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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아."    

   

오랜 시간동안 말을 하지 않은터라, 주현의 목소리는 갈라질대로 갈라져 있었다.   

   

"네?"   

   

수영은 그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대답했다. 수영의 목소리에서는 걱정스러움이 묻어나왔다.   

   

"나는, 있잖아.. 꼭 죽고 말 거야."   

   

주현은 무덤덤하게 말을 뱉었다. 그에 수영의 눈이 놀라움으로 커다래졌다. 수영이 입을 달싹거렸다. 말을 하고 싶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는 듯 했다. 주현은 그런 수영을 멍하게 바라보기만 하다가 입을 열였다.   

   

"그러니까 나는, 나는... 너무 지쳐버려서..."   

"언니."   

"더 이상... 이렇게는...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주현은 마른 세수를 했다. 평소의 그녀 답지않게 주현은 말을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수영은 머리가 아파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정말 더러워..."   

   

주현은 그 말을 하고 빨간 입술을 꼭 깨물었다. 깨물린 부분이 하얬다. 수영은 그런 주현을 보며 아무런 말도 이을 수가 없었다. 수영은 금방이라도 아니에요. 언니만큼 깨끗하고 맑은 사람 없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이자, 안식처가 무너지려 하는 모습은 수영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되어 그녀가 입을 열 수 없도록 했다.   

   

"그러니, 수영아."   

   

주현은 울었다. 그녀는 분명 울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았고,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지도 않았지만 수영은 알 수 있었다. 주현은 오열하고 있었다. 주현의 몸이 분노로 바들바들 떨렸다. 수영은 주현의 발개진 눈가를 바라보았다. 수영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그녀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이 그녀의 눈물에 먹혀 들어가는 듯 했다. 심지어 수영 자신조차도. 그래서 수영은 주현의 뒷 말이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손을 황급히 귓가로 가져갔지만,   

   

"이제 더 이상 내게 기대지 마."   

   

늦어버렸다. 수영의 눈 앞이 캄캄해지고 머릿 속이 하얘졌다.   

   

"나는 곧 무너져버리고 말 거야.."   

   

주현의 목소리에 울음이 가득 했다. 수영의 유일한 안식처가 붕괴되는 순간이었다. 수영은 문득 울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아직은 그녀가 수영의 꿈에 나오진 않을 거라는 것이었다. 수영은 눈 앞의 주현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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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해석입니다... 일단 수영이가 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 해요. 과목말고 세상을요. 그러니까 그냥 세상에 불만이 많아요... 그래서 주현이가 힘이 되 주었었는데 주현이가 늑대들의 표적이 되버린겁니다... 그리고 원래 주현이는 타인에게 고민을 말하지 않아서 그러니까 좀 속앓이 많이하는 애인데 그 일로 무너져 버린거에요 더이상 버팀목 코스프레를 못 하겠다? 그런거라고 해야하나요... 제가 써놓고도 이해 못 하겠어요... 그래서 주현이는 낙화했고 몇년이 지난후까지도 수영이는 주현이를 잊지 못 하는 그런.... 그 좀 이상하고 난해한 글이에요. 독방에 올렸었는데 피드백이 좀 적어서... 피드백 해주시고 포인트 받아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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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현이도 불쌍하고 혼자 남겨진 수영이도 불쌍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앙대..... 수영이랑 주현이...
9년 전
독자3
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둘다 안타깝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현이가 좀만 더 솔직했더라면 버팀목 역할을 조금 더 했을까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진짜 둘 다 안타깝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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