까져서 피가 조금 많이 나고 있는 종아리와
팔꿈치 그리고 살짝 긁힌 얼굴을 보며 안절부절하다가
" 우선 차에 타시죠!!! 제가 바로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나는 그남자가 부축해 나를 일으키고 차로 나를 옮길때 까지 너무 놀라 아무생각이없었다.
근데 남자가 차문을 여는데... 차가 좀 특이한데....
헐.............
엑소다.
"...............헐?????"
" 애들아 이분 병원에만 모셔다드리고 가자"
" 아네!! 얼른 앉으세요. 제손 잡으세요!!"
지금 나를 쳐다보는 저 남정네들의 눈빛과 내게 손을 내미는 ...
준희언니!!!!!!!!!!!!!!! 헐??!!!!!!!!!
나는 너무놀랐지만 도로한복판이고 내손을 잡아 부축해 태우는 준면이로 인해
엑소 벤에 탑승하게되었다
차안에를 대충 둘러보니 케이들만 스케줄 가는중이였는지. 케이들 뿐이였고,
애들도 접촉사고는 아니지만, 많이 놀랐는지. 다들 허둥지둥 나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 정말 죄송합니다. 우선 이걸로 피부터 "
나를 포함한 애들다섯이 정신줄을 놓고 있었는데, 역시 리더인 준면, 아니 수호오빠가 내게
물티슈와 티슈를 손에 쥐어주었다.
"아...아...네.."
" 아 저희 매니저형이 너무 급해서 신호를 잘 못 보셔서 놀라셨죠"
" 아니에요..."
준면이는 놀란 나의 긴장을 풀어주기라도 하는듯 계속 말을 걸어 주었고,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티슈로 종아리를 타고 처참하게 흐르는 피를 지혈했다.
" 저... 괜찮으세요..? "
" 얼굴에도....아..."
" 팔꿈치에도 피나요!!"
" 형. 병원 빨리가야 할것같아요"
" 세훈아 휴지 더 줘봐"
순서대로, 종인이 , 경수, 세훈이, 찬열이, 백현이가 말을 했고
나는 내 몸뚱이의 아픔도 잊은채 영혼이 분리되는 행복감을 만끽하는 중이였다.
백현이가 세훈이게 휴지를 받아 내 팔을 조심스럽게 잡아 흐르고 있는 피를
닦아 주었고 나는 멍하니 백현이의 얼굴을 감상하였다.
" 아... 팬이에여..."
................... 미친... 지금 내주둥아리가 무슨 소리를 뱉어낸걸까
지금 이상황에 팬이라니 뭔 개소리일까. 난 디져야하나
내가 갑작스럽게 뱉어낸 어이없는 말에 멤버들 모두 벙쪄있다
한명씩 웃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 "
" 안아파요?ㅋㅋㅋㅋㅋㅋ"
내 말에 긴장감이 다 사라진듯 웃음소리가 났고, 종이니는 세훈이를 신명나게 때려댔고,
찬열이랑 백현이는 강냉이를 보이며 웃었다. 준면이도 긴장이 조금은 풀린 얼굴로
나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고, 경수는 아직도 웃지않은채 나를 쳐다봤다.
나는 얼굴이 빨개 진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내 얼굴을 손으로 살짝 잡고 돌렸다.
" 여자얼굴에 흉나면 안되죠"
경수가 많이 조심스러운 손길로 물티슈로 얼굴에 긁혀서 피가 맺힌 부분을 닦아 냈고
백현이는 내 팔꿈치를 다 닦아낸후 휴지를 버렸다.
지금 내앞에 거의 코앞에 있는 이사람.. 한강우 맞죠,, 도경수.. 디쩜오쩜 ...
아..................... 나 진짜
" 경...경수오빠...."
"네?"
제발 입좀 다물어ㅠㅠㅠㅠㅠㅠㅠㅠ내뇌야 생각좀 하고 말하라고 제발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 아가리를 봉인해 ㅠㅠㅠㅠ
" 죽지마요 "
"...네?"
" 드라마에서... "
"아..........."
유일하게 아까 웃음이 터졌을때 웃지않았던 경수가 또 뜬금없는
내말에 피식하고 웃었다. 또 나의 병신미에 멤버들은 웃었고,
준면이는 매니저 형한테 ' 형. 얼마나 더가야해요?'
라며 끝까지 내걱정을 했고, 나는 온몸이 빨개져 고개를 숙였다 .
그때 누군가 나를 보고
"어!!?"
누구겠어. 나를 보고 아는 척 할 사람이 바로 내남자지 는 개소리고
찬열이가 안그래도 큰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를 보며
" 어제 놀이터 그분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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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사랑과관심 감사합니다!
암호닉 댓글 신알신은 사랑입니다
소원을 말해주세요 독자님들! 그리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께는
제가 중간중간 특별 에피를 메일링 해드리려고 합니다.
*나의 암호닉분들*
스피커, 해바라기, 션자이, 도경수, 소원을 이뤄줄카이, 허니콤보, 제시우민, 원피스, 오징어, 온라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