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 안녕하세요. 뒷골목 글쓴이입니다. 서론이 길어질 것같아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뒷골목 연재를 중단할까합니다. 완결짓겠다고 몇 번이나 약속드렸는데 지키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최근들어 독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본편으로 찾아뵙길 저 역시 바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는 건 tmi이지만 최근 며칠 동안 혼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이시라면 제가 가진 생각이나 가치관 등을 알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는 뒷골목을 쓰기가 힘이 듭니다. 송구하게도 다시 돌아오겠다는 확답을 드릴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저보다도 독자님께서 글을 더 많이 사랑해주신다고 느낄 때도 참 많았어요. 독자님께서 주신 애정이 뒷골목을 더 좋은 글로 만들었습니다. 부족하고 감정소비 많이하는 글에 요즘은 연재텀도 느린데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마운 마음을 오래오래 전하고 싶지만 가는 마당에 길게 쓰는 것조차 죄송스러워 이만 하겠습니다. 글에 대한 책임감 없이 공지글 하나 쓰고 가버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뒷골목 쓰는 동안 독자님들 덕분에 저는 무척 행복했어요. 염치없지만 독자님들께도 적어도 나쁘지 않은 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은 남겨두겠습니다. 댓글도 그렇고 아직 삭제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언젠가 삭제하더라도 전에 말씀은 드리고 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주신 애정 예쁘게 잘 간직하겠습니다. 독자님께서 가시는 길이 행복하길 항상 기도할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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