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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LAS 전체글ll조회 753l 5

Blue Rain.3

 

 

 

10.

 


성열에게 빨간날이 의미 있을 리 없기에 여전히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서 평소 하던 대로 자신의 핫핑크쇼파에
앉아 있으니 조만간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명수가 나타났다.

 

" 굿모닝. "

 

" 응. "

 

명수의 아침인사에 간단히 응답만 해주었고, 처음엔 응답도 안해주더니하며 응이란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진 명수가 웃으며 성열의 옆에 앉았다.

 

" 원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 "

 

명수가 아직 잠을 떨지지 못한듯 쇼파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명수의 말에 벽에 걸린 시계를 본 성열이였다.

 

" 그랬나?.. 잘 모르겠어. "

 

까마득한 일이긴 했지만 성열은 잠을 좋아했다. 학교가라는 엄마의 성화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5분만 더 자겠다고 5분만 더 자게 해달라고 사정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언제부터 일까 더 자겠다고 투정부리지 않았고, 투정부릴수도 없었다. 엉망이 되어버렸다.

 

성열이 조용한 명수의 반응에 고개를 돌리자 눈을 감은 명수는 미동도 없었다.

 

" 물어보고는 자는거야? 하.. 진짜. "

 

성열이 명수가 얄미운지 검지손가락으로 명수의 볼을 쿡 찔렀다.
성열이 푹푹 찔러도 미간을 찌푸리기만 할뿐 눈을 뜨지 않는 명수의 모습에 성열이 숨죽여 웃었다.
거실엔 따스한 햇살이 그런 성열과 명수를 따스하게 감싸주고 있었다.

 

 


11.

 

 

 

명수는 요리를 잘했다.
아침에 바빠서 챙겨주진 않지만 저녁에 칼퇴근해서 손수 음식을 만들고는 했다.

' 언제 배운거야? '

' 오랜 자취생활에서 터특한거지. 반했음? '

' 아니.'

그런 쓰잘데기 없는 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명수가 만들어준 음식은 예상외로 맛이있었다.
그래서 성열은 명수가 해준 음식을 좋아하기도 했다.
명수는 성열의 괴롭힘에 눈을 뜨고는 일어나자마자 음식을 하기 시작했다.
배부르게 먹은 성열이 핑크색의 3인용 쇼파에 길게 누웠다. 숨쉬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뭔가 부지런히 청소기를 돌리고 닦는
명수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한참을 부지런히 움직이던 명수가 빨간색의 1인용 쇼파에 털썩 앉았다.

 

" 결벽증 있지? "

 

처음 이 집에 들어왔을 때도 느꼈지만 남자혼자 사는 집 치고 정리정돈이 되어있고 깔끔했다.
그리곤 매일 빠지지 않고 청소를 하는 듯 했다. 별로 어지르지 않는 성열이기도 했지만 명수의 청소덕에 집은 더러워질 일이 없었다.

 

" 아니거등. 그냥 정리되어있는 걸 좋아할 뿐이야. "

 

" 결벽증 맞네 뭐. 그런주제에 잘도 같이 더러워 주겠데."

 

" 결벽증은 아니라니까. 그냥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 뿐이야. "

 

놀리는 듯한 성열의 말에 강한 부정을 하는 명수의 행동이 웃긴건지 성열이 키득키득 작게 웃었다.
1인용 쇼파에 앉아 쉬던 명수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키득키득 웃고있는 성열을 보았다.
이내 성열의 웃음이 멈추자 얼굴을 가렸던 두 손이 힘없이 성열의 배위로 내려갔다.
마른 배는 손을 오르락내리락 거리게하며 안정적으로 숨을 쉬었다.

 

" 잘려고? "

 

" 재워줘. "

 

" 나 노래 잘부르는데 자장가 불러줄까? "

 

성열이 또 쿡쿡 웃었다.

 

" 그런거 말고.. 꿈도 안꾸게.. 죽음 같은 잠을 자게 해줘. 의사선생님. "

 

" 그거야 니 몸이 피곤해야 가능한 일이고, 지금 이렇게 탱자탱자 쇼파에 누워있는 니 몸이 피곤하기야 하겠어? "

 

명수가 1인용빨간 쇼파에서 일어나 성열이 누워있는 핫핑크색의 3인용쇼파로 다가갔다.
핫핑크의 쇼파엔  성열의 밝은갈색의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묘한 색감을 그리고 있었다.

 

" 일어나. 산책하러 가자. "


 

12.


싫다고 싫다고 거절하는 성열을 온 힘을 다해 들쳐엎고 나온 명수는 아파트를 나서기도 전에 힘이 다 빠진듯 피곤이 밀려왔다.

이제사 깨달은건데 성열과 함께 하고 부터는 숙면이였다 숙면 .

성열을 끌고 아파트의 산책로를 걸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나무잎에 반짝였고, 아직도 지지 않은 장미꽃이 붉게 피어있었다.

 

"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대체 니가 좋아하는 게 뭐야? "

 

" 없어 . "

 

" 그럼 나라도 좋아해봐."

 

걸어가던 성열이 우뚝 걸음을 멈추고는 명수를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 존나 헛소리 지껄인다. 또. "

 

성열이 짜증난다는 듯이 척척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 내가 욕하지 말랬다? "

 

" 너라도 내가 욕하지 않게 해줘봐."

 

" 그러면 좋아해줄꺼냐? "

 

성열이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 고민해본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명수가 '헐' 하고는 자리에 멈춰섰다. 성열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고민해본다는 표정으로 앞장서서 걸어갔고,
명수가 억울하다는 듯이 성열을 뒤좇아갔다.

 

어디내놔도 빠지는 곳이 없다고 명수는 항상 생각했다. 이 정도면 얼굴도 괜찮고, 자신의 직업은 일등신랑감이 아닌가.. 그런데 고민이라니..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걸음은 항상 성열을 두렵게 했다. 이런 좋은 날씨에도 곧 비가 내릴것 같이 두려워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 아씨! 그럼 좋아하지마!! "

 

곧 따라오는 명수의 투정어린 목소리에 성열이 뒤를 돌아보았다.
성열의 뒤를 따라오는 주인공은 명수였다. 비는 내리지 않고, 여전히 따사로운 햇살이 자신과 명수를 비추고 있었다.
 


이제는 두려워 하지 말라며, 비는 내리지 않는다며 말해주는 명수가 잇었다.
자신의 방의 가짜 하늘 보다 더 예쁜 하늘색과 뭉게구름 어디에도 비구름은 보이지 않았다.

 

" 알았어. 좋아해줄게. "

 

인심쓰듯 말하는 명수의 말에 '됐거등?!' 하고 대꾸한 명수가 어느새 성열의 앞에 섰다.

 


" 좋아해준대도 지랄이야."

 

 

명수의 눈동자가 조금 커졌다.
그것이 성열의 입에서 나온 욕 때문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수는 잘 알고 있었다.
하상 비소와 자조가 가득했던 성열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언제부터 저렇게 웃고 있었던 걸까.. 얘쁜 두눈은 어느새 초승달처럼 휘어서 반짝였다.
성열이 웃으면 예쁠거란 걸 잘 안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그걸 상상도 해본적이 있는 명수였지만 현실은 상상에 비할바가 되지 못했다.

 

믿을 수 없는 심장의 반응.

 

심장이 철렁하게 내려앉았다.

 

어느새 웃는 얼굴을 가리듯 뒤돌아서서 앞장서는 성열을 보며 쿵쾅거리는 심장을 문지르는 명수가 고개를 절래 저었다.
그리고는 여전히 투덜거리는 어투로 말하며 성열의 옆으로 뛰어갔다.

 

" 욕하지 말라니까. "

 

" 너도 참 너다. "

 

 

 

 


13.

 

 

 


명수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다. 아직 자신의 또래들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있는 학생들이 대다수 였으나, 명수는 엄연히 의사라는 전문직종을 가지고 있었다. 그걸로도 알수는 있었지만 병원장의 자신의 아버지가 아무리 자신을 담보로 했다해도 아무나 병원장의 자리를 물려주지 않을 것도 알고 있으니 명수는 그 정도의 능력이 되는 사람이였다.
또한, 명수역시 성열이 자신보다 어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께 뻔했다. 여러면에서 엄격하게 대하면서도 성열의 반말에는 딱히 제지를 걸지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말을 놓았기 때문인걸까. '너' 또는 '야' 라고 불러도 명수는 다 응답을 해주었다.

 

이상한데..

 

토스트기에 넣어놓은 빵이 쏙쏙 올라옴과 동시에 성열의 머리가 갸웃했다.

 

그런데.. 나이가 몇이지?

 

고개를 돌리자 하품을 하며 부엌으로 물을 마시러 들어오는 명수가 보였다.
항상 아침마다 바쁜 명수답게 어느새 씻고 옷을 갈아입은 명수에게서 상쾌한 스킨향이 풍겼다.
단정한 정장차림의 명수가 부엌에서는 존재하지 않아야 할 성열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왜 여기 있어? 배 많이 고파? "

 

성열이 그런 명수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잘 구운 따끈한 토스트를 접시위에 올려놓았다.

 

" 빵먹지 말고 내가 밥해줄께. "

 

" 지각안해? "

 

" 아.. 그게 문제냐? "

 

" 시끄럽고 이거나 먹어. "

 

성열이 명수에게 2개의 토스트가 담긴 접시를 내밀었다.
명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어떨결에 성열이 내민 접시를 받아들었다.
명수가 접시를 받아들자 성열이 자신을 막아선 명수를 스쳐 지나가려했지만 잡아오는 명수의 손에 그러지 못하고 멈춰섰다.

 

이건 맨날 덥석덥석 잡고 지랄이야

 

성열이 짜증난다는 듯이 명수를 쏘아보았다.

 

" 아 왜?!"

 

" 너는 안먹어? "

 

" 원래 아침안먹어."

 

" 한개 줄께."

 

" 필요없거등?"

 

명수가 생글생글 웃자 반달이 명수의 입에 걸렸다.

 

" 아 혼자먹으면 외롭단 말이야. 어? 같이 먹자 .잼도 발라 줄께 "

 

"......"

 

" 우유도 줄께 .응?"

 

명수는 힘으로 어느새 성열을 식탁의자에 앉히고는 접시를 성열의 앞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냉자고에서 잼과 우유를 꺼냈다. 컵에 따른 우유를 성열의 앞에 내려놓고는 성열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는 선홍빛의 딸기잼을 빵에 발랐다. 앞에 있던 우유를 마시던 성열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 잠깐.."

 

"  왜? 딸기 잼싫어? "

 

" 아니 그게 아니고. "

 

이런계획이 아니였다. 분명 토스트를 꾸울 때는 항상 아침마다 바쁜 명수가 물만 마시고 가는 것이 조금 안스러웠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는 자신이 아침 밥은 못해줄지 언정 그냥 배나 좀 채워주려고 빵을 구운것인데..

 

명수는 그런 성열은 생각도 하지 않은채 반 접은 빵을 성열에게 주었다.

 

" 많이 먹어."

 

" 1개로? "

 

" 응? 그럼 이것도 줄께. "

 

" 잠깐! 내가 너 주려고 한..!!"

 

성열에게 빵을 건내주고, 남은 한 조각의 빵에도 딸기쨈을 바르던 명수가 고개를 들어 성열을 보았다.
씨익- 웃는 명수의 입술에 딸기쨈만큼이나 성열의 얼굴이 붉어졌다.

 

" 나 줄려고? 나 줄려고 빵 구운거야? "

 

점점 붉어지는 성열의 얼굴에 명수가 계속 놀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렀다.
안그랬다간 성열이 빵 터져서 다시는 자신과 눈도 마주치지 않을 지도 몰랐다.

 

" 고마워. 잘 먹을께. "

 

명수가 딸기잼을 바른 빵을 반 접어서 입에 넣고는 한입 베어 물었다.
어느 때 보다 고소한 빵과 달콤한 딸기잼에 명수의 입술에 절로 미소가 베었다.

 

 

 

 

14.

 

 

 

" 잠만 자지말고, 밖에도 좀 나가서 산책도 하고 문도 잘 잠그고 "

 

" 아 시끄러 . 좀 나가 "

 

" 모르는 사람이 사탕준다고 따라가지 말고, 나 말고 문도 열어주면 안돼."

 

" 너 지각 아니야? "

 

" 어. 지각. "

 

" 나갈래 그만 좀? "

 

" 알았어. 다녀올께 .무슨일 생기면 주저말고 연락하고..또.."

 

" 알았다고!!! "

 

제 분에 못이긴 성열이 명수의 등을 밀어 현관문 밖으로 쫓아냈다. 다시는 집에 못 들어 오도록 쾅 소리나게 현관문을 닫았다.
쫓겨난 명수가 멍하니 집문을 보자 철컥철컥하고 몇겹의 자물쇠가 잠기는 소리가 났다.
명수가 풉- 하고 웃고는 쫓겨나서 흐트러진 옷이며 머리를 가다듬고는 자신의 직장으로 향했다.

 

 


+)

" 원장님이 찾으세요. "

 

출근하자 마자 호출당한 명수였지만 여전히 아침의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아 미소가 가득했다.

 

" 부르셨습니까 ? "

 

" 왔나? .. 자네 무슨 기분 좋은 일이 있나? "

 

명수는 끄덕이고 싶어하는 고개를 이성으로 다잡았다.

원장님.. 아니 아버님. 귀엽고 참한 아들내미를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도 꾹 참았다.

 

 

 

 


15.

 

 

 

까만 밤_. 달빛조차 없는 밤

 

천둥이 쳤다.

 

살풋 잠이 든 성열의 눈이 번쩍 뜨였다.

 

눈이 뜨임과 동시에 번개의 번쩍임이 방안에 쏟아졌고, 귀가에는 빗소리가 들렸다.
커다란 창문을 세차게 뒤흔드는 비바람에 성열의 몸이 움찔하곤 이불속으로 몸을 움츠렸다.
얇은 여름용 이불을 쥔 손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꼭 비바람이 자신의 방에 들어오려는 것처럼 그렇게 큰 소리를 내며 창문을 두드렸다.

 

성열이 애써 무시하러 두 눈을 꼭 감았다.
등 뒤에 서늘함이 느껴졌다.  두 눈을 감자 빗소리가 더욱 세차게 들려왔다.

 

툭. 툭. 툭. 툭.

 

바로 등뒤에 검은 비구름이 있는 듯 했다.


비가 .........내려........

 

떨어지는 빗줄기에 감은 눈을 뜬 성열의 눈이 불안에 흔들렸다.

 

' 내 허락없이 비 속으로 들어가지마. '

 

명수의 목소리에 다가오는 비를 피하려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무언가가 잡고있는 듯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리곤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성열의 심장이 쿵하고 떨어졌다.
거친 숨소리와 축축한 비 냄새에 섞인 짙은 담배냄새, 곧 검고 투박한 손이 성열을 잡을 것 같았다.

 

두려움에 소리도 치지 못하고 샘솟는 눈물도 막을 수 없었다.
무서운 그에게 몸이 꽉 잡힌 채 움직일 수 없었다.

 

도와주세요... 사..살려주세요.. 어..엄마.. 아빠.. 제발...

 

사건이 있던 그 날에도 목안으로 삼킬 수 밖에 없었던 말은 누군가 성열의 입을 막은 것 처럼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 으.. .. 으흐.."

 

입에선 두려움에 새된 소리만 나올 뿐이였다.

 

' 맞은 편에 내 방니까 무슨일 생기면 불러. 소리치면 들릴껄? '

 

" 아...으... "

 

내려치는 번개의 번쩍임에 자신을 꽉 붙잡고 있는 그 모습이 더욱더 선명해져 성열을 덥쳐왔다.

 

싫어!싫어!! 싫어!!!! 도와줘 제발.. 제발.. 김명수.. 제발..

 

성열의 눈에 환하게 빛이 들어왔다. 자신을 덮쳐오던 검은 그는 연기처럼 흝어져 사라졌다.
천장의 새하얀 등이 켜지고, 눈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보였다.
이제는 익숙해진 자신의 방 벽지였다.

 

누군가 다정하게 자신을 안아왔지만 성열은 그제서야 스위치가 눌러진듯 비명을 지르며 자신을 안아오는 이를 밀치고 때리기 시작했다.

 

" 아악!!!!! 싫어!!!!!! 그만!!!!! 악!!!!!!!!"

 

" 성열아.. 나야.. 김명수.."

 

자신을 품에 안고 귀가에 속삭이는 명수의 목소리에 성열의 주먹질이 멈추었다.
비명이 멈추자 어느새 울음소리가 명수의 귀에 들려왔다.
자신을 안고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고 있는 손은 자신을 차갑게 유린하던 검고 투박한 손이 아니였다.
하얗고 마른 손을 가진 명수란 사실에 성열이 명수의 옷깃을 꽉 잡았다.
잔득 일그러진 성열의 얼굴이 명수의 어깨에 묻었다. 그리고는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리고는 자신에게 안겨오는 성열의 모습에 명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비가 온다는 걸 알았을 때 좀 더 빨리 왔어야 했다.

 

자신이 품에 안겨 아직도 바들바들 떠는 몸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성열의 몸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품에 성열을 안고 있으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에 가슴이 저려오는 명수였다.

 

자신의 신이라면
저 비를 그치게 해줄텐데..

 

아니
차라리 너의 기억을 지워버릴텐데..

 

아니야..
그래.. 차라리 그런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저려오는 가슴은 점점 먹먹해져 왔다.

 

왜이렇게 가슴이 먹먹한건지
왜 이렇게 길을 잃은 분노가 일어나는 건지..

 

명수는 지쳐서 울음을 그쳐가는 성열의 등을 쓸어내렸다. 얇은 티사이로 느껴지는 마른 등에 더욱 안타까워 속마저 쓰려왔다.

 

" 비가와.. 비가..비가와... "

 

자신의 품에서 성열의 웅얼거림이 들려왔다. 명수가 자신의 품에서 떼어낸 성열의 얼굴에 남아있는 눈물자국을 닦았다.

 

" 성열아.."

 

명수의 엄지손가락이 성열의 눈가를 훑자 속눈썹에 맺혀있던 눈물도 거둬갔다. 물에 젖은 눈동자가 명수를 보았다.

 

"밖에는 비가와. 하지만 여긴 안와. 저기 창밖엔 비가 오지만 여기는  안와. "

 

명수가 창밖을 가르키자 성열의 고개가 명수의 손가락을 따라 창밖을 보고는 다시 명수를 보았다.
그리곤 명수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가 여기 있잖아. "

 

명수가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성열의 손이 여전히 자신의 옷깃을 잡고 있음을 깨달은 명수가 피식 웃었다.

 

" 같이 잘까? 비가 올 동안만? "

 

명수가 웃으며 한 말에 성열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고, 꽉 잡고 있던 명수의 옷깃을 놓았다.
서서히 붉어지는 성열의 얼굴에 명수는 웃음을 겨우 참고는 성열의 침대에서 일어났다.

 

" 그럼 잘자. "

 

뒤돌아가려는 명수의 모습에 성열이 손을 뻗어 급하게 명수의 옷깃을 잡았다.
뒤에서 느껴지는 당김에 명수가 몸을 틀자 고개를 숙인 성열이 보였다.
곧 성열이 고개를 들고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은 촉촉한 눈동자로 꽤나 애처롭게 명수를 보고있었다.
명수와 성열의 사이에는 창밖에 내리는 거센 비소리만 가득했다. 천둥이 큰소리로 울자 성열의 어깨가 움찔하고는 명수의 옷깃을 더 세게 쥐었다.

 

".......가..지마.. "

 

 

 


16.

 

 

 


성열이 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리자 눈앞에 보이는 낯선 남자의 품에 정신을 차리려는 듯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는 이내 깜짝 놀란듯 몸을 일으켜 벌렁벌렁 뛰는 심장에 한 손을 올린 성열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눈을 몇번 깜박이고, 손으로 두 눈을 비벼보아도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건 명수였다.

 

귀에 들리는 비소리에 고개를 들어 창문을 보자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제사 어젯밤일이 생각난 성열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아직도 잡혀있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 손만잡고 잘께 됐지? 아 손만 잡고 잔다니까'

 

명수가 어젯밤 자신의 한손을 꽉 잡고는 저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옆에 누웠었다.
자신의 옆에 자신을 지켜줄 누군가가 있음을 눈을 감아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꽉 잡은 손으로 믿을 수가 있었다.
따뜻하고.. 편안해..

 

비가 오는 날에..... 이만큼 편하게 잠들어 본적이 없었다.

 

성열이 키득키득 웃으며 조금 느슨하게 잡혀있는 명수의 손을 힘을 줘 잡아보았다.
잠이 깨려나 하고 명수를 보니 미동도 없이 자고 있었다.
어느새 다시 자리에 누워 명수를 보았다 . 이렇게 정신없이 자고 있는 명수는 처음봐서 새로웠다.

감은 눈의 속눈썹이 꽤나 길었다. 코도 오똑했고, 어쩐지 나이에 비해 어렵보인다고 했더니 고운피부 때문이였나보다.
검지손가락으로 하얗고 고운 볼을 콕 찔러보았다.

 

"으음.."

 

명수의 움직임에 성열이 얼음이 되어 얼릉 손을 내리곤 자는척 눈을 꾹 감았다. 잡은 손에 식은땀이 날것  같았다.
하지만 곧 자신의 몸에 걸쳐지는 명수의 팔에 성열이 감은 눈을 떠서 옆을 보았다.
습관인것 마냥 자신의 몸을 끌어안고는 명수는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경직되었던 성열의 몸에 조금씩 힘이 빠지고는 푸슬 웃음이 났다.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는 것이 싫었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분이 나빴었다.
그래서 자신을 치료 해주려고 뻗은 의사들의 손도 다 밀쳐내며 도망쳤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잠결에 자신을 안오는 명수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명수가 싫지 않았다.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보호받고 있다고 ....

 

성열이 명수의 품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어미새의 품을 찾는 애기 새처럼.. 그렇게 명수의 품에 안겼다.

 

명수의 품에서 들려오는 명수의 일정한 심장소리에 창밖의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더이상.. 무섭지 않아.

 

 

 

-------

 

오.......아..........빠지면 섭섭한 분량채우기용. 플러승.

 

+) 연애시물레이션 ver.ㅋㅋㅋㅋㅋㅋ


" 그럼 잘자. "

뒤돌아가려는 명수의 모습에 성열이 손을 뻗어 급하게 명수의 옷깃을 잡았다.
뒤에서 느껴지는 당김에 명수가 몸을 틀자 고개를 숙인 성열이 보였다.
곧 성열이 고개를 들고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은 촉촉한 눈동자로 꽤나 애처롭게 명수를 보고있었다.
명수와 성열의 사이에는 창밖에 내리는 거센 비소리만 가득했다. 천둥이 큰소리로 울자 성열의 어깨가 움찔하고는 명수의 옷깃을 더 세게 쥐었다.

".......가..지마.. "


삑! 삐--------------------------------익.

명수의 머리속에 있는 빨간 경고등이 무섭게 소리를 내었다. 덜덜덜 떨리는 명수의 손이 가까스로 성열의 손을 잡았다.

A. 경고등을 끈다. 이건 절호의 찬스!! 그대로 덮친다.
B. 그냥 같이 잔다. 손만 잡고 잔다. 그러하다.
C. 경고등의 말을 듣는다. 옷깃을 잡은 성열의 손을 놓고, 자신의 방으로 가서 곰인형과 함께 잔다..


A. 경고등을 끈다. 이건 절호의 찬스!! 그대로 덮친다.

 


명수가 피식 웃으며 천천히 허리를 숙여 잡은 성열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 성열이 손등에 느껴지는 말캉한 느낌에 움찔하곤 명수를 보았다.

" 네가 날 유혹한거야. "

" 아....."

성열의 손등에서 웃던 명수의 입술이 어느새 성열의 입술에 닿아왔다. 그리곤 아주 부드럽게 성열의 입술을 핥았다.
딸기맛 사탕같은 빛을 내는 성열의 입술에 명수가 입술을 맞대었다. 사탕보다 달콤한 맛이 났다.
이 안 쪽은 얼마나 더 달콤한 맛을 낼까.
명수의 혀가 성열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갑작스런 명수의 행동에 성열이 명수를 밀쳐내었지만 그 저항도 곧 명수의 키스에 멈추었다.
명수의 혀가 밀어내는 성열의 혀와 부딪혀왔고, 도망가는 성열의 혀를 장난치듯 톡톡 건드리며 휘감아 올렸다. 입술과 입술이 맞부딪히는 민망한 소리가 성열의 귀에 들렸다.
자신의 입가에 흐르는 타액과 점점더 몽롱해지는 정신탓에 명수의 리드하에 천천히 침대위에 누운 성열이였다.
침대위에 누운 성열의 위에 올라탄 명수가 입술을 떼고는 성열을 내려다 보며 입술을 핥았다.

반짝이는 번개의 빛에 반사된 성열의 모습은 명수의 정신을 잃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도, 흝어진 머리카락은 명수의 눈을 현혹시켰다.
배가 고픈걸까...성열에게서 달콤한 냄새가 났다. 아까 맛을 본 입술이 너무 달았다.

" 하...하지마.. "

성열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명수의 입술을 두 손을 막았다. 하지만 이내 그것조차 맛있는 사탕을 핥듯 명수의 혀가 성열의 손바닥을 간지럽혔다.
명수가 웃으며 성열의 가는 손목을 잡았다.

" 네 입술에서 딸기사탕맛이나. "

저항하는 성열의 두 손목을 한손으로 쥐고는 성열의 머리위로 올렸다. 그리곤 성열의 손목을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성열의 티셔츠를 말아 올렸다.
이내 하얗고 마른 상체가 명수의 눈에 들어왔다. 작게 솟아오른 성열의 분홍빛 유두 주변에 명수의 입술이 닿았다.

" 이 곳에는 무슨 맛이 날까.."

" 하..하지..읏.."

유두 주변을 지분 거리던 명수의 입술이 곧 성열의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축축하고 따뜻한 느낌에 성열이 눈을 찔끔감았다.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신음소리에 입을 막고 싶었지만 그 입을 막아줄 손이 명수의 손에 잡혀있었다.
까슬한 명수의 혀가 자신의 민감한 부분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다른 한 손은 자신의 잠옷 바지를 천천히 벗겨내고 있었다.
어느새 맺혀 버린 눈물이 관자놀이를 따라 흘러내렸다.

" 김명수... 흐응.. 저..정신차려.. 흐윽..."

명수가 하던 행동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성열을 보았다. 아까 겨우 달래놓은 것이 소용없다는 듯이 성열이  다시 울고 있었다.

" 싫어.. 흐윽.. "

성열의  다리를 쓸어내리던 손은 어느새 성열의 얼굴로 올라와 눈물을 쓸어주었다.

" 우니까 더 예쁘네. "

명수가 성열의 눈가에 입을 맞추었다. 성열의 울음소리가 커졌다.

" 하지만.. 먼저 유혹한 건 너였어.. "

" 흐윽.. "


.
.
.
..
.....
맨날 먼저 유혹한건 수래!!!!!!!!!!!!!!!!!!!!!!!!!!!!!!!!!!!!
유혹한적 없음메!!!!!!!!!!!
근데.. 김명수 존나 싸이코 패쓰로 만들수 있어 A의 스토리로 가면........ㅋ..ㅋㅋ...ㅋㅋㅋㅋ.... 감금하고..막.. .ㅋㅋ..ㅋㅋㅋㅋㅋ...설마 이거 내 본능인가여...

하지만 블루레인의 완결은 이게 아님. 길을 잘못 들었음요
돌아가실께요. ^^

 


B. 그냥 같이 잔다. 손만 잡고 잔다


명수가 피식 웃으며 성열을 보았다.

" 내가 덥치면 어떡할려고? "

성열의 동그란 동공이 흔들리며 명수의 옷깃을 잡은 손을 놓으려는 찰나 명수가 성열의 손을 꽉 잡았다.

" 장난이야. 장난. 손만잡고 잘께. "

" .......거짓말. "

" 거짓말이면 너 덥치는거지. "

" 야!!!"

" 그러니까 손만잡고 잔다고. "

명수가 성열을 밀어내곤 성열의 침대에 올라와 누웠다. 성열이 기가 막혀하며 명수를 보았지만 명수는 넉살좋은 미소로 성열을 보았다.

" 비가 그칠때까지만 "

명수가 손을 내밀어 성열의 손을 잡았다.

" 같이 있어줄께. "

성열이 고개를 돌려 자신의 손을 잡은 명수의 손을 보았다.
자신의 두려움을 떨쳐내주던 하얗고 마른 손..

성열이 명수의 손을 살짝 쥐었다.

" 불꺼불꺼. 우리 오늘 첫날밤이야! "

" 야!!!!!! "

 

.
..
...
....
존나 발랄하네요. 그래서 손만잡고 잤어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실게요 .모두들 바른 선택하셨나여? ㅋㅋㅋ
근데.. 좀 아쉽네요. 그렇네요. 그냥. 좀 아쉽다고요. 언제까지 윗쪽만 공략하실껀가요 금믕스씨?.
어째든 다음 단계로 넘어갈께요 ^^ 통! 


 

 



C. 경고등의 말을 듣는다. 옷깃을 잡은 성열의 손을 놓고, 자신의 방으로 간다.

 


명수가 웃으며 자신의 옷깃을 잡은 성열의 손을 떼어내었다.

" 더이상은 위험해.. "

" 뭐..? "

" 계속 여기 있다간 널 상처 입힐것 같거든.. "

명수의 말에 성열이 고개를 숙였다. 숙인 고개로 인해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던 새하얀 목덜미가 명수의 눈에 들어왔다.
세차게 울리는 경고등을 눈을 한번 꼭 감고는 꺼버렸다.
아무리 제 것이라고 성열에게 누누히 말해왔지만 실상은 온전히 제 것이 아니였고, 명수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병이 고쳐지면 이를 악물고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도 항상 상기하고 있었다.
지금 손을 뻗어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면.....다시는 되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너버릴지도 몰랐다.
자신의 이성과 자제심이 성열앞에서는 자주 무너지기 때문이다.

" 내가... 더러워서야?... "

눈물에 젖은 작은 목소리에 명수가 아차! 하고는 몸을 숙여 성열을 보았다.

" 성열아. "

성열이 고개를 들어 명수를 원망어린 눈으로 보았고, 그 눈에 명수의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명수는 더 이상 있다간 성열에게 손이 가는 자신의 행동이 성열에게 상처를 줄것 같아서 뒤돌아섰던 것인데..
뒤돌아 섰던 자신의 행동을 거부라고 성열이 생각할 줄은 몰랐다.

아니라고. 난 널 상처 입히기 싫어서 그랬다고.. 어떻게 말을 해야 너에게 전달이 될까..

" 그래서.. 나... 랑은... 같이 있기 싫..."

더이상 성열의 입술에 나오는 상처입은 말 따위는 듣고 싶지 않은 명수였다. 꽉 깨물었던 탓일까 그런 붉은 성열의 입술에 명수가 살며시 입술을 가져갔다.
상처입은 말은 명수도 상처를 받게 했다.
미안하다고 어르듯 혀를 내밀어 성열의 입술을 핥작였다. 귀여운 강아지가 저를 좋아한다고 표현하듯 핥작이는 명수의 혀에 성열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이내 저도 모르게 열려버린 입술새로 명수의 혀가 살며시 들어왔다. 자신의 혀를 살살 어루만지는 명수의 혀에 성열이 움찔하고는 명수의 옷깃을 잡았다.
언제 저를 껴안았던 건지 명수의 손이 성열의 등을 슬어내렸다.

착하지.. 착하지..저를 어루만지는 명수의 조심스런 손길과 입안에 들어선 혀에 성열이 서서히 몸의 긴장을 풀었다.
그리곤 슬며시 명수의 목에 저의 팔을 둘렀다.

조금만 더.. 날 위로해줘.... 내가 귀찮게 하고.... 매번 이렇게... 발작을 일으켜도... 지금은.. 날.. 위로해줘.. 나와 함께 해줘...


.
.
.
.
.
.
명수야? 방에 돌아가라고. 방에 돌아간다?안보임??   옷깃을 잡은 성열의 손을 놓고, 자신의 방으로 간다.
....... 캐릭터가 말을 듣지 않아. C는 실패임. -_ㅠㅠ씨때문에 지금 연애시물레이션 버전도 망함!!

 

------

이것도 빨리 완결 내야 쓰것어요. ㅇㅇ

하.. 구제할길 없는 이 소설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알라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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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엑! 역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블루레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성열이가 점점 명수의 도움으로 잘 벗어나는것 같아서 기분이 흐뭇하네영 ㅋㅋㅋ 아잌 밍수랑 성열이 진짜 잘 어울린다잉ㅋㅋㅋㅋ 그대 오늘도 잘 읽고가여!
12년 전
독자2
열아 얼른 고통속에서 벗어나ㅠㅠㅠ 명수가 잘도와줄거애ㅠㅠㅠ
12년 전
독자3
레더라에요 그대ㅜㅠㅜㅠㅠ 성여리가 언제쯤 저 아픈 기억 속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ㅜㅜㅜ 명수야ㅜㅠ 성열이 웃는거 예쁘지?ㅋㅋㅋ다 알아ㅋㅋ 그대 글은 중간 중간에 숨은 씬이라던지 끝에 숨은 선택지 같은 글들이 많아서 재밌어요ㅋㅋㅋ
12년 전
독자4
그대짱!!!!블루레인오랜만이네요ㅠㅠ그대글이그리웠어요♥뭔가다른작품들과는다른맛있어서항상기대됩니다~다음편도얼른써주세요^*^
12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애시뮬레이션이라닠ㅋㅋㅋㅋㅋ깨알같다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좀멋있으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요!다음편도기대하겠음여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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