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이재환 나 궁금한 거 있어 너 왜 결혼 안 했어?"
"넌 그럼 왜 결혼을 깼는데?"
답변이 돌아올줄알았는데 또 다른 당황스러운 물음에 이재환을 쳐다보자 이재환은 오래 전 부터 봐왔다는듯이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너 진짜 몰라서 물어?"
"모르겠ㄴ"
끼이익-
갑자기 앞에 차가 끼어드는 바람에 급정지를 해버렸고 뒤에 달려오던 차가 박았다.
"O별빛 너 괜찮아? 별빛ㅇ.."
너무 쎄게 뒤에 차가 박아서 나에게 온 충격이 심했는지 정신이 몽롱해지더니 눈앞이 흐릿해지고 다급하게 나를 부르는 이재환 얼굴이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뒤로는 쭉 흑백이였다.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이였다.
귀에 시끄러운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고개를 돌리자 병실 밖에 흐릿하게 이재환과 어떤여자 인영이 보였다.
둘은 무언가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듯 싶더니 여자는 이재환 뺨을 때렸고, 이재환은 그냥 묵묵히 맞고있었다.
그리고 그여자는 화가나는듯이 뒤를 돌아 가버렸고 이재환은 여자가 가는걸 가만히 보다가 나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했고 나는 놀라서 급하게 눈을 감았다.
잠시 뒤 이재환이 자리에 앉는 소리가 들리고 이재환 한숨 소리가 들려서 눈을 살짝 뜨자 마른 세수를 하고 뭔가 복잡하다는듯이 생각에 잠긴 이재환 모습이보였다.
그 이후로 다시 피곤해서 잠들었던거같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재환은 없었다.
'별빛씨 피로가 누적되서 남들과 똑같은 자극이라도 더 심하게 와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다고 하니까 회사에는 말씀드릴테니 충분히 쉬고 오세요'
이재환이 쓴 짧막한 쪽지만 남아있었다.
방금 이재환이 있었던게 꿈인가 싶었는데 이재환 쪽지를 보면 맞는거같은데 방금 그 여자는 누구인건지
그리고 전혀 내가 결혼을 끝냈는지 모르는듯한 이재환의 태도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제 남이고 끝난 일인데 자꾸만 생각하는 내가 한심해서 잘려고 눈을 감았지만 너무 자서 잠은 쉽사리 들지않았다.
결국 밤을 새버렸다. 해는 떴고 몸은 더 이상 피로한거같지도않고 병원측에서도 퇴원해도 괜찮다고해서 퇴원 소속을 하고 택시를 잡고있었다.
"저기요"
그 때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자 여자가 보였다.
처음 보는 여자여서 나를 부른게 아닌가 싶어서 가려는데 그여자가 나를 한번 더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있었다.
내가 맞는거같아서 다가가니 할 말이 있는데 여기서 할 말은 아니니 카페에 가자고 했다.
"전 재환오빠랑 결혼할사람이에요"
카페에 가서 앉고 무슨 말을 하려고 데리고 왔는지 물을려는데 아주 담담하게 여자가 얘기를 시작했다.
"당신과 결혼 할 사람이 자꾸 전에 결혼하려다가 깨진 여자랑 만나면 어떨거같아요? 전 솔직히 불안해요 그냥 부모님들이 하라고해서 어쩔수없이 하는 결혼이라 더더욱이요
재환오빠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 이제 재환오빠가 좋아 아니 사랑해요. 결혼하고 충분히 만나면 분명 재환오빠도 절 사랑하게 될거에요. 우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거고요 그런데 당신이 자꾸만 재환오빠 주위를 어슬렁 거리니까 오빠가 자꾸 요즘 들려 흔들려하는거같아요.
당신 결혼 깰 때 마음이 끝나서 깬거아니에요? 그러면 불편할텐데 그회사에서 나오세요.다른 직장 알아봐줄테니까 이건 그냥 성의이니까 받으세요"
여자는 몰아치듯이 얘기를 하고는 봉투를 내 앞에 두고 나갔다.
전과 너무 데쟈뷰 되는 상황에 이 상황이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간단했다. 어차피 이제는 이재환한테 마음없으니까 그냥 여자말대로 하면 된다 불편하니까 그런데 자꾸만 생각과 마음이 다르게 말하는거같아 머리가 복잡해진다.
다음편은 아마아마 재환이 시점일거에요!! 아닐수도있어요.....
그러면 다음주에 또다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