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형이 강제기상시켰다 ㅠ 전화받고 일어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ㅋㅋ 날씨좋다고 공원가재 ㅋㅋㅋㅋㅋ 우리 형 완전 로맨티스트임 ㅇㅇ 염장 오글 주의 ㅋㅋㅋ 밤새 형 생각한다고 잠 부족하다고 징징댔더니 자기 꿈 꿨내 ㅋㅋ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꿈에서 자기랑 뭐했내 글서 내가 몰라 기억안나 했더니 꿈 속의 자기가 가만 있었을리 없다면서 질투난댘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불같은 밤 보낼듯 ㅋㅋㅋㅋㅋㅋ 아 아침부터 쓸 말이 없네 처음 만난 얘기나 할까 내가 내 소개하면서 닮은 연예인 말 안했잖아 내가 남자치고는 얼굴선이 완전 호리호리해 담에 사공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길러놓고 화장해수 가리면 여자같음 ㅇㅇ 고등학교때도 축제때 여장 내 전문;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얼굴선이 여리여리하니까 그런거 잘 먹혔음 ㅠㅠㅠㅠ 아 내 흑역사... 하튼 지금이야 군대를 갔다와서 좀 덜한데 학교 입학했을때는 완전 ㅋㅋㅋㅋ 그때 몸무게가 56키로; 키도 좀 작긴 햇지만 ㅋㅋㅋㅋ 그랬는데 엠티를 가서 역시나 여장 시키는 거야 아슈ㅣ발 고딩이나 대딩이나 내 운명은 이건가 했지 내가 게이라는건 고등학교 입학때 알고 있었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직감적으로 난 바텀이다 .. ......... ㅜㅜㅜㅠㅠㅠㅠ 여튼 여장을 하는데 거의 왕고급? 한참 선배지 ㅋㅋㅋㅋ 왕고선배들이 온거야 ㅋㅋㅋㅋㅋ 거기에 지금 우리 형이 있었음 ㅇㅇ 나 20살때 형 26살 ㅋㅋㅋㅋㅋ 근데 여장하는것부터 무대 올라갈때까지 계속 쳐다보는거야 내가 인사안해서 빡쳤나? 이 생각 많이 햇다 공대라서 뭔가 선후배 개념이 좀 빡시거든 무대 올라가서 막 춤추고 사회자랑 부비부비하고 이러는데 제일 앞에 떡대같은 남자가 사람을 뚫어져라 보는디 시댕... 무서운거야 ㅋㅋㅋㅋ 내 입장 떡대지 ㅋㅋㅋㅋㅋ 내가 한창 말랐을 때라서 허리도 좀 들어가고 해서 누나들 탑? 뭐라더라 탑탱크ㅋㅋㅋㅋㅋㅋㅋㅋㅌ 그거 입었었는데 가슴에 뽕 막 자꾸 튀어나올라 그러고 덥고 선배들이 최대한 자극적이게 섹시하게 하라고 자꾸 주문해서 그냥 눈 딱 감고 한번하고 치우자 싶었어 그래서 즉석 파트너 골라와서 커플춤 추세여~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 오늘의 우승 ㅋㅋㅋㅋㅌ 예상되지? ㅋㅋㅋㅋㅋ 젤 앞에 있던 떡대형님 손 잡고 무대 다시 올라갔지 ㅋㅋㅋㅋ 집행부 형 누나들 표정 굳은거 그땐 못봤지 ㅋㅋ........ 그래서 올라갔는데 내가 젤 먼저 올라간거야 ㅋㅋ 다른 애들 다 자기 과 회장 찾는다고 정신 없는데 (보통은 그런거 할때 회장이나 부회장 데리고 간다더라) 나만 눈에 보이는 사람 아무나 데리고 올라간 거였음 ㅋㅌㅋ 젤 먼저가서 존나 뻘쭘뻫쭘 열마 다량섭취하고 서 있는디 사회자가 우리 보더니 나름 배려해준다고 일찍 왔으니 춤이라도 추라고 추가점수 준다고 하는거야 근데 내가 그때 가발이 자꾸 흘러 내리려고 해서 한 손으론 뒤통수 잡고 한 손으로는 자꾸 밀려올라가는 탑탱크 잡고 있었거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 자세 그대로 뒤 돌아서 가만 서 있는 형한테 기대가지고 ㅋㅋ 리듬 맞춰서 형 몸 쓸고 내려갔어 알지? 무슨 자세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함성 미친듯이 터지고 ㅋㅋ 난 그냥 다 필요없고 빨리 끝났음 좋겠고 ㅋㅋㅋㅋ 그렇게 내려갓다가 다시 올라오는디 허리쪽에 뭐가 닿는거야 남자라면 아는... 근데 키 차이 땜에 허리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ㅇ아 굴욕 또 굴욕 그래서 깝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쳐다봤어 ㅋㅋ 나 쳐다보고 있어 ㅋㅋ 둘다 말이 없어 걍 머리 정리하고 다시 미친척 ㅋㅋㅋ 형 가슴께에 손 얹어서 웨이브ㅋㅋㅋ 그때서야 손을 올리더니 내 허리에 손.... 그래서 결국 우리가 일등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여자 같았는지 전례없는 포토타임이 있었음 ㅡㅡ 아 날씨 왜이리 좋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글을 좀 못 쓰나보다 잠깐만 빨리 쓸라그랫는데 왜 이리 길어져 ㅡㅠ 나 준비하러 갓다가 좀따 다시 올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